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타지역 여자가 경상도에서 살기(일부 첨언 혹은 수정)

.. 조회수 : 8,658
작성일 : 2013-11-29 11:00:31

순식간에 댓글이 막 달려서 일부 수정합니다.

마지막 전라도에가서 살고 싶다는 말이요.

하지만 얼마전 여수 순천 여행하고 나니 음식도 맛있고(또 지역감정 조장 발언같지만

충청도나 경상도에선 맛볼 수 없는 맛), 경치도 좋고 그래서 노후를 이런데 와서 보내도

될 것 같단 생각이 있어요.

어느 댓글님이 마지막 글 때문에 더 험한 댓글을 불러온다고 하셔서 첨언합니다.

 

그리고 제가 직장에서 나이드신 경상도 남자분 때문에 심정이 상해있어요.

제가 직책상 위고 서포트해야 하시는 분이 저를 가르치려고 들길래

제가 들이받았거든요. 자주 있는 일은 아니고 거의 십오년만에 첨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경상도에서 살며 피해의식이 있었던 건 사실이에요.

----------------------------------------

자라기는 충청도에서 자랐고 대학은 서울로 갔고
강원도에서 직장잡고 한 10년 서울강릉 왔다갔다 했고
현재 경상도에서 십년넘게 산 오십 앞둔 아짐입니다.

노후는 전라도에서 보내지 않을까싶고
그때 정약용처럼(정약용하고 무신 관련이 있다고)

우리나라 지역성에 대해 말년에 책한권쓰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사실 살아보니 지역성은 확실히 있어요. 강원도도 영동과 영서가 다르고

영동지역에서만 살아봤지만 확실히 사람들 성향은 강원도와 충청도가 비슷합니다.

여기서 충청도라함은 충청북도에요.

사람들이 속내를 안 드러내요. 가만히 대답안하는 걸

예스로 받아들였다가는 큰 코다쳐요.

경상도 사람들은 충청도 사람들이 차마 말못하는 걸 막 이야기합니다.

회의하다가도 어떻게 저렇게 마구 대놓고 말하지 싶은 걸 막 말해요.

경상도 사람들이 보기엔 충청도나 강원도 사람들이 음흉하다고 할수 있겠지만

충청도사람이 보기엔 경상도 사람들이 막돼보일때가 있어요(경상도 분들 죄송합니다. 이런 표현을 써서

제가 요즘 직장에서 스트레스 받아서 좋은 말이 안나옵니다). 좀 함부로 대한다는 생각도 들고요.


사실 경상도에서 십년넘게 살면서 요즘은 지긋지긋합니다.

특히 남자들이요.
월요일날 직장에서 늙은 경상도 남자와 통화를 했어요.

말투만 들어도 전형적인 경상도 남자
학굔데 전 선생이고 자긴 직원입니다. 젋은(자기보다 젊은)
여자가 선생인걸 죽어도 못 봐줘요.

절 가르치려고 들길래 들이받았어요.
거의 십년만에 이 직장에서 대판 싸우고 싸움이 커져서 처장이랑도 싸웠네요.

경상도 이사와서는 이년간 주차장에서 남자들하고 싸웠어요.
주차공간이 부족해서 차를 빼주러 나가면
미리 미안하다고 방실방실 웃으며 이야기해도

막 화를 내며 차를 빨리 빼라는 둥 하기에
나도 좋은 소리가 안 나가게 되는 거죠
약 2년 지나니까 깨달음이 오더라고요.

아! 여기 남자들은 보통으로 하는 말이구나
그담부터는 신경 안쓰고 안싸워요.

한번은 도로에서 사고가 났어요.
내가 제일 앞, 경상도 늙은 아저씨 그 다음, 경상도 젊은 남자들 맨 뒤
맨 뒤차가 들이 박아서 앞차가 밀렸고 그 앞차가 제일 앞에 있는 내 차를 박았어요

내가 내려서 뒷범퍼를 살피니까 아줌마! 어쩌고 하는데 미안하단 말도 없고
사람취급을 안하고, 심지어는 뒤에서 한번 박힌 거 가지고 한몫잡으려는 사람 취급을 하더군요.

그러면서  뒷 젊은 남자들한테는 남자가 살다보면 그런 날도 있지 괜찮다고 하고요..
나한텐 어디 다쳤냔말 한번 안 물어보고..

엊그젠 아침에 차빼달란 젊은 남자 전화가 왔는데
나긋나긋한 서울 말씨가 왜 이리 듣기 좋던지.. 하루종일 기분이 좋더라고요.

-----
여기서 또 날카로운 82님들 문의사항으로

니가 못생겨서 혹은  매력이 없어서 그런 거 아니냐? 하실수 있는데

저 경상도 와서 남자들한테 인상좋단 말 첨 들어요.

그래서 이 얼굴이 경상도에서 먹히는 얼굴인가 싶을 때도 있거든요.

IP : 203.250.xxx.6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코토코
    '13.11.29 11:02 AM (116.41.xxx.92)

    네;; 얼른 전라도 가서 살게 되길 바래요.;;;

  • 2. 인간성 회복
    '13.11.29 11:05 AM (112.148.xxx.27)

    전라도에 오시면 환영할께요^^

  • 3. 불금
    '13.11.29 11:10 AM (152.99.xxx.171)

    원글님 바램대로 속히 전라도에서 사시길 기원해요 전라도는 조폭, 사기꾼, 오지라퍼, 인격이 모자란 사람 일체 없는 이상향이구요 원글님 전라도 가시면 매일 행복하시고 장수하실 거에요^^

  • 4.
    '13.11.29 11:10 AM (14.52.xxx.114)

    스트레스 많이 받으셨네요.
    에고.. 토닥토닥.. 그래도 글을 보니 많이 참고 쓰셨네요.
    편안한 노후 되시길...

  • 5. ...
    '13.11.29 11:11 AM (182.222.xxx.141)

    전 남편이 경상도 사람, 지금 은퇴했고 고향에 집도 있고 땅도 있어요. 내려가 살면 경제적으로 아주 도움이 되는 상황인데 남편이 절대 안 간다고 하네요. 자긴 경상도 사람들 하고 못 산대요. 잔돈이 없어서 오만원 짜리를 냈을 때 그냥 잔돈 없다고 하면 될 것을 "와요? 아주 수표를 내지 그래요?" 이런 식으로 반응하는 거.
    시장 가면 여기 저기서 손님과 상인이 싸우고 있어요. 물론 싸우는 게 아니고 그냥 흥정하는 건데 그렇게 보여요.

  • 6. ^^
    '13.11.29 11:11 AM (122.40.xxx.41)

    덕분에 웃었네요. 첫 문장부터 개그네요.

  • 7. ...
    '13.11.29 11:12 AM (119.196.xxx.178)

    맨 뒤에 전라도 가서 살길 바란다는 말이... 2중으로 읽힐 수 있어요
    그걸 지우시면 공감 얻기가 더 쉬울 겁니다.

    저는 일단 남자들이 여자 우습게 보는 건...몸에 배어 있어서
    거의 무의식적으로 한다고 봅니다.
    특히 나이든 남자들. 경상도 남자들.
    요즘은 젊은 찌질이들 중에서 보이더군요.

  • 8. 카레라이스
    '13.11.29 11:13 AM (211.36.xxx.133)

    저 경상도 사는데 원글님 글 재미있게 잘쓰셨는데, 악플다시는 분들이 꼬인분들같음

  • 9. ...
    '13.11.29 11:14 AM (119.196.xxx.178)

    맨 앞차여서... 뒤에서 박힌 죄? 밖에 없는데도
    당연한 사과는 커녕...'아줌마!' 하는 화난 목소리부터 들어야 하는게
    드문 일이 아니라구요

  • 10. ㅎㅎㅎ
    '13.11.29 11:15 AM (180.224.xxx.58)

    저도 이 글 읽으며 웃었어요.
    친척중에 경상도 분들이 많은데
    말씀들이 좀 센 건 사실입니다.
    전 야단맞는 줄 알고 깜놀한 적 많은 어린아이였는데
    야단치는 거 아닌데도 그리 들려요ㅎㅎㅎㅎ
    하지만 속맘은 그렇지 않다고들 하니 글쓰신분은 참조하세요.

  • 11. 님성격이 이상한거 아닌가요?
    '13.11.29 11:15 AM (180.65.xxx.29)

    경상도 살지만 주차장에서 싸운적 단 한번도 없습니다
    이년간 싸웠다면 님 성격도 좀 돌아보심이 쌈닭도 아니고 뭔 싸움을 그리 많이 하시는지
    단 한번도 이웃이랑 안싸우고 사는 사람이 더 많아요

  • 12. ㅋㅋ
    '13.11.29 11:17 AM (116.39.xxx.36)

    재밌는 글인데 왜 반응들이 까칠하실까?
    저는 강원도 사람인데
    강원도가 경상도와 기질이 비슷하다 생각했었는데(지역도 가깝고 말씨도...)
    충청도랑 비슷하다니 뜻밖이네요.
    충북 갔다가 사람들이 참 의뭉하다...생각한 적은 있었는데ㅋㅋ
    바깥의 시선으로 보면 또 그렇게도 보이나 봐요.ㅎㅎ

  • 13. ..
    '13.11.29 11:17 AM (119.69.xxx.42)

    '늙은' 이 표현 좀 안 쓰면 안 되나요?
    늙은 남자가 어쩌구 저쩌구...
    늙은 사람이 아닌데도 참 거슬리네요.

  • 14. 토코토코
    '13.11.29 11:18 AM (116.41.xxx.92)

    경상도에서 나서 유학생활+거기서 사회생활 좀 하다가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는데.. 어디서 그렇게 싸울 일이 있는지;;;; 저는 광역시에 살아 그럴까요? 어디서 그렇게 싸우고 다니시는지 궁금..ㅜ
    운전할 때도 그렇고 누구랑 말 섞을 일 자체가 없는데.. 제가 여기 사람이라 못느끼는걸수도 있겠네요. 말투같은건.. 근데 남이랑 부딪힐 일 자체가 별루 없는데 참 신기해요.
    그리고 전라도에 산 경험도 없고 전라도 사람도 아니시면서 엄청난 기대를 갖고 계시네요. 부디 노후에 행복한 생활을 하시길 바라지만 어디가도 내 마음같은 곳은 없답니다. 아무튼 ㅎㅎ 바라시는데로 되길 바래요.

  • 15. 쯧ㅁ즛
    '13.11.29 11:18 AM (203.226.xxx.69)

    혈액형 안믿는다면서 그래도 비형남자가 별로이긴 하더라 하는 무식한 아짐이나 너나...

  • 16. ㅋㅋ
    '13.11.29 11:19 AM (116.39.xxx.36)

    저도 나중에 전라도에서 살아보고 싶어요. 전주 정도...음식이 맛있어서ㅎㅎ

  • 17. ........
    '13.11.29 11:20 AM (121.180.xxx.75)

    저도 경상도 남자만나서 경상도서 산지가 14년째인 충정도여자입니다

    여기가 워낙 말투나 성격이 쎄어서
    저도 처음에는 싸우는줄알았는데
    대화하는거더라구요 --

    근데 경상도도 사람나름이지 다 나쁜사람들아니에요...--
    좋은분들도 얼마나 많은데요

    그리고 저는 여기살면서 좋은거는
    제가 직장생활하는데
    저보고 다 서울말쓴다고 (여기는 사투리아님 다 서울말? ㅎㅎ)
    목소리좋다고 반은 먹고 들어갑니다...ㅎㅎ

    저는 바닷가쪽에 살아서 더 거친분들도 많지만 좋은분들이 더 많으시니까 너무 나쁘게만 생각하지마세요^^

  • 18. ..
    '13.11.29 11:22 AM (121.168.xxx.252)

    전 서울.. 시댁은 경상도...
    박장대소하면서 읽었습니다..
    지방색을 몰랐던 저는 시댁에서
    저를 되게 미워하고 구박하는 줄 알고 산 세월이 10년이네요..

  • 19. 그리해도
    '13.11.29 11:22 AM (61.76.xxx.120)

    경상도는 내 갈길 갑니다.

  • 20.
    '13.11.29 11:23 AM (58.78.xxx.62)

    저도 어느정도 동감해요.
    분명히 지역적인 특징이 있긴 있어요.
    사람마다 다른 건 성격이지만 그 지역에서 살면서 나오는 분위기 행동 생각 등요.
    전 남편이 충청도 사람인데 남편도 그렇고 남편 친구들도 그렇고
    진짜 답답하게 느껴질 정도로 겉으로 잘 티를 안내면서도 속으로는 이런저런 ..
    좀 음흉하다 싶은 경우도 있었고 저희 남편 보면서 느끼는건 어떤 문제가 있을때
    상황 판단을 무지 흐지부지 하게 하려 들어요. 이거면 이거 저거면 저거 . 뭔가 결론이 있어야 하는데
    그걸 피합니다. 속으로는 이거다 하면서도 상반된 주장을 하는 사람들 틈에서 자기 생각을
    내놓는 걸 피하더군요. 정확한 답이 있는 상황에도 말이에요.

    뭐 이건 저희 남편만의 성격일 수도 있고.

  • 21. 여기 서울분들에 대해서
    '13.11.29 11:29 AM (180.65.xxx.29)

    글올라 온거 몇번 있었는데 그때 마다 베스트로 갔어요 별글도 아니였는데
    글쓴이 찌질이되고 서울분들 특징에 대해서 얘기 하면 절대 인정 못하던데요
    코딱지만한 나라에서 맨날 경상도 전라도...징그럽네요

  • 22. 전라도도
    '13.11.29 11:36 AM (118.222.xxx.11)

    똑같이 사람사는 데예요.
    은근 전라도 욕먹이려 쓴글같기도..

  • 23. 맞는말
    '13.11.29 11:37 AM (203.125.xxx.162)

    로긴하게 되네요. 맞는말입니다. 경상도 그 뿌리깊은 남존여비 사상 정말 지긋지긋하죠.
    이건 거기서 나고 자라거나, 아니면 타지역에서 살면서 겪어보지 못한 사람들은 그 엄청난 세계를 짐작만 할뿐 제대로 알지 못하죠.
    저는 서울에서 나고 자란 여자인데요, 대학 졸업하고 한 3년간.. 경상도 사람들에게 둘러쌓여 그걸 겪을 일이 있었습니다.
    대체로 한국남자들 그러잖아도 남녀평등 제대로 이루어져 있지 않은 문화를 비판해 왔던 사람으로서 경상도는 정말 그대로 헬..이더군요. 서울남자들이 갑자기 엄청 신사적이고 엄청 여자 대우해주는 남자들로 느껴지기까지.. 원글님이 쓰신 에피소드들.. 다 공감이 엄청 되네요. 글로 써서 저렇게 간략하지 아마 직접 당했으면 진짜 입에서 욕나올 기분 드는.. 그런 상황이었을꺼예요. 그저 지들이 남자라는 이유로.. 여자는 무조건 밟고 보죠. 그걸 지들이 밟는다는 의식도 안해요. 그저 당연히 여자는 하등종족이니까.. 뿌리깊이..
    이건 아무리 경상도 사람들이 부정하려고 해도 부정할수 없는 사실이지요. 꼭 이런글 보면.. 우리 아빠는 경상도 사람인데 안그래요. 우리 남편은 안그래요.. 그러지요. 미국에서도 텍사스 살면서 우리집 사람들은 민주당이예요 공화당 싫어해요.. 라고 말하는것과 똑같은거. 그런 집도 있겠지만 그 경향은 절대로 무시 못하지요.

  • 24. 경북..
    '13.11.29 11:37 AM (59.24.xxx.161)

    부산에서 나고 자라 부산에서 근 44년을 살다 경북으로 이사 온지 이제 7개월..
    시골이라 그런지 남자들이 훨 가부장적이고..
    부산보다 운전하고 다니는 여자들 많은데..트럭 몰고 다니는 아줌들 아주 훤합니다..
    여자라면 일단 무시하고 보는 막말하는 남자들 엄청 많아요..
    같은 경상도도 느끼는 지역 차이..
    다른 지역에서 오신 분은 더 느끼겠죠..

  • 25. ㅎㅎㅎ
    '13.11.29 11:37 AM (14.53.xxx.1)

    정말 재밌네요.
    짧은 글 속에 지역 특색이 잘 드러나있어요.

  • 26. ....
    '13.11.29 11:41 AM (180.229.xxx.142)

    저도 완전 개인적인 경험이고 판단이지만요. 전 경상도출신인데 충청도...ㅠ 진짜 학을 뗄 정도로 싫어해요...
    전 솔직히 전라도 분들은 사근사근한 성격 좋은데 충청도 그 뚱한 표정에 사람 뒤통수 치는 성격 참을 수 없어요. 원글님도 성격 이상한 경상도분만 만나셨나보네요. 저도 그런가봐요...대전 살면서 자긴 부산같은데 가본적 없다고...그 부산 가난한 동네 달동네 많지 않냐고? 티비보면 달동네 많이 나오던데...어디 볼 꺼 있냐고? 하는 무식한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지껄이는데 ㅠ 예전에 친구가 대전을 노회한 노인의 도시같다고 하던데 그 말에 완전 공감했어요.

  • 27.
    '13.11.29 11:41 AM (203.226.xxx.69)

    분위기 상 전라도만 안 욕한다면 경상도는 걍 싸잡아 욕하고 까도 될것 같죠? 노무현 문재인 모두 경상도 '늙은' 남자 아니던가요? 어쩜 저리 생각이 짧은지. 늙은남자는 또뭐야 얼마나 젊길래. 십대? 그냥 그 '늙은' 남자나 까쇼

  • 28. ...
    '13.11.29 11:41 AM (175.214.xxx.158)

    지역마다 특색이 있을 수 있고 개인적인 경험을 이야기 할 수 있죠. 그런데 사실 굉장히 예민한 주제잖아요. 거기다 경상도 사람에 데인 이야기 하면서 전라도 가서 살고 싶다고 이야기 하면 더 그렇구요. 사실 이거 뭐하자는 거야 하는 생각도 듭니다. 예민한 주제는 조심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겉으로야 싸우는 것 같아도 속은 진국인 사람들도 많아요. 알고 보면 아 내가 오해 했구나 할 좋은 사람들이 어디에나 있는 찌질한 사람들로 인해 상처받는 일 없도록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 29. ...
    '13.11.29 11:42 AM (119.196.xxx.178)

    '늙은' 이라는 표현은 저는 재미로 읽혔구요
    객관적이고 엄정한 판단을 내리자는 글이 아니니까 오히려 그 표현 때문에 더 재미있다고 봅니다.

    문제는 여자가 앞장서는 걸 이해 못하는 분위기 인 거 같아요
    조선시대 유교식 여자가 집 밖으로 나오지 않던 시대의 유물인거죠
    같은 사안이라도 여자가 할 때와 남자가 할때가 반응이 달라요
    이건 여자라서 느끼는 겁니다.
    그런 분위기 때문에 경상도 남자들에게 피해의식이 생기고요.
    주차장에서 2년간 싸웠다는 말에 본인 성격이 이상한 거 아니냐 는 말도 그래요
    나중에는 포기하고 안 싸웠다는 말처럼
    무시하는 말투에 익숙해지면 안 싸우겠지요
    그렇다고 무시하는 말투가 맞는 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무시하는 말투가 사람 봐가면서 차별적으로 쓰이니 단순히 문화적 특성도 아닌거구요

  • 30. ...
    '13.11.29 11:43 AM (119.196.xxx.178)

    성격이 급하고 화끈하고 속에 말 다하고... 이런것이 그냥 지역적 특성 같은 거면
    웃고 지나갈 수 있는데
    여기에 편견이 개입되면 당하는 사람은 화납니다.

  • 31. ...
    '13.11.29 11:51 AM (119.196.xxx.178)

    그리고 원글님 직장에서 10여년 만에 들이받앗다는 거 ... 잘하셨어요
    저는 그렇게 들이받는 여자들이 많아져야
    남자도 조심한다고 생각합니다.
    속으로는 여자를 우습게 알던 말던 일단 대놓고 무시하고 깔보는 건 폭력이잖아요
    저도 경상도 남자들 그 문화 당해봐서 뭔말인지 느낌 압니다.

  • 32. 맞는말
    '13.11.29 11:51 AM (203.125.xxx.162)

    또 댓글 달게 되네요. 위에 점세개님 말씀이 맞아요.
    지역에서 오는 문화차이는 비판대상이 아니지요. 충청도는 말을 느리게 하더라. 멍청한 것들. 뭐 이런거는 말이 안되는 말이지요.
    경상도가 비판받는거는 남존여비의 후진적인 사상때문이지요. 그 사상만을 비판하는거지 그 외에 다른 지역 문화적인 것들을 비판하는게 아니잖아요.
    그동네 사람들, 특히 나이든 남자들.. 진짜 여자들한테 욕나올만한 태도로 일관하는 사람들 진짜진짜 많습니다.

  • 33. ...
    '13.11.29 12:14 PM (115.41.xxx.210)

    말 세고 쌐퉁머리없게 말하는거 맞지 시장에 가도 맨날 싸우자고 덤비는 말투 진짜 싫증 짜증나요

  • 34. 님은
    '13.11.29 12:15 PM (121.132.xxx.65)

    전라도 가서는 안 싸운다는 보장 있나요?
    어째 맨 싸움만 하고 다니느라 인생 다
    허비해 보여요.
    이제 그만 싸우셔요.ㅎㅎ
    요런글은 전라도를 위하는 척 하는 글
    같지만 사실은 전라도 까는 글 입니다.
    님은 계속 그냥 경상도서 싸워 이기면서
    살고 전라도 가지마셔요.ㅎㅎ

  • 35. ㅎㅎ
    '13.11.29 12:31 PM (211.36.xxx.217)

    친구 자취방에서 학창시절 이야기로 깔깔 웃으며 새벽을 맞이하고 있었어요.
    배가 아플정도로 웃긴 이야기들을 하느라 잠 못이루고 있었는데
    난데없이 친구가 등이 서늘하대요. 몇번이나 왜 이렇게 갑자기 등이 서늘하지? 찝찝해 하길레
    혹시 감기 올것 같은 기분이니? 하며 대수롭지 않게 물었어요.
    그런데 다음날 아침
    칭구의 남친(결혼을 약속한)이 새벽에 사고로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ㅜ,ㅜ

  • 36. 럭키№V
    '13.11.29 12:40 PM (118.91.xxx.202)

    신 지역차별 전략인가요? 전라도를 까면서 충청도도 깍두기로 넣어주시는 센스~

  • 37. 내가 겪은 경상도
    '13.11.29 2:41 PM (68.150.xxx.151)

    부산 남자랑 결혼했습니다
    첨 시댁갔을때 나이는 47살이지만 정말 꼰대같아 보이던 시누의 남편

    " 어머니 어쩝니까.. 이제 아들 뺏겼습니다"

    " 서울 여자랑 결혼하면 아들 뺏긴기다~!!"

    " 공부잘해 뭐하노~!!" ( 이건 특목고 다니는 내 조카얘기 듣고 바로 내 앞에서 내지른 말)

    " 키 커서 뭐하노~!!" ( 이건 키 큰 울 오빠보고 인물 훤하다는 사람들 소리에 바로 내 앞에서 내지른 말)


    이거 말고도 서울에서 나고 자랐으니 넌 분명 서울 깍쟁이아니겠느냐니 기타등등 별별 개소리..
    결혼한지 1년 지났는데 지금도 그 인간 생각하면 속이 울렁 거립니다..
    정말 할말 못할말 막 내지르더군요
    그땐 왜 내가 그 사람한테 한번도 덤비지 못했는지.. 웃으면서라도 한마디할껄..
    그때 일 생각날때마다 내가 매형에 대해서 안 좋은소리하면 신랑은 무조건
    원래는 좋은 사람이다.. 다만 말이 거칠뿐이다.. 이렇게 말하고 넘겨요..
    절대 매형의 말투가 문제 있다는 생각을 안해요..
    가족과의 유대관계가 거의 엿처럼 견고한 사람이라 그런지 매형= 누나라 절대 절대 매형은 좋은 사람입니다.
    지금 해외에 나와 있는데 한국가서 그 인간 얼굴보고 그 더러운 입으로 내밷는 말들 들을 생각하면 속에서 화병이 날 지경이에요..

  • 38. 저는
    '13.11.29 8:17 PM (120.144.xxx.254)

    서울토박이인데 저도 경상도 말투에 질린 사람이예요.

    어찌 그리 싸움조인지...듣기만 해도 머리가 아프더라구요...

    또 뭘 그리 서울여자..하면 날을 세우고, 텃세를 부리는지... 뭐 서울여자는 여우처럼 꼬리라도 달렸나요?

    경상도 남자 만났을때, 그 집 엄마와 여동생이 서울여자 어쩌고 저쩌고 하며, 제 사진 보고 싫어라 하던 말 들었어요.

    지금은 서울남자 만나 결혼해서 사는데, 양가가 서울이라 편안합니다. 시댁어른들도 말 무식하게 하는거 없고.

    여튼 경상도 말투, 적응하기 어려워요.

    전라도 사람들은 말이 억세도 한번 친구 먹으면, 서울 사람이라도 의리라도 있는데, 경상도 사람들은 자기네 지역 사람 아니면, 엄청 텃세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5083 남경필.. 어제 안철수 송호창..투표햇는데..무슨 날치기? 34 .. 2013/11/29 1,550
325082 홍시에 완전 꽂혔어요 5 홍시 2013/11/29 1,544
325081 ? 승리한 부정선거에는 책임을 물을 수 없다? -김유정신부님 .. 6 샤인비 2013/11/29 707
325080 따뜻한 오리털 아우터 있을까요? 2013/11/29 450
325079 '방공구역' 갈등고조..韓美日 ”무시” vs 中”기정사실”(종합.. 세우실 2013/11/29 370
325078 계란의 흰자가 병아리가 되는거야..노른자가 병아리가 되는거야 13 무식한엄마 2013/11/29 7,905
325077 예쁘다는 소리 들었다고 늘 얘기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20 대답 2013/11/29 3,469
325076 하루만에 500그람 뺄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5 2013/11/29 1,204
325075 해외여행갈때 식구들에게 알리시나요? 10 스트레스 2013/11/29 1,617
325074 특검하면 소상히 밝혀지냐는 제 글이 왜 삭제됐죠?? 16 헉.. 오마.. 2013/11/29 1,180
325073 컴퓨터 키보드의 엔터키를 누를때마다 광고창이 뜨네요.. 1 광고창 2013/11/29 642
325072 오늘 멋부렸다가..무안당했어요 26 ㅋㄷ츄ㅠ 2013/11/29 14,775
325071 세탁 가루비누가 잘 안녹는데 어떻게할까요? 5 가루야 2013/11/29 900
325070 4살딸아이양육비 1 초보엄마 2013/11/29 860
325069 벤타 쓰는 분들 만족하시나요?? 8 고민 2013/11/29 1,944
325068 요새 유행하는 어깨 오버핏 코트 어떠세요? 11 유행이네 2013/11/29 9,302
325067 밀양 할매가 고마운 희망버스 승객들에게 보내는 편지(레디앙) 1 밀양 2013/11/29 805
325066 [생방송] 노정렬의 노발대발 - 손병휘의 나란히 가지 않아도 1 lowsim.. 2013/11/29 1,264
325065 카톡 친구 추가가 갑자기 되어버렸는데 삭제 방법좀 ㅜㅜ 2 ... 2013/11/29 6,320
325064 열심히 걸었더니 운동합시다 2013/11/29 1,040
325063 악기(첼로)를 해외 웹사이트에서 주문해서 배달올때 관세가 많을까.. 2 관세 2013/11/29 894
325062 오이지 냉동보관? 궁금이 2013/11/29 2,410
325061 해운대 웨스턴조선호텔 파라다이스랑 비교해서 어떤가요 5 호텔 2013/11/29 1,631
325060 국졸 최태민 - 이름 8개, 종교 무한대 1 손전등 2013/11/29 1,447
325059 배게 솜에 토했는데요ㅠㅠ 버려야하나요ㅠㅠ 6 ㅠㅠ 2013/11/29 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