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가볍고 모양도 이쁘고 모자도 달렸고~
제가 찾던 요소들을 다 갖추고 있어서 샀는데요.
적지 않은 돈을 주고 샀는데도 글쎄 얘가 사자마자 털이 빠지네요.
검정 니트 받쳐 입고 있다가 구스다운 벗으면 니트 위에 솜털이 댓개 정도 붙어 있고
평소에도 솜털이 한두 개씩 날리기도 하고~
(날리는 거 보니 정말 고운 솜털이긴 하대요)
그리고 저는 패딩을 누빈 스티치 사이로 털이 빠지는 건 줄 알았는데요
어제 보니 글쎄 스티치가 아니라 그냥 패딩 표면 사이로 털이 나오더라구요.
천 사이에 박혀 있는 것을 목격했어요;
잡아당기니 사르륵~나왔어요.
이 천이 아웃도어 의류처럼 탄탄한 천은 아니에요.
경량 다운 겉천처럼 좀 얇고 야들야들한 느낌이요.
3년쯤 전에 산 시스템 오리털패딩도 털빠짐이 있어서
검정 니트 입으면 벗을 때 좀 민망할 정돈데
처음에도 그랬는지는 모르겠어요.
맘에 들긴 한데 적잖이 돈주고 산건데(70만원대)
1년 지나면 털 땜에 팍삭 쭈그러드는 거 아닌가 싶어서
지금이라도 당장 바꿔야 하나 고민이에요.
새 다운을 산지가 좀 되서 원래 이 정도 빠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