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회사 다녀요.
경력도 10년차 넘어 가는데요. 숫자 하나에 울고 웃네요.
최근엔 바이어한테 꼭 제시간에 보내야하는 서류를 늦게 보냈어여.
원래 제가 직접 보내는 바이어가 아니라서 상사 한테 보냈고 출장중이신 상사분이 직접 현지에서 매일보내기도 하는데 그날은 안보냄 니가 직접 보내야지..하고 혼나고 벌금 물게 됐어여. 350불
정신 차리고 매번 눈을 부릅 뜨는데
이번에 단가를 틀렸어여. 안깍아 줘도 되는 아이템 깍아주고...이제사..원래 말한 아이템도 깍아 달래요. 0.02센트인데 걸례처럼 마음이 후들려요.
설렁설렁 일하지 않아요.
실수 안하려고 무던히 노력 하는데 지나보면 빵빵 가끔 터져요.
그나마 마이너는 그냥 넘기는데...
이번건은 정말..ㅠㅠ
나이39세 혼나는 것도 지겹고..이일도 정떨어저요.
사람 하는 일이 다 그렇지만..
숫자 하나로 간이 덜렁해요.
무역일이다 보니 만나서 안하고 매일과 메신저로 하고..레코드 꼬박 남기고..적고 메모 하는데 물론 자주는 아닌데..
진짜 정떨어저요. 저한테도요.
옆 저보다 나이 많은 직원 분도....일년에 한두번 메이져 실수 하는데요. 마이너는 축에도 못끼고
서로 위로도 이제 안되요.
고만 다니고 싶은데...
욕좀 해주세요. 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