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커플끼리 미안해,고마워 얼마나 말하시나요..

홍시 조회수 : 2,228
작성일 : 2013-11-26 22:12:07
꽤 오랜사귄 커플인데요...
요근래 남친이 은근슬쩍 지적하는게
저말들 같아서요.
가령, 싸우고나서..화해하면서, 생각해보니
내가 이래저래해서 미안해 라고 했더니
진작에 너가 니 입장을 말하고 미안하다고했으면
안싸웠잖아 라는식으로 말하고,
남친이 자기가 쓰던 기계를 저에게 주었는데
꽤썼던거라서 탐탁치 않게 받긴했으나 좋은티내면서
잘쓰겠다고 말한것 같은데, 나중에 써보니 넘 좋아서
잘쓸게 고마워 라고 했더니 진작에 그렇게 말좀하지,
고마워라는 말을 이제하냐고 하더라구요ㅡ.ㅡ
그니깐 저런식의 대화가 종종 있어왔더군요.
제가 인지못했는데 남친은 미안해, 고마워,라는
말을 명백히 듣고싶은걸까요?
생각해보니 남이면 모르겠는데, 결혼약속할 만큼
가까운사이라서...저는 표정이나 좋다~라는 말로
그에 상응하는 맘이 전해질줄 알았고 좋은말도
계속하면 습관처럼 들릴까봐 저런 말들을 더 안했던것
같아요...제가 경상도부모님 밑에서 자란영향도 있을지
모르겄는데...
남친이 얼마전에, 이럴땐 그냥 미안하다고하는거야,
라고 저에게 말한적이 있었고
다른상황에서는 저에게, 이럴땐 그냥 고맙다고
하는거야라고 한적이 있어요. 그니깐 제가 수줍어서
틱틱된적이 있었던거 같아요...

제가 이상한거겠죠?
다른분들은 커플이나 부부끼리
미안해, 고마워,라는말을 생활화하시나요...
IP : 110.46.xxx.17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26 10:17 PM (218.238.xxx.159)

    남친이 좀 권위적이고 여친에 대해 소유욕이 강한경향인듯해요
    미안해라고 할때 보통 아니야 괜찮아 이렇게 나오는게 정상인데
    미안해해야 한다고 강요, 가르침까지 하다니요...
    미성숙한 남자는 여자가 잘못하지 않앗는데도 그냥 착한마음에 미안하다고 하면
    정말 잘못해서 그렇다고 생각하곤 오히려 우월감을 느끼기도해요..님은 결혼하고나서도 남친에게 동등한
    대우는 못받을듯..

  • 2. 음..
    '13.11.26 10:47 PM (182.210.xxx.25)

    가까운 사이일수록, 미안할때 미안하다 고마울때 고맙다 말씀하시는게 중요해요.
    습관처럼 들려도 좋은 말은 관계를 부드럽게 합니다.

  • 3. 항상
    '13.11.26 10:54 PM (222.233.xxx.184)

    십오년차 부부지만 항상 고맙다 미안하다 표현해요
    하다못해 물한잔을 가져다 줘도 고맙다 말하거든요

  • 4. ...
    '13.11.26 11:00 PM (82.233.xxx.178)

    중년아줌마 잠깐 오지랖 좀 떨고 갈게요.

    원글님께서 앞으로의 인생을 행복하게 사시려면 모든 걸 단순화시켜 가세요.

    고마울 땐 눈앞에서 고맙다고
    미안할 때 역시 진심을 담아 미안하다고
    사랑이 넘칠 땐 주저없이 사랑한다고 말하고 사세요.
    아마 지금보다 10배는 행복하게 사실거예요.

    이런 마음은 남을 위해 하느게 아니라 자신을 위한 겁니다.

    글로만 볼 때 남친분이 상당히 현명해보여요.

    자신이 답답하다 느끼는 부분을 정확히 짚어 여친에게 이야기하고 있잖아요?
    남친이 요구하는 것들을 보니 허무맹랑한 것도 아니고
    인간관계에 가장 필요한 맥을 짚어주고 있는데 그걸 다른 이유로 거부할 이유가 있나요?

    글로 느끼는 것처럼 남친이 현명한 사람이라면
    반대 상황에서도 문제해결이 월등히 빠를겁니다.
    자신은 행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에게만 요구하는 마쵸기질있는 사람인가는
    오래 사귀어 본 당사자가 더 잘 알겠죠.


    두분이서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진심을 담아 주저없이 하고 사신다면
    나머지 행복은 제가 보장합니다.

  • 5. 남자가
    '13.11.27 12:40 AM (175.193.xxx.144)

    아깝네요...

  • 6. 미안해, 고마워
    '13.11.28 5:59 AM (173.172.xxx.134)

    그런 말들이 왜 힘들까요?
    고마운 일, 미안한 일이 생기면 그냥 느낀 그대로 말하면 되는 일을...
    자주 표현할수록 더 많이 나누고 사랑하게 된다 생각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7282 오늘의 단어-꼬끼오패쓰 5 잠깐만 2014/05/01 802
377281 천안함 희생자 부모들 자원봉사로 갔다는 거 25 ... 2014/05/01 4,627
377280 바보들 20 2014/05/01 2,272
377279 아래 손석희님 글 무시하세요. 베스트 가고싶나봐요. 1 .... 2014/05/01 667
377278 다이빙벨은 성공했습니다!! 17 oops 2014/05/01 2,268
377277 이종인씨 믿은건 지푸라기잡는심정 1 ㄴㄴ 2014/05/01 962
377276 네이버 탈퇴했는데 시원하네요. 1 저도 2014/05/01 727
377275 글 제목이나 글쓴이 옆에 아이피 나오면 알바박멸 2014/05/01 897
377274 아래 손선희 대국민 사과글 패스하셔요(제대로 알바하네요) 3 미친,,, 2014/05/01 676
377273 우리는 서로 등돌리지 말아야 합니다. 16 단결의힘 2014/05/01 1,373
377272 나라도 그랬을듯.. 4 ㅇㅁ 2014/05/01 805
377271 다이빙벨 성공과 성공을 방해했다는 기사들 5 독립자금 2014/05/01 1,280
377270 김어준 kfc, 세월호 3대 의혹 꼭 들어 보세요. 1 ㅇㅇ 2014/05/01 1,357
377269 (일베글)이종인 대표님 생방송 영상 풀버전-클릭금지 2 ... 2014/05/01 762
377268 박근혜와 할머니에 집중해야죠!! 이슈물타기잖아요 2 제발 2014/05/01 791
377267 오늘 손석희 뉴스... 2 .. 2014/05/01 1,356
377266 이종인 대표님 생방송 영상 풀버전 4 파밀리어 2014/05/01 929
377265 이종인님 사정 알것 같습니다! 21 알것같아요 2014/05/01 3,620
377264 신기해요 3 어머 2014/05/01 1,100
377263 220.70님. 나 좀 봅시다. 50 만나고 싶다.. 2014/05/01 3,016
377262 다이빙벨이야말로 충격상쇄 아이템같네요 7 ... 2014/05/01 959
377261 다이빙벨 투입 허가도 처음부터 해경의 시나리오대로 간건 아닌지... 1 ..... 2014/05/01 755
377260 황당 국방부 "우리 자료, 잘못 작성된 것" 8 。。 2014/05/01 1,491
377259 퍼나릅시다. 다이빙벨이 성공했지만 철수하는 이유 15 독립자금 2014/05/01 3,322
377258 유족분들 비난 여론 3 2014/05/01 1,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