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커플끼리 미안해,고마워 얼마나 말하시나요..

홍시 조회수 : 2,034
작성일 : 2013-11-26 22:12:07
꽤 오랜사귄 커플인데요...
요근래 남친이 은근슬쩍 지적하는게
저말들 같아서요.
가령, 싸우고나서..화해하면서, 생각해보니
내가 이래저래해서 미안해 라고 했더니
진작에 너가 니 입장을 말하고 미안하다고했으면
안싸웠잖아 라는식으로 말하고,
남친이 자기가 쓰던 기계를 저에게 주었는데
꽤썼던거라서 탐탁치 않게 받긴했으나 좋은티내면서
잘쓰겠다고 말한것 같은데, 나중에 써보니 넘 좋아서
잘쓸게 고마워 라고 했더니 진작에 그렇게 말좀하지,
고마워라는 말을 이제하냐고 하더라구요ㅡ.ㅡ
그니깐 저런식의 대화가 종종 있어왔더군요.
제가 인지못했는데 남친은 미안해, 고마워,라는
말을 명백히 듣고싶은걸까요?
생각해보니 남이면 모르겠는데, 결혼약속할 만큼
가까운사이라서...저는 표정이나 좋다~라는 말로
그에 상응하는 맘이 전해질줄 알았고 좋은말도
계속하면 습관처럼 들릴까봐 저런 말들을 더 안했던것
같아요...제가 경상도부모님 밑에서 자란영향도 있을지
모르겄는데...
남친이 얼마전에, 이럴땐 그냥 미안하다고하는거야,
라고 저에게 말한적이 있었고
다른상황에서는 저에게, 이럴땐 그냥 고맙다고
하는거야라고 한적이 있어요. 그니깐 제가 수줍어서
틱틱된적이 있었던거 같아요...

제가 이상한거겠죠?
다른분들은 커플이나 부부끼리
미안해, 고마워,라는말을 생활화하시나요...
IP : 110.46.xxx.17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26 10:17 PM (218.238.xxx.159)

    남친이 좀 권위적이고 여친에 대해 소유욕이 강한경향인듯해요
    미안해라고 할때 보통 아니야 괜찮아 이렇게 나오는게 정상인데
    미안해해야 한다고 강요, 가르침까지 하다니요...
    미성숙한 남자는 여자가 잘못하지 않앗는데도 그냥 착한마음에 미안하다고 하면
    정말 잘못해서 그렇다고 생각하곤 오히려 우월감을 느끼기도해요..님은 결혼하고나서도 남친에게 동등한
    대우는 못받을듯..

  • 2. 음..
    '13.11.26 10:47 PM (182.210.xxx.25)

    가까운 사이일수록, 미안할때 미안하다 고마울때 고맙다 말씀하시는게 중요해요.
    습관처럼 들려도 좋은 말은 관계를 부드럽게 합니다.

  • 3. 항상
    '13.11.26 10:54 PM (222.233.xxx.184)

    십오년차 부부지만 항상 고맙다 미안하다 표현해요
    하다못해 물한잔을 가져다 줘도 고맙다 말하거든요

  • 4. ...
    '13.11.26 11:00 PM (82.233.xxx.178)

    중년아줌마 잠깐 오지랖 좀 떨고 갈게요.

    원글님께서 앞으로의 인생을 행복하게 사시려면 모든 걸 단순화시켜 가세요.

    고마울 땐 눈앞에서 고맙다고
    미안할 때 역시 진심을 담아 미안하다고
    사랑이 넘칠 땐 주저없이 사랑한다고 말하고 사세요.
    아마 지금보다 10배는 행복하게 사실거예요.

    이런 마음은 남을 위해 하느게 아니라 자신을 위한 겁니다.

    글로만 볼 때 남친분이 상당히 현명해보여요.

    자신이 답답하다 느끼는 부분을 정확히 짚어 여친에게 이야기하고 있잖아요?
    남친이 요구하는 것들을 보니 허무맹랑한 것도 아니고
    인간관계에 가장 필요한 맥을 짚어주고 있는데 그걸 다른 이유로 거부할 이유가 있나요?

    글로 느끼는 것처럼 남친이 현명한 사람이라면
    반대 상황에서도 문제해결이 월등히 빠를겁니다.
    자신은 행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에게만 요구하는 마쵸기질있는 사람인가는
    오래 사귀어 본 당사자가 더 잘 알겠죠.


    두분이서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진심을 담아 주저없이 하고 사신다면
    나머지 행복은 제가 보장합니다.

  • 5. 남자가
    '13.11.27 12:40 AM (175.193.xxx.144)

    아깝네요...

  • 6. 미안해, 고마워
    '13.11.28 5:59 AM (173.172.xxx.134)

    그런 말들이 왜 힘들까요?
    고마운 일, 미안한 일이 생기면 그냥 느낀 그대로 말하면 되는 일을...
    자주 표현할수록 더 많이 나누고 사랑하게 된다 생각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4204 일본 음식 주제의 요리책 추천 부탁이요! 2 *** 2013/11/27 997
324203 넥워머는 아니고? 3 --- 2013/11/27 956
324202 디카 요~~ 초등생 1 2013/11/27 650
324201 치킨텐더 튀길때 몇분정도가 적당하죠? 2 급해요. 2013/11/27 941
324200 정부가 말해주지않는 원격 의료의 진실 1 퍼옴 2013/11/27 818
324199 광장동 아파트요~ chk11 2013/11/27 1,881
324198 얼마전에도 호주에서 한인 폭행사건 있었는데. 6 ㅇㅇㅇ 2013/11/27 1,176
324197 중학교등수가 고등학교가면 5 하늘 2013/11/27 2,036
324196 철도 민영화 3 직장인 2013/11/27 1,209
324195 전자파 그나마 제일 없는 온수매트가 뭔가요? 1 ... 2013/11/27 1,969
324194 관변단체에 혈세 투입 확인..국정원 등 연계 확인 중 1 노골적 지원.. 2013/11/27 596
324193 김유정 신부님글 32 2013/11/27 2,208
324192 새벽에 엄청난 글이 올라왔는데 못 보신 분들 꼭 보세요. 링크겁.. 59 ... 2013/11/27 16,068
324191 오유게시판의 김유정신부님강론 참 명쾌하네요(박창신신부님에 관한... 2 ... 2013/11/27 1,289
324190 압력밥솥에서 밥, 반찬 같이 하기.. 밥이랑반찬 2013/11/27 1,181
324189 미혼 같아 보인다는데요. 이미지가 어떤걸까요? 15 40후반인데.. 2013/11/27 3,391
324188 욕먹을 각오하고 저도 올립니다. 좀 봐주세요^^(패딩, ㅋ, 살.. 7 점퍼 2013/11/27 1,758
324187 빈정대는 말투의 동료 1 ds 2013/11/27 1,540
324186 탯줄 달린채 아기는 힘겹게 울고..18살 엄마는 떨기만 했다 7 누구의책임인.. 2013/11/27 3,196
324185 사제를 국가의 적으로 만드는 나라, 한국 2 light7.. 2013/11/27 846
324184 분당근처 살 집 비교좀 해주세요. 4 ^^ 2013/11/27 1,406
324183 벽에 스티로폼 붙였는데 곰팡이 필까요? 2 ?? 2013/11/27 3,824
324182 '툭 하면 파업' 논란 김태흠 ”사과없이 회의없다” 5 세우실 2013/11/27 631
324181 코스트코 고기패티(햄버그) 어때요? 3 코스트코 2013/11/27 1,871
324180 인터넷 상담 게시판 있는 소아과 홈페이지 아시는분 알려주세요. 2 소아과 2013/11/27 6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