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커플끼리 미안해,고마워 얼마나 말하시나요..

홍시 조회수 : 1,971
작성일 : 2013-11-26 22:12:07
꽤 오랜사귄 커플인데요...
요근래 남친이 은근슬쩍 지적하는게
저말들 같아서요.
가령, 싸우고나서..화해하면서, 생각해보니
내가 이래저래해서 미안해 라고 했더니
진작에 너가 니 입장을 말하고 미안하다고했으면
안싸웠잖아 라는식으로 말하고,
남친이 자기가 쓰던 기계를 저에게 주었는데
꽤썼던거라서 탐탁치 않게 받긴했으나 좋은티내면서
잘쓰겠다고 말한것 같은데, 나중에 써보니 넘 좋아서
잘쓸게 고마워 라고 했더니 진작에 그렇게 말좀하지,
고마워라는 말을 이제하냐고 하더라구요ㅡ.ㅡ
그니깐 저런식의 대화가 종종 있어왔더군요.
제가 인지못했는데 남친은 미안해, 고마워,라는
말을 명백히 듣고싶은걸까요?
생각해보니 남이면 모르겠는데, 결혼약속할 만큼
가까운사이라서...저는 표정이나 좋다~라는 말로
그에 상응하는 맘이 전해질줄 알았고 좋은말도
계속하면 습관처럼 들릴까봐 저런 말들을 더 안했던것
같아요...제가 경상도부모님 밑에서 자란영향도 있을지
모르겄는데...
남친이 얼마전에, 이럴땐 그냥 미안하다고하는거야,
라고 저에게 말한적이 있었고
다른상황에서는 저에게, 이럴땐 그냥 고맙다고
하는거야라고 한적이 있어요. 그니깐 제가 수줍어서
틱틱된적이 있었던거 같아요...

제가 이상한거겠죠?
다른분들은 커플이나 부부끼리
미안해, 고마워,라는말을 생활화하시나요...
IP : 110.46.xxx.17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26 10:17 PM (218.238.xxx.159)

    남친이 좀 권위적이고 여친에 대해 소유욕이 강한경향인듯해요
    미안해라고 할때 보통 아니야 괜찮아 이렇게 나오는게 정상인데
    미안해해야 한다고 강요, 가르침까지 하다니요...
    미성숙한 남자는 여자가 잘못하지 않앗는데도 그냥 착한마음에 미안하다고 하면
    정말 잘못해서 그렇다고 생각하곤 오히려 우월감을 느끼기도해요..님은 결혼하고나서도 남친에게 동등한
    대우는 못받을듯..

  • 2. 음..
    '13.11.26 10:47 PM (182.210.xxx.25)

    가까운 사이일수록, 미안할때 미안하다 고마울때 고맙다 말씀하시는게 중요해요.
    습관처럼 들려도 좋은 말은 관계를 부드럽게 합니다.

  • 3. 항상
    '13.11.26 10:54 PM (222.233.xxx.184)

    십오년차 부부지만 항상 고맙다 미안하다 표현해요
    하다못해 물한잔을 가져다 줘도 고맙다 말하거든요

  • 4. ...
    '13.11.26 11:00 PM (82.233.xxx.178)

    중년아줌마 잠깐 오지랖 좀 떨고 갈게요.

    원글님께서 앞으로의 인생을 행복하게 사시려면 모든 걸 단순화시켜 가세요.

    고마울 땐 눈앞에서 고맙다고
    미안할 때 역시 진심을 담아 미안하다고
    사랑이 넘칠 땐 주저없이 사랑한다고 말하고 사세요.
    아마 지금보다 10배는 행복하게 사실거예요.

    이런 마음은 남을 위해 하느게 아니라 자신을 위한 겁니다.

    글로만 볼 때 남친분이 상당히 현명해보여요.

    자신이 답답하다 느끼는 부분을 정확히 짚어 여친에게 이야기하고 있잖아요?
    남친이 요구하는 것들을 보니 허무맹랑한 것도 아니고
    인간관계에 가장 필요한 맥을 짚어주고 있는데 그걸 다른 이유로 거부할 이유가 있나요?

    글로 느끼는 것처럼 남친이 현명한 사람이라면
    반대 상황에서도 문제해결이 월등히 빠를겁니다.
    자신은 행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에게만 요구하는 마쵸기질있는 사람인가는
    오래 사귀어 본 당사자가 더 잘 알겠죠.


    두분이서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진심을 담아 주저없이 하고 사신다면
    나머지 행복은 제가 보장합니다.

  • 5. 남자가
    '13.11.27 12:40 AM (175.193.xxx.144)

    아깝네요...

  • 6. 미안해, 고마워
    '13.11.28 5:59 AM (173.172.xxx.134)

    그런 말들이 왜 힘들까요?
    고마운 일, 미안한 일이 생기면 그냥 느낀 그대로 말하면 되는 일을...
    자주 표현할수록 더 많이 나누고 사랑하게 된다 생각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8960 '대선불북-당선무효-사퇴' 발언 원조는 '새누리당' 8 열정과냉정 2013/12/10 714
328959 장터 커밍아웃 시즌인가봐요 6 .. 2013/12/10 1,979
328958 함민복시인 아세요? 이분이 인삼가게를 하시네요. 29 좋은분 2013/12/10 2,960
328957 모임이 횟집이던데ㅜ 7 2013/12/10 990
328956 탁구채 추천 부탁드려요! 탁구채 2013/12/10 596
328955 장터폐쇄하면 어디서 사먹느냐는 일부 댓글들 27 참~~ 2013/12/10 2,407
328954 시어머니가 카톡에 11 남편 2013/12/10 3,997
328953 월간학습지, 문제집 어디 제품 사주셨는지요? 2 초보 2013/12/10 992
328952 "나는 '노무현이'를 대통령으로 인정 안해" 12 김무성 2013/12/10 1,689
328951 동문 연말 모임 선물 교환 2 모임 2013/12/10 771
328950 번역시세좀 알수 있을까요? 3 +_+ 2013/12/10 970
328949 변호사 보러 갑니다. 10 자랑질 2013/12/10 2,008
328948 노무현 능멸해놓고 장하나엔 핏대…두얼굴 새누리당 10 무려 중앙일.. 2013/12/10 1,084
328947 화장실 타일바닥 깨끗하게 유지하려면? 7 궁금해요 2013/12/10 3,094
328946 유치원쌤인데 몸이 너무 망가졌어요. 7 Fay 2013/12/10 2,452
328945 중학교 가족여행으로 수업 빠지는거 절차 좀 1 ᆞᆞ 2013/12/10 1,015
328944 고 3 아이들 여유 시간 2 오늘부터 쉰.. 2013/12/10 1,052
328943 출근중에 누가 카드 떨어뜨려 주워줬는데요 13 출근중 2013/12/10 3,141
328942 공감하시나요? 26 2013/12/10 3,289
328941 밤하늘에 별만 보면서 살 수.... 유시민 2 .... 2013/12/10 1,016
328940 목동에서 중대 안성까지 가장 빨리 가는 방법 아시는 분 계실까요.. 3 중대 2013/12/10 975
328939 기황후 20프로 넘었네요 역시 잘 나갈줄 알았어요 8 루나틱 2013/12/10 2,071
328938 친정엄마가 낙상으로 입원 7 계모임언니 2013/12/10 1,214
328937 최화정 어제 따뜻한 말 한마디에서 입었던 옷.... 9 최화정 그녀.. 2013/12/10 4,943
328936 순하면서 카리스마있는거 1 2013/12/10 1,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