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당신이 국무총리라는 게 부끄럽습니다

ㅡㅜ 조회수 : 1,264
작성일 : 2013-11-26 19:43:34

 

논평]당신이 국무총리라는 게 부끄럽습니다

조상운 기자  |  sangwoon.cho@kukmin.tv

 

대통령을 보좌하며, 행정에 관하여 대통령의 명을 받아 행정각부를 통할합니다. 대통령이 궐위되거나 사고로 인하여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에는 최우선적으로 그 권한을 대행합니다. 국무총리와 관련된 대한민국 헌법의 주요 조항입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정홍원은 1944년 경남 하동에서 태어나 진주사범학교와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1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습니다. 검사로 입신해 검사장까지 지낸 인물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낙점을 받아 일인지하 만인지상이라는 국무총리가 됐습니다. 그런 그가 어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초등학생만도 못한 답변으로 국민을 부끄럽게 만들었습니다.

민주당 도종환 의원은 친일·독재 미화 논란을 빚고 있는 뉴라이트 성향의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에 수록된 내용을 바탕으로 정 총리에게 질문했습니다. “일본 역사 교과서가 조선 침략을 진출로 기술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교과서에 진출이라는 용어가 등장합니다. 자본 침탈, 자본 침략 아닙니까? 총리는 진출이라는 용어가 적합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침탈이라는 용어가 적합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정 총리는 “용어 문제가 있다면 그런 부분은 지금 검증위원회와 또 심사위원회를 구성해서 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맡겨 주시기 바랍니다”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도 의원은 또 “식민지 근대를 경험하기 전에는 우리 민족이 전근대적인 민족이었고 무지한 민족이었고 미개한 민족이었던 것처럼 생각하게 돼 있습니다. 총리 이게 누구를 위한 역사, 누구를 위한 역사 교과서라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정 총리는 “지금 말씀하시는 내용을 미리 줬으면 저도 좀 검토를 해보고 생각을 얘기할 수 있지만은 지금 이 자리에서 그런 식으로 하니까 판단할 시간을 못 갖겠습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도 의원이 정 총리에게 한 질문은 답변을 위해 생각을 필요로 하는 것들이 아니었습니다. 정 총리의 어제 답변은 역사인식의 존부 여부를 따지기조차 부끄러운 수준이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친일 총리냐? 대한민국 총리 맞나?”라고 성토하며 국회 본회의장에서 집단 퇴장했습니다. 오후에 속개된 대정부질문에서 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정 총리를 상대로 초등학교 교실에서나 있을 법한 한국사 문답을 해야만 했습니다. “일제의 조선 침략입니까? 진출입니까?” “일제의 의한 의병 소탕입니까? 학살입니까? 일제의 명성황후 시해가 만행입니까? 아닙니까?” 어제 방청객으로 국회 본회의장을 찾은 초등학생들이 있었다면 과연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미래 세대에게 넘겨줄 이 나라의 장래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2487

 

IP : 211.238.xxx.1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짜.......
    '13.11.26 7:47 PM (219.254.xxx.233)

    욕도 아깝네요. 미친 것들!!!!!!!!!!!!!!11

  • 2. 헉.
    '13.11.26 7:50 PM (125.178.xxx.140)

    박근혜 사퇴하면 이 잉간이 대행이잖아요
    아! 안돼!

  • 3. ...
    '13.11.26 8:00 PM (182.222.xxx.141)

    왜 이런 걸 보고도 우리는 가만 있는 건가요? 어떤 패딩을 사야 하는 지, 시집에 김장을 도우러 가야 하는 지도 중요하지만 정말 중요한 걸 우린 지금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요??? 대한민국에 정의를 !! 정말 울고 싶습니다.

  • 4. 22
    '13.11.26 8:08 PM (211.238.xxx.18)

    정말 울고 싶습니다. 22222

  • 5.
    '13.11.26 8:29 PM (173.89.xxx.87)

    무식하다기보다 자기 소신과 역사의식은 손톱만큼도 없이 굽신거리며 살아온 인간이군요.

  • 6. 왜놈
    '13.11.26 8:43 PM (203.226.xxx.203)

    쪽바리 총리 니네 나라로 꺼ㅕ

  • 7.
    '13.11.26 10:47 PM (223.33.xxx.105)

    가짜 대통령에 쪽바리 총리에
    에효! 우리나라 어쩌나??

  • 8. 유유상종
    '13.11.26 11:14 PM (125.177.xxx.83)

    댓통은 수첩 없으면 시체
    총리는 질문지 없으면 시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6156 요즘 즐겨보는 건강상식만화 추사랑블리블.. 2013/11/29 575
326155 경주관광 당일치기로 짜주세요~ 1 -- 2013/11/29 1,135
326154 여자가 이쁘면 남자행동 ㅎㅎ 6 녀석들아 2013/11/29 4,908
326153 22번째 촛불 “공식적으로는 사퇴·퇴진 구호 안내건다 1 시국회의 2013/11/29 708
326152 쌍용 차 노조들 법원 판결 5 쌍용차 2013/11/29 624
326151 코스트코 영수증 없으면 반품이나 환불이 안되나요? 4 ... 2013/11/29 2,033
326150 [사용성조사모집]PC 및 모바일 결제수단 관련 사용성 조사 참가.. team 2013/11/29 469
326149 여자 격투 지존 춘리의 실제 모습 4 우꼬살자 2013/11/29 1,505
326148 배송대행신청할때 상품가격이요 아마존 2013/11/29 573
326147 순교자의 후손들, 감옥 안 두려워해…백전백승 6 사제단 2013/11/29 811
326146 표창원 '이어도 포기는 매국' 페이스북 전문 4 참맛 2013/11/29 913
326145 돌반지 저희 아이꺼 선물해도 될까요?? 10 금반지 2013/11/29 3,734
326144 남자 이마 드러낸 스타일이랑 앞머리 내린 스타일 중에 뭐 좋아하.. 2 커우쇼 2013/11/29 1,183
326143 마트에서 살수있는 채칼 추천해주세요 4 ........ 2013/11/29 1,253
326142 외국학교 갈때 초등 생활기록부 번역하는 거 말이예요 6 학교 2013/11/29 1,768
326141 오리털 패딩 오리털이 빠져요 1 ㄴㄴ 2013/11/29 1,876
326140 집주인이 전세금 약속 날짜에 안줘서 번호키 안알려줬더니 되려 자.. 2 ... 2013/11/29 1,367
326139 저번에 건축학 박사과정 고민했던 사람인데요. 3 ㅎㅎ 2013/11/29 1,669
326138 영어 처음으로 가르쳐 볼려고 합니다.. 뭐부터 5 초1남아 2013/11/29 1,113
326137 기말고사 문제집 추전해 주세요^^ 초등고학년 2013/11/29 539
326136 베가 시크릿 노트 이 가격에 사면 호구인가요? 5 베가시크릿노.. 2013/11/29 1,856
326135 5교대 로테이션 근무 어떨까요? 아따맘마 2013/11/29 1,548
326134 어제 상속자들에서 은상이 여권 탄이가 가져갔잖아요?? 6 궁금햇 2013/11/29 2,989
326133 결로가 생활하자인가요? 4 2013/11/29 2,901
326132 아라비아 왕자같은 남편‥‥ 45 웃겨 2013/11/29 13,4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