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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답글이받고싶은데자꾸 밀려뒤로가서요 간절합니다.

슬퍼요 조회수 : 1,786
작성일 : 2013-11-26 15:39:47

음 일단 아들은 운동부 출신 입니다. 중학교때 축구부라 운동기계라고 해야하나 일자 무식이었고

파리바게트를 영어로 못읽는 선배를 보고 이 길은 아니다 라고 생각하고 인문계로 진학

정말 열심히 공부 했습니다.

이제 고 삼이 되는데 성적이 놀랄만큼 거짓없이 많이 올랐습니다.

꼴등은 아니고 98.7 정도 였는데 (이걸로 운이 좋아 그랬지 . 어디 변두리 이름없는 인가 안된 학교 갈 수준이었구여)

다행히 제가 sky 중 한곳 출신이라

사교육보다 밤을 새며 온마음으로 온정성으로 가르쳐왔습니다.

꼴등 xx 에서 ,  1/3+1/3=2/6 라고 할 정도로 .

안되는거 없다라고 생각하고 각종 사례담,  성공신화 동기부여 온몸으로 내 몸이 일그러지더라도 중딩 동생과

공부한 결과

이번에 거짓말 안하고 중간 고사  주요과목만 일등이라고 하더군요 . 선생님이 이런 경우 없다고

아이에겐 아픈상처가 있어요 .

선배에게 구타 ,변기에 머리 쳐 밖기 , 코치가 담배 피웠다고 척추가 부러질 정도로 20대

하지만 인문계에선 그 고통이 성장이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욕설도 줄었고, 생활전반적인 습관이 많이 잡혔습니다.

그런데 여자가 생겼어요 ...여친이면 좋은데

저와 공부하며 싸인 힘든감정, 남성의 세계에서 볼수없는 따스함. 그런것들

푹빠져버림과 동시에 허락을 했음에도 카톡을 12시부터 5시까지 지각 밥먹듯

아이가 안돌아와 (천주교라 항상 기도하고 공부 시작하거든요) 저희에겐 식사같은 시간인데

허락을 했기에 잘 할줄 알았는데

안돌아 옵니다. 그래서 여친에게 XX야 혹 우리 아이 못보앗니?

그럼 맹랑하게 답변 옵니다.

"어떻게요 아주머니 저도 너무 걱정이 되어요 ....어쩌지요 ?왜 핸펀이 안될까요 ?"  같이 있었더라구요

참고로 편견 없지만 이 여학생이 강제 전학한 아이지만 올곧다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강전 이유도 안 물었어요

근데 참 앞뒤 다르더라구요 ...제가 지병이 있어 이 아이에게 말했어요 울면서 그러지 말라고 그리고

감춰왔던 제 병을 말했지요

근데" 그거 구라라고 니 엄마가 나랑 떼 놓으려한다" .....요런 카톡을 보게 되었어요 ...

그것도 "내가 월욜날 뭐 말할게 있어"

당연아들 궁금합니다.

"뭔데"...."너네 집 병에 관한거야"그러면 아들이 알고 있었다고 하면 답신 바로 옵니다 그거 구라과장이 분명해 

그러니 아들은 엄마를 미워합니다.

싸웁니다.

선생님들이 특이한 케이스의 학생이라(아드) 응원 주시고 알고보니 먼저 뜯어 말리셨더라고요

가출했습니다.

헤어진다 하지만 밤엔 시를 써 놓고 잡니다.

내가 봐도 허무 절망 가슴아픔 애절함에 눈물이 다 나옵니다. 잊으려면 얼마간 힘들까요 한달이면 될까요

다시만날까요

저 도와주세요

참고로 이혼가정이지만 아이가 책도 많이 읽고 자기는 지구의 친환경에 기여 하고 싶다해 제가 너무

감동받았는데 ......알고보니 관리가 전혀 안되고 제가 가르쳐보니 일자무식이더군요...

읽으신 분 정말 죄송합니다. 다시한번 올립니다. 저에게 지혜를 주세요 .... 대략 답글 주신분들의 의견이세요

정말눈물나게 감사합니다. 조금 네분 말고 몇분만이라도 제 앞으로의 처신에 대해 고견 부탁드립니다

 

원글님 몸도아프신데 병나겠어요 ‥
오래살지않은인생이지만 제 스물살때 생각해보면
대학은가고싶고 적성맞다 생각해서 지원했고 학교다녔죠
근데 막상사회 나와보니 그업무가저랑전혀안맞는거에요
그래서 전혀 다른일을하게되었죠
공부는자기와의 싸움인데 이성에눈떠서 분간못하는데 공부가눈에들어올까요‥?
내가중심을잡으면 옆에서 바람이 불러도 흔들리지않아요
님아들이 정신차리고 중심을 잡아야 되는거에요
지금어리고 철없는 나이라 인생에 진로 깊게 생각못할수도있어요
앞에 제대학 얘기 한 이유는
그때는 대학안들어가면 안될거같고 당장 안하면 뒤쳐진다 생각했는데‥
나이먹고 인생살아보니 인생은 속도가 중요한게 아니라 방향이 중요하더군요
지금억지로 앉힌다고 공부가 머리에 들어오지않잖아요
차라리 구속하지마시고 집에오면 편안하게해주세요
좀있음 군대갈거고 ‥ 군대가면 세상보는 눈이 달라지거든요
그러고나서 나의 진로가 뭔지 결정하고 대학진학을 하든 직업을가져도되요
지금대학생들 정신차린 애들 빼고 술먹기바쁘고 놀기바쁘잖아요
졸업쯤 발등에 불떨어져서 서둘고 ‥
대학들어가도 정신못차리고 놀기만하면 취업도좋은데 안되고 돈만날리는거에요
인생길어요 잘생각해보세요

2. 조심스럽게..
'13.11.26 2:38 PM (183.102.xxx.20)

강한 성격. 격하게 움직이는 정서. 성장하면서의 많은 상처들.
아이는 지금 방황을 핑계삼아 위로가 필요한 것인지도 모르고
아니면 늦게 시작해서 급격하게 성적을 올리기까지의 공부가 벅찼기 때문에
도피를 한 것일지도 몰라요.

그러나 아이가 왜 그러는지 진짜 이유는 아무도 모르죠.
아이 자신도 모를 수 있어요.
그냥 그런 과정이 필요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원글님 보시기에 학업이 부족할지 몰라도
충분히 영리하고 생각도 바른 아이니까
제 자리로 돌아올 거예요.
그 때가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어머니가 강압적으로 닦달하거나
눈물로 호소하는 것보다는
따뜻한 밥 한 그릇 퍼서 담아놓고
가족들이 다 돌아올 때까지 집안의 불빛 하나 켜두었던
옛날 어머니들처럼
그냥 따뜻하게 기다려주는 것 밖에 방법이 없을 것 같네요.
아이는 이제 곧 성인이 될 나이가 되었으니
믿고 기다려줘야지요.
어느 시점에서 무엇을 시작하건
자기 앞길 잘 헤쳐나갈 아이처럼 보여요.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3. 원글
'13.11.26 2:38 PM (211.187.xxx.242)

님의 말씀중 내가 중심을 잡으면 옆에서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는다
인생길다는 말 통감합니다.
눈물이 흐르고 힘들어도 그냥 따스하게 밥해주고 그냥 둘까요 .?
이젠 유약해서 만나라도 만날까 싶은데 선생님들이 절대 이런 경우 성적오르지 않는다
고3되니 참 엄마라서 그런지 애간장만 타네요 ..
답글없어 너무 섭했는데 감사합니다.
억지로 하겐 할 생각이 없어요
님과 같아요 의견은
그런데 애가 고통스러워하는거 더이상 못봐주겟고 해소해주고 시픈 못난 엄마 입니다.

4. 원글
'13.11.26 2:48 PM (211.187.xxx.242)

정말 성인이 된 아들 강압은 아니고 그냥 첨엔 고졸도 좋다로 시작햇습니다.
운동부에서 배운 나쁜 습성들

일기장에 이렇게 써놓았더라구요:마인드맵으로

축구:나의 처음 꿈
중1,2:누구보다 열심히
중3:코치의 비리 돈가지 오라함
그래서 되돌아 갈수 없는 그러나 되돌리고 싶은
감독:차별 있는집 돈 뜯어먹기 폭력 히틀러


엄마 :미안함 최책감 고마움 간섭(인간관계) 그래서 악감정

과거마음: 불안 절망 노숙자

현재마음: 자신감 고마움 하지만 공허함

여자친구: 저질 ㅋㅋ 이나 새로운 감정.

가출:추움.힘듬.차라리 빈방이 나음

조심스럽게 님 밥 준비할게요 ......

저희 소통 잘 되고 좋앗는데 우리가 살아보지 않은 인생길 저녀석이
님이 이리 남의 일에 길게 써주시는 답글의 고마움
알았으면 해요 ...
눈물이
마음이 약해서...

5. 그냥
'13.11.26 3:00 PM (124.49.xxx.162)

아드님이 여러가지면에서 부담을 느꼈나봐요
엄마에 대한 부담도 큰 것 같구요
엄마에 대해 아주 미안해 하면서 고마워하면서 숨 쉴 공간을
그 여자애한테서 찾았나봐요
정답은 없어요
다만 성실하고 모범적인 사람들의 단점이 있어요
정해진 정답대로 되지 않으면 못견디는 것...그게 원글님인것 같아요
감정에 호소하는 것.그게 사실 더 큰 부담일거예요
원글님이 진짜 아프시겠지만 그것으로 아이를 돌리려하면 그건 안될 것 같아요
왜냐면 얘들은 그 고통의 깊이를 몰라요

여자친구는 아주 질이 안 좋은 애 같아요
사실 죽자 사자 떼놓는 게 맞는 건지도 몰라요
하지만 이성적으로 대처하셔야지 운다던가 기도한다던가,.,그게 안먹히고 더
관계가 나빠진다면 방법을 바꾸세요

6. 슬퍼요 원글
'13.11.26 3:09 PM (211.187.xxx.242)

사실은요 ....
아이가 처음으로 엄마에게 시발련아 이러면서 뛰쳐나갔어요.
병으로 호소한거 잘못한듯해요
이점 반성할게요 ....걔들에겐 질병 갱년기엄마의 아픔이 절감되겠나요 ㅜㅜ

의견은 반반이세요
반반중 억지로라도 관리가 쬐금 높고요
전 마음이 좀 여려요 ..

고마워요 정말 .....
사실 여자애가 카톡으로 "오늘은 손을 잡앗으니 담엔 알지?"
그래도 저리 괴로워 울면 다시 만나게 하고 파요

저도 사랑을 해봤고 첫사랑은 남성동지들에게 각별한거니....

하지만 여자아이가 허락을 받아낼때 저희 부모님 같이 사시진 않지만 그리고 부와 가난의 척도로 평가하시면
가난쪽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사랑이 충만한 하고 뭐라뭐라....

그거이에 감동받아 공부도 가르치고 밥도 먹이고 (그아이 집엔 엄마가 없어요)
혹 빈집에서 이상한 일 일어날까봐....

근데 당부했어요 기말이고 아줌마가 선물도 주고 공부도 갈키고 했으니 우리 약속은 지켜 시험기간엔 공부만 하자 ......담날 바로 만나 아까 그거짓말 하더라고요 ...

7. 슬퍼요 원글
'13.11.26 3:10 PM (211.187.xxx.242)

네......감정에 호소....는 부담이겠네요 ...명언이세요 ..건진게 아니라 가슴에 품을게요

 

 

 

IP : 211.187.xxx.24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심...
    '13.11.26 3:44 PM (116.226.xxx.252)

    조심스럽지만...
    이런 사건(?)의 보통은 아들이 엄마의 관심이나 기대를 부담스러워하는 경우에서 발생하는 걸 많이 봤는데요.. 남자애들은 또 엄마가 길게 얘기하는걸 귀찮아하구요. 제가 앞뒤상황은 잘 모르니깐, 아주 조심스럽게 말씀드려봅니다.

  • 2. 힘드시겠어요
    '13.11.26 3:47 PM (183.98.xxx.95)

    여러가지 말이 맴돌긴하는데...이제사 자리잡은 듯 했던 아드님인데 가슴이 덜컥하시겠어요 아드님 지금 무슨말도 귀에 안들어올수도 있을 것 같네요

  • 3. ㅇㅇ
    '13.11.26 3:48 PM (112.218.xxx.164)

    어머님이 기대가 크신것 같아요. 애들은 애들이예요.

  • 4. 원글
    '13.11.26 3:49 PM (211.187.xxx.242)

    정확히 집으셨어요 . 안들어옵니다 . 그저 표면상 헤어짐에 무슨 남자아이가 그리도 울고 다닙니까.
    그래서 더 속이 탑니다.

  • 5. 원글
    '13.11.26 3:52 PM (211.187.xxx.242)

    기대가 아닙니다. 고3 현실이고 저. 그저 밥벌이만 할 수 있음 되고요 고졸이라도 상관없지만 정말 소통하고 노력해 왓고 마지막에 뭐 뒤집어 써버린......길게 보라 말씀 그래서 새기고 잇어요 ...하지만 저도 속물인지라 아깝고 안타까워요 왜냐면 갑자기 올라버린 성적은 모래성이고 또한 솔직하게 정말 솔직하게 저나이대에
    성을 알까 두려워요

  • 6. ㅇㅇ
    '13.11.26 3:59 PM (112.218.xxx.164)

    아이카톡은 왜 보셨어요?
    보게 되었다고는 하시지만 아이가 자리비웠을때 몰래 보신건 아닌가요?
    여러차례 보게 되었다고 하시고 첨엔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아이의 행동거지가 미덥지 않으니 계속 보게되고
    어머니 입장에선 미리 단도리 하고싶어 병 얘기며 꺼내신거 같은데
    애들은 튕겨져 나가는 느낌이예요.
    이미 여자친구아이가 이혼가정이고 강제전학당했고 이런 뉘양스가 좋게 읽혀지진 않아서요

  • 7. 정리하면..
    '13.11.26 4:00 PM (183.102.xxx.20)

    저 밑에 글에도 댓글을 썼었는데
    원글님의 댓글들을 읽어보니까 느낌이 약간 다르네요.

    정리해보면
    아이가 운동부에 회의를 느껴 그만 두고 일반고 진학.
    기초가 없던 아이가 원글님과 열심히 공부해서 성적 향상.
    그러나 여자 친구 사귀면서 성적이 떨어졌고
    원글님은 아이들을 갈라놓기 위해 집안의 지병을 말한 거죠.
    아무튼 아이들은 헤어졌지만
    아드님이 잊지 못해 괴로워하고
    공부는 여전히 안하고 있고
    원글님과 아이의 갈등 중에 아이가 원글님께 욕을 하고 나가서 안들어온다는 이야기인 거죠.

    아드님이 여자친구를 잊지 못해 괴로워하는 게 마음 아프고
    겨우 올려놓은 성적 이제 희망이 보이는데
    다시 떨어질까봐 그거 걱정이 되시고..

    정말 어려운 상황이긴 한데
    아드님이 여자친구와 헤어져 마음 아파하는 건
    원글님이 어떻게 해 줄 수가 없는 영역이예요.
    또한 아드님 혼자 극복해가야 할 영역이기도 하구요.
    속상하시겠지만
    지켜봐야죠. 그러면서 크는 거잖아요.

    그리고 공부도 지금 아드님 입장에서는 어떻게 할 수가 없을 거예요.
    마음이 안잡혀 울고 다니는 아이라면
    공부라고 들어오겠습니까.

    문득 원글님께서 공부나 여자친구 관계에 너무 깊숙히 개입하셨고
    너무 강압적이고 일방적으로
    해결해오신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8. ...
    '13.11.26 4:01 PM (203.125.xxx.162)

    제목이 너무 간절해서 들어왔어요..
    아드님이 이제 고3인데 그때 한번 이성친구 사귀면 주위에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 시기 아닌가요.
    한참 피끓고 이성이 마비되는 시기인데.. 어머님께서 포커스를 그 여자를 떼어놓는데에다가 맞추면
    정말로 지금 눈앞이 안보일정도로 미치도록 사랑하는 아름다운 여친 VS. 구닥다리에 보수적이고 하품나오는 짜증나오는 엄마.. 대결 구도로 밖에 안되지요. 그리고 그렇게 대결구도로 가면 백이면 백 엄마는 져요. 그나이대에 자기 엄마를 여친보다 더 좋아하는 남자아이는 없어요. 그리고 그게 맞는거구요. 자기 엄마를 여친보다 더 좋아한다면 그거야 말로 걱정해야 할 상황이 되구요.

    일단 님께서 여친에 대한 언급은 그만하시는게 좋을듯 해요. 이미 대결구도가 되어 버렸으니 더이상의 언급은 무의미하지 않을까 싶어요. 오히려 아드님이 더 그여자한테 달려가도록 만들고 계세요 지금 어머님이.. 대신.. 아드님 본인의 인생, 미래, 이런데에다가 포커스를 맞춰서 설득과 대화를 하시기를 바래요.
    여친이 있다고 공부 완전히 뒷전인 놈이 있는가 하면.. 그러다가도 자기 미래가 걱정되어서 돌아오는 놈들도 있거든요. 엄마가 진정으로 걱정하는것은 너의 미래이다..라는것을 보여줘야지요. 여친이 있건 없건 그게 중요한게 아니잖아요. 제발 그 여시같은 애를 만나지 마라.. 라는 식은 절대로 안통하고 오히려 튕겨나가요..

    아드님은 아드님의 인생이 있으니.. 일단 한단계 마음에서 내려놓으시고.. 그냥 담담히 얘기를 해보세요. 지금 대학을 못가면 어떤 종류로 나갈수 있을지.. 그것도 대학을 못간다고 완전히 인생에 실패한 루저가 될꺼라는식으로 협박하시지 마시고.. 정말 구체적으로.. 어떤 초이스가 있을지를 고민하고 얘기해보세요.
    만일 대학을 못간다면.. 네가 운동을 해봤으니 스포츠 마사지사가 되는건 어떨까? 맛사지를 배워야겠지? 그사람들은 돈을 얼마나 버니? 우리집이 너 가게 차려줄 만큼 돈이 없으니까.. 그쪽으로 빠지면 네가 앞으로 어떻게 살겠구나.. 아니라면 지잡대를 나와도 중소기업은 들어갈수 있겠지?? 어떤 분야로 들어갈까? 네가 전공을 뭘 해야할까? 실제로 구인구직란 같은거 보면서 그러면 네가 연봉은 얼마는 받을수 있겠구나..
    이런식으로요.

    아이 눈을 돌려야지요. 여친이 아니라 자기의 미래로.

    너무 안타까와서 주제넘게 한번 써봤어요. 그렇게 큰 자식이 없어서 제말이 현실적이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타인이 볼때 더 잘보일때도 있으니까요.. 너무 주제넘었다면 죄송합니다.

  • 9. 답글하러피씨켰어요.
    '13.11.26 4:08 PM (183.98.xxx.95)

    아까 전화기로 덧글했는데...길게 쓰고 싶어서 피씨 켰어요. 전화기로는 잘 못쓰겠더라구요...
    아드님 보니까 결심하고 성적도 올리고 여태까지 크게 엇나가거나 하지 않은 것 같은데, 너무 초조해하시는 것 같아요. 어른들 눈에는 걱정 뿐이지만, 아드님 입장에서는 정말 애틋한 여자친구인데 타의에 의해 헤어지게 되어서 힘든가보네요. 울기도 하고 시도 쓴다는 거 보니까 아드님은 마음이 많이 아픈가봅니다....
    부모들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가 힘든데, 고등학생 중학생, 초등학생도 나름 자기 감정이 있는 것 같아요. 그것을 인정해줘야하는데 먼저 살아와서 뻔히 보이는 부모는 그게 참 인정이 안되고 어떻게든 레일 위로 올려주고 싶은 것 같구요. 생속이라는 말 있잖아요...아픔을 겪지 않은 사람은 다른 사람의 아픔을 피상적으로만 이해할 수 밖에 없고, 인생이라는 긴 역정에서 아픔을 마주치면 그때 새로이 아픔을 겪는 공부를 해야하잖아요. 사람은 누구나 이런 저런 과정을 겪게 마련인데, 이미 시작된 아픔이니 아드님 감정을 이해해주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부추기고 그러는게 아니구요, 그냥 아드님 심정이 이렇게 아프겠구나 하고 이해해주시는 거요. 주제 넘은 말씀죄송해요.

  • 10. 문제는
    '13.11.26 4:19 PM (72.213.xxx.130)

    헤어졌다고 공부할 마음이 바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거죠.
    지금 그 여자아이 때문에 내 아들이 공부를 못한다고 보시는데
    그 여자아이가 아니더라도 다른 여자애와 사귀었을 거라는 걸 인정 안 하시는 거에요.
    님 아들의 관심에 여자가 이미 레이더에 들어왔습니다. 담배를 배우듯이 야동을 배우듯이
    뭔가 공부 이외에 몰두할 '꺼리'가 생겨버린 거에요.

    그리고 고3 중요하죠. 그런데 재수생도 삼수생도 세상엔 있어요.
    제 말은 고3이 끝이 아니라는 얘기에요. 님이 당장 애를 여자와 격리시킨다고 해도
    공부할 이유와 목적을 찾지 못하면 아이는 그 시기에 님의 강요에 대한 억눌린 기억밖에 못하게 되버려요.
    그리고 조심스럽게 혹시 나중에 아이가 결혼을 하고 님이 며느리를 맞이하시더라도
    아들 대신에 며느리 탓을 할 공산도 커 보여요. 지금 문제는 아드님이지 여자친구가 아니라는 것.

  • 11. dd
    '13.11.26 4:57 PM (175.126.xxx.106)

    아들 남자로대하지 마세요. 당신남편 아니예요. 바람난 거 아니고요.
    지금 그 상태 되기까지 자기스스로 통제 절제 많이 해 온아이예요.
    절제력이 있는 애 라는거죠. 그 나이때 이성친구 생기면 잠깐 혼란스러워요.

    억지로 잡으려 마시고, 구속하지마시고 속박하지 마세요.
    자기가 아쉬운게 있으면 알아서 공부할 거예요.
    열 아홉이면 어른이예요.

    제발 아이 여친한테 전화 문자 하지 마시고요.
    아들이 여친한테 더 미안해서 더 잘하려고 하게 될게 뻔하거든요.
    그러다면 더 오바하게 되고.. 악순환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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