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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고등 키우는 어머님들께 초등엄마가 조언 구합니다

.... 조회수 : 1,200
작성일 : 2013-11-26 09:51:13
어제 올렸던 글인데 다시 질문 좀 할게요.
어제 리플 주신 분 감사해요. 그것도 도움 되었어요. 따로 저장해두었습니

아아가 지금도 아주 못하는 편은 아닌데, 아이가 무척 하기 싫어해요
좀 산만하고 집중력 없고요.
좋아하는 것만 하려고 해요. 책을 좋아하하긴 해요. 두꺼운 책도 잘 읽어요. 그만큼 만화책도 아주 좋아하고요.
영어책은 전혀 안 읽으려고 합니다

학교 공부 할때 교과서 읽는거 싫어해요
좋아하는 책은 읽고 또 읽고 그러는데 교과서는 학교 수업시간에 한 번 봤으면 그걸로 끝입니다
본건데 왜 또 보냐는거죠
문제집 공부할때도 요점 정리 된 부분 읽기 싫어하고 암기 하기 싫어하고
수학 어려운 문제 풀때 차분히 생각하기 싫어하고
성격 매우 급해요
뭐든지 빨리 끝내고 싶어합니다.

애들이랑 노는거 무척 좋아하고요. 잘 노는건 저도 좋게 생각해서 저지 하고 싶지는 않지만
때로 딱지 같은거에만 빠져서 놀 때는 좀 걱정도 되긴 해요

아빠도 공부하는 사람이고
저도 집에서 책은 즐겨 읽어서 아이가 책 읽는건 그래도 좋아하는거 같은데
공부 습관 들이기가ㅜ어럅네요
초등생이라 그런지 동기부여도 어렵고요

이런 아이 어떻게 공부 시켜야 할까요
학교 시험은 평균 90은 넘습니다만 시험 쉬운 학교구요
올백은 물론이고 평균 95인가 넘으면 학력상 주는데
수두룩하게 받습니다.

저희 아이는 중학교 가면 확 떨어질 소지가 다분해보입니다
성실하지 않고 계획성 없고 인내력 집중력 없어서요.
어떻게하면 아이를 좀 공부에 흥미를 느끼고 진득하게 노력하도록 할 수 있을까요
선배 어머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사실, 학교에서 매년 수학경시대회를 보는데 희망자만 신청해서 보거든요
매년 내보내는데 매년 순위권에 못 들거라구요
한 학년에 6명 정도 상을 줘요. 매년 거의 받는 야들이 받더라구요
꼭 상을 받게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안되는 아이에게 능력 밖의 시험을 보게 했나...제가 현명하지 못한 엄마인건지 싶구요

학원에서 수학 심화까지는 하는데
아직 초등생이니 이정도민 시켜도 되는지 아니면 경시니 올림피아드도 하게 해야 하는지

생활 습관 잡는다고 제가 잔소리도 많이 하고 혼내기도 해요
이게 아이 공부하는데는 더 안 좋은걸까

이제 5학냔 앞두고 있으니 이것저것 걱정만 되고 제 머리만 복잡합니다.

선배 어머님들 아무 말씀이라도 조언 부탁드려요
IP : 175.223.xxx.13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ㅅ
    '13.11.26 10:01 AM (203.152.xxx.219)

    근데 아무리 초등때 부모가 어떻게 어떻게 해라 하면서 아이 습관을 잡아놔도요...
    사춘기되어서 자기 의지라는게 강하게 생기면 다 소용없어요.
    원글님이 간과하고 계신게 있는데 원글님도 사춘기 겪어보셨죠?
    그때 부모님이 말하시면 그게 다 100프로 옳다 맞다 느끼고 받아들이셨나요?
    부모님이 하라는대로 다 그대로 하셨나요? 아니잖아요..

    부모가 아이에게 어떻게 해줄까를 고민하지 마시고요.. 부모가 본을 보이세요.....
    원글님네도 벌써 원글님 부부가 책읽는것을 즐겨하니 아이가 책읽는건 좋아한다고 하셨잖아요.
    그것만 해도 효과가 큰거예요.
    제가 아이 고3까지 키우면서 느낀점이에요..
    상식적인 양육을 하는 부모밑에서 자랐다면 거의 자기가 타고난대로 자라고..
    부모가 하는것 보고 자기의지대로 판단하면서 크더라고요..
    점점 부모가 어떻게 해줄수 있는건 없고요. 습관.....도 본인이 들입니다. 부모가 들여준 습관이
    평생 가는 경우도 있죠.. 부모가 들여준 습관이라는게 사실은 타고난 천성인건데
    부모는 자기가 자녀 습관들여준것이라고 오해할수도 있어요.

  • 2. ...
    '13.11.26 10:41 AM (218.236.xxx.183)

    머리가 있으면 나중에 때되면 합니다.
    누구나 다 그런건 아니지만 할 아이는 하고요.
    지금은 그냥 최저기본만 하게 하시고 나중에 중학교 가서 아이자신이 욕심 생기고
    하겠다고 할 때 밀어주면 됩니다..

    공부 발동은 중3정도에만 걸려도 늦지 않아요.
    그 때되면 부모가 억지로 시켜서 상위권 유지하던 애들은 서서히 성적 떨어지기
    시작하고요..

    책을 좋아해서 글자만 읽는 애들도 많은데요.
    그런건 아닌지 확인은 해보세요.
    한번본거 안본다 그러면 읽은 내용을 가끔 점검 해보세요.
    머리에 내용이 남는지...

    불안해하지 마시구요. 그맘 때는 공부 안하고 8,90점대만 맞아도
    나중에 명문데 가는데 문제없습니다.

    집중력도 노력하는것도 거의 타고나는겁니다.
    그게 일찍 발현되는 아이도 있고 뒤늦게 나타나는 아이도 있으니
    아이를 믿고 기다려보세요..

  • 3. 아픈 조언
    '13.11.26 11:45 AM (1.235.xxx.236)

    글 읽어보니 부모로서 아이에게 해 줄 수 있는 건 모두 하셨다고 봐요
    이젠 아이의 그릇대로 되는 거죠.
    게임에 발들이지 않게 하는 것 정도? 만 신경쓰시면 충분하구요.

    중학생 되고 사춘기 되면 공부욕심이 많고 동기부여가 된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합니다.
    남자아이들은 철이 언제드나에 따라 대학이 달라진다고도 해요.

    아픈 조언이라면
    이제 엄마의 욕심을 내려놓고 내 아이를 있는 그대로 봐주면서
    어제보다 오늘이 조금 더 나아졌다면 진심으로 기뻐하고
    격려해줄 수 있는 마음을 가지는 게
    앞으로 엄마의 몫이라고 ..그런 말씀 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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