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천주교 냉담자이고 남편은 개신교 모태 신앙자 입니다
결혼후 남편의 사업실패로 저희가 살던곳과는 성향이 정 반대인 곳으로 와 교회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더욱 열심히 교회를 다니고 교회일에 우선을 둘 정도로 열심히인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러가지 교회 헌금에도 열심이었습니다.
그러던중 남편이 자연스레 성경에 대해 더욱 공부하게 되어
그동안 개신교에서 유리하게 왜곡하고 강요했던 순종과 믿음에 관한 부분에서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었고
하느님의 사랑이 교회에 얽매일 것이 아니고 인간 그 자체에 관하여 은혜와 감사임을 알게되었습니다.
늘 순종과 믿음을 강요당하고 목사의 권위와 정죄에 예민해 있으며
믿음의 크기를 평가를 해대는 신도들의 모습에 어느순간 교회의 생활에 회의를 느끼고 뭔가 잘못되었음을 깨달았습니다.
결정적 사건은 조용기 목사와 대선 투표때,그 후 박근혜 부정선거문제 정치적 성향에서도
잘못된 것을 잘못된 것이라 말하지 못하고 얽히고 얽힌 실타래는 풀 수 없으니 기도하고 내 안의 죄를 보라며
암묵적인 강요를 하는 설교에서 더더욱이 다닐수 없어졌습니다.
목사라면, 종교인이고 신앙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더욱이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잘못된 것이라 바로 말할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시국미사를 한 정의 구현사제단 신부님들의 결단을 폄훼하고 모욕하는 모습에 저희 부부의 신념이 더이상은 교회를 향하지 않게 되었고 이런 문제들로 집까지 무작정 찾아오는
목사 부부에게 다른 교회를 찾아 가 봐야 서로 좋을 것이 없으니 이지역에 있는동안 성당을 다닐 생각이다 하고 남편이
말했습니다.
그러니 목사부부 성경적으로 옳지 못하다며 남편에게 교만하고 성령위에 있네 어쩌네 하며 막말을 해대더군요
거기까지는 참았는데 목사의 결정적 한마디가 '그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는것이 아니죠,,'라는 말에
남편이 한마디 했습니다'목사님이 그것을 판단할 자격이 되십니까? 목사님이 신입니까?'라고
그러자사모 부르르 떨면서'어디서 감히,,목사님께....'라고 하더니 나가더군요;;
그후 교회 사람들을 불러다 자신들이 한 말들은 쏙 빼고 저희가 목사에게 판단할 자격이 되냐는 말에 대해서만
말하며 이단에 빠질것 같다라고 했답니다, ........제 남편은 분명 성당에 다니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카톡에 사모의 대문글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라네요.
교회에 빠져나온후 시각으로 보니 사이비 집단들 같은 생각에 오싹 하더라구요;;ㅠ
조용기에게는 정죄할 자격이 없으니 어쩌니 해대면서 한 가정의 영적인 부분을 판단하고 정죄한 그 자격은 어떻게 가지는건지..;;;
현재 저희 가정은 매우 평화롭고 하느님의 놀라우신 사랑에 감사를 드리고 경험하고 있습니다.
개신교 모태신앙자로서 성당으로 발걸음을 돌리는 남편이 결단이 고맙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그것역시 제가 해결할 부분이 아니기에 기도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