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3일에 한번꼴로 부동산 떨어진다, 아파트 감각삼각이다, 30년된 아파트 깡통주택이다 라는 글이 올라오는데
저도 한마디 곁들입니다.
전 뭐 부동산 전문가도 아니고 건설업이나 금융업 종사자가 아니라서 전문적 식견은 쓸수가 없고
친구들과의 술자리 얘기나 하렵니다.
항상 모이는 대학동문들이 있는데 멤버구성이
현대건설과장, LH공사 과장, 농협, 국민은행, 국책연구소 연구원, 민간경제연구소 연구원, 한화그룹 과장, 제2금융권 다니는놈 그리고 저 이렇게 구성이 되있습니다.
일년에 4,5번 모이니깐 대학동문치고는 뭐 자주 모인다고 볼수도 아닐수도 있겠네요
이제 슬슬 결혼들 다하고 애들도 한둘씩 낳기 시작해서 집을 살까말까 고민들 하는 나이입니다.
현재 집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저도 없구요
한화그룹 다니는 녀석이 집안 도움 좀 받아서 잠실에 아파트 살까 말까 고민한다고 하더군요
떨어질만큼 떨어진것 같다고
그런데 현대건설다니는 녀석이 제정신이냐고 뭐라고 하더군요..
경제연구소 다니는 놈도 개거품을 물면서 말리더라구요
내년되면 미국 양적완화축소하면서 경기가 더 안좋아지고
중국발 위기가 언제고 온다면서 그냥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농협다니는 놈이나 국책연구원있는 놈이나 누구하나 집 사는데 결사반대입니다.
대기업과장나부랭이가 뭘 알겠냐고 반문할수도 있습니다.
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이래봤자 자기 분야 박사받은거지 경제전반을 다 아는건 아니니까 100% 믿을수 없다고
생각할수도 있습니다.
다들 떨어진다 떨어진다 하면 이제 집살때라는 사람도 있긴 있습니다.
내집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말도 맞습니다.
그렇긴 한데 그러기는 하지만
어쨋든 부동산과 관련된 일을 하는 실무자애들이 다들 반대한다면
장기적 추세가 좋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국책연구소에 있는 녀석이 재경부 파견가있었는데 재경부내에서는 부동산끝났다는 생각이 파다하다고하네요
전 버틸때까지 전세로 버티고 아니면 반전세라도 좀 버티면서 사태를 지켜볼 생각입니다.
돈이 없어서 집을 못사는 것도 맞는 얘기입니다만
대출안내고 5억짜리 집을 살수 있는 젊은 층이 과연 그렇게 많을까요?
대출좀 내면야 저도 살수는 있지만
정말 동해앞바다에서 유전이라도 터져서 경기가 대박치지 않는한
부동산은 끝난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여
뭐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혹시 기적이 일어나서 나중에 아파트가격이 폭등하면 그땐 좀 후회하긴 하겠지만
지금은 괜히 일저지르고 은행에 월세내고 사느니 전세, 반전세로 몇년은 돌아야 겠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하실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