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관심 많으시죠?
여기 82는 일반 게시판이라 더 정확하게 말하면 아파트 시세에 관심 많으시죠?
그리고 전세 사는 분들 상황이 어디로 흘러 가는지 궁금하시죠?
거두절미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서 가능한 쉬운 설명으로 글을 쓰겟습니다
일단 전세가가 폭등한다는건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무너졌다
이게 모든 원인이고 답입니다
그로인해 최근 집을 구매한 사람의 20%는 깡통아파트 문제로 구매하였고
서울 아파트 20%의 매매가는 서울 평균 전세가보다 더 낮은 기현상까지 생겼습니다
경기도의 평균 매매가는 서울 평균 전세가보다 더 낮아진건 이미 오래되었고요
그럼에도 이게 어떤 상황인지 잘 감이 잡히지 않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그레서 유형별로 정리해 보겠겟습니다
우리나라 부동산의 귀재는 여기 게시판 글을 읽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바로 기업입니다
기업은 이미 오래전에 부동산 상황을 예측하고 시장에 내다 팔았습니다
그 선두주자가 바로 롯데입니다
롯데의 부동산 매각을 신호로 그때부터 대부분의 기업이 주구장창 보유 부동산을 정리했습니다
잠깐 옆길로 새면 사실 소규모든 뭐든 공장을 운용하는 제조업하는 사람들 돈 번 사람들 많습니다
그 돈 번 가장 큰 이유가 땅값이 올라서 돈 벌었습니다
대기업은 물론 엄청나게 벌었고요
제가 애기하는건 중소기업 하는 사람들
회사 이익이 거의 없어도 망하지 않고 현상 유지하며 10년 이상 버틴 사람들
다 돈 엄청 벌었습니다
공장 부지, 땅값이 올라서 그 땅 팔아서 엄청 돈 번 사람들이
정상적으로 회사에서 기업 활동으로 벌어 들인 돈 보다도 훨씬 더 많습니다
그러니 왠만한 중소기업에선 부동산팀이 따로 있었을 정도니까요
아무튼 기업들은 이미 다 정리했어요
그것도 몇년전 한창 부동산 가격이 좋을때 차근차근 다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소위 큰 손들과 부유층
그 부류들도 잽싸게 이미 2010년도가 끝나기전 다 정리했습니다
물론 이런 저런 문제로 아직 정리하지 못한 큰 손들 있습니다
이번 정부들어 몇번 발표한 기회가 막차였는것을 다 아는거죠
사실 그런 인간들이 이런 저런 압력과 엄살 무지 심합니다
분명한건 막차가 가고 나면 다음차는 절대 오지 않습니다
그러면 이제 뭐가 남죠?
바로 소위 그냥 저냥 먹고 사는 중산층입니다
그 사람들 이미 집 살 사람들 다 샀습니다
더 이상 구매할 매수층 자제가 없어요
그런데 웃긴게 일부 똑똑한 중산층들은 눈치빠르게 집 처분하고 전세 살이한다는것
그건 그렇고 진짜 가장 중요한 문제가 여기에 속하는 중산층들이 문제죠
왜냐하면 2006~7년, 거품의 정점에서 막차 탄 사람들이 지금 하우스 푸어가 되어서 아주 심각합니다
지금이야 겨우 겨우 버티지만, 거치기간 종료되면 그 때는 원금도 같이 갚아야죠
참고로 지금도 이자만 한 달에 100~250만원 갚는 사람들이 이자 뿐 아니라
원금도 같이 갚으려면 매월 200~500만원 이상을 갚아야 합니다.
이게 가능할 것 같습니까?
더 심각한 문제는 대출자중 이자만 내는 사람들이 전체 80 -85% 정도나 되는 엄청난 수치입니다
이 수치가 얼마나 심각한 수치인지 잘 이해를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더 구체적으로 알아 볼까요?
mbc 부동산 취재팀에서 조사한 내용입니다
파주 교하지역을 표본으로 예를 들어 볼께요
파주 교하지역의 아파트 평균 대출금은 3.5억이며 그 규모도 전체 아파트 가구의 70% 정도입니다
구조자체도 아주 취약합니다
전체 가구수에서 전세 가구가 무려 70% 정도됩니다
이게 얼마나 위험한 수치인지는 이렇게 모아 놓고 보니 바로 이해되시죠?
이제 나머지 어느 부류가 남았나요?
바로 서민층입니다
지금 서민층은 천정부지로 오른 전세값 충당하느라 모든 소비를 다 줄였습니다
아예 내수 경제가 그 기저에서부터 말라 들어 가고 있는 형국이죠
이 부류들은 지금 돈을 쓰고 싶어도 쓸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니 경제 순환구조 동맥 자체가 막혀 버린 형국입니다
그러면 서민들의 전세금을 올려 받은 중산층들은 그 전세금이 어디에 있을까요?
네 ..다 은행에 빚갚는데 쓴 사람들은 그나마 양반입니다
그런데 중산층에 속해 있다고 믿는 그 부류들중 하우스 푸어들은 전세살이 서민들의 경제 상황보다
더 최악의 상황이라 지금 올려 받은 전세금 단 한푼도 남아 있지 않을겁니다
전세가 올라서 이런 구조라도 유지된거지 만약 시간이 지나서 전세가가 내려가면 그땐
전세금 빼달라고 요구하면 돈 줄수 있는 집주인 단 1%도 안될겁니다
돈이 없어 못줍니다
참고로 내년 서울시 기준 임대 주택포함하여 신규 주택 규모는 올해보다 약 140% 정도 많습니다
이 의미는 전세가가 천정부지로 올라갈수 있는 구조가 아니고 지금이 최고가라는 의미입니다
전세 사는 분들중 대기업이나, 공기업에 근무하지 않고 한방에 오른 전세금 충당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 사람들중에 상당수는 제1금융권으로 해결이 안되어서 제2금융권을 통해 융통하는 사람들
이 사람들은 금융비용이 급격히 증가하게 되어 삶의 질이 급격하게 악화되겠죠
이제 남아 있는 부류는 빈곤층입니다
빈곤층은 두말하면 입이 아프니 별로 쓰고 싶지 않네요
아무튼 이 부류들은 희망 자체를 잃어 가고 있는거죠
이명박 정부이후 중산층에서 서민층으로, 다시 서민층에서 빈곤층으로 내리막 탄 사람들이 많습니다
가장 큰 이유가 기업프랜들리 정책으로 노동 유연성 때문이죠
즉 언제든지 직원들 마음대로 짜를수 있게 만든게 노동유연성이라는겁니다
요즘 환경에 직장 잃으면 중산층에서 하루 아침에 서민층으로 내려 가서 바로 빈곤층으로 진행됩니다
그리고 신용불량자가 되는것 한순간이죠
그러니 직장을 잃는다는것은 생존 그 자체를 위협당하는 아주 심각한 문제인데도
이명박 정부는 무자비한 정책으로 사회 양극화를 극단으로 몰고 간 정책을 쓴것입니다
그런 서민들의 고통을 담보로 한 낙수 효과가 있었나요?
중요한건 그 후유증으로 삶의 희망을 버린 사람들이 늘어난다는건데요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생계형 범죄가 발생하면서 사회불안 요소가 급격하게 증가합니다
묻지마 범죄나, 사회 불만으로 야기되는 생계형 범죄는 자포자기에 내 몰린 사람들이
극한에 내몰린 짐승들의 동물적 심리와 거의 유사합니다
이걸 사회 비용으로 환산하면 엄청난 수치가 나옵니다
그러니 진짜 국가 복지가 줄어 들면 이 부류들은 생존에 문제가 생길정도로 심각한겁니다
그 복지에 들어 가는 돈이 아깝다고 극빈층을 방치하면 더 큰 사회비용이 생길수가 있는거죠
위에 적힌 상황을 보면 아마 감이 잡힐겁니다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내용이었지만 이렇게 풀어 놓고 해석하면 뭔가 감이 잡히지 않나요?
아파트가 오를것 같나요?
아직도 감이 잡히지 않는다면 경제를 한번 대충 훓어 볼까요?
이미 건설사 절반은 문을 닫았고 깡통 골프장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중 삼성전자, 현대 기아차를 빼고는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금호 동양 동부 두산 효성 심지어 lg까지.. 요즘 기업 현황을 찬찬히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 경제가 그래도 버틸수 있었던 절대적 존재가 중국인데
중국마저도 최근 고용없는 성장으로 진입을 하는 수순으로 들어가는 형국입니다
또한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줄줄히 상황이 매우 안좋습니다
이마트는 완전 자본잠식까지 당하고 기타 기업도 상황이 좋지 않아요
한마디로 중국이 이제는 우리 기업을 추월해서 우리 기업의 위치가 흔들리고 있다는거죠
세계 시장에서 중국 기업과의 경쟁에서 우리가 밀리고 있다는겁니다
중국이 결국 우리를 추월할것이라고는 누구나 다 에상한거지만
문제는 이런 추세가 더욱 더 급격히 가속화 될거라는게 더 큰 문제입니다
한국은행이 가계부채 위험 경고를 내리고 심각하게 생각함에도
경제가 어렵다는 그런 뉴스는 뉴스에 잘 보도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거시경제 지표는 그리 나쁘지 않기 때문인데요
이게 실제 국민들이 생각하는것과 괴리가 있는게 부의 양극화 때문입니다
사실 최근 1년간만 봐도 상위 20%는 소득이 더 늘었지만
하위 80%는 부채가 더 크게 는것으로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한마디로 경제가 어렵다고 해도 대기업은 최근 5년간 정부 정책의 효과로
엄청난 이익을 보았지만 그 반대로 고환율 정책의 피해는 내수시장, 자영업자등이 피해를 입은거죠
이런 왜곡된 경제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서울에서는 아직 실감하지 못할수도 있어요
규모가 있으니까요
그러나 수도권 위성도시나 지방에서는 벌써 아우성입니다
아파트 얘기할려다가 경제 얘기로 마무리 된것 같은데
뭐 전혀 상관없는 얘기가 아니니 ...대충 끝내겠습니다
참 ㅡ 꼭 하고 싶은 얘기가 있는데요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층 아파트를 어떻게 봐야 하냐는건데요
결론적으로 말해서 고층 아파트는 소모품으로 생각하셔야 합니다
기업에서 회계처리할때 해마다 감가상각하는것 아시죠?
아파트도 자산이지만 결국 소모품이라 감가상각하셔야 자산관리가 제대로 되는겁니다.
즉 자동차가 연식으로 가격 형성되다 수명 다하면 나중에 폐차되는것 아시죠?
그 개념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다만 자동차보다 수명이 더 길다는것외에 똑같습니다
우리나라의 개발독재의 전형적인 폐혜가 상당히 많지만
저는 향후 우후죽순으로 생긴 현 우리의 아파트 상황이 가장 심각한 문제가 될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