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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만큼 외로운 팔자..또 있을까

저보다 조회수 : 21,715
작성일 : 2013-11-25 01:31:48
나이 40대 주부
어린시절부터 엄마사랑도 못받고 부모에게 받아들여지는
경험없어 외로웠고
엄마의 차별과 저의 험담으로 형제자매들에게도 인정이나 이해 못받아 외로웠고
학청시절에도 저를 이해해주는 잘친 한명없었고
그냥 그렇게 지내서 외로웠고
직장생활에서도 잘 못섞이고 차갑다는 오해만 받고 피눈물 흘리게 외로웠고
결헌해서도 남편 잘못만나
섹스리스에 따듯함 자상함 이해받음 못느끼며 살고
큰 딸아이 초등 고학년되니 슬슬 엄마와 거리감 느끼고
엄마의 조언이나 훈육을 밀어내고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이해를 못하고 ........

살아오면서 이렇게 관걔관계 장소장소에서
이렇게 인정받지 못하고 이해받지 못하고 산 사람이 또 있을까 싶어서 너무 슬프고 아픈 밤이네요

애초에 부모님 또는 엄마의 애덩결핍이 나의 성격을 많이 왜곡시킨거 같은데...그게 내 잘못도 아닌데
고치고 노력히며 사는데도
왜 관계가 좋아지지는 않고 또 다른 관계가 형성되어도
또 똑같은 패턴이 될까요

어릴적 엄마로 인한 상처와 외로움 사랑받지 못한 상처 있는 여자들도 남편은 정반대의 좋고 따듯하고 자상한 남편만나서 사랑받고
이해받고 사는분들도 많던데...

전 어쩜 이럴까요....

제가 전생에 누슨 잘못을 그리 해ㅛ길래
이렇게 외로운 삶을 살게 하는걸까요...

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제1의 인생은.부모가.중요하고
제 2의 인생은 남편이 중요한데..
전 제2의 인생도 실패인거 같습니다..
IP : 1.231.xxx.83
9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13.11.25 1:33 AM (223.62.xxx.57)

    포근히 안아드리고 싶어요...

  • 2. dd
    '13.11.25 1:37 AM (180.66.xxx.8)

    저랑 똑같은 인생 살아오셨네요.
    부모님은 한없이 차가우시고 엄하고 무섭고... 매맞은 기억밖에는 없고...
    학창시절 내내 친구 없고...지금도 단한명의 친구 없고...
    남편과 일찌감치 헤어져서 딸 하나 키우며 살고 있는...
    이 나이까지 생계 해결을 위해 직장생활 하는데...
    나이가 차서 직급은 높지만, 회사 사람들 모두 나를 무서워하고...
    부하직원들은 내 진심을 오해하고 싫어하고 피하고...
    그러다보니 회사에서는 리더십 없다고 까이고...
    그냥...
    우리집 베란다에서 담요 뒤집어쓰고 뛰어내리고 싶다는 생각이 하루에도 열두번...

  • 3.
    '13.11.25 1:38 AM (1.246.xxx.216)

    그래도살아내세요
    외로운팔자 님과같은팔자 여기도요
    어째요 부모그늘이 아주작아서 내가 뙤약볕에
    힘든걸요 ㅡ나는 내자식에게 그늘을 만들어
    준다고 생각하시고 마음편히 가지고 베푸세요
    아이들한테요

  • 4. 저도~토닥
    '13.11.25 1:38 AM (112.152.xxx.82)

    저도 토닥토닥해드립니다
    그리고‥더 노력하세요
    사람은 누구나 외로운 존재 입니다
    친구가 많아도·적어도‥ 원래 외로워요
    세군데서 똑같은 반응이면
    원인은 본인에게 있다고 했습니다
    조금더 애쓰시길 바랍니다

  • 5. 원글
    '13.11.25 1:43 AM (223.62.xxx.89)

    그니까요
    저도 토닥님
    원인은 저한테았지만
    아무리 바꾸려 진심으로 노력하고 공부하고
    해도 안되네요..

    그게 솔직히는 제 잘못은 아니지요
    저런 엄마.만난게 제탓은 아니니까요
    저도 자상하고 사랑스러운 엄마를 만났다면
    따듯한.사람 행복한 사람이 되었을 테니까요

  • 6. 참맛
    '13.11.25 1:47 AM (121.182.xxx.150)

    저도 비슷한데요,
    받지 못한 만큼 더 줄려고 했지만, 그건 저의 기준이고, 받는 이나 다른 이들의 기준은 다를 수도 있을 거 같다는 걸 이제야 할게 되었네요.

    원글님도 이런 생각도 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 7. 원글
    '13.11.25 1:49 AM (223.62.xxx.89)

    그 기준 당연 있습니다
    하지만 무조건적 사랑을 받아보지 못한 사람의 한계가
    무얼 어떻게 줘야 되는지를 모룬다는거더라구요

    무얼 어느만큼 어떻게 줘야하는지....그 기준을
    모른다는거예요..

    알것같다가도 전혀.모르겠는거요....

  • 8. ㅇㅇ
    '13.11.25 1:51 AM (211.209.xxx.15)

    엄마도 있고 남편도 있고 자식도 있고..
    생각하기 나름이에요.

    자식은 사춘기 되면 대개 부모를 밀어내어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네요.

    그래도 앞으론 더 이해받고 사랑 받길.

  • 9. ...
    '13.11.25 1:53 AM (211.246.xxx.168)

    원글님잘못이아니잖아요..토닥토닥 힘들겟지만 몇가지 원칙들 정해서 실천해보심이 어때요? 아니면 봉사활동같은델 가보던지.. 처음은 힘들겟지만, 1.표정 밝게 웃기 2.먼저 인사하기 이두가지만 실천해도 절반은 성공인것같아요

  • 10. 원글
    '13.11.25 2:00 AM (223.62.xxx.89)

    아줌마.12년차라서 지금은 마음이.이렇게 뻥뚫려있는데도
    평소엔 웃으려고 하고 힘차게 살려고 노력한답니다
    이럴게 마음이 힘든지 아무도 모를정도네요
    심지어는 무심한 남편도..
    제가 뭔가를 이의 제기하기전까지는 무지 행복라고 아무문제없이 살고있는줄 알더군요....

    겉으론 쌩쌩해보여도 마음이 힘드니...몸을 바쁘게 할 힘도
    없어서 봉사활동 취미 하고싶어도
    몇일을 못가게되네요..

  • 11. 원글
    '13.11.25 2:08 AM (223.62.xxx.89)

    살자님..
    그러니까요....
    왜 하필 저런 남편을 만났는지....
    이 인생이 정녕 따듯한 관심 진심어린 애정..
    나란사람을 있는그대로 이해....해줄 아무도 만나지.못항 팔자인가 싶으니.....서러웁고 원망스러울 뿐이네요...

    부모 사랑복.없는 딸도 남편복은 있어서
    그 보상을 남편에서 받는 분들도 많던데요..

    조건없는 진심어린 사랑을 평생 한번만 그 누구에게라도
    받으면 어릴적 애정결핍은 치유된다고 들었는데...

    전 그럴 복이 없는거 같아....요

    아이들도 다른 사람처럼 저릉 이해못하고
    밀어내게 될까봐......눈물이 나네요
    그럼 제 인생 끝이겠지요?

  • 12. 원글님의 어머니도
    '13.11.25 2:12 AM (121.88.xxx.128)

    똑같이 사랑 못 받아서, 원글님께 사랑 못줬을 수 도 있지 않을까요?
    원글님 따님을 원글님 어렸을때로 생각하시고, 사랑해주시면 좋겠어요.

  • 13. 원글
    '13.11.25 2:12 AM (223.62.xxx.89)

    갓난 아기로 태어났을때에는 제가 이렇게 외롭게 될줄 몰랐겠지요
    못되고 나쁜 아이로 탸어난것도 아닌데...
    전 왜 이런 운명을 살게 되었을까요

  • 14. 극복해야죠
    '13.11.25 2:25 AM (183.102.xxx.20)

    어릴 때 사랑받지 못한 것으로 시작하여
    원글님 인생이 내내 외로운 걸 알았으니
    그 외로움이 대물림되지 않기 위하여
    깨달은 사람, 원글님께서
    그 사랑없슴의 고리를 끊고 원글님의 아이에게 외로움을 물려주지 않으려면
    원글님이 노력하시는 수밖에 없어요.

    매우 힘들겠죠.
    하지만 극복해야해요.
    이젠 사랑을 주는 자리에 있으니까요.

  • 15. ...
    '13.11.25 2:26 AM (59.15.xxx.61)

    좋은 날이 올거라고...기다리는 것도 좋지만
    지금이 좋은 날이라고 여기며 사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제가 그렇게 살거든요.
    신혼시절...정말 기난하게 살았어요.
    아기 어릴 때 분유값이 없어서 피눈물을 흘렸어요.
    그러나 아이들 다 크고 살 만해진 요즘
    왜 그 시절이 그렇게 그리운지...
    돌아보니 가난 속에서도 제일 행복한 시절이었어요.
    남편이 있고 자녀가 있음에 감사하고
    이렇게 같이 있을 수 있는게 행복하다고 여기며 살고 있어요.
    가족이 같이 있어도 외로운 건
    인간은 누구나 외로운 존재라서 그럴 거에요.
    내 생각에 따라 운명도 바뀔 수 있지 않을까요?
    늘 난 행복하다...주문처럼 되뇌이며 삽니다.

  • 16. ㅇㅇ
    '13.11.25 3:20 AM (175.126.xxx.106)

    자기 슬픔에만 깊게 빠져서 주변을 돌아보려하지 않네요.
    신세한탄에는 사람복, 운명따위의 이야기들뿐이고.
    글만봐도 이렇게 보는 사람 힘을 빠지게하는데,
    주변에 사람들이 왔다가도 가겠어요 님이랑 있으면.

    남들은 뭐 다 사랑받고 자라나요. 그런사람 얼마나되나요. 타인을 깊게 사귀어본 적이없고
    진심으로 그들과 소통한 적 없기 때문에 님이 그런소리를 하는거예요. 잘 들여다보면 상처투성이 아닌 사람 없어요.

    운명이니 팔자 같은 소리 하지말고 주변 사람들 탈탈 털어서 잘 고쳐쓰세요.
    다른데서 찾으려 하지말고요.

  • 17. .,
    '13.11.25 4:42 AM (211.44.xxx.51)

    엄마에게 너무 침체되 계신것 같아요
    누구에게나 어릴때 기억 부모님의 영향은 평생 끼칠정도로 무시 못하지만
    성인이 되었을땐 본인은 본인이 책임지는거에요 스스로 선택하고 스스로 감당하구요
    지구인 통틀어 봤을때 부모 형제 있고 남편 자식 있고 건강 문제도 없고 인터넷도 할만큼 여유로운 생활이시구요 요즘은 절반이 편부모 가정인데..그 아이들은 좋은 경험만 하고 살까요
    세상은 양면이 있어요 긍정적인 면에 포커스를 맞춰 사는게 최선이에요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끝도한도 없어요 성공스토리 들어보면 어려움 없었던 사람 한명도 없어요 그런 상황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쳐나가느냐는 자기 요량에 달린거에요 물론 쉽지 않지만 내 인생인데 어떡해요 내가 해나가야지 처해진 환경만 골몰하지 마시고 내가 원하는것 그것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할수 있는지 생각해보는게 어떨까요
    이 지구 저편에는 먹일게 없어서 에이즈감염 된 젖을 물리는 엄마들도 있어요 죽고싶은 고통 감내하며 사는 투병자들도 너무너무 많아요 몸에 면역 항체가 없어서 여러번 수술하고도 언제 죽을지 모르지만 하루하루가 너무 감사해서 그 마음으로 매일 돈을 모아 다른이들을 돕는 사람도 있어요 조건으로 따지면 원글님은 행운아에요
    원글님의 괴로움을 무시하려고 하는 얘기가 아니라 상황들로 인해 침몰되지 마시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주어진 현실 자체가 선물이고 행복임을 알고 감사하며 능동적으로 즐기면서 사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몇자건네요 오히려 이 기회를 삼아 취미를 만드시면 몰라보게 달라지는 나를 경험하실수도 있구요 봉사활동도 생각지도 못한 안식을 가져다줄수 있어요
    되돌리지 못할 과거에 메여있지 마시고 자기를 위해 사세요 내가 굳건하게 뿌리박혀 있어야지 거친 비바람에도 버텨낼수 있어요 만족감이나 행복은 그냥 주어지는게 아니라 자기가 만들어 나가는거에요 제2의 인생에서 중요한게 남편이라고 하셨는데 '내'가 빠져있는데 어떻게 내가 행복할수 있죠 나를 위한 제3의 인생을 사세요

  • 18. 토닥 토닥
    '13.11.25 4:48 AM (61.43.xxx.250)

    원글님 dd님 위로해드릴게요 dd님 나쁜 생각 절대 하지 마세요 님은 경제력 있으시니까 새로운 분 만나서 진정으로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 19. 난여자다
    '13.11.25 4:59 AM (211.234.xxx.12)

    저도님처럼그러네요~하지만언젠가는자식이그맘알아줄꺼라믿어요남자가내마음을알아줄꺼라생각마세요저도힘들때부모엄청원망해요내아픔자식한테안물려주려고노력하고잇네요

  • 20. ...
    '13.11.25 5:19 AM (211.226.xxx.90)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는 외적인 조건이 좋은데 지금의 남편과 결혼한건 애정결핍때문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나고 보니 좋은 남자 여럿 있었거든요.
    저를 아낌없이 사랑해주던 사람들이 있었는데 부족함이 눈에 훤히 보이는 남자를 택한건 뭔가 부족한 남자와 있어야 내가 뭔가 쓸모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인것 같아요..무의식중에요..
    어릴때부터 꼭 뭔가를 잘해야만 칭찬의 부스러기라도 들었거든요.
    부모님은 그냥 있는 그대로의 나는 사랑해주지 않았어요.
    늘 다른 형제와 비교당하고...
    좀 인정을 받은게 다 커서 집안이 엄마의 돈실수로 기울면서 경제력 있던 제가 생활비를 대고...그러면서 정말이지 없으면 안되는 구성원이 된거죠.
    그때 처음으로 가족한테 인정받고 대접받는다는게 어떤 기분인지 알겠더라구요.
    제대로 사랑받아본적이 없으니 제대로 사랑하기도 힘드네요.
    하지만 아이한테만은 아낌없이 사랑을 주는 엄마가 되고 싶어 늘 노력하고 있어요.
    상처주는 말 하지 않고 화내지 않고...
    님 아이가 사춘기 되어 거리감 느껴지는건 당연한거에요.
    님이 잘 키우셨단 뜻이기도 합니다.
    제가 옆에 있다면 저라도 님 보듬어드리고 싶네요.
    님을 무한정 사랑해주는 사람을 앞으로 만날지 못만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님과 같은 마음의 사람이 많다는 걸 꼭 아셨으면 좋겠어요.
    혼자만 외로운게 아니라는걸요. 혼자만 사랑받지 못하고 살아온게 아니라는걸요.
    그리고..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극복하고 사랑을 줄줄 아는 사람도 적지 않다는 걸요.
    힘내세요.

  • 21. ㄱㄴ
    '13.11.25 5:47 AM (203.226.xxx.40)

    뭐든 과하게 할 필요없이 중도 지키시며 사세요. 지금도 충분히 열심히 사시네요.
    인간인지라 보상심리가 있거든요 너무 힘빼지 마세요.
    제자리 지키며 사노라면 사춘기 딸도 돌아올꺼예요. 기운 내세요.

  • 22. 0000
    '13.11.25 7:28 AM (211.58.xxx.184)

    혹시 매사에 부정적이고 표정이 어둡고 굳어있나요? 생각이 외면과 분위기를만드는데 나쁜기운을 뿜어내고있으면 사람들이 귀신같이 알고 피합니다. 마인드컨트롤하시고 내가 좋은기운으로 주변을 바꾼다 생각하세요 영향받는다고만 생각지마시구

  • 23. ..
    '13.11.25 8:45 AM (115.143.xxx.5)

    따님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따님도 원글님처럼 생각들지 않게....

  • 24. 원글
    '13.11.25 9:23 AM (1.231.xxx.83)

    모든분들의 답글 감사해요...

    제가 그 모든것을 끊으려고 심리쪽 공부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하지만...노력하면 할수록, 제 성격을 바꾸며 살면 살수록.....더더더...이 인간의 운명이나 어떤 그 무엇이
    나약한 인간의 힘과 노력으로 바뀌지 않는다는...그런 절망 같은게 느껴져요...곳곳에서...

    그리고 나를 이렇게 부정적인 사람, 외로운걸 깊이 느끼는 사람으로 만든것도
    어찌보면 부모이고 어머니인 거구요

    내가 어릴때부터, 처음부터 이렇게 부정적이고 외로워하고 낙담하는 사람이었을까요

    외 하필 정없고 현명하지 않고 자기 기분에만 집중된 부모
    그런 남편....만나서.....이렇게 평생을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40여년 동안...
    이렇게 몸속깊이 외로운 마음을 느끼며 살게 되는건지....

    그 운명이.....꼭 버림받은 운명같은게.....꼭 신이 정해준 인생의 길을 한낱 인간이
    바꾸겠다고 아둥바둥.....하는 모습으로 느껴져요.....노력하면 할수록 ....결과가 항상 같으니까요...

    그리고 큰딸인 제가 엄마에게 심적으로 버림받고 자란 느낌이고 엄마의 절제되지 않은 수체구멍같은
    감정받이로 자라왔듯이.....저또한 큰딸에게 그러지 말자, 공부하자, 변하자...하며
    12년째 노력하며 살아도.......받은게 그거라.....진짜...문득문득 제 감정이 제어가 안되면
    큰딸이 어떤 잘못이나 실수를 했을때.......그게 폭발하듯이 나가버려요....

    그리고 나면.....아이가 뻔히 상처받고 가슴에 남을것 알면서....그게 제어가 안되는
    내 모습에.......화가 나면서도, 그걸 물려준 엄마가 더더더 원망 스러운거예요...

    따듯함 자상함 환한 웃음.....그런 것들을 큰 자식에게 보여주는 주변의 엄마들을 보면
    너무너무 부러워요.....
    그런 웃음과 자상함이...꼭 나에게 해주는것같아서...
    그리고 그런 모습을 사랑하는 내 아이에게 해줄수 있어서.....

    전 방법을 모르고, 이론적인 방법은 알아도....마음을 모릅니다.

    겉으론 웃고 챙겨주는것처럼 할수는 있어도.....여유있고 따듯한 마음이 함께 생기거나
    나가지 않는.......그런 부족한 마음이요...
    그게 괴로워요......딸아이에게는....

    그러니...이제 아이도 크니.....그런걸 느끼고 우울이 생기는것 같아서....
    더더더 괴롭구요.....ㅜㅜ

  • 25. 원글
    '13.11.25 9:30 AM (1.231.xxx.83)

    제가 원망스러운건....
    제가 사랑받고자 하는 마음이 커서 그런게 아닙니다...

    사랑은....사랑을 조건없는 사랑과 배려를 받은 사람만이.....진정한 사랑을 베풀줄 안다고 생가합니다.

    그래서 그래요.....

    그래서 엄마가 원망스럽고..남편이 원망스러운거예요
    엄마는 제가 선택한게 아니니...엄마가 더더더 원망의 원조가된거고
    남편은 엄마로 인해서 삐둘어진 감정이 있는 상태였던지라..잘못된 선택을 한 저도 원망스럽고
    남편도 원망스럽구요..

    그 둘중에 한사람만 제대로 만났어도....
    제가 바라는 사랑많은 사람....가짜 사랑이 아닌 진짜 사랑을 줄수 있는 사람이었을텐데....

    전 제 아이들을.....진심으로 뼈가 사무치듯이 사랑해주고 표현해주고 싶어요
    그런데....그게 안되요....
    진짜...안되요......

    그래서 악의 고리를 끊을수 없을것 같아서.....불안하고........힘이 빠지는 겁니다.

  • 26. ................``
    '13.11.25 9:54 AM (59.4.xxx.46)

    저는 쓴소리한마디!!나이 40에 아직도 부모님 원망하고,남편원망하세요?그리고 아이들이 엄마소리를 듣기싫어하는건,왜일까요?원글님도 그렇게 원망하고 미워하는 부모님처럼 되어가는거에요.그러니 애들도 싫어하죠
    원망하지말고 그냥 원글님이 바껴보세요.벌써 세상 절반은 살았는데,절반은 바껴봐도 되지않을까요?

  • 27. 마음의 안정을
    '13.11.25 9:54 AM (222.106.xxx.161)

    원글님 우선 내주변의 관계보다 원글님 내면의 심리적 안정이 우선이예요
    인간은 누구나 조금씩은 외로움을 갖고 있어요.
    누군가는 혼자서도 잘 지내고, 누군가는 혼자인 시간을 못 견뎌하고요.
    원글님이 가족들과의 관계가 실패라고 느껴진다면 차라리 혼자라도 잘 지내는법을 찾으세요.
    자꾸 힘든관계 잘 이어갈 생각하지 마시고, 내 가족들에게는 내가 할수 있는 능력의 범위에서 봉사를 하자 라고요.
    그럼 가족들에게 상처받을것도 외로울것도 없습니다.
    전 친어머니가 8살때 돌아가셔서 새어머니 슬하에서 자랐습니다.
    어린시절엔 저도 구박 좀 받고 자랐지만 사춘기이후 새어머니를 객관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게되고 자라면서 내 스스로 할줄 아는게 많아지니, 더 이상 트러블은 사라지더군요.
    항상 제가 배풀려고 노력하고 그렇다고 무리하진 않아요. 딱 선을 지켜 베플고 제 삶에만 충실하게 삽니다.
    원글님은 혼자인게 싫고 누군가의 사랑을 갈구 하시는거 같아요.
    그러면 그럴수록 관계는 나빠지고 원글님에게서 도망갈 궁리만할겁니다.
    자연스럽게 주변에서 원글님을 찾게 만드세요.

  • 28. 0000
    '13.11.25 9:56 AM (211.58.xxx.184)

    원래 왠만큼 공부하고 인생 좀 살다보면 인간의 노력이나 지식의 미약함을 알고 좌절하게 됩니다. 더깊이 공부하고 더 오래살아 성숙하고 겸허한 인간이되면 모든것에 고마움을 느끼게됩니다. 진흙속 연꽃처럼요. 그렇게까지 곱게 늙는 사람도 드물지만요 ㅎㅎ 님의 문제는 받아본적없는 부모사랑이라는거, 남들이받은 부모사랑이란거 너무부풀려 생각하고 환상을 가지고 있다는겁니다. 그게 중요하다지만 내운명을 모두 뒤덮고 흔들정도도하니고 님이 생각하는 무조건적이고 헌신적인 부모사랑 퍼주는 사랑은 세상에 없습니다. 세상에 받은사람도 없고 그걸 줄수 있는 사람도 없습니다. 부모도 인간이라 때론 이기적이기도하고 차별도합니다 자식이 조건적으로 이쁘기도합니다. 화냅니다. 감정이 미숙합니다. 남들른 부모에게 상처없는거 같으세요? 다만 좋은것만기억하고 좋게해석하는거지요. 내가 살기위해서요... 님 나쁘지않아요 나쁜부모도 이니구요 넘 죄책삼갖지말고 자기연민에 빠지지 말고 내면의 상처받은 어린이에서 벗어나세요. 나를 다독이시구요. 사랑은 줄수록 더생깁니다.

  • 29. 한마디
    '13.11.25 10:04 AM (118.220.xxx.42)

    내탓이오 운동 좀 하시는게..
    결혼은 누가 떠다밀어서 하신건가요?
    님 애들이 나중에 엄마 원망않게 사세요.
    님애들도 우리엄마는 늘 불평불만에
    우리를 귀찮아했어~그런 엄마때문에 내
    인생이 꼬였어
    그게 내탓은 아니잖아~
    하면 뭐라그러실건지..

  • 30. 원글님 책임이에요
    '13.11.25 10:13 AM (211.36.xxx.88)

    스무살짜리가 부모가 사랑을 안줘서 내가 사랑을 즐줄 모른다면 이해합니다.
    성인이 될때까지는 부모책임이 크죠.
    하지만 성인이 되고 20년이 지나서도 아직도 부모탓하는 그 마음을 바꾸셔야죠
    과거로 돌아가 원글님 어머니를 바꿀수 없다면
    원글님이 할수 있는 뭔가를 해야하는데...

    원글님 다 늙은 할머니가
    나는 어머니한테 사랑을 못받았기 때문에...
    이래가면서 자기 인생을 자기 책임으로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엄마탓 남편탓만 하면 백퍼센트 공감하시겠어요?
    그 할머니에게 호감과 애정이 가시나요?
    그런 사람 누가 좋아할까요
    수십년 후에 그런 할머니가 되고 싶으세요

    원글님 논리면 부모사랑 자기욕심껏 다 못받은 사람
    심지어 부모없이 자란사람은 다 사랑줄줄 몰라야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탓하지 않고 사랑베풀고 사랑받는 사람들도 있어요

    과거탓 남탓만 하지 마시고
    내탓이다 하세요
    원글님이라도 자신을 듬뿍 사랑하세요

    원글님이 엄마 사랑을 못받은게 20년이면요
    더 크고 절실한 원글님 자신의 사랑을 못받은 건 평생이에요.
    나는 날 과연 진심으로 사랑했나

    남들이 귀신같이 알아채는건요
    어릴때 사랑받고 자랐냐가 아니구요.
    본인이 자기자신을 사랑하고 귀하게 여기고 존중하냐입니다. 첫번째는 못바꾸지만 두번째는 바꿀수있어요. 그리고 두번째가 확실한 사람은 어디가도 무시 안당하고 사랑받아요. 자기가 자기 사랑하는 그 마음만큼 대우받습니다.

  • 31. 문제는
    '13.11.25 10:23 AM (72.213.xxx.130)

    님의 불행이 대물림하는 거겠죠. 님 딸도 님에게 엄마의 정과 사랑을 얼마나 받고 느꼈을까요? ㅠㅠ

  • 32. 저도 그래요
    '13.11.25 10:28 AM (182.227.xxx.50)

    이번생은 망쳤다 하는 심정으로 살아갑니다.
    어쩔수 없이 낳아놓은 아이들때문에 이 악물고 사는거지
    죽었으면 벌써 죽었을겁니다.
    어린시절부터 매일 매타작에 구박에 욕지거리에 ...진절머리 나고요
    그때 형성된 성격으로 사회생활 제대로 못했고
    결혼도 혼기가 다 찬상태로 등 떠밀다 싶이 하다보니
    웬 미친놈을 만났고 ㅠ
    살다보니 애 둘이 생겼고
    그 애들 나같은 꼴 안만들려고 이 악물고 삽니다.
    우리 그냥......죽을때까지 버팁시다.

  • 33. ...
    '13.11.25 11:07 AM (121.161.xxx.204)

    위에 dd님이랑 원글님.
    당신은..우리 모두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들이예요.

    남들이 안해주면.. 스스로 자신을 더 사랑하고 아껴주기로 해요.
    그리고 힘내셔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좀 더 너그럽게 대하시면 그 복 다시 본인이 받으실거예요.

  • 34. haengmom
    '13.11.25 11:17 AM (112.133.xxx.138)

    누군가의 눈에는 원글님의 글이 투정이라 비칠 수 있어요. 형식적으로나마 부모, 형제, 남편, 자식가족 구성원 모두 갖추고 있짆아요.
    진짜 외로움은 있는 가운데서 생기는 것이 아니고 처음부터 없어서 그것이 외로움인지도 모를 때 예요.
    원글님은 비교대상이 있기에 외로운 겁니다.
    즉, 원글님은 외롭다하지만 그 외로운 감정이라는 것도 타인에게서 오는 것이기에 역설적으로 원글님은 많은 군중 속에 사실 섞여 있다는 거죠.

    뭔가 원글님께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미지가 망가지더라도 푼수도 떨어보고 일부러 귀여운 실수도 해보고 뭐 도와줄 것 없나 먼저 둘러보고 그러실 마음이 없으시다면 -혹은 그런 심적 여유가 안 생긴다- 그러한 자신을 인정하시고 굳이 내게 정신적 공허함만 안겨주는 대상에 애걸복걸 하지마시고 날 즐겁게 해주는 것들에 눈을 돌려 보세요.
    도박, 춤바람 이런 거 말구요, 나를 평화롭게 하고 정신적 에너지를 고양시켜 주는 것들이 이제깟 살아온 내 인생에 무엇이 있었나 생각해 보란 말입니다.
    기분 좋아지는 흘러간 팝송도 좋고, 얼굴에 시원하게 묻어오는 바람이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겨울 장식 조명, 동화책이던 만화책이던 책도 좋구요, 돌이켜 보면 비단 사람이 아니더라도 익명의 누군가가, 자연이, 원글님을 기쁘게 해주려고 준비해 놓은 것들이 도처에 있어요.
    어떤 문제에 봉착하여 그것으로 시야가 가려지고, 마음의 여유를 박탈당했을 때 그 문제에서 한걸음 물러나 다른 것을 하는 것도 해결 방법입니다.
    내 외로움이, 내 공허함이 꼭 결핍감에서만 오지 않다는 것을, 내가 나를 저버리고 나를 기쁘게하는 것에 소홀할 때도 온다는 거 아세요.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늘 고독감과 싸운답니다.

  • 35. ..
    '13.11.25 11:26 AM (117.111.xxx.171)

    사실을 알려드릴까요..원글님이 바라는 사랑을 실컷 받아도
    허무와 결핍은 찾아옵니다. 메꿔도 메꿔도 말라버리는 불모의 땅이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있어요. 그래서 더 바랄 것 없이 이상적인 가족을 뒤로 하고도 자살하는 사람이 생기죠.
    초기 육아가 평생을 좌우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 둘러 보면 그것 또한 당연하게 느껴지는 많은 사례들이 있지요.
    엄마는 신이 아니고 따라서 엄마가 한/하는 일 또한 불변의 영향을 갖지 못하는 이유는... 엄마 이상의 혹은 다른 차원의 존재(들)을 나 또한 다층적인 존재로서 늘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겠죠.

    예전 82에 기도 열심히 하는 주부 한 분이 "남편과 자식과 같은 존재가 너의 행복을 좌우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그렇게 얻어지는 행복은 가짜니라" 라는 내용의 신의 음성을 들었다는 댓글을 본인의 기도 생활을 쓴 원글에 단 적이 있죠. 뭐 이런 경험은 믿음이 정말로 깊어지는 단계에서 종교인들이 잘 경험하는 만남의 하나일 텐데요
    일화의 사실 여부에 상관없이, 인간이 모두 가슴에 목마른 땅을 품고 목말라 무언가를, 때로 종교를 찾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요. 신만이 줄 수 있는 사랑과 충족감을 사람의 마음이 원하는 한 갈증은 누구에게나 운명이죠.
    엄마가 실패한 자리에 신을 만남으로 아이가 되시면 어때요?

    흠이 없이 사는 아버지를 모신 자녀는 복되다,
    라고 경전에 있더군요. 신을 아버지로 받아들인다면
    사람은 이해할 수 없는 그 사랑과 마침내 교감하기 시작한다면
    원글님이 그때도 목말라 울고 있을까요??

    전도 죄송합니다만, 실질적으로 인간은 고아입니다.
    늦든 이르든 결과적으로는 고아가 되죠.
    제 아무리 사랑해도 사라지고 마는 불완전한 어버이가 아닌
    영원한 어버이의 본체를 희구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짐승과 달리 인간에게 영원을 생각하는 감각이 있는 건
    우연이 아니겠죠.

  • 36. ..
    '13.11.25 11:33 AM (117.111.xxx.171)

    인간에게 외로움이 자연스럽고 당연한 운명이라면 그 것 때문에 괴로와 하지는 않겠지요. 걷는 것이 운명이라 우리는 걸음에 방해되는 신체의 변화에 고통을 느낍니다. 같은 원리로 눈이 안 보일 때 고통스럽지 날개로 날지 못한다는 아픔을 느끼는 일은 전혀 없어요.
    인간이라면 느끼는 공통의 목마름,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가페인 신은 인간의 필요가 아니라면, 왜 인간이 모든 것을 갖춘 상황에서도 외로움의 고통에 시달릴까요.

  • 37. haengmom
    '13.11.25 11:36 AM (39.7.xxx.27)

    덧붙여 누워서 침뱉기지만 제 사촌이 원글님이 바라는 무조건적인 사랑 받으며 자랐는데 지금 불혹을 바라보면서도 이기적이고, 자기 손으로 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부모에게 쌍욕에 폭력 휘두르며 귀신처럼 살고 있어요.
    내게 해준 게 뭐가 있냐면서.
    조건 없는 무조건적인 내리사랑도 떡잎 바른 사람들에게나 통하는 거예요.
    또 그것이 진짜 사랑인지도 반문해 보세요.
    제가 생각하는 부모가 자식에게 대한 사랑은 자식이 사회 나가서 사람 구실할 수 있도록 싸움과 미움 받기를 감수하면서도 자식에게 올바른 것이 무엇인가 늘 고뇌하며 기초를 가르쳐 주는 거예요.
    더이상은 욕심이예요.

    우리는 서로를 어깨에 지고가기 위해 만난 존재가 아니라 내가 성숙한 인간으로 완성하기까지 거쳐가는 수많은 단계라는 것을 늘 염두하세요.

  • 38. 내려놓으세요.
    '13.11.25 11:42 AM (58.237.xxx.3)

    저도 외로운 인생을 가는 사람이예요.
    인생은 늘 도미노의 연속이라 생각해요.
    외로운것도 조그만 것들로 도미노처럼 다음 순간 다시 외롭게 된다 느낍니다.
    아이들은 크면 당연히 떨어져 나가야 되요.
    내가 키워주면 어느정도 선에서 알아서 독립해야지요.
    부모에게 귀속되어 산다는게 얼마나 서로에게 독이 되는지 모르나요?
    욕심을 버리시고 웃으시며 나에게로 오는 관계들을 받아들이시고
    종교나 운동쪽으로 관계를 넓혀가보세요.
    내 성격대로 인간관계도 형성됩니다.
    내 마음대로 제단하지 마시고 관계를 형성해보세요.
    수없이 넘어져봐야 제대로 걸을 수 있습니다.

  • 39. 토닥토닥...
    '13.11.25 11:50 AM (223.62.xxx.79)

    정혜신의 당신으로 충분하다 읽어보셔요.
    내면의 문제들을 말하고 누구에게 지지받는 경험을 통해 치유가 되는데
    그런 경험을 나눈 대화들이에요.
    읽는 동안 바닥으로 떨어져 우울함의 끝을 보긴하였으나
    도움 많이 되었어요

  • 40. ....
    '13.11.25 12:20 PM (122.32.xxx.12)

    저는 서른 중반에..
    요즘...
    최근들어..
    내가 외롭구나..
    나만 힘들구나..
    내 인생 왜 이런가..하고 투정하거나 불평 안하는 시기가..
    작년 무렵이였던것 같아요..
    제 생각으로는 어느 누구 보다..
    제가 외롭고..힘들고..
    어찌 세상 사람들...다 나한테 이러나 등등...
    정말 힘들었는데...
    작년....
    자식때문에 한번 인생 바닥 까지 내려 가 보고...(정말 아이한테 너무 미안한 행동을 했습니다.. 남들 조금씩 잊혀 간다지만...아직도 그 상황이 생각 나면 맘 한구석이 아파요..)
    그 일로 인해서...
    내가 달라 져야 겠구나 마음먹고...
    적극적으로....
    무언가를 했어요...
    처음은 정신과를 가서 우선은 약물을 좀 처방 받아서 먹고...
    그리곤 아이와 함께 상담센터 가서 상담 받고.. 또 저도 더불어 같이 상담을 받고...
    또 운동을 시작했는데 정말 입에 단내가 날때 까지 운동을 열심히 했어요...
    그렇게 1년을 보내고 나니..
    지금은..내 안의 에너지가..정말 많다라고 느껴지면서..
    더이상은 외롭다라는 감정...
    우울하다라는 감정...
    이런 감정들에 휘둘리지 않고...
    조금은 해피 하게 삽니다..

    그리곤 알았구요..
    다른 사람에게 내가 정말 많은 감정 의지를 할려고 했구나...
    근데요...
    이거..백날 소용 없더라구요...

    이건..옆에서 아무리 푸쉬를 하고 다그친다고 해도...
    안되고..
    나 스스로 알아 가야 하는... 것인것 같아요...
    이제 저희 나이...
    적은 나이 아니잖아요...
    원글님이나 저나...
    속된말로..다른 사람들 한테 의지 할것도 없고..안되고 그러면...
    이제는 그냥 나 스스로 내 살길 찾아야 지요...
    나 스스로 설 수 있는 법을 찾아야 하지요...
    나 스스로..그렇게 복이 없다..여기면요....
    그럼 이젠 내가 그 복을 만들어 가야지요..
    언제까지 내는 왜 없나 없나... 이렇게 한탄만 말구요...^^

  • 41. ........
    '13.11.25 12:28 PM (211.44.xxx.51)

    엄마에 대해 남편에 대해 끊임없이 사랑을 갈구하시네요
    딸아이에게 주고 싶은 사랑도 본인이 받고 싶어하는 사랑같구요
    원글님 생각과는 다르게 딸은 씩씩하게 잘키워놨을수도 있어요
    사랑하고 상처받는게 인간의 삶 연속이에요
    저는 스스로를 먼저 사랑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어떻게 보면 이 모든 것들이 감정사치일수 있어요
    안정된 생활 속에서도 주어진 것들에 대한 고마움을 외면하시고
    끝도 없이 되돌릴수 없는 것들에 매달려 계시네요
    그만 자기연민에서 헤어나오시구요 애초에 엄마와의 고리는 원글님이 붙잡고 계신거에요
    밖에서 인간관계 하면서 생동의 기쁨을 누려보세요

  • 42. 원글
    '13.11.25 12:32 PM (223.62.xxx.89)

    댓글들 보세요...
    전 왜 사랑을 안줬나 안주냐 로 투정부리는게 아닙니다

    지금 심리학공부도 하고
    종교도 가져보려고 천주교 세례도 받고
    아이들에게도 평소엔 잘하려구 무척 애를써요
    아이들도. 저를 좋아하고요
    하지만...이러면서도 그 뿌리자체에 에너지가 없다보니
    한번씩 무너지면 너무 힘이드네요

    어린시절 모든 환경이 안좋음에도 불구하고
    나쁜길로 안나가고 올바르게 살려고 하고
    남이 보기엔 겉보기만이라도 전혀.문제없이 사는걸로
    보일정도로. ...그렇게 노력하며 삽니다

    허지만..ㅡㅡ뭔가 모르게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과
    인간이기에 누군가 적어도 한명은
    나란 사람을 제대로 있는그댜로 알아주고
    받아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얼마나.좋을까 하는 거예요

    누구는 최선을 다하제 않아도 좋은 평가 넉넉한 관심을 받는데
    누구는 죽어라 최선을 다하고 살아도
    재대로된 평가나 관심을 못받는거 같으니까...
    허무해지기도 합니다

  • 43. 원글
    '13.11.25 12:39 PM (223.62.xxx.89)

    바로 위에 ...님

    저도 사이버대 심리관련학과 입학하고
    상담도 받고 책도 많이 읽고 운동도하고
    어느정도 제 안의 내면의 아이에서 벗어나서
    누군가에게 심리적으로 의지하고 기대지 않고
    독립적인 인생을 살고 있구나 한 몇년 진짜 제가
    변한줄 알았고 이제는 새로운 인생 살수있을것같은
    자만이 하늘을 찌르는 나날이 있었지요

    하지만 제가 변했다 생각한것은 근본적인게 아니라
    잴 위에 떠있는 표면적인것에 불과하더라구요

    그러니...더 인간의 힘이 나약하게 느껴지고
    부처님.손바닥 이란 단어가 생각나면서

    너가 무슨짓을 해도 외롭게 살팔자 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라는 신의 비아냥이 늠겨지더라구요

    그런 느낌을 받고 제가 자신만만했던
    제 모습이 그데로라는걸 느끼고는.....몇년째 힘이 안나네요..

  • 44. haengmom
    '13.11.25 12:44 PM (39.7.xxx.27)

    위와 이어) 그렇다고 내 인생 첫단계, 첫단추를 잘못 끼웠네, 그런 생각하시라는 것이 아니라요,
    같은 유전자를 공유한 관계로서 내 유전적 결함이나 단점이 무엇이 있고, 그것을 어떻게 개선시킬까 부모를 보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발견, 고민하고, 판단함으로서 나는 이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발전하겠다는 계기로 삼으라는 겁니다. 반면선생이라 하죠.
    원글님은 혹독하게 그것을 체득하였으니 여느 형제자매들 보다 나를 바라보는 시각이 객관적이고, 나에대한 탐구도 깊으실거예요. .
    다만 내 타고난 유전자를 극복해야하는 싸움이니, 당장은 굉장히 어렵고 힘드시겠죠.
    그러나 여타 형제들 보다 가장 성숙한 삶을 사실 것이고, 존경받는 부모 되실 거라 장담합니다.

    이 싸움이 힘들다고 퇴행하지 마세요.
    한번 밀려나면 한없이 밀려나게 됩니다. 그게 쉬우니깐요.
    어쩌면 자신과의 싸움이 오로지 혼자만 아는 처절한 것이라 더 외로운 것일 수도 있어요.
    그래서 가끔은 누군가를 탓해서 그 짐을 덜고 싶을 때도 오구요.
    그런데 우리 잘 알 잖아요. 학창시절 귀따갑게 들었던 소리, "공부는 혼자 하는 것" 을요

    이 외로움이 당연하다 받아들이구요, 한쪽으로 가만히 밀어 놔두세요.
    원글님 마음 한가운데에는 오로지 원글님이 바라는 삶, 나의 모습만 놔두세요.
    늘 상기하세요. 이 외로움이 내 삶이 아니고, 내가 원하는 모습이 나다 라구요.

    어느 정도 살고나니 각 인생마다 주어진 숙제랄까, 깨달음이나 미션이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 걸 풀고 해결할 때까지 신은 반복해서 그 문제를 주시는 거구요.
    등장인물, 장소, 약간의 조건만 바뀌지 늘상 똑같은 상황이나 문제점이 가는 곳마다 따라다님을 느끼신다면 그건 원글님의 인생의 숙제이며, 보다 완숙한 삶에 들어서는 키일 거예요.

    아마... 외로움, 이것이 원글님의 이생에 주어진 숙제이다 힌트인 것 같습니다.
    뭐든 해보세요. 나를 외롭지 않게 해주는 것이 무엇이고, 단순히 나만 즐거워 보이는 것이 아니라 타인을 즐겁게 해주는데서 오는 충만함은 어떤 것이고... 등등 시도해보세요.
    이게 원글님의 미션이라면 신은 그 과정에 황금열쇠들을 곳곳에 숨겨두셨을 거예요.

  • 45. ...
    '13.11.25 12:46 PM (175.119.xxx.86) - 삭제된댓글

    제 이야기인줄 알았어요.
    저한테만 냉랭항 엄마...제를 낳으시고 좀 귀찮아하신듯!
    3째로 아들하나만 더 넣고 그만둬야지해다가 딸낳고는 그냥 무관심과 방목 방치..
    귀찮아하심...내내 그런 집구석에서 크다가 자존감없이 만난 남편은 성격장애가 있는지 너무나 냉정한 냉혈인간....이게 내 팔자인가??싶은게 어쩜 내주변에는 그리 차갑기만하고 나를 위해주는 사람이 없는지
    친구도 없고...제겐 딸하나 딸도 성격자체가 냉정한편이라서 이젠 큰 기대를 내려놓는 중입니다.
    게다가 병을 얻어서도 냉정한 주변사람들 안도와주는데(엄마 남편 시댁 참 서운하네요....)
    할수 없이 딸을위해서 일하고 근근히 버티고 버티고 있습니다.
    저같은 사람도 있는데 저보다 어쩌면 건강한거라도 있으니 님이 조금더 나은 상황아닌가요?
    그리고 딸아이하나 지금 고학년인데 참.....맘에안들때많아요. 나를 안좋으면을 닮았네요.
    바보같이 물러터지고 착하기만하고 자기몫 못찾아먹는 욕심없는 아이!!정말 치명적으로 슬프네요

  • 46. 사랑 받고 싶은 것은
    '13.11.25 12:47 PM (173.172.xxx.134)

    인간의 기본적인 감정입니다.
    태어나면서 부모에게 받지 못한 사랑때문에 자라면서 계속 사랑을 갈구하게 되고,
    누군가 내게 관심을 보이면 나도 모르게 빠지게 되는 오류도 범하게 될 수도있습니다.
    그래서 말도안되는 상대를 배우자로 선택하기도 하고...

    부모는 내가 선택해서 태어날 수 있는 것이 아니니 바꿀 수 없고, 배우자를 바꾸는 일도 쉽지 않으니, 내가 받지 못한 사랑을 내 아이에게 주는 일은 그나마 쉬운 일일겁니다. 선택해서는 아닐지 모르지만, 내가 한 일의 결과인 자식에게 나와 같은 아픔을 주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키운다면 적어도 자신과 같은 아픔은 덜 느끼게 키울 수 있다 생각합니다.

    외로움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느끼는 감정입니다.
    단지 얼마나 오랫동안 그리고 자주 느끼는지에 따라 문제가 될 수는 있는데, 그런 감정이 너무 자주 오래간다면 전문의와 상담도 고려해 보세요. 이렇게 여러사람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답글들을 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또 반대로 상처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 47. ...
    '13.11.25 12:49 PM (119.196.xxx.178)

    근데 아직 남편도 있고 애도 있지 않나요?

    남들은 받았을 것... 이라고 생각하는 거 자체가 환상입니다.
    환상을 갖지 마세요.
    마음이 건강한 사람은 환상을 갖지 않아요
    님이 부모사랑 남편 사랑 제대로 받는 사람과 꼭 같아 지는 길이 하나 있어요.
    바로 환상을 갖지 않는 겁니다.
    원래 외롭고 슬픈게 인생입니다.
    님은 자신만 그렇다고 생각하는 게 미숙한 거구요.

    쪽방에서 고독사할 거 같은 처지가 아니면
    엄살 부리지 말고 마음을 고치세요

  • 48. 용서
    '13.11.25 1:10 PM (37.231.xxx.116)

    천주교세례받으셨다니축하드려요
    부모를용서하시기바랍니다.부모도나와똑같이미숙한사람이었을뿐.측은지심으로용서하세요
    원망은원글님의영혼을갉아먹는무서운병입니다.
    평화가함께하시길빌어요

  • 49. 원글
    '13.11.25 1:29 PM (223.62.xxx.89)

    Heangmom 님..해주신 마지막.말씀이
    ...너무너무 마음에 와닿습니다..
    맞아요 전 다른 나머지 3명의 형재들보다
    자기자신을 바라보는 시각도 객관적이고
    깊이있는 인생을 살고자 많이 노력하는 편이고
    그만큼 받은거 없이 저 혼자 하려다보니
    너무너무 힘들어요
    죽을만큼...
    ㄱ.래서 그 힘듦을 가끔 발산하게 되구요...
    아 한줄한줄 말씀이 다 해당되는 댓글이 처음이라
    진짜 제속을 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저도 평소에 느끼고 인지하고 있는 감정이어서..더 공감이 많이 됩니다...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힘을 내볼게요..

  • 50. 가족중에
    '13.11.25 1:30 PM (118.220.xxx.42)

    누가 많이 아픈 사람이 없나봐요.
    배부른 투정으로 보이네요.
    평범한 일상의 행복을 못누리고
    살다니...

  • 51. ..
    '13.11.25 1:32 PM (39.118.xxx.31)

    글 삭제하지 말아주세요.
    오후에 시간내어 댓글 하나하나 읽어봐야겠어요.

  • 52. haengmom
    '13.11.25 1:33 PM (39.7.xxx.27)

    누구 하나 제대로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고 사랑해주는 사람...

    없습니다. 인간계에 그런 사람.

    하물며 원글님 자신도 자신을 그렇게 받아주고 사랑하시나요?
    타인의 행복해 보이는 모습이 쉽게 만들어진 거라 착각하고 계시는 군요. 다들 사랑 받기 위해, 자신의 모습을 인정받기 위해 안달하며 삽니다.
    행복한 가정의 사람들 - 우리가 보기에- 그 이상의 행복이 없으면 불행해 지는 겁니다.
    결국 다들 느끼는 건 똑같습니다.
    고통의 총량은 인생 전체로 같다구요.

    원글님은 자신과 싸우는 것이 조금 지겹고 지치신 겁니다.
    원글님 부모님이 마음에 안들면 확 퍼붓고, 모질게 술면서 쉽게쉽게 감정처리하는 것을 보고 자라온 원글님에겐 그것이 원글님이 배운 첫 감정해소방법이고, 그렇게 자라왔으니 어느 정도 익숙해진 것도 있겠으나 또한 원글님의 지독한 상처임을 알기에 그것을 늘 경계라면서 살아왔겠죠.

    사람이라면 희노애락을 느끼고 부당한 것에 이이릏 제기하고, 자기 감정을 당당하게 주장하는 것이 마땅한데 원글님은 -다행인지 불행인지 마음이 깊고 여리셔서- 그런 정당한 감정표현이 부모님이 원글님께 준 부정적 감정처리와 상처와 오버랩 되면서 내가 하는 감정표현이 타인에게 상처를 줄까, 그것으로 나 또한 내 부모님에게 느끼는 나쁜 인상을 남이 그렇게 느끼는 것이 아닐까 두려워 감정통로를 막고 살아오신 겁니다.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사람은 자기 인생을 살고있지 않다는 말처럼 반대로 항상 나 괜찮아, 나 혼자 충분해라고 자신을 위장하고 내 감정을 차단하니 남들 눈에 원글님에게 벽이 느껴지고 감정이 통하지 않는 냉정한 사람으로 바춰진 겁니다.

    자연히 졸졸졸 흘러나가야 하는 통로를 억지로 막고 있었으니 얼마나 힘이 들었겠어요. 그냥 사는 것 자체로도 힘들었겠죠. 외롭지만 또한 누군가와 함께 있는 것도 불편했겠죠. 자연스레 감정이 오고가야하는데 내 부정적인 감정이 타인에게 갈까 신경쓰여 입구를 꽁꽁 봉해야 하니 같은 통로를 이용하는 긍정적인 감정도 나올 수 없을뿐더러 이유없이 답답했을 걸요.

    남편과의 문제도 원글님의 닫힌 감정표현에도 원인이 있을 겁니다. 남편분 입장에서는 왠지 마네킹과 살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을지도요.

    누가 뭐라 조언을 하던 쌓이고 쌓인 원글님의 감정무더기들을 걷어주잔 못할 겁니다. 원글님 또한 뭐라 들어도 다 석연치 않을 거구요.

    어디서 받고온 스트레스를 내키는대로 자식에게 퍼부은 원글님 부모님 감정처리방식, 좋은 방법이 아니죠. 그렇다고 부모님을 자신에게 투사하여 내 모든 감정까지 차단하지 마세요. 감정에도 일단일장이 있어 좋은것 나쁜 것 같이 따라다닙니다.
    좋은 담정만 선별하여 남의 눈에 그렇게 보이는 거, 다 허상이죠. 처음부터 없는 감정이요.
    그걸 만들어내 허상 된 삶을 일구시니 만들 힘이 모자라면 밑천 떨어지는 거죠.

    자연스럽게 사세요. 내 유전자에 저런 모습이 있다하더라도 원글님은 지난 십수년간 그것과 싸워온 내공이 있으시기에 함부로 공사를 구분하실 겁니다. 이미 원글님은 원글님 부모님을 뛰어넘었어요.
    그 단계를 넘으시고 흘려보내세요.
    이제는 원글님 감정에 자유를 주세요.
    감정은요, 원글님 자체가 아닙니다.
    잠시 원글님 마음방 안에 들어온 손님이자, 흘러가는 물이자, 바람 같은 거예요.
    통로를 막지마시고 자연히 원글님을 지나 흘려보내세요.

    원글님 사람이잖아요. 독립된 성인이잖아요.
    더이상 원글님 방식에 누군가를 떠올리거나 의식하지 마시고, 즐거우면 즐겁다 막 웃으시고, 싫으면 싫다 하시고, 슬프면 슬프다 기댈 줄 아시고, 화나면 내가 화가 났다 말할 줄 아는, 정말 사람답게 사세요.

  • 53. ..
    '13.11.25 1:34 PM (39.119.xxx.92)

    원글님
    부디 게시물 지우지 말아주세요

    저 또한
    자식중 차별당하면서 살았고
    애정결핍이 참 해결이 안되요

    누구와도 엇박자가 나고
    속도가 안 맞고
    제가 과열되어 있고...

    그냥
    우리 힘내고 살아요
    적어도
    내아이한테는 이 외로움 주지말자고요^^

  • 54. haengmom
    '13.11.25 1:38 PM (39.7.xxx.27)

    아이폰이라 오타, 문장이 매끄럽지 못함은 감안하세요.

  • 55. 감정의 봉인해제
    '13.11.25 1:41 PM (210.124.xxx.100)

    우연히 클릭했다가, haengmom님의 댓글에 감동먹었어요.

  • 56. 그래도
    '13.11.25 1:51 PM (123.142.xxx.254)

    누군가 늘 있잖아요
    부모 남편 자식
    생각해보세요..님이 가지고있는 것들이 다 없는사람도많아요
    그런사람이 진짜 외로운거죠..
    저도 사주가 고독하다는소리듣고살아요.그래도 내가 사랑해줄수있는사람이 옆에 있다는게 넘 행복하다고생각합니다.
    님도 그러니 사랑을 받을려고해서 외롭지 마시고 님이 사랑을 주세요..부모도 남편도 자식더 더 사랑해보세요..
    그리고 젤 중요한 내자신을 사랑하고 내가 행복할수있는 무언가를 하는거죠...
    어짜피 죽을때 혼자가요..그래서 인생은 공평한거예요..

  • 57. haengmom
    '13.11.25 1:55 PM (39.7.xxx.27)

    마지막으로 덧붙이자면 원글님은 단계단계 극복하실 수록 가족 간에 괴리감을 느끼실 겁니다

    섞여살아왔다면 모를까 이제 원글님과 가족분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나 보여지는 것들이 많이 달라져서요. 소통이 안됨을 느낄지도 모르고, 서로 다른 차원에 있게 됨으로서의 이질감도 드실 거예요.
    그러나 마지막엔 넓어진 사람이 다 포용해주는 때가 올 거예요. 그때도 같은 시선을 공유하지 못하는 안타까움과 고독감이 있어도 그것마저 다 안고가시게 될 겁니다. 고독감을 넘어선 충만함으로요.

    또한 내가 있는 공간이 좁고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요, 그럴 때 나를 가두지마시고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를 찾아보시는 등 행동반경을 넓힐 줄 아는 인생 유목민이 되시기 바랍니다.

  • 58. 심리학의 한계
    '13.11.25 2:03 PM (122.32.xxx.131)

    진정으로 내면이 치유될려면 심리뿐만 아니라 영성치유가 반드시
    같이 동반되어야 해요.
    님같은 분들 많으세요. 본인이 힘들어 심리학 책도 많이 보고
    심리학 대학원까지 가고 해도 여전히 내면은 힘들고 치유가 되지 않아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 얘기는 더욱 듣지 않게 되요.
    심리학 공부 좀 해봤다라는 은근한 우월감을 가지고요.
    그게 스스로 하는 심리학 공부의 한계예요.

    우리안의 에고라는건 나만 귀중해서 늘 인정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고 더더더 받고 싶은거 뿐이예요.
    그래서 심리학적으로 내안의 나를 위로하고 위안해주고
    힘을 북돋워주는건 근복적으로 치유가 안되요.
    내게 좋은 부모님이 있고 좋은 남편이 있다고 하면
    우리 안의 에고는 또 다른 뭔가를 바라게 되요. 틀림없이요. 이게 우리 에고예요.

    그래서 영성치유를 해야되요.
    그런 내안의 에고를 내려놓고 세상에 잘못했습니다
    라고 지극하게 참회하면서 나를 내려놓고 또 내려놓는것이야 말로
    진정한 내면치유의 시작이예요.
    내 욕심, 내 욕구, 내 기대 이런 모든걸 내려놓는 방법이 참회라는거예요.

    님 부모님 앞에 진정 납작 엎드릴 정도로 내 자신을 완전히 내려놓는거
    남편앞에 납작 엎드려 내 자신을 내려놓는거
    그들의 잘잘못을 따지지 않고 내가 그들을 무시하고 존중하지 않고
    미워한 내 자신을 참회하는거
    이런 마음 가짐이 되었을때 비로소 내면에서 진정 치유가 일어나고
    님 삶이 바뀌게 되요.

    근데 우리는 이걸 하질 못하고 다른 방법을 찾아헤메죠.
    우리는 일케 나를 내려놓지 못해요.

  • 59. 원글
    '13.11.25 2:09 PM (223.62.xxx.89)

    더이상 원글님 방식에 누군가를 떠올리거나 의식하지 마시고, 즐거우면 즐겁다 막 웃으시고, 싫으면 싫다 하시고, 슬프면 슬프다 기댈 줄 아시고, 화나면 내가 화가 났다 말할 줄 아는, 정말 사람답게 사세요.

    라고 하신.부분..
    저는 현재 그리 살고있고 적어도 예전의 나에게 매여살지는
    않고 있어요
    12년동안 아니면 훨씬 이전부터
    저에대한 통찰 인간관계에 대한 관심등등을
    깨우치면서...저에게 모든것을 집중하고 느끼며 살자고..
    엄마도 마음으로 용서하고 실제로 결혼하고나서 엄마하고도 한번 폭풍이 지난후에 엄마도 어느정도 제 감정이나 상태를 알고 어느정도는 본인의 과거를 늬우치고 계세요..

    헌데..지금 저를 제 변화된 삶의 창창한 앞길을
    가로막는 인간이 하나 있는데.그게 남편 이란 존재입니다

    저보다도 원가족과의 상처가 많은덷그것조차 모르며 인지하지 않고 못하고 살면서 그 상처를 저에게 투영해서
    저와 마음의 담을 쌓고 있는 못나고도 못난 여자보다 더 마음 좁은 남편이란 작자입니다..

    저는 자아성찰 자아통찰을 통해 어느정도 저란 인간에 대해.분석하고 방법을 찾아가면서 인생을 살고있눈데
    자주 제 앞길에 돌뿌리처럼 어떤 향동과 표정 말투로
    저를 저 맡바닥의 예전의 저를 끄집어 올립니다

    아이에게도 최선을 다하여 원고리를 끊고자.노력하고
    애쓰는 제 앞에 나타나 저의 분노와 억울함을 겉으로 표현하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제가 예전의 상처로 똘똘뭉친 저였다면
    같이 그렇게 진흙탕에 뒹굴며 똑같이 살면.되겠지만
    더는 이제 저의 상처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 당당함 삶
    변화된 나로 살 어느정도의 준비가 되있는데
    변하지 않고 항상 상처받은 어린아이 모습으로
    일관하면서 말도안되는 갖가지의 아웃풋을 보여줍니다

    조언을 하거나 차분히 도움을 청해도 그때뿐
    똑같은 상황이오면 지 성격 그대로...말도 듣지도 않고
    바뀌지도 변하지도 않는 그 인간때문에
    아이들 앞에서나 아이들에게도 제 예전의 폭발하는 감정처리자의 모습을 보여주게 되네요..

    지금 현재는....남편이 제일 제앞에 문제입니다

    제가 어리석은 자아통찰이 되지 않는 미성숙한 때에 고른 선택한 사람이라....못난구석 투성이네요
    저는 인간답게 저답게 살고자 노력하고 발전하는데
    이인간은 항상 그대로...

    그러니 저를 미성숙한 어른으로 만든 어머니가 원망스러운마음이 다시 고개를 들게되고......
    이런 악순환이 계속되게 되네요...

    남편까지 제가 감당하기엔 저혼자 변화하고 상처 치우하는데에도 에너지그 많이 들고 힘들어 남편못난 부분까지 보듬을 마음이 전혀 생기지 않습니다

    여자인 나도 이렇게 인간답게 살라고
    아이들애게 나쁜 고리를 안물려주려고
    상처릉 극복하려고 이리 애쓰늠데..
    남자란 인간이....저러니......더더더 정이 떨어져네요

  • 60. 원글
    '13.11.25 2:21 PM (223.62.xxx.89)

    마지막엔 넓어진 사람이 다 포용해주는 때가 올 거예요. 그때도 같은 시선을 공유하지 못하는 안타까움과 고독감이 있어도 그것마저 다 안고가시게 될 겁니다. 고독감을 넘어선 충만함으로요.

    님이 말씀하시는 이단계가 저희 원가족 (친전부모,
    형제들) 에게는 가능하고
    지금은 같이 지내도 제가.오히려 더 넓은 마음으로 그들이 설사 서운하게 하거나 부족해도
    제 할말을 서슴없이 단, 조리있게 부드럽게 제 감정을 표현하는 단계까지 왔습니다..
    그것도 한 1,2년 된거같아요 40대중반 나이에.그리된게
    각고의 노력끝에 이제 듣는 상대도 편하게 나도 편하게 되기까지....40년정도 걸렸네요.....ㅜㅜ

    그래서..단한걸림돌.....남편이 된거고
    이사람으로 하여금 다시 예전의 나로 돌아가는 상황을 몇번 겪게되고...분합니다...
    이인간때문에...공든탑 무너지는거 같아서요.....

  • 61. 행복한 집
    '13.11.25 2:25 PM (125.184.xxx.28)

    님 위로드려요.

    오늘까지 살아온 인생이 님이 원하지 않는 어쩔수없는 상황이었잖아요.
    그럼 지금 이순간 부터 님은 행복하게 사실수 있어요.
    지나간 과거 곱씹으면서 자책하지 마시고
    뚝 잘라서 날려버리시고
    지금부터 할수 있는 몰래 남친 만드는거 빼고

    할수 있는 모든 힘과 지혜를 동원해서 행.복.하.세.요.
    .

  • 62. 감정의 봉인해제
    '13.11.25 2:51 PM (210.124.xxx.100)

    원글님은 그냥 답정너네요.

    그냥 남편 도로 물리세요.근데 원글님 남편도 원글님의 이 징징거림에 질려서
    원글님처럼 자기 선택을 후회할수도 있답니다.

    누구나 자기만의 짐을 지고 묵묵히 힘들게 살아요.원글님만 그런게 아니라~

    자기연민은 사람을 지치게 만들죠.주변 사람도 힘들게 만들구요.

    원글님은 인과관계는 알지만,그 파장이 어디까지 미치는지,주변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모르는듯

  • 63. 동병상련
    '13.11.25 2:55 PM (116.121.xxx.198)

    요즘 원글님과 비슷한 생각으로 힘들었었는데...
    덕분에 좋은 답글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 64. 감정의 봉인해제
    '13.11.25 3:03 PM (210.124.xxx.100)

    사람이 자기문제에 빠지면,이기적이 될수도 있답니다.원글님만 모를뿐

    사랑이 받아야 맛이 아니거든요.사랑을 주면서도 사랑을 배워요.

    받은 사랑이 없어도, 사랑을 모르는건 아니거든요.

    자기만이 선이라고 생각하는것도 독선이고, 악일수 있어요.

  • 65. 감정의 봉인해제
    '13.11.25 3:32 PM (210.124.xxx.100)

    그렇죠.

    주다보면 받기도 합니다.준것만큼은 못받아도요.
    그렇지만 사랑을 주면서, 내가 행복하기도 하죠.
    기브앤테이크가 저울에 재서 비등한 관계는 별로 없더라구요.이걸 늘 생각하면 계산적이 되요.
    내가 더 주는 관계도 있고,더 받는 관계도 있어요.

    저도 원글님의 문제에서 자유로울수 없는 사람이라서 댓글을 많이 달게 되는데,
    오랜동안 생각하고 느낀점은
    누구나 자기만의 고통이 있는데,그 고통을 느끼는 사람은 백인백색이라는겁니다.
    이기적인 사람,착한 사람,
    통찰력이 깊은 사람,경솔한 사람,경박한 사람,유머러스한 사람,긍정적인 사람,부정적인 사람..

    다 다르다는거죠.
    원글님도 자기 문제를 해결할려고 하지만,또한 이기적이고 욕심이 많은 면도 없지 않아 있어요.
    그래서 내려놓지를 못하는거예요.

    그러니까 어떤 문제의 본질은 같아도(양적으로 작고 크고를 떠나서 바위돌이나 모래나 가라앉는건 마찬가지)
    그걸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서,
    삶이 다 달라져요.

    개인의 한계인 면도 있고,어쨌든 저도 이런것에 관심이 많은데,더 통찰할수 있다면
    사는건 다 그렇지 하면서,
    입을 다물고 내 짐을 씩씩하게 지고 가는게 꿈이기도 합니다.
    아마 여기에 그런분들이 많으실거라고 봐요.

  • 66. 123
    '13.11.25 3:33 PM (192.183.xxx.68)

    원글님.. 자기 자신을 온전히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 밖에는 없는 것 같아요. 저도 늘 힘들고 외롭고 슬프고 그랬는데, 매일 명상을 합니다. 종교적인 의식이 아니라.. 내 자신과의 온전한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는 생각이에요.

    힘든 원인을 남에게서 찾으면 한도 끝도 없답니다. 다행히 모든 행 불행은 자기 자신이 마음먹기에 달렸으니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이던지요.

    남편분과의 관계, 아이들과의 관계, 부모님과의 관계.. 어찌보면 다 다른 문제 같아 보일수도 있지만, 사실은 다 같은 뿌리인지도 몰라요. 남들에게 기대지 않고 자기 자신을 우선 살피고 행복을 찾아보세요. 자기 자신과의 진정한 행복과 평화를 얻으면 남들과의 관계는 저절로 개선됩니다.

    시간되시면 정토회 깨달음의 장을 한 번 다녀오심이 어떤지 추천해봅니다. 종교에 상관없이 가실 수 있어요.. 저는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 67. 많아요.
    '13.11.25 3:46 PM (175.210.xxx.26)

    비슷해요
    전 아이 낳고.
    다들. 너무 힘들다고 할때 너무너무너무 좋았어요
    나를. 온전히 이리도 바라는 이가 또 어디 있었던가..
    점점 아이가 자라고. 나를 바라지 않으면 또 쓸쓸하겠죠.
    그래서 연습해요. 혼자도 안 쓸쓸할수 있게.
    대인관계도 좀 넓히고.
    취미도 갖고. 남편한테 애교질도 좀 하고 ^^

  • 68. ..
    '13.11.25 3:56 PM (1.237.xxx.227)

    님에게 문제가 있는것같아요.. 부모복 없는 것은 이해합니다. 그러나 남편은 님이 고르셨잖아요.. 정략결혼으로 얼굴도 못보고 등떠밀려한 결혼이 아닌데 남편을 잘못만났다고 원망하면 어쩌나요.. 이게 내 최선이라 생각하고 받아들이세요.. 그리고 저도 부모복 없지만 저는 아이에게 너무 잘합니다....타고난 기질의 문제가 아닌가 싶어요.. 이것도 한탄하지말고 받아들이셔야할듯..

  • 69. 회광반조
    '13.11.25 4:08 PM (116.122.xxx.227)

    저도 벌써 50인데도 갈팡질팡하면서 그래도 살아갑니다.
    웬수같은 남편 때내버리고 혼자살면 괜찮을래나 싶어서 이혼도 골백번 생각해봤구요.
    근데, 아빠없는 자식들이 행복할 수 없을 것 같고 행복하지 못한 자식두고 제가 행복할 수 가 없을 것 같더군요.
    결론은 주변이 같이 원만해야 나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결론,
    그래서 웬수같지만 안을려고 참고, 노력하고, 천불날때도 있지만 그냥 노력합니다.
    원글님이 사랑받지 못해서 주는 걸 모른다고 했잖아요.
    그 남편도 원글님의 사랑을 못 받아서 그럴거예요.
    결론은 내탓이다라고 생각하고 견디는 수 밖에요.
    한때는 딸아이한테 폭팔하곤 했는데 나와 똑같은 모습으로 되어가는 딸아이보면서 반성했고, 지금은 딸아이한테도 즉시즉시 사과하고 원만해졌어요.
    요즘 어릴쩍 딸아이가 저한테 당했던걸 5살 차이나는 동생한테 푸는걸 보는 내마음이 너무 아파요.
    이해도 하고, 제제도 하고, 당하는 아들아이 위로도 해 가면서...
    저도 지금 남편하고 각방쓰며 살아요.
    너무 외롭고, 원망스럽고...그래도 헤어질 생각은 접었어요.
    참! 좀 엉뚱하다고 여기실진 모르지만 전 4년전부터 강아지를 키웠어요.
    2년전부턴 2마리를 키우고 있는데...그동안 못받았던 무조건적인 사랑을 강아지한테 듬뿍 받아요.
    마음껏 주고 받는 사랑의 대상이 있어서 그런지 월씬 덜 외로워요.
    그리고 명상수련, 단전호흡 같은거 해요.
    그런거 하면 마음이 많이 편안해지고 업되는 거 있어요.

  • 70. 원글
    '13.11.25 4:45 PM (223.62.xxx.102)

    모든답변답변들에 배우고 느끼는 점이 있습니다
    단지 저의 몇줄의 글로는 저의 상황을 100프로 알수는 없으신만큼 댯글중에는 이건 아닌데...그건 이미 다 알고있고
    해결된 문제인데 다 알고 있지만 정말 말처럼 쉽지 않은
    문제인데. ..하는 내용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댓글 내용중에 제가 받아들이고 깨우치고 이해하고싶은 내용이 많네요..

    제 방식이...항상 어떤 일이나 영화나 드라마나 책이나 주변 사연들에서 보고 배우고 느끼고 변화허려고 노력하는 터입이라.....모든댓글 내용응 잘 읽고 있습니다

    단지...저를 제가 지금까지 어찌살아오고 인생을 극복하혀했는지는 아마 상상을 하실수 없우실겁니다...

    오히려 여리고 정많게 태어나서 부모에게 사랑 못받고 자라서 더더더 안좋은 결과로 저에게 남은거 같은데...
    여리고 정많은게...이리 독이 될줄이야...

    어째건.....너무 야단치고 극단적인 댓글은 지양해주세요
    저란 인간을 잘 모르시니까요...

  • 71. ...
    '13.11.25 5:14 PM (218.238.xxx.159)

    위에서는 자기를 객관적으로 잘안다고 하곤
    아래에서은 자기를 잘모른다고 하니
    님은 객관적으로 자기 성찰이 아직 안되시는거에요...
    정신분석 받아보면 가장 좋은데 비용이 너무 비싸요...

    사실 외로운 사람들의 공통점은
    자신을 사랑하는거
    밝고 유쾌한 사람이 되지못하는거
    그거같아요..
    타고나길 그리 못한사람은 죽도록 노력해야해요...

  • 72. inner peace
    '13.11.25 5:56 PM (163.152.xxx.136)

    저도 천주교 신자이고 사람의 마음을 연구하는 심리학을 업으로 살고 있지만 가끔씩 올라오는 저란 존재의
    의미에 대해 며칠이고 고민하고 때론 좌절하는 사람입니다. 저도 심리학 공부하고나서야 알았네요 제가 낮은 자존감을 가진 사람이고 열등감 또한 강하다는것을요. 그걸 알고부터는 그 어떤 것이던지 피하지 않고 다른사람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살려고 노력합니다. 그런 느낌 아세요? 너무 강박적으로 자라서 제 자아를 항상 또 다른 자아가 보고 있는 느낌이요. 하지만 제가 원글님께 하나 확실하게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사람은 누구나 외롭고, 자세히 들여다 보면 상처없는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님 마음이 많이 힘드시죠? 자신을 조금만 더 사랑해주세요 님 맘속에서 슬퍼하고 있는 어린아이를 달래주고
    실컷 우시고 개운하게 다시 일어나세요 화이팅 입니다.!!

  • 73. 동병상련
    '13.11.25 6:28 PM (211.202.xxx.156)

    저와 비슷한 상황이시네요 단지 전 님보다 나이가 열살쯤어리고 속마음터놓는 절친이 몇명 있다는거.. 남편하고 결혼직후부터 섹스리스에 의사소통안되는걸로 따지면 이건 제가 더심할거구요 ..이 인간은 죽어도 이혼을 안해주려고하네요 재판할 용기는 아직 제게 없구요..가까운데 살면 가끔 커피라도 한 잔 마시며 대화하고싶네요 님도 힘내세요

  • 74. 하드보일드원더랜드
    '13.11.25 6:54 PM (175.198.xxx.242)

    저희 엄마랑 저랑 이제껏 싸워본 적이 없이 사이
    좋은 모녀입니다. 이유를 생각해보니 엄마가 무한정 저를 믿고 인정해줬었어요. 고등학교때 만화방이나 오락실도 엄마가 데려다주셨고 제가 누구욕을 하면 훈계하기 보다 무조건 제 편 들어주셨어요. 원글님 따님에게 그리 해주시면 어떨까 싶어 넌씨눈 들을 각오로 글 씁니다. 훈계없이 공감해주심면 아이들이 엄마애게 미주알 고주알 다 말하게 되요.

  • 75. ...
    '13.11.25 7:11 PM (218.232.xxx.119)

    전 더 외롭고 고독하답니다...그러려니 하고 사는데

  • 76. ..
    '13.11.25 7:23 PM (27.82.xxx.29)

    저도 그래요. 많지 않을까요? 아들만 아는 집 많은 나라에서 자기만 아는 아빠 아들만 아는 엄마 사이에서 태어나 자기만 아는 남편이랑 아들만 아는 시모에게 니네 엄마한테 물어봐라 소리 듣는 나라니까.
    사회에선 살아남느라 헐뜯고 끌어내리기나 하고 사람 그리워하는거 남한테 밥으로 보이기 딱 좋고..중학교때 친구들 찐하게 사귄게 제 인생에 유일하게 행복했던 날들이었어요, 인간하고는.

  • 77. --
    '13.11.25 7:48 PM (220.78.xxx.126)

    저보다 낫네요
    전 30후반인데도 아직 결혼도 못했어요
    직장도 그저 그래서..님은 남편도 있고 딸도 있고 그러네요
    저는 이 나이 먹어 집도 전세 원룸 살고 남편도 없고 애인도 없고 애도 없고..ㅠㅠ 건강도 그저 그렇고..
    직장도 그저 그래서 진짜 생계유지형으로 다녀야 하고..
    님보다 힘든사람 많아요
    아...
    나 자신을 불쌍하고 초라하게 안 보려고 하는데..내가 제일 못난거 같네요

  • 78. .....
    '13.11.25 8:14 PM (110.12.xxx.136)

    위의 어떤 분도 쓰셨지만요...
    그래도 결혼 못(안)해서 명목상의 남편도 자식도 없는 사람들보단 글쓴님이 낫지 않을까요...
    정말 혼자인 분들도 많을 거에요.
    암튼간에 기운내세요!

  • 79.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13.11.25 8:47 PM (116.34.xxx.109)

    http://www.youtube.com/watch?v=6vKWw_hsDic


    수선화에게

    -정호승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외로운 산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 80. 00
    '13.11.25 8:57 PM (118.176.xxx.49)

    불안정애착을 맺은 사람은 그 정서를 되물림하는데(원글님 어머니도 사랑 받아보지 못해서 못주셨을거예요)그런 사람 중에 30프로만 안정애착으로 변할수 있대요. 가장 영향력을 행사하는게 좋은 배우자를 만나는 것이고요. 결국엔 나와 친밀한 사람 한명에게만이라도 인정과 지지를 받으면 변화된다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미 결혼하셨다니.. 그냥 삶이 원래 외로운 것이다 받아들이시고 따님위해서 지금처럼 노력하시며 사시길 바래요. 스스로 외롭다 느끼실 때 까님이 엄마의 빈자리를 크게 느끼지 않을까요..

  • 81. 원글님 같은 분
    '13.11.25 9:31 PM (122.136.xxx.40)

    원글님 같은 분은 해결방법을 몰라서 문제를 해결 못하시는 타입이 아니라 그냥 자기 중심성이 너무 강해서입니다. 가장 간단한 해결방법을 제시해드리자면
    1. 술을 드세요(죽을 때까지 알콜에 의존하면 외로움이 크게 느껴지지 않을 겁니다.)
    2. 바람 피우세요(연애하면 외로움 느낄 시간이 없습니다. 단, 남편에게 들키지 않게 조심하세요.)
    3. 누가 미우면 미운대로, 싫으면 싫은대로 그대로 다 표현하면서 사세요. 주위에 사람이 없어서 외로울 수는 있지만 적어도 자기 자신에게는 미안하지 않을 겁니다.

  • 82. ..
    '13.11.25 9:42 PM (1.177.xxx.116)

    원글님..맘이 아프네요. 글 보면서 울컥 했어요.
    음. 저는 가족들이 그래요. 참 인덕 없다고. 너무 착하고. 심성 곱고. 사람들한테 참 잘하는데. 돌려받지 못하고.
    매번 이용만 당한다고. 어릴땐 가족들이 제가 이용당할까봐 늘 신경을 써야 할 정도로 그렇게 좀 순하고 순진했어요.
    그러던 제가 이젠 지쳐 사람과의 관계에 좀 거리를 두고 있고 상처도 많았지요.

    그런데. 이겨 낸 건 아니지만. 그나마 제가 아직은 목숨을 놓지 않고 그럭저럭 버티는 방법이 있어요.
    그냥. 혼자 그래요. 아마 내가 전생에 정말 죄를 많이 지었나보다.
    내가 얼마나 죄를 많이 지었음 지금 이렇게 돌려받는걸까.
    아..내가 지금 이생에서 그걸 다 죄값 하지 않으면 다음 생에도 이어 가겠지.
    그래. 충분히 내 죄를 받는다고 생각하자. 그리고 더 많이 베풀자. 그렇게 이번 생에서 내 죄를 다 떨어내자.
    지금은 힘들지만 이번생에서 내가 다 털어내면 다음생엔 나아질꺼다..
    ( 종교적 의미 그런 건 없구요. 그냥 그렇게 생각해야만 제가 버틸 수 있어 그러는 겁니다. )

    그렇게 생각하고 나면 좀 나아요. 막 부정적이고 어두운 생각이라기보다는.
    모든 것엔 이유가 있다는 생각으로. 그렇게 생각하며 버텨요.

    원글님..그냥 우리 그리 해요..안그럼 못버텨요..
    그리고. 나보다 더한 사람들 정말 많으니까 나 정도는 애교다. 배부른 소리다.
    그렇게 버티자구요.

    할 수 있을 꺼예요..

  • 83. 나는나
    '13.11.25 10:37 PM (122.35.xxx.96)

    저도 어린 시절 별로 사랑을 못받았고 자존감이 낮아 힘든 젊은 시절을 보냈어요. 사랑받지 못해서 너무 힘들어하다 십여년 고민 끝에 나름대로는 깨우침을 얻고... 지금은 참 마음이 편해졌어요 사랑을 갈구하지 않고 남들에게 사랑받고 인정받겠다는 마음을 버리고 내 마음이 가는 사람에게 편안하게 잘해주고 더 이상 욕심내지 않고... 그렇게 살다보니 정말 내 마음도 편하고 사람들이 저를 따르고 인간으로 행복하고 일도 사랑도 가정도 모든 것들이 다 잘 풀리더라고요. 한순간에 그렇게 된 것은 아니지요. 저도 참 오랫동안 마음을 들여다보고 고민을 하다가 그런 경지까지 가게 되었어요. 사람이 꼭 사랑받아야 행복한 것은 아니예요. 삶의 목표도 사랑받는 것이 아니고요. 내 삶은 최대한 남을 위해 쓰이고 사랑을 주겠다 생각하니 내 마음이 늘 편안하고 사람들에게도 편안하게 대하게 되요. 사람들의 마음을 얻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을 내려놓으시고 편안하게 사세요. 그래도 안 맞는 사람은 계속 어긋나게 되어 있어요. 안 맞는 사람을 붙잡고 있는 것도 욕심이예요. 안맞는 남편은 그냥 남이라 생각하고 잘해주고 기대하지 마시던지 아니면 각자 길을 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예요. 어떤 관계든 집착을 버리면 삶에 번뇌가 사라지고 인생의 순간순간이 그저 그 순간대로 감사하네요

  • 84. ..
    '13.11.25 10:40 PM (27.82.xxx.29)

    저기..고양이를 키워보세요.

  • 85. 외로우니까 사람
    '13.11.25 10:41 PM (112.72.xxx.50)

    부모도 남편도 인간이예요
    불완전하고 상처가 있다는 뜻 입니다.
    남편이 자상하고 따뜻하지 못한것도 남편도 님처럼 상처받은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남편도 상처가 많고 배운게 없어서 저렇게 밖에 살지 못하는 구나
    남편을 이해하시게 되면 좋은 감정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렇게까지 미워하지는 않게 되겠지요

    당신도 참 힘들게 살아왔구나
    이해하는 마음으로 대화를 터보세요.

    사랑은 주는것도 받는것도 아닙니다.
    솔직하고 진실함으로 상대의 마음에 깊이스며들어
    마음을 움직일수 있을때
    서로를 바라보는 마음의 눈을 뜰것 입니다.

  • 86. ...
    '13.11.25 11:30 PM (211.214.xxx.161)

    저도 그래요 ㅠㅠ 너무 슬픈데 ㅠㅠ

  • 87. 가을에
    '13.11.25 11:45 PM (1.227.xxx.244)

    저하고 똑 같으세요 여린것도
    그래도 직장생활까지 하시는거보면 무척 대단하시네요 아이데리고 직장다니는분은 정말강한분이라고 생각해요 원글님 잔점도 많으신분 같애요

  • 88. 힘내세요
    '13.11.26 12:20 AM (115.136.xxx.56)

    어릴 적 상처는 치유되지 않으면 대물림 되기 쉬워요
    하나님만이 치유해 주실 수 있구여
    어렸을 때 부터
    쌓인 상처(컴플렉스)는 전문가의 치료를 받아야만 치유될수 있을거에요
    참고로 알려드릴게요
    크리스찬 치유상담연구원
    http://www.chci.or.kr/
    아주 오래 전에 정태기목사님의 특강으로 은혜를 많이 받았어요 정목사님도 어릴 적 아버지의
    넘 엄한 태도에 상처받고서 미국 가서 상담치유학? 박사과정에서 공부하다가 스스로 치유되신
    분인데 그 분이 차리신 그 연구원에 가면 정목사님과는 상담이 안되겠지만
    많은 도움을 얻으실 수 있을거에요

  • 89. .......
    '13.11.26 12:24 AM (218.232.xxx.212)

    좋은 덧글 많네요
    원글님 그럼에도불구하고 잘사세요 1번만 사는, 1번밖에없는인생

  • 90. 저장
    '13.11.26 12:35 AM (122.34.xxx.5)

    저장합니다.

  • 91. 저도...
    '13.11.26 12:48 AM (58.233.xxx.200)

    작년이맘때쯤 심하게 가슴앓이하고 저에대해 깊이 들여다보았었죠. 40대에 접어드니 좀 그런 마음이 드는거 같아요. 그래서 올한해는 어느때보다도 저를 위해 열심히 살았던 한해였어요. 내년에는 더 노력해 보려구요. 원글님도 힘내시길 바래요^^

  • 92. 원글
    '13.11.26 12:56 AM (1.231.xxx.83)

    정태기목사님의 어릴적 아버지의 일화를 이야기한 특강....링크 좀 해주실수 있나요

    저도 저지만, 남편에게 들려주고 싶습니다...

  • 93. ㅜㅠ
    '13.11.26 1:55 AM (14.37.xxx.20)

    안녕하세요
    저의 미래님..
    저랑 정말 똑같으시네요 ㅡㅠ

  • 94.
    '13.11.26 2:15 AM (223.62.xxx.148)

    치유하는 법..좋은 댓글들이 많네요.

  • 95. 유태속담에..
    '13.11.26 3:39 AM (211.58.xxx.254)

    아이 한명을 키우기위해..제대로 교육시키위해...온 마을 사람들이 모두 필요하다?? 이런 비슷한 말이 있다하데요~(뜻은 이해 하셨을 걸로^^)

    제가 오늘 그 어린아이가 되어 동네 한바퀴를 다~~돌고 온 느낌...

    그리고 다들 느끼고 깨우치며 열심히들 살으셨구나...^^
    모두들 소.중.하.고 대.견.하.신(제가 나이가 좀 있씀^^) 님들 이시구랴

    원글님과 더불어 댓글놓고 가신 모든님께 하늘의 은총이...&^

  • 96. 소피아87
    '13.11.28 7:34 PM (121.156.xxx.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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