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러 가기 전에...40대 탈모

귀네스팰트로 조회수 : 2,629
작성일 : 2013-11-25 01:27:15

전 어렸을때 부터 숱이 적고

머리는 엄청 가늘고 한번도 윤기가 잘잘 흐른적이 없었답니다.

아이를 낳고 나서는 정말 다리털을 갖다 심고 싶을 정도로 정수리와 가르마 부분에

머리가 휑하니

레스토랑 불빛 아래에 있으면 친구가 놀라면서

"너 숱이 이렇게 없었니?"

하기도 했지요.

그런데 긴머리가 어울리는 까닭에 줄곧 긴머리를 고수했었답니다.

 

이번해 여름.

저는 이사를 하게 되었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저에겐 그닥 많은 종류의 샴푸도 없었고 빗도 없었고 드라이기도 없었어요.

어찌어찌 부랴부랴 짐을 챙겨야 해서 두집 살림을 하게 되어

지금 있는 곳에는 아이허브에서 산 그 유명한 파란병 오가닉 샴푸만 달랑 1병 들고 왔지요.

4달째 그 한병으로 버텼는데요.

너무 바빠서 머리는 뭐 매일 감기도 하고, 생각나면 감기도 하고...더럽게 살았어요.

그런데 수건으로 머리만 말리고 자연바람으로 말리구요.

그 사이 한번도 트리트먼트 해 본적도 없고...드라이기는 더더욱 사용하지 않았고...

여긴 선풍기도 없어서 선풍기 바람도 못쐬었네요.

그냥 손가락으로 툭툭 털고, 수건으로 비비지 않고 털고...시간이 없어서 젖은채로 다니구요.

 

지금 제 상태는요...

태어나서 최고랍니다.

무의식적으로 드라이기를 사용하기 시작한 중딩때부터 이 중년 아줌마가 될때까지 아무 생각없이

머리는 꼭 드라이기를 사용하여 살짝 말아주며 빗어주듯 해야 없는 숱이 그나마

머리카락에 힘이 들어간거 같이 이쁘게 보이는줄 알았던거죠.

 

파마도 4달넘게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머리는 제가 그냥 문구가위로 1자로 잘라버렸어요.

쇄골 좀 아래라인으로요.

그런데도 머리가 쳐지지 않고 힘이 있게 살짝 서서 굳이 드라이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넘 이쁘구요...머리카락이 굵어졌구요.

또 한가닥 한가닥 들여다봐도 상한게 하나도 없어요.

트리트먼트를 하지 않아서 감을때는 뻗뻗한데 말리고 나서는 찰랑찰랑해요.

헤어에센스도 없어서 그냥 얼굴바르는 크림에다가 시어버터를 조금 녹여 섞어서 끝에만 살짝 발라줘요.

 

드라이기랑...우리가 알게 모르게 너무 많이 사용하는 샴푸들이 오히려 머리카락이나 두피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나 싶네요.

참~!

또 하나.

제가 불닭볶음면을 디게 좋아할 정도로 매운거 매니아인데요.

지금 사정상 음식에 전혀 신경을 못써서 그런지 4달째 매운거 먹은게 손꼽을 정도입니다.

짠건 엄청 많이 먹었구요.

 

탈모걱정이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음 합니다.

IP : 58.245.xxx.3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25 1:33 AM (222.101.xxx.43)

    저 그 샴푸 필요해요..샴푸 이름이 정확히 뭔가요..ㅠㅠ
    꼬옥~알려주세요

  • 2. 써봐야징
    '13.11.25 2:10 AM (211.36.xxx.99)

    이건가봐여
    http://m.blog.naver.com/yeun1976/130151886040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8572 국민연금... 이제보니 칼만 안들었지 도둑놈이네요! 11 나 참 2013/12/09 3,154
328571 아일랜드 식탁 4 may 2013/12/09 1,296
328570 갑상선질환인 분들 어떤일 하고 계시나요 5 . 2013/12/09 1,342
328569 ㅈㅂㄹ 사기 국체청 탈세신고 완료 59 국세청 2013/12/09 11,808
328568 아파보인다고 말하는 후배ㅠㅠ 7 무적009 2013/12/09 1,497
328567 불어 못하는데 프랑스 1년 거주 가능할까요? 3 맛짱 2013/12/09 1,764
328566 급하게 계약앞두고 오마중vs 덕이중 3 -- 2013/12/09 788
328565 유산균제 부작용은 없는번가요? 5 ᆞᆞ 2013/12/09 2,690
328564 그냥 갱스브르 2013/12/09 288
328563 문재인측도 장하나랑 선긋기하네요 10 ..... 2013/12/09 1,734
328562 서울시 공무원 시험 준비 조언 구해요 4 전직 고민 2013/12/09 1,291
328561 응답하라 쓰레기가 고백했을 때 성동일이 왜 냉담하게 반응했을까요.. 23 ... 2013/12/09 7,493
328560 못난 나 1 큰엄마 2013/12/09 508
328559 파워포인트 컴으로 배울만한곳 없을까요 배우고 2013/12/09 358
328558 ㅎㄷㄷ 리갈하이 리메이크라구요? 2 루나틱 2013/12/09 949
328557 혹시 영화 변호인 부모님 모시고갈분 계신가요?(이벤트 아님) 7 질문글 2013/12/09 763
328556 오늘 제 생일이에요 6 2013/12/09 405
328555 (원글 펑)만나는 남자가 일베...를 한다면 만날 수 있으세요?.. 29 2013/12/09 3,146
328554 초등5학년인데 이제라도 컴퓨터 가르쳐야할까요? 13 남편은필요없.. 2013/12/09 1,454
328553 어린이집 하원, 일찍 하시는 분 계세요? 정말 고민이네요 14 하원시간 2013/12/09 6,940
328552 논문쓸때 돈이 많이 드는 이유가 뭔가요? 6 박사과정 2013/12/09 2,269
328551 임신중인데, 자궁에 혹이 2개 있대요 ^^;; 6 ... 2013/12/09 1,518
328550 저희아이 응원해주세요 3 6 2013/12/09 462
328549 영화 <변호인>의 실제 피해자 송병곤씨의 시사IN 기.. 7 .... 2013/12/09 1,823
328548 서울지역환기시켜도될까요? 1 sw미세먼지.. 2013/12/09 6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