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재우는데 그러네요.
제가 어떤질문을 했는지는 기억이 안나요.
누워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얘가 지난달에 본 수학 4단원평가가
아무래도 60점같애 엄마.
그러는거였어요...순간 짜증이 나서 잔소리를 했어요...
그러는 애가 무슨 중학교 배치고사 전교일등할것 같다는 소리를
어떻게할 수가 있냐..네가 5학년에서 일등으로 올라왔지만 지금 상황을 봐라
사춘기되면서.피씨방도 가고 하니까 이리된것 아니냐...
그랬더니 이런말을 한것 같아요.
너무 놀랍고 미안해서 컴컴한데 아들 머리 쓰다듬어주며 재우면서 울었네요..
지금도 너무 눈물나요. 불쌍한 녀석...
다시 시작하면 뭘 어떻게할건데 그랬더니
책도 많이 읽고 거짓말도 안하고 피ㅣㅅ방도 안가고 불량하게
안살거래요.. 그거 다 제 입에서 나왔던 말이에요..
울아들에게 넘 미안해서 지금 통곡하고 있습니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아들 (초6) 이 다시시작하고 싶데요ㅠㅠ
사춘기아들이 조회수 : 2,634
작성일 : 2013-11-24 23:07:53
IP : 211.216.xxx.23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엄마
'13.11.24 11:13 PM (116.36.xxx.132)요즘 애들 가여워요
유혹도 너무 많고
경쟁은 미쳐가고요2. ^^;;
'13.11.24 11:15 PM (61.73.xxx.26)잘 달래주셔요.
저는 글을 다시 읽었어요.
고등학생이 하는 소린줄 알고..
초6이네요.
아직 너무 어린 나이입니다.
지금이라도 깨달았으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다른 사람들은 팽팽놀다 고 3때 후회하거나.
전 대학때 수업 땡땡이하고 놀러다니다 학점 바닥 깔고 졸업할 때 후회했는데요.
내일 엄마가 우리 아들 아이로만 알았는데 이런 생각도 할 줄 아는 거 보니까 많이 큰 거 같다.
지금이라도 알게돼서 너무 다행이라고 앞으로 중고등 시절이 훨씬 중요하니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용기을 주세요.
대견하네요. ㅎ3. 토닥토닥
'13.11.25 8:57 AM (121.168.xxx.43)너무 이뻐요~
아직 늦지 않았으니 열심히 해보자..하고 꼭 안아주세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또 실천은 힘들지 몰라요.
그렇더라도 너무 몰아치시시 말고..
저런 말 할 줄 안다는 건 정신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뜻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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