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의 인생

봄날 조회수 : 2,019
작성일 : 2013-11-24 19:45:31
참 사는게 고단했습니다 욕심은 많고 능력은 않되고 없는집 큰딸.. 그래도 살다보니 새벽 어스름 지나 해가 뜨는듯도 하네요
내가 걷는 세월이 새벽인지 깜깜한 어둠인지 조차 가늠않되던 세월이었습니다
오늘 엄마에게 처음으로 외제 커피잔 사드렸네요 돈 드려도 늘 급한 생활비로 메꾸던 엄마, 가방 사드린대도 기어이 싫다는 엄마, 제발 뭐라도 하나 얘기하라 권하니 웨지도 아니고 수줍게 커피잔 얘기하시네요
엄마의 인생, 전 그렇게 살지못하고 그리 살 마음도 없습니다
그러나 신이 모든 이 곁에 있을수 없어 엄마를 주었다는 말 맞구나 생각 들게 헌신적인 분이 내 엄마라니 참 감사한 밤입니다
엄마 사랑해요
IP : 39.7.xxx.7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ㄴㅇㄹ
    '13.11.24 7:52 PM (222.100.xxx.6)

    저도 원글님과 같은생각
    엄마처럼 절대 안살아요. 그럴 가능성도 없지만

  • 2. ..
    '13.11.24 7:58 PM (121.181.xxx.63)

    저도 방금 엄마가 오빠편에 보낸 김장 받고 엄마 생각에 착잡해하며 울고 있었어요.
    며느리도 저도 바빠서 혼자 70포기 했대요.
    그래도 원글님은 가방도 용돈도 외제 커피잔도 사드릴 수 있지만 전 그럴 형편도 못되서 그저 답답하네요.

  • 3. 좋은어머님을
    '13.11.24 8:06 PM (125.132.xxx.176) - 삭제된댓글

    두신분이네요 축복받으셨어요 ^^ 커피잔보며 흐믓해 하시겠네요

  • 4. 커피잔
    '13.11.24 9:08 PM (124.28.xxx.83)

    응접실 탁자위에 놓인 커피잔.
    거실 그릇장에 진열된 커피잔.

    꽤 오래전....
    커피잔이 부의 상징이던 시절이 있었네요.
    어머니께서 아주 부자가 되신 마음이시겠어요.

    예쁜 커피잔에 따뜻하고 맛있는 커피를 담아
    어머니와 마주 앉아
    오손도손
    좋은시간 많이 만드세요.^^

  • 5. 봄날
    '13.11.29 5:59 PM (175.223.xxx.89)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여러님들 좋은 일 가득하세요
    아직 그리 형편 좋지 못하니 엄마가 저러시지만.. 그래도 조금씩은 나이지니 숨이 쉬어 지네요
    좀 풀리려니 갑자기 풀리더군요
    그리 노력햐도 않되더니.. 세상일이 참 알 수 없습니다
    좀 코 끝이 아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8234 어제 시위에 물대포 쏜 거 아세요? 14 물은 너희들.. 2013/12/08 1,323
328233 장터에서 패딩을 샀는데... 6 모닝콜 2013/12/08 1,792
328232 응사) 시청자는 시청율 올리는 기계가 아니라네 5 드라마의 홈.. 2013/12/08 1,083
328231 둔산동 아이들 재즈기타 레슨 하시는분 소개부탁드려요 대전 2013/12/08 357
328230 자식이 살갑게 굴지않는 건 다 이유가 있습니다. 19 레몬에이드 2013/12/08 11,711
328229 아래 호상글 읽고 5 호상 2013/12/08 1,520
328228 피자 메뉴 추천해주세요~~ 6 ㅎㅎ 2013/12/08 1,056
328227 코 수술 회복 얼마만에 가능한가요 5 === 2013/12/08 952
328226 예의상 받게된 초대장(청접장)의 참석여부 기준은 뭘까요? 3 분홍언덕 2013/12/08 642
328225 아이들을 아파트 옥상으로 부르는 사회 3 ♧♧ 2013/12/08 1,346
328224 칼슘 마그네슘이 생리증후군에 좋나요 7 커피 2013/12/08 5,035
328223 이불빨래 허접팁 1 ... 2013/12/08 2,602
328222 신랑때문에 오늘 스케쥴이 엉망이 됐네요..... 7 ㄴㄴㄴ 2013/12/08 1,390
328221 양파 갈아놓고 냉동실에 넣었다 써도 될까요? 3 ..... 2013/12/08 1,303
328220 사먹는 김치 잘 고르는 팁은요.. 19 사먹기20년.. 2013/12/08 4,564
328219 두 선수의 굴욕사진입니다. 5 ... 2013/12/08 3,068
328218 김치판매자 정리본 8 .... 2013/12/08 2,936
328217 안철수의원: 안철수신당 '새정치추진위' 위원장에 박호군前장관 .. 11 탱자 2013/12/08 868
328216 동학의 후예, 천도교도 反朴 진영 합류 1 light7.. 2013/12/08 680
328215 뉴스타파 - 간첩사건에 또 가짜 증거?(2013.12.6) 3 유채꽃 2013/12/08 546
328214 98년 한양대 안산캠퍼스 12 궁금 2013/12/08 2,166
328213 김장했는데 짠건지, 젓갈을 많이 했는데, 어쩌죠 9 김치 무넣을.. 2013/12/08 1,768
328212 고등학생 키플링 서울이 적당한가요? 3 .. 2013/12/08 1,184
328211 도봉구 방학동에서 - 진부령까지 자가용으로 2시간 54분 걸린다.. 손바닥으로 .. 2013/12/08 2,103
328210 장터 좀 제발 없애세요 31 늘 나오는 .. 2013/12/08 4,0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