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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삶이 숨막혀요.

... 조회수 : 5,644
작성일 : 2013-11-24 15:58:21

회사는 언제까지 다닐지 조마조마하고

아이들 학교는 졸업시키고 관둬야 하는데 싶고

아이들 밑으로 교육비는 엄청 들고

그렇게 교육시킨 아이들..직장 제대로 가야 할텐데 하고

부모님은 자꾸 연세 드셔서 아프시니..그거 뒷바라지도 엄청나고

이것저것 사람도리 하고 아이들 키우다보니

오래산다는 우리는 늙어서 어찌살아야 할지 고민입니다.

이런 이야기는 너무 무거워서 다들 꺼내려고도 안해요.

머리 아프고 답은 없고

생각한다고 뾰족한 수도 없고 ..

생각하면 할수록 두렵고..

그저 생각없이 하루 하루 사는것 같아요.

이달에 수백 만원이 나갓어요.

아이들 학비에 ..이런저런..예상치 못한 비용.

두려워요.삶은 왜이리 숨막히는  것인지..

이제 조금 저금하나 싶었는데..또 다른 삶의 과정이 기다리고 있네요.

월급은 딱 먹고 살만큼만 나오는것 같아요.

....노후 보장된 부모님이라면 그것 만으로도 복인것 같고,,,,

우리는 나중에 어찌 살까??

나 정말 열심히 살고 있는데..정말 열심히 사는것 같은데

저..질식할것 같아요.

가진 재산도 없는 저희는 미래에 대한 계획은 고사하고,,

정말 한달 한달 살고 있어요.

우울한 40대입니다.

돈도 정말 안모여요....안모여요...

남들은 조금이라도 저축하라지만,,,,,정말...안모여요..ㅠ.ㅠ

저 정말 열심히 한눈 안팔고 열심히 사는데

질식할것 같아요.

IP : 124.111.xxx.13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루
    '13.11.24 4:09 PM (175.195.xxx.73)

    멋모르고 좋다고 연애하는 일 자식들 보면 안타까워요.그 달콤함이 지나고 나면 아주아주 오랜 동안 쓰디쓴 시간들을 견뎌내야할텐테 하면서요.다 내 업보에서 비롯된 것이라 간이 오그라 들고 심장이 쪼그라 들고 발 뻗지 못하는 마음으로 죄값을 치루네요

  • 2. ...
    '13.11.24 4:18 PM (61.79.xxx.113)

    아..맞아요.맞아요. 40대 저도 매일 숨이 막히는것 같아요. 나의 걱정을 또 이렇게 글로 읽으니...내참...내글같습니다. 누구에게 얘기하겠어요...내참. 이렇게 글로 내질러보는 님이 부럽기도. 내일 또 출근해야겠지요. 돌고도는 생각에 되뇌이는 몇가지.

  • 3. ...
    '13.11.24 4:22 PM (61.79.xxx.113)

    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 어떻게 살았니? 그냥~ 그냥 살아지드라~

  • 4. 하루2
    '13.11.24 4:23 PM (112.171.xxx.151)

    달콤함 지나고 나면 쓰디쓴 시간 견뎌야하는거 30대엔 잘 몰랐죠
    알콩 달콩 남편이랑 연애감정도 남아있고
    몸은 좀 힘들었지만 애들은 강아지처럼 이뻤고요
    지금은 소 닭쳐다보는듯한 부부사이에 애들은 공부도 안하고 사춘기병으로 속썩이고
    시댁에 의무는 노인네들 아프시니 더늘어나고
    나는 나날이 늙으니 몸도 여기저기 아프고,거울 보는거 자체가 스트레스고
    경제적으로 괜찮으면 그나마 돈쓰는 재미로나 살텐데 딱 먹고 사는 수준이고요
    여기 댓글에 서민끼리 결혼 할꺼면 월200벌어도 혼자사는게 낫다는말 명언이라고 생각합니다
    학비 때문에 앞으로 더쪼들릴텐데 한숨만 나오네요
    명품백은 커녕 티쪼가리도 맘편히 사입고 싶네요

  • 5. ㅜㅜ
    '13.11.24 4:51 PM (115.136.xxx.31)

    질식할거 같다는 표현이 딱이네요 ㅠㅠㅠㅠㅠ

  • 6. 아직 건강한 40대
    '13.11.24 4:59 PM (222.106.xxx.161)

    몸이 아픈것도 아니고 아직은 건강한 40대이시라면 부지런히 모르고 아끼고, 건강관리가 제일 중요하죠.
    50~60대까지 돈 벌려면요.
    우리세대 나이 70까지 일해야해요.
    70전에는 죽는다면 일하다 죽어야하고 70이후부터는 벌어 놓은 돈 만큼 쓰고 살다 죽어야죠

  • 7. ㅇㅇ
    '13.11.24 5:02 PM (116.127.xxx.188)

    저흰,,,아직은 둘만 살아서 전세값 올려줄거 외에는 그럭저럭 살만한데,,내년에 아가 나오고, 집값 대출받는 순간부터........빈민층으로 전락할거 같아요..ㅠㅠ 돈,,무서워요..ㅠㅠ

  • 8. 저도
    '13.11.24 5:33 PM (203.142.xxx.231)

    엄청난 불안증에 시달려왔는데요 맘을 좀 고쳐먹었어요.
    아이는.. 공부에 별 재능이 없어서 그냥 최소한만 시켜요. 꼴찌만 면할정도로
    해서 사교육비가 적게 드는 편이고요. 정신적으로도 편안해요.
    부모님에게도 최소한만 해요.
    다행이 무척 검소하신 분들이라 아끼고 아껴서 살아요.
    그리고 제가 건강관리를 엄청 열심히 해요. 최소한 60살까지 다니려고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가 오랫동안 버는게 최선이다 싶어서요.
    회사생활에서의 스트레스는 개인운동으로 풀어요.비용이 좀 들긴하는데
    일년에 한번 나오는 성과급은 오롯이 나만을 위한 돈으로 쓸거라라고 미리 남편한테 선언해두었어요.
    운동해서 건강하고 예쁘게 회사생활하는거.. 그게 내년의 희망이고 오늘의 고됨도 그걸로 견디고 있어요,

  • 9. 그러게요
    '13.11.24 7:50 PM (211.107.xxx.61)

    삼십대만 해도 아이키우느라 정신없었지만 젊고 희망이 있었는데 사십대는 왜이리
    우울한지..
    아이들은 사춘기와서 삐딱하지 부모님들은 연로하시지 남편 직장생활 앞으로 십년도 못할것같은데
    노후준비도 않되어있고 모아논 재산도 없고 참 답이 없네요.

  • 10.
    '13.11.24 8:39 PM (220.85.xxx.169)

    저는 혼자서 가끔 울어요. 삶이 고달퍼서.
    조만간 50이 되는데 사는게 무섭네요.

  • 11. 동감
    '13.11.24 10:08 PM (118.221.xxx.81)

    딱 제얘기같네요ㅠ 특히 공부안하고 사춘기로 속썪이는 아들보면 정말 맘이 답답해요. 우리부부는 그럭저럭 사는데 저 철없는 아들은 대체 뭐해먹고 살런지.. 정말 무자식이 상팔자인듯ᆞ

  • 12. ..
    '13.11.25 9:21 AM (125.128.xxx.116)

    저도 23살부터 42살인 지금까지 회사 다니는데요, 몇살까지 다녀야 할 지 모르겠네요. 다행히 정년은 보장되고, 주위에서 정년까지 다니라고 하는데, 하루하루 버티기가 힘드네요. 돈 생각해서 꾹 참고 다니는데, "저도"님 같은 마인드로 다녀야 할 것 같아요. 그 전에는 옷, 구두, 가방사는 재미로 다녔는데 이제 그것도 나이가 드니 한물 가네요...60살까지 다니려면 관리도 하고, 건강해야겠죠...건강 잃으면 그야말로 회사도 돈도 다 끝이네요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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