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4남자아이가 며칠전 학교에서 공개적으로 수치심을 느낄만한 인격적인 모독을 담임에게 받고 속상해합니다
물론 엄마인 저는 말할것도 없고요
내용인즉슨 저희 아이가 올해 영재반수업을 들었는데 그것에 대해
자기가 본 영재는 지금까지 단 한명 밖에 없었다는둥 수학상시평가후
저희아이가 개념을 쓰는 객관식문제에서 한문제 틀렸는데 다 백점 맞은 학생의 시험지와 나란히 들고서는
백점맞은 아이가 영재반을 들어갔어야하며 하나 틀린 제아이는 영재반수업을 듣는다고 해서 다 잘하는건 아니라며
공개적인 망신을 주었다고 하네요
저역시도 제아이가 뛰어난 영재라는 생각을 해본적없고 단지 아이가 수학과 과학을 좋아하기에
그런수업은 뭔가 다른 배울점이 있을거라 생각하고 경험의 차원에서 지원하여 합격해 다니고 있었던것 뿐이
고 그 영재반수업이라는 것이 진짜영재들만 모아놓고 하는 수업도 아니고
그저 성적이 좋은 아이들을 모아놓고 이름만 영재수업뿐인 육성차원의 허울뿐인 장치라는 사실도 알고 있습니다
설령 그수업이 그렇다하더라도 담임이 공개적으로 저희 아이 이름을 콕 짚어서 꼭
그렇게 해야만 했을까하는 원망에 너무 화가납니다
그날 그 발언 앞뒤로 전혀 아이들에 교육적으로 가르침을
주는 말들을 없었다고합니다 예를 들면 영재가 아니어도 노력하면 영재가 될수도 있다 등의 말은 없었고
아이들에게 단지 저희 아이를 비난하는말들 뿐이었다고 합니다
제 아이가 공부외에 다른 부분에서는 부족한 아이라는것은 저도 알고있습니다
사실 공부외에 운동도 잘 못하고 성격도 조금 여성스러운면이 있어서 남자답지 못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영재반아이들이 모든것이 완벽한 아이들만이 다닐수있는 것도 아니거늘
제 아이가 담임한테 밉보였나봅니다
저희 부부는 지금 담임의 언어폭력에 너무 화가 나지만 아무 조치도 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괜히 시정과 부당함을 어필하고나서 얼마남지 않은 학기동안 더욱 눈밖에 나게되어
분풀이 대상이 된다거나 하진않을까하는 우려때문입니다
부모가 이런 경우에 어느 정도까지 개입해야 할까요?
가만히 있기에는 아이와 제가 너무 자존심상하고 상처가 큰데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직접가서 얘길하는게 좋을지 문자나 편지를 보내는 편이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평소 담임은 제아이 뿐만아니라 차별대우가 심한 편이고 공부 못하는 아이들에게도
인격모독하는 말들을 서슴치 않는 사람인것 같습니다
제가 어찌 대처해야할지 혜안을 주세요
요며칠 담임에 대한 분노로 참 마음이 힘드네요
탭으로 글을 올렸더니 수정이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