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는 건가봐요.

[음]

삼십대 중반에 흰머리 처음 보고 경악했던 생각이 나요.

"벌써 흰머리라니!!!"

한동안 머리가 띵~했었죠.

마흔넘어서는 거울보다 발견하면 조심조심 뽑아냅니다.

아직도 어색하긴 하지만 경악할 정도는 아닌거죠.

삼십대때는 거울보다가 뾰루지 났다고 투덜거렸는데

이젠 피부탄력도 확 떨어져서 늘어짐을 걱정하게 되었고

조용히 동네 저렴한 피부관리실을 다니고 있어요.

처음 피부관리실 가서 들었던 말이 리프팅을 중점으로 받아야겠다는

얘기였는데 뾰루지 투덜거릴땐 정말 괜찮을때였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얼마전에 미용실 다녀왔는데

미용실원장님이 그러시네요.

"그래도 마흔까지는 괜찮아요.쉰 넘어봐.또 한번 확 늙어."

그 말이 왤케 와닿던지...

요즘 운동도 열심히 하고 관리도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늙어감을 한번씩 느끼고 있어요.

[ㅠㅠ]

저 이제 쉰 되었는데...팍 늙게 되는 건가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ㅇㅅ]

그냥 받아들여야 속편함 ㅎㅎ
누구나 다 늙는것이고....... 그래서 젊은 시절이 빛나는것이고 뭐 그런거죠..
나이들면 나이든대로의 원숙미가 있잖아요(라고 믿고 싶음)
고3되는 딸이 있는데, 볼때마다 와 젊고 어린게 참 예쁘고 좋은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일단 피부가 ㅎㅎ 하얗고 탄력있고 뽀얗고 그렇잖아요..

[...]

흰머리카락 뽑지마세요.
더 나이 먹으면 색은 염색하면되지만
갯수 모자라면 더 난감하다는...ㅠㅠ

[ㅜ ㅜ]

마흔초반 염색하는 사람도 있는데

[30후반]

38세인데.. 작년부터 3-4개 보이더니
올해초는 한20개 되더니 지금 한 40개 넘은거 같아요
전 머리숱도 별로 라서 이제 안뽑고 잘라내고
염색합니다...
피부도 물기 하나 없이 퍼석하고... 40도 안넘었는데...
온몸 구석구석 아프고 슬푸네요 ㅠㅠ

[겨울]

아직 청춘인데 뭘 그러시나,,안 아푸면 됨

[마음이]

늙으신 듯. 60세에도 청춘처럼 사는분 있고, 30대도 노인처럼 사는 사람도 있고.

[윗님]

마음이님 말씀이 정답이네요.
주위를 보면 정말 그런거 같아요...

[그럼]

마음이님 댓글에 우선 공감하면서....제가 그렇게 열정적으로 살다가...큰병으로 체력이 뚝 떨어졋어요 수술한지 일년지낫는데 운동열심히해도 몸이 맘을 못따라기니 서러워요...아직 마흔초반인데요 하고싶은것도많고 해야할것도 많은ㄷ니말이죠...

[흠...]

마음이님은 건강이 허락하는 전제하에서 말씀하신 거겠죠.
물론 건강하지 않다면 나이고 뭐고 다 의미가 없는거죠.

[ㅇ]

흰머리 뽑지마세요
숱까지 없어지면
흰머리보이는데로 뽑을때가 좋았다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