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살고 싶지 않단 마음이 하루에도 수십번씩 왔다 갔다 해요....
너무 답답한 마음에 글 올려봅니다.
피부가 원래도 원체 좋았는데요.
다만 좀 백인처럼 희고 예민하고 얇은 편이긴 했어요..
지난 약 1년간 좀 집에 일이 많았어요..
그래서 피부 신경을 못 썼어요. 씻고 못자는 경우도 꽤나 많았고, 불면증으로 잠도 못자구요.
살도 2키로 정도 빠졌어요.
여름엔 자외선 차단제도 못 바를 때 가끔 있었구요.
그 와중에 제정신이 아니었는지, 아주 약하게 있던 홍조가 신경 쓰여 레이저를 몇 번 받았어요. 센건 아니고 약하게..
근데 1년 동안 정말 확 나빠졌어요.
손과 거의 두세톤 이상 차이가 날 정도로 칙칙해지고, 잔주름도 많아지고. 아직 눈 주름은 없는데 ㅠㅠ
볼주름이 생겼어요..만지면 이상하게 비닐같이 밀려요.
1년 사이에 이렇게 망가질 수도 있나요?
아직 32이고, 작년까지만 해도 어딜가나 피부 좋단 얘길 들었었는데..
주위에 나이 40이 다되가도 이렇게 볼에 잔주름 생긴 사람 없던데...
물론, 이것보다 훨씬 힘든 일 있으신 분들도 많으실 테고, 머리론 어쩌면 이런 것 가지고 이런 생각 가지는 거
그리 성숙한 마음 아니라는 것 아는데요,
매일매일 거울 볼 때 마다 깜짝 깜짝 놀라고 우울해요..
최근 한 두달 매일 팩도 하고 관리도 열심히 했는데 전혀 돌아올 생각이 없고..
여름에 얼굴 탄 거라도 돌아왔으면 좋겠는데, 아직도 까맣고..
아직 결혼도 안했는데..
10년은 늙은 느낌이 들고 희망이 안생겨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