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욕먹었어요.

욕먹었는데 조회수 : 2,891
작성일 : 2014-01-04 00:24:13

엄마친구에게 딸이 있고 저보다 6살정도 많습니다.

저랑도 뭐 어느정도 안면있고 엄청 친한건 아니고 따지자면 사촌같은 느낌의 사이라고 하면 되겠네요.

 

암튼 제가 먼저 결혼했고 그언니는 3년뒤에 결혼했어요.

 

 

저는 혼전임신 했구요.

아이는 벌써 6살 입니다.

그언니의 경우 우리 아이가 5살이 될때까지 임신이 안되었다고 그랬어요.

그래서 그 언니랑 가끔 만나게 되더라도 (한동네 살아요) 아이에 대해서 말하거나 그러지 않았구요.

특별할것 없었어요. 어쩌다가 만나는 사이니까요.

 

임신하기 힘들다고 해서 마음으론 좀 안타깝기도하고 하다가

작년에 생겼습니다. 아이가

 

인공수정 두번만에 임신 했다는 소식듣고 저도 모르게 너무 기뻐서

언니 임신했다면서요? 너무너무 축하해요 라고 보냈는데

그언니가 엄마에게 화를 냈던모양이에요.

 

왜 걔한테 그런소식 알려주냐고. 아직 확실한것도 아닌데 라면서요.

그 엄마가 우리 엄마한테 막 뭐라고 했고 엄마도 저한테 왜 걔한테 그런 문자를 보냈냐고 화냈어요.

 

 

제가 잘못한건가요?

저는 그냥 말그대로 너무 기뻐서 보낸거였는데...

 

 

그언니 결국 12월에 아이 잘 낳았구요.

 

그이후로는 말 잘 안하지만 한번씩 울컥 하네요.

 

제가 그렇게 욕먹을정도로 잘못했나요?

IP : 182.218.xxx.6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무안녕
    '14.1.4 12:26 AM (39.118.xxx.107)

    두분 다 이해가 되네요.
    초기라 예민한 시기니까 님이 이해하세요.
    십여년동안 맘고생 얼마나 심했겠어요.

  • 2. 봄날
    '14.1.4 12:28 AM (203.226.xxx.104)

    자격지심이네요
    남의 진심을 몰라주다니...
    서운할 만도 하는데
    같은 아파트에 나이도 어린 님은 새끼 키우면서
    그 언니도 맘고생했나보네요
    열등감 자괴감...모 이런거 있잖아요

  • 3. 저도
    '14.1.4 12:29 AM (24.209.xxx.75)

    초기에 조심스러울 때니...솔직히 이해가요.
    축하해주고 싶은 님 마음도 이해 가구요.

  • 4. ~~ 님
    '14.1.4 12:29 AM (182.218.xxx.68)

    네 맞아요 그정도는 이해는 해요. 근데 저같은경우에는 몇주인지 모르고 아예 완전히 된건줄 알았거든요.
    그래서 더 속상했던것 같아요.

  • 5. 결말은
    '14.1.4 12:30 AM (182.218.xxx.68)

    뭐 어쨌든 저도 기뻤고 그언니가 임신했다는 사실에 그래서 내복도 선물했는데
    고맙다는 말은 들었지만 한번씩 괜히 욕먹었다는 생각에 울컥해서 82쿡에 이르네요..허허
    속이 좁나봐요 제가아직

  • 6. ???
    '14.1.4 12:33 AM (59.7.xxx.107)

    그 언니 엄마 쫌 이상하네요
    왜 님엄마한테 짜증을??

  • 7. ..
    '14.1.4 12:37 AM (211.246.xxx.147)

    위에 댓글님 말씀대로 그 언니가 문제가 아니라 그 언니 엄마가 웃기네요.
    지가 떠벌려 놓곤 어디다가 타박질인지..
    원글님 신경쓰지 마세요. 별 잘못한 것도 없구만..

  • 8.
    '14.1.4 12:52 AM (221.139.xxx.56)

    뭘그리 다들 예민하게 군대요? 저도 결혼 5년만에 시험관으로어렵게 낳았는데 축하해주는 사람들 고맙기만하던대요 어떻게 알았는지 결혼후 연락끊긴 후배한테 임신초기 전화왔었어요 전 너무 고맙던데

  • 9. ...
    '14.1.4 1:51 AM (183.98.xxx.7)

    그 언니라는 분은 임신이 잘 안되는데다 인공수정이고하니 잘못될 가능성도 생각해서 여기저기 알리고 싶지 않았나보죠.
    근데 친정엄마가 동네방네 떠들고 다닌거 같으니까 엄마에게짜증낸거고요.
    이런 입장 저는 충문히 이해 가요. 저도 꽤 어렵게 아기 가졌거든요.
    뭐.. 원글님이야 영문 모르셨으니 잘못한거 없구요.
    그 언니라는 분도 원글님께 화낸게 아닐거예요.

  • 10. 그 언니란분의 친정엄마가
    '14.1.4 2:05 AM (59.187.xxx.13)

    촉새~~
    입 잘못 놀린 타박도 본인에게 한 걸 왜 남의 딸에게 돌려주나요.
    입 가벼운 사람 옆에 있는것도 재앙이라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7613 중등 학부모님들께 여쭐께요 과외비 문제 9 궁금 2014/01/04 2,634
337612 산송장같이 사는 남편. 4 .. 2014/01/04 4,242
337611 시어머니 망하게 하려고 삽니다 13 망하게 2014/01/04 9,925
337610 공대출신 남자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39 dazzli.. 2014/01/03 33,005
337609 어그부츠 보관 잘못해서.. 3 ㅜㅜ 2014/01/03 1,468
337608 셜록 시즌 3 에피소드 1 어떻게 생각하셔요? 5 셜로기 2014/01/03 1,967
337607 볼풀공에 맞아 안경이 뿌러지는 사고 봤네요 .... 2014/01/03 638
337606 댓글 감사합니다.. 6 부동산 2014/01/03 1,375
337605 집에서 초밥 어떻게 해먹나요? 3 ... 2014/01/03 1,580
337604 희망수첩 그립네요 5 그립다 2014/01/03 1,840
337603 요플레 만들었는데 잘 응고가 안됬어요 상한걸까요 3 생명과실 2014/01/03 1,773
337602 진부* . 김치 판매자에 대한 글 15 궁금 2014/01/03 3,921
337601 스키강습 처음부터 오전 오후 2시간씩 하면 무리일까요? 1 여러가지질문.. 2014/01/03 1,069
337600 반전 그리고 진실 ㅋㅋ 4 아.. 웃겨.. 2014/01/03 2,022
337599 분당에서 괜찮은 뷔페 추천해주세요 9 어디로갈까 2014/01/03 2,846
337598 중고딩들은 ebs 방송 어디에 다운로드 받아서 보는가요? 3 랭면육수 2014/01/03 1,480
337597 좋은 시댁이면 뭘해요 12 하하 2014/01/03 5,514
337596 중국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글 5 쥐와 닭도 .. 2014/01/03 2,310
337595 남편명의로 되어 있는데... 암보험 2014/01/03 1,135
337594 1999년 33평4억4천/2016년 25평4억/매수를 하신다면?.. 4 님들이라면요.. 2014/01/03 1,727
337593 초1 받아쓰기 9 받아쓰기 2014/01/03 2,263
337592 아빠와 아들(9살) 2박3일정도 여행지 추천 부탁드립니다. 2 저. 추천 2014/01/03 3,392
337591 간호조무사 청진기는 실습?없죠?? 1 민영화 2014/01/03 1,861
337590 편애하는 친정엄마 14 ... 2014/01/03 4,926
337589 영어 독학중인데 해석쩜요ㅠ 3 영초보 2014/01/03 1,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