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당다니시는분들 꼭 보시고 좋은조언 많이 부탁드립니다,,^^
혹시나 안하게 되면 죄가되고 제 신분에, 또 가족에게 안좋은일이 생길것 같아서요,,,의무상 합니다,,
아빠와의 관계에서 힘들어 성당을 찾았는데 좋아지는것도 없고,,,물론 정성스럽게 기도드린적도 없지만요,,,^^
이런마음으로 성당을 나가도 좋아지는게 있을까요?ㅜㅜ
그래도 참고 꾸준히 성당을 나가보는게 좋을까요?
앞으로 어떻게 신앙생활을 하는게 좋을까요?
조언 많이부탁드립니다^^
1. 원글쓴이
'13.11.22 1:28 PM (223.33.xxx.5)네,,,감사합니다^^지금 가입해서 볼게요!
2. 글라라
'13.11.22 1:42 PM (175.195.xxx.200)자기전에 기도 안 드린다고 해서 죄가 되거나, 가족들에게 문제가 생기거나 그러지 않아요. ^^
저도 세례받은지 6년정도 되었는데, 이제 가톨릭이 무엇인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사랑을 조금 알게되었어요.
매주 미사드리고, 시간 되시면 평일 미사도 한번씩 드리시고 하시다보면 어느순간 신앙생활하시고 계실꺼예요.
성당내에 모임에 들거나 친구를 사귀어도 도움이 되실꺼예요.3. 저
'13.11.22 1:55 PM (211.51.xxx.98)꽤 오래 신자이긴 하지만, 일단 미사에 꼬박꼬박 참석하면서
처음에 고백기도부터 드리면 생활이 반성이 되면서 좋더라구요.
일단 반성부터 하면서 미사가 시작되니까 그게 좋았구요.
미사시간에도 그리 집중하진 못하지만 그래도 미사에 참석하는 그 자체가
뒤돌아보니 꽤 큰 의미가 있었네요. 그리고 성당에서 하는 성경공부에
참여해서 말씀을 이해하다 보니 천천히 깨달음도 얻게 되었어요.
성경공부를 꼭 해보시고, 공부하는 다른 신자분들 따라 묵주기도하는 법도
배우셔서 같이 한번 해보시는 경험도 하시게 되면서 자연스레 믿음이
굳어지더군요. 지금도 저는 그냥저냥 날라리 신자이긴 하지만
근본적인 믿음은 그로 인해 생긴 것 같아요. 그리고 기도 조금 안한다고
바로 죄를 짓거나 벌을 받는다는 생각은 마시고 조금씩 다가가려고
노력을 해보시는 시도는 굉장히 중요하니 일단 미사에 꼭 참석하시고
믿음을 키워가세요.
믿음이 커지면 기도가 자연스러워지고 진심어린 기도, 가벼운 기도라도
드리게 될수록 성모님이나 주님을 느낄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4. 흠
'13.11.22 2:33 PM (211.109.xxx.72)원글님에게 생긴 문제는 원글님 스스로 풀어나가셔야 합니다.
그런데 그걸 풀어나갈 때, 도저히 풀리지는 않을 것 같은데 포기나 외면이 안되고 내게 너무 고통을 줄 때, 그 어떤 경우에도 나에게는 에너지가 있어야 하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객관적일 수 있는 평정심이 꼭 필요하지요.
그 부분을 도와주는 겁니다. 고해성사를 하거나 기도를 하면서 자기를 성찰할 때, 성경을 읽거나 미사를 드리면서도 끊임없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면서 저는 성장하려는 힘을 얻습니다.
하느님은 유머가 있는 분이실 거라고 상상합니다. 하느님은 우리가 스스로 시행착오를 겪으며
혼자힘으로 서고,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으로 성숙되어가는 걸 인내심으로 지켜보고 지지하고
격려해주는 그런 분일거라고 상상합니다. 당장은 엉망이고 성장이 너무 더디지만 내 속의 가능성을 알아주고 한번도 의심하지 않고 믿어주는 그런 분이라고요.
매주 주보 뒷면에 보면 고통을 받는 이들을 위한 수도원 1일 피정, 에니어그램, 성경공부 등등 다양한 강좌들이 많습니다. 마음을 열고 성장을 도와주는 공부를 시작하세요. 꼭 천주교쪽이 아니어도 되지만 요즘 신천지가 여러 심리상담과 에니어그램 성경공부 등을 통해 교묘하게 접근한다고 하니 꼭 공신력있는 곳을 택하시고요.
좋은 강의들을 듣고 그 강의실에 모인 성장하려는 다른 사람들을 접하면서 한 발짝씩 걸음을 떼다 보면 아주 넓은 세상을 만난답니다. 그렇게 좋은 경험들을 쌓고 에너지를 충전하다 보면 나를 괴롭히던 문제들이 더이상 나를 쥐고 흔들지 못하게 됩니다. 여전히 남아있더라도 그게 내 삶의 주가 되지 않는 거죠.
이곳 82에서도 많이 언급되었던 스캇 펙 박사의 책 아직도 가야할 길, 끝나지 않은 여행을 추천합니다.5. 원글쓴이
'13.11.22 2:45 PM (210.103.xxx.39)좋은말씀 진짜 감사합니다. 또 읽고 읽어보면서 깊이 생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6. ᆢ
'13.11.22 5:11 PM (110.14.xxx.185)성체조배 권합니다.
조용히 침묵속에 하느님을 만나보십시오.
시작전 기도하시고
예수님이 앞에 있다 생각하시고 님이 하시고싶은말,어려움등을 털어놓으시고
조용히 답을 귀기울여보세요.
그리고
성경공부권해드려요.
저는 어떤 심리치료보다 더 큰도움을 그 묵상나눔에서 얻었어요.7. 사실
'13.11.22 8:44 PM (183.103.xxx.42)초보때는 미사의 의미도 잘 모르고 그러다보니 지루하고 의무감에 다닐때가 많지요.
레지오 팀이나 단체에 가입하셔서 친구도 사귀고 성체조배, 미사 등에 다니면서 스스로
하느님의 말씀을 찾아야 은혜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8. 성당
'13.11.22 9:52 PM (180.233.xxx.128)저같은 경우엔 역지사지의 마음이 어느 순간부터 더 많이 생겼어요.
아무 생각없이 읊조렸던 로사리오 기도의 묵상구절들이 내가 원했던 기도항목은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의무적으로 54일기도를 몇번 반복했거든요)
물론 그게 모든 걸 해결해주진 않아요.심리학적으로 풀어야할 부분이 분명 있겠지만,
도움이 많이 될거예요.
저같은 경우엔 적극적으로 내가 가진 종교가 말하고자 하는 게 뭔지 알아보러 다녔어요.
물론 여건이 허락되어야 하겠지만..
모임,강좌,책,피정 등등 여러가지를요...가장 효과(?)를 봤던 건 물론 54일기도였구요 ㅎ
건투를 빕니다!9. 아
'13.11.22 9:56 PM (180.233.xxx.128)그리고 저 윗님께서 추천하신 아직도 가야 할 길은 첨에 끝나지 않은 길로 출판되었던 같은 책입니다.
또 가톨릭계의 스테디셀러 들을 한번 섭렵해보심도 좋을듯요.
명동의 바오로 딸 서원같은 오프서점을 한번 둘러보시고 책에 대해 자문을 구하시면 수녀님들께서 친절히 설명해주실 것 같은데요.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몰라도요..
AJ크로닌의 천국의 열쇠와 다미안 신부도 추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