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에 비판적이거나 현실 부정적인 사람도 싫지만
한편으로는, 지나치게 체제에 순종하는 사람도 좀 이해가 안되요
세상에는 "절대로"라는 말은 없는데 말이죠
예를 들어,
판매자가 자기 맘대로 붙이는 "정상가격"을 반드시 진리로 믿는 사람.
그리고 본인이 기득권자가 아닌데도 기득권자 옹호하는 사람.
소비자인데도, 기업 편에 서는 사람.
여자인데 남자편에서 생각하는 사람.
무슨 심리인지 궁금하네요.
아시는 분~?
예전에 중국 패키지 여행을 갔는데
옵션중에 곤돌라 이용하는 게 있어서 선택하고 곤돌라를 탔는데
같이 탄 패키지 일행 중에 모녀가 있었고
또 가이드도 한명 같이 탑승햇어요
그런데 그 모녀가 가이드 옆에 딱 달라붙어서는,
옵션 이용 안하는 사람들 얌체같다며 막 흉을 보더라구요.
지금 자기들 입장이 뭔데 왜 저러는지
대체 뭔 심리인지 뻥~ 쪘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그때 느꼈던 궁금함이 아직도 남아있네요.
그리고 제가 몇년전 어느 토론에서
공공장소 , 특히 고속도로 여자화장실 부족 시정해야 한다는 논제를 들었을때
뭐 그런 게 문제냐고 그냥 사용하면 그만이지
라는 눈빛으로 절 바라보던 어떤 여자분.
그리고 나 또한,
현재 체제나 시스템에 아무 의문 없이 나도 모르게 순응하여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죠
그러다 어느 순간 그 시스템이 아무것도 아니고 그냥 건들면 쓰러지는 유리벽같다는것을 알 때
참 허무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