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행복해야 자식이 행복한 것 같아요

동그라미 조회수 : 2,627
작성일 : 2013-11-22 10:07:59
어릴때부터 눈치가 빨랐던 저는
엄마가 행복해보여야 저도 행복한 기분을 느꼈던 것 같아요.
엄마가 아빠땜에 속상해하거나 힘들면
저도 너무 힘들고.. . 공부열심히 하고, 성공하고 싶던
이유도 제 안위보다는 엄마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는 유아적인 생각을 하며 성장했구요.
다 컸고 적지않은 나이인데도
여전히 엄마가 행복하게 웃을때가 행복해서
실없는 농담도 많이하고. 남친 소개 했는데
엄마가 너무 마음에 들어하셔서, 저도 기쁘고
남친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 정도네요.. . .
저만 이런걸까요
심리적인 분리가 안되서 그럴까요?
제가 이러는 만큼 평생 엄마가 가정에 헌신하시고
고생많으셨거든요.
제가 너무 엄마 희노애락에 좌우되는건가 싶어서
질문드려요.. 제가 정상인지.
그리고 결혼하면 친정엄마에 대한 마음이 더하면 더하지
덜하지 않게 되나요?


여담인데. 예전에 공지영씨 소설에서
이혼을 고민하는 것에서, 사람들이 자식때문에 자기가
불행하더라도 이혼못한다고 하잖아요. . 그걸 두고
주인공이 이런말을 하더라구요.
엄마가 행복해야지, 자식도 행복한거라고.
불행한 엄마 밑에서 자란 아이는 결국 불행할수밖에 없다고.. .
그말이 오래오래 기억에 남았어요.
그래서 항상 가정에 헌신하며 힘들어하는 엄마를 보며
나도 그 감정 고스란히 느끼고, 그걸 나라는 존재로
극복시켜주고 싶었던게 아니었을까.. .
나이드니 그런 생각이 드네요.^^
IP : 203.226.xxx.12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11.22 10:10 AM (100.1.xxx.116)

    저도 아빠는 상처만 주는 존재라서 엄마를 끔찍히 위하는 딸인데요. 상호작용을 하는거 같아요. 엄마가 헌신적이고 모성애가 넘치니까 저도 엄마를 더 사랑하고 위하는거 같고... 아빠는 그 정반대고요. 전 우리엄마 상처주는 사람들이 제일 혐오스러워요.

  • 2. 맞아요
    '13.11.22 10:11 AM (210.216.xxx.5)

    그런것 같네요,,

  • 3. 공감
    '13.11.22 10:13 AM (118.220.xxx.63)

    그래요 엄마가 힘든모습 보이면
    아이도 힘들어하더라고요 저희집 딸들은
    그래서 아이들 앞에서는 힘든표정 안보일라고 노력했요

  • 4. 저는
    '13.11.22 10:14 AM (116.39.xxx.141)

    어릴때 엄마가 화를 많이 내서 집안이 늘 살얼음판이었어요.
    늘 눈치봐야했고 깜짝깜짝 놀래곤했어요. 그때알았죠. 엄마가 행복해야 집안이 평화롭구나.

  • 5. ㅇㅇ
    '13.11.22 10:23 AM (116.37.xxx.161)

    그래도 님은 행복한듯... 엄마를 위해서 공부도 해ㅛ다니... 전 엄마가 내 인생의 태클과도 같은 존재라... 잘 하다가도 엄마 생각만 떠오르면 다 때려치우고 망쳐버리고 싶은 마음이었어요.. 죽을때까지 모정을 느낄일은 없을 것 같아요ㅠㅠ

  • 6. 전 좀 다른 의미로
    '13.11.22 10:28 AM (223.62.xxx.4)

    엄마 자신이 행복해야 자식도 행복하게 살게 한대요. 우리 나라 부모들은 자신의 행불행은 돌아볼 새도 없이 자식 성공을 위해 지나치게 희생하며 사니까 자식이 원하지도 않는 삶을 강요해서 자신의 희생을 보상받고 싶어한다고 하더라고요.

  • 7. ㄷㄱ
    '13.11.22 10:30 AM (115.126.xxx.15)

    아이들은...부모 눈치 볼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엄마나 아버지 맘에 들려고
    착한짓만 엄마아빠가 좋아할 만한 행동만 하죠..

    원글님은...아직 그 상태에 머물러 있는 거예요...
    엄마의 착한 딸로..엄마가 좋아할 만한 일만 하는 거죠
    만약 원글님한테...안 좋은 일이 생기면...엄마에게
    털어놓거나 엄마의 곁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을까요?
    아마 걱정한다고...숨기고 말 못할 걸요...
    그러니 정신적인 독립은
    절대 안 되는 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3051 피겨스케이팅 랭킹전에서 박소연선수 1 ee 2013/11/23 1,949
323050 들기름 넣고 겉절이 하는법좀 알려주세요 5 어떻게 2013/11/23 1,842
323049 끌로에 롤리타렘피카 플리츠플리츠 중에서 1 향수 2013/11/23 1,576
323048 아이들 밥상 치워버렸습니다 4 .. 2013/11/23 3,290
323047 지갑물세탁해도될까요? 1 오로라 2013/11/23 1,380
323046 서울분들 지금 목 어떠세요? 4 미세먼지 2013/11/23 1,764
323045 공중파 뉴스들,,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을 종북으로 모네요 20 dd 2013/11/23 2,452
323044 후부 라는 메이커 어떤가요? 7 패딩 2013/11/23 1,759
323043 굳이 허수경씨가 남친 공개를 할 이유가 있을까요? 10 굳이 2013/11/23 6,315
323042 아동학대 방지법 강화에 지지 서명 해주세요. 3 ... 2013/11/23 1,118
323041 스타킹 모자김치 김치 2013/11/23 1,835
323040 24살인데요.. 돈이 저를 너무 힘들게해요.. 32 오늘도화이팅.. 2013/11/23 11,669
323039 만두 만들려고 하는데 팁 좀주세요~ 10 내 만두 2013/11/23 2,310
323038 지금 무도보는데 기가 막히네요 16 2013/11/23 14,855
323037 제주도식 돼지고기구이래요~ 2 ,,, 2013/11/23 2,343
323036 예상지출목록을 정하고 있는데.. 생활비 내역에서 더 추가할만한게.. 1 생활비 2013/11/23 1,473
323035 아이보험 어느정도 드셨나요? 2 보험 2013/11/23 1,206
323034 가정용 홈드라이 세제 괜찮나요? 3 홈드라이 2013/11/23 2,125
323033 욕실타일시공 1 욕실타일시공.. 2013/11/23 1,859
323032 고등학교때 어떤 기간제교사가... 6 .... 2013/11/23 2,827
323031 싫어요.게임초대.... 12 11월 2013/11/23 2,766
323030 심플리오가닉 커리가루 어디다 써요? 1 있쟎아요 2013/11/23 1,775
323029 입주청소 할 때 외부유리창은 추가비용이 발생하나요? 1 바닐라 2013/11/23 2,341
323028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갔다가 그냥 왔어요 4 .. 2013/11/23 4,541
323027 지금 cj오쇼핑 쇼호스트 한창서 5 ᆞᆞ 2013/11/23 17,0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