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말 경 길거리에 방치되어 있는 새끼 고양이를 주웠어요
대충 2개월 정도 되어보이구요
처음에 병원에 데려가서 기생충 검사 파브 검사 다 했구요
이상이 없다 그래서 설사만 잡으면 되겠지 했는데
설사에서 변비로 넘어가더라구요
애가 화장실을 가도 힘을 주다가 변을 못 보고 나오는 경우가 생겨서
다시 병원에 가서 변을 무르게 하는 약을 받아왔습니다
그걸 먹이고 있는 도중에
배는 빵빵해지고 구토를 하는데 애 입에서 기생충 같은 게 나오는 거라서 감짝 놀라서 다시 병원에...
기생충 약을 받아와서 먹였구요(삼사충은 없다네요)
근데 고양이가 약을 안 먹으려고 해서 사료에 섞어도 토하고
약만 먹여도 토하고
그러다가 갑자기 밤에 구토를 너무 해서 응급병원에(처음 간 병원이랑은 다른 곳이죠)
그곳에서 관장을 했습니다
약은 다른 걸 받아왔구요
그래도 변을 못 보고 똥꼬에 변이 굳어서 항문이 부풀기만 하지 변이 나올 생각을 안 하고
한번 더 관장을 했습니다
아직 어린데 관장이 필요한가
관장을 너무 자주하면 안 좋은 거 아닌가
너무 답답하지만 수의사들이 더 잘 아실거니까 그렇다치고
애가 기운이 없어요
뭘 잘 먹지도 못하고 기운이 없어서 내내 잠만 잡니다
처음 왔을때는 사료도 잘 먹고 잘 싸서(먹으면 5분안에 바로 화장실로 가서 변을 봄)
설사나 변비가 곧 잡히겠지 싶었는데
지금은 애가 노묘도 아닌데 움직임도 거의 없어요
사료도 잘 안 먹고
배출이 없으니 못 먹는 건 이해가 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냥 병원에서 하라는데로 관장만 계속 하는 건가요?
왜 약을 먹어도 차도가 없을까요?
이러다 고양이 죽는 거 아닐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