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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드디어 폭발했습니다...

엄마만세 조회수 : 9,025
작성일 : 2013-11-22 00:07:01

아들 둘, 고딩 하나 중딩 하나

오늘 학원 상담을 다녀왔습니다/

큰 아들놈이 학원쌤께

집에 있는 게 힘들다고...

그래서 엄마가 무엇을 물어보면

엄마가 원하는 모범답안을 빨리 얘기한다네요..

그래야 잔소리가 없으니...

 

상담끝나고

그동안 아이가 힘들었을 생각하니

짠하고 미안하고..

부모가 아이를 사육했다는 생각도 들고ㅠㅠ

 

그런 마음에 최대한 참으려 노력했는데

축제때문에 동아리 활동하느라

학원 하루 빼먹고, 늦게 집에 들어와서는

핸폰에거 눈길을 떼지 않네요 ㅠㅠ

 

꾹꾹 참다가

잔소리 하는데

아이가 엄마가 원하는 모범답안을

진심없이 말하니

더욱 화가 나서

결국 소리지르고 이렇게 넋두리합니다..

 

잘해주고 맘편하게 해주고 싶은데

부모이기 때문에 자꾸 욕심이 앞섭니다...

 

기다려 줘야겠죠?

IP : 218.48.xxx.20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11.22 12:11 AM (220.117.xxx.64)

    속상한 거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만
    아이를 그렇게 만든 건 원글님이잖아요.
    오늘 상담을 하고 왔으면 오늘 하루라도 좀 노력을 해보시지...

    성의 없이 엄마가 원하는 대답을 하는 아이가 속 터지시겠지만
    바락바락 대들고 핏대 올리는 아들은 어떨까요?
    아이가 착해서 속으로 삭이는 건데 넘 그러지 마세요.

  • 2. 원글
    '13.11.22 12:13 AM (218.48.xxx.200)

    맞아요..
    저자신에게 화가 나서...
    오늘 하루도 못참았네요..
    50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ㅠㅠ
    참았어야 하는데..

  • 3. .......
    '13.11.22 12:14 AM (221.150.xxx.212)

    우리나라 엄마들 중 일부는 거의 정신증 같거든요.. 집단 정신이상 같아요. 부모들 부터 좀 교육과 치료 받고

    애들 키웠으면 좋겠네요.

  • 4. 힘내세요
    '13.11.22 12:31 AM (112.152.xxx.145)

    위에 딸키우다 아들키우니(중학생) 참으로 딸과다른 세계를 맛봅니다 아이의 성향이 부모와 어느정도 맞고 안맞고의 차이도 커요 전는 가끔씩 마음비우기해요 학교가기싫다안하니 감사 집에서 잠자니 감사 열공모드 아니지만 학원싫다않고 가니 감사 이러고 살아요 가끔씩 열 받지만 그냥 오늘 아들 얼굴마주하고 밥같이 먹을수 있어 감사하다 생각! 자식한테 올인 말고 자기건강 생각하며 스트레스 최대한 안받고 살아봐요

  • 5. 토코토코
    '13.11.22 12:31 AM (116.41.xxx.92)

    솔직히 말함 바라는게 뭔가 싶어요.
    핸드폰도 안봤으면 싶으시겠지만.... 애 나름대로는 충돌을 피하기 위해서 모범답안을 말하는건데,
    상담가서 와서는 애가 지금까지 말한 '내 마음에 들게 한 행동, 발언'이 진심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고 그거 조차 짜증나는거잖아요.
    애가 엄마랑 싸우고 싶지 않아서 나름의 행동을 취한건데 엄마는 뭘 하셨냐고 묻고 싶어요.

  • 6. 저도
    '13.11.22 12:34 AM (175.223.xxx.35)

    왜 폭발한건지 잘 모르겠네요
    아이가 힘들어한다면 관계개선을 위해 노력하셔야 하지 않나 싶어요

  • 7. 토코토코
    '13.11.22 12:35 AM (116.41.xxx.92)

    그리고 뭐가 '드디어' 폭발했다는건지..
    애한테 잔소리해도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정도를 지켜야겠지만..)
    그냥 담백하게 인정했음 좋겠어요. 평소에 잔소리 많이 하신것 같은데 뭘 드디어...

  • 8. ...
    '13.11.22 12:37 AM (218.238.xxx.159)

    애가 소유물이라는 생가각부터 버리세요 님의 욕구를 대신해주는 대체물도 아니구요

  • 9. ㄷㅇㅇ
    '13.11.22 12:44 AM (182.213.xxx.98)

    한참 사춘기 아들내미 키우기 힘들어요
    원글님 마음이해합니다
    마음 좀 편히 먹으시고 조금 느긋하게 가지셔도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 건강한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생각하시면서요
    아이들도 엄마 진심이 뭔지 알겁니다

  • 10. 토닥토닥
    '13.11.22 4:34 AM (175.120.xxx.24)

    그저 좋은날 반드시 오니 잘 견디시라고 위로드립니다.

  • 11. busybee
    '13.11.22 9:40 AM (223.62.xxx.44)

    잔소리 하는 엄마는 정신이상으로 몰아 가다니...

  • 12. 총총
    '13.11.22 5:10 PM (1.214.xxx.170)

    참...위에 정신이상 운운하는 글은 넘 심하네요..

    원글님 상처받지 마세요..뭐..요즘 여기분위기가 유하진 않으니까요..
    까칠하신분들이 많아진듯 해요.

    저도 내년이면 중딩.고딩되는 아들 둘을 키우고 있는데 ...
    네...힘듭니다..
    작은녀석은 타이르고 설명하면 잘 알아듣고 행동하는데(아직 사춘기가 아니여서 그런수도..)
    큰녀석은 정말..에휴..
    학원가기 싫다고 말하면 직접 원장님한테 전화해서 얘기하라고 하구요.
    스맛폰은 9시되면 반납시켜요. 물론 잘 안줄려고 하지요. 짜증만땅내고요.
    그래도 낮은목소리로 약속은 지키라고 하면서 받아냅니다.
    안그럼...밤새 애니보고 음악찾고..게임하고..별짓 다하니까요.

    며칠전엔 제가 숨겨둔 공기계(핸폰)을 꺼내서 밤에 하고 있더라구요..
    진짜 폭발할뻔했는데, 압수만 하고 넘어갔어요.
    또 저질체력이라 늘 10시면 저는 잠이 들어서 밤늦게까지 tv보는줄 몰랐는데.
    snl코리아부터해서 죄다..섭렵...ㅜㅜ

    제가 잔소리할땐 주먹으로 벽도 치고.
    쌍시옷도 작게 들려요.
    그럼 전 데 세게....ㅎㅎ

    어쩌겠어요..
    이녀석 유전인자가 그런건지..사춘기호르몬이 그런건지..
    아직 어리다면 어리잖아요.

    제 모토는요...
    사이좋게
    사이좋게
    지내자..

    우린 원수지간처럼 되지 말자.
    부디...
    네..아직은 원수는 아닌가봐요..
    제 침대로 와서 늘 학교생활 종알종알 얘기하는거 보면요..

    공부하기 싫어하면 쉬라고..아니 차라리 키라도 크게 자라고 합니다.

    힘내세요..
    큰 기대.큰 욕심 내려놓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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