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한복판 중3의 보통 남자아이입니다.
공부때문에 일부러 이사온게 아니라
저도, 남편도 계속 여기서 컸고 시댁, 친정도 다 여기예요.
그냥 방 세개짜리 오래된 아파트에 사는데
정말 여기 전세놓구 다른데 가면
엄청 호화로운 새 아파트 갈 수 있겠더라구요.
근데 아들이 중1 중간고사 이후로 계속 성적이 뚝뚝뚝 떨어져
이번 기말고사 성적을 보니 아주 가관이예요.
겨우 내신 50프로 정도 턱걸이네요.
근데 학원레벨테스트나
다른 공인시험을 보면 꽤 잘 봅니다.
그리고 이번 수능 영어도 풀려보니 잘 보더라구요,
고 1모의고사 수학, 영어는 1등급 나와요,
근데 내신이 정말....
여기가 세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공부라고는 안합니다.
이런 놈 데리고 왜 여기서 살아야하나싶어
강북이나 신도시로 갈까하다가
차라리 빡센 휘문이나 중동을 넣을까 하다가
고민이 정말 널을 뜁니다.
이런 놈들 일반고가면 완전 개차반 되는 거 아닐까요
어차피 내신 망할거면 휘문, 중동 보내서
긴장이라도 하는게 나은 거 아닐까요
정말 잠이 안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