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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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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땜에 열받네요

택배땜에 스트레스 조회수 : 3,129
작성일 : 2013-11-21 13:45:09
부산으로 이사온지 얼마 안됐어요.
애기가 어려서 밖에 잘 못나가니 인터넷쇼핑 많이 하는 편인데요. 택배받을때마다 스트레스예요. 핸드폰으로 연락달라고 배송메세지에 남겨놔도 꼭 인터폰으로 집에 있는지 확인을 하고 집 앞에 와서 인터폰으로 문 열어달라고 하는데 저희 집에 개가 있거든요. 평소엔 헛짖음도 없고 조용한데 택배땜에 인터폰 울리면 몇 배로 짖네요. 밖에 사람은 없고 소리만 들려서 더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처음에는 얼굴보고 부탁드린다 핸드폰으로 좀 연락달라 그랬는데 듣는둥 마는둥 엘레베이터 타고 내려가더만요. 그래서 두번째는 문자로 보냈어요. 집에 개도 있고 하니 애기가 자꾸 깬다 핸드폰으로 연락달라고. 묵묵부답이였어요. 세번째는 폭발해서 고객센터에 항의도 해보고 했는데 오늘 택배가 왔는데 또 인터폰으로 연락이 왔네요. 벽에다 대고 고함지른 것 같은 아주아주 답답한 느낌입니다.

부산 택배문화가 원래 이런가요? 제가 적응해야 되는건지 경비실에 무조건 맡겨야 될런지.. 그 생각도 해봤는데 무게가 많이 나가는 물건이라든지 잔치상같이 바로 확인하고 연락해야 되는 건들도 있고 집이랑 환결 다 맘에 드는데 택배땜에 스트레스 받네요.

부산분들 한말씀씩 좀 부탁드려요
IP : 39.113.xxx.192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huna
    '13.11.21 1:48 PM (113.10.xxx.218)

    택배 아저씨들이 어떻게 일일히 어떤집은 초인종 어떤집은 노크 어떤집은 미리 전화 일일히 맞추나요.
    애기있고 강아지있고 이런것은 원글님 사정인데
    물론 들어주면 좋지만 내사정 다 안봐준다고 화낼일도 아닌거 같네요.

  • 2. ...
    '13.11.21 1:49 PM (14.47.xxx.97) - 삭제된댓글

    부산 뿐만 아니라 택배 도착할 때 핸드폰으로 연락 안주기 시작한지 꽤 된것같아요. 어림잡아 한 일년? 저흰 수원이에요.

  • 3. 배달하는 집이
    '13.11.21 1:50 PM (220.117.xxx.28)

    수백 집인데 미친듯이 다니면서 그걸 다 어떻게 기억하겠어요. 본인만 특별히 기억해서 배려해 달라는거 무리예요.

  • 4. ...
    '13.11.21 1:52 PM (180.228.xxx.51)

    강아지 훈육을 시키세요
    초크체인 검색해서 안짖게 훈련을 시킬 수 밖에..
    택배 한두번 오고 말것도 아닌데 일일히 택배사마다 부탁을 어찌 하나요
    아저씨도 자주 바뀌는데..

  • 5. ...
    '13.11.21 1:54 PM (118.221.xxx.32)

    초인종 옆에 크게 써붙이세요
    물건 살때 경비실에 맡기라고 적으시던지요

  • 6. 배송전
    '13.11.21 1:54 PM (175.125.xxx.217)

    핸드폰으로 문자보내주는덴 우체국택배 밖에 없는거같아요

  • 7. ㅇㅅ
    '13.11.21 1:57 PM (203.152.xxx.219)

    저도 택배 많이 받는 사람으로서 원글님 편을 들어주고는 싶으나
    이건 들어드릴수가 없네요..
    그분들 너무 바쁜 분들이잖아요.. 하나배달할때마다 몇백원 받는걸텐데;;
    일일히 어떻게 미리미리 다 연락을 하나요..

  • 8. 원글이
    '13.11.21 1:58 PM (39.113.xxx.192)

    요샌 핸드폰으로 연락 안주는 모양이네요.
    그런 줄도 모르고 배송메세지에 열심히 쓰고 있었네요.
    알려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9. 에고
    '13.11.21 2:00 PM (61.73.xxx.243)

    그분들 진짜 너무너무 바쁘고 힘드실 거 같아요 일일이 집집마다 사정 다 살피기에는..
    당장 필요한 물건들 구입하시는 걸 테니 그 기간만 개가 짖더라도 인터폰을 누르더라도
    좀 참으시는 게 어떨까요..
    윗분들 말씀처럼 아저씨들도 자주 바뀌구요..
    그리고 항의하면 그분들 얼마 안되는 인건비에서 돈 빠진다던데..
    그 기사 읽고 좀 마음이 그렇더라구요~
    날도 추운데 조금만 너그러이 마음 가져보셔요~

  • 10. 저는
    '13.11.21 2:05 PM (121.164.xxx.192)

    오늘 과일 박스 하나를 집에서 받았는데도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보통은 그래서 경비실에 맡겨달라고 해요. 일부러 전화 안받거나 할때도 있어요.
    경비실로 가심 더 편하실거 같아서..

  • 11. 원글이
    '13.11.21 2:12 PM (39.113.xxx.192)

    댓글들 읽어보니 저도 마음이 안 좋네요.
    함께 사는 세상인데.. 짐 개교육을 시키기도 어렵고.. 경비실로 받을 수 있는 것만 구매해야겠네요

  • 12. 뭐 잘했다고 님
    '13.11.21 2:17 PM (39.113.xxx.192)

    부산와서 처음 겪는 일이라 다른 집도 이런지 물어보려 했네요. 부산망신이라니 딴 집은 어떤가 묻는 것도 망신스러워서 못 물어봐야 하나요? 뚫린 입에서 나온다고 다같은 말이 아닙니다. 입조심 하세요.

  • 13. .....
    '13.11.21 2:18 PM (39.7.xxx.128)

    배송요청에 경비실에 맡겨 달라고 하세요. 택배 하시는 분들 하나 배송하는데 떨어지는 수당도 작고 핸드폰비도 회사에서 내주는거 아니고 개인 폰이에요. 개개인 사정에 따라 미리 전화 달라는건 좀 오바이고요. 경비실 맡겼다가 올라오면서 찾아오시는게 낫겠어요. 현관문에는 아기 있으니 조용히 해달라고 붙여 놓으시고요. 저희집도 복도식이라 지나가다보면 그런거 붙여 놓는 집도 있더라고요.

  • 14. 원글님
    '13.11.21 2:19 PM (180.228.xxx.51)

    개훈육 하는걸 힘들게 생각하지 마세요
    초크체인 목에 걸고 밖에서 인터폰 소리에 반응하면 초크체인 잡아 당기시면서
    강하게 안돼...하고 훈련을 시키세요
    원글님은 안에서 한명은 밖에서 인터폰 누르게 하시면서..
    자꾸 연습하다 보면 좋아지는거고 귀찮다고 안하시면 다들 힘들어집니다

  • 15. 저라면
    '13.11.21 2:21 PM (223.62.xxx.148)

    육아 때문에 힘든데 애완견은 아이 좀 큰 다음에
    키울것 같네요. 어떤 사정이 있으시겠지만요.

  • 16. ...
    '13.11.21 2:22 PM (121.160.xxx.196)

    택배 기사도 참 못 할 짓이네요.
    누구는 경비실에 맡겨놓는다고 뭐라하고
    누구는 집까지 와서 초인종한다고 뭐라하고
    경비실은 왜 여기다 맡기느냐고 뭐라하고
    누구는 왜 미리 핸폰 안하냐고 뭐라하고

    어제는 직장 동료 택배땜에 전화를 세통 받았어요.
    그 사람이 외출중이라 경비실에 맡겨놓으라 했죠.

    1. 집에 없냐, 초인종 눌렀는데 안나와서 전화했다. - 지금 그 사람 없으니 경비실에 맡겨달라.
    2. 경비실에서 안 받아준단다. 전화 받은 사람은 누구냐
    3. 경비실이다 제발 확인 좀 해 줘라.

  • 17. 180.228님
    '13.11.21 2:22 PM (39.113.xxx.192)

    애 키워보셨는지 모르겠는데 밥 먹을 시간도 없어요.
    택배는 경비실 수령 가능한 물품만 구매해야겠습니다. 알려주신 방법은 애기 크면 해볼께요~

  • 18. 저라면 님
    '13.11.21 2:27 PM (39.113.xxx.192)

    저희집 식구나 마찬가지예요. 전에 살던 집에서는 인기척 없는 인터폰 소리에 놀래 짖을 일이 없었고 헛짖음도 전혀 없답니다. 옆집에서 저희집 개 보고 개 키우고 있었냐고 놀랠 정도였죠. 앞으로도 잘 키울거고, 경비실 수령 가능한 물품만 주문하려고요.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해요!

  • 19. shuna
    '13.11.21 2:29 PM (113.10.xxx.218)

    키우던 개를 어쩌라고요. 너무 쉽게 저렇게 말하는 분 보면... 애 생겼으니 개는 다른데 보내세요 다음에 키우세요.. 그런 말 너무 무책임하고 무서운 말이에요.

  • 20. 배송메세지
    '13.11.21 2:31 PM (222.103.xxx.188)

    열심히 적어도 배송메세지가 종종 송장에는 표시안되는 경우가 있더러구요.

  • 21. ...
    '13.11.21 2:35 PM (59.20.xxx.64) - 삭제된댓글

    저도 부산사는데 전화 주시던데요. 원글님 너무 스트레스 받지마세요.

  • 22. 원글이
    '13.11.21 2:40 PM (39.113.xxx.192)

    택배기사님한테 전화드려서 죄송하다고 번거롭게 요청드렸던 거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네요. 댓글들 적어주신 거 보니 제가 그분들 어려운 상황을 잘 몰랐다는 생각에 마음이 안 좋더라구요.

    그 외에는 서로 역지사지하셨으면 좋겠네요. 남들 어떤지 몰라서 묻는 글에 부산 망신이라니 묻는 저로서는 황당하기 그지 없거든요.

    택배기사님들 현실에 대해서 알려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벽에다 계란던지기 하는 기분이였는데 그런 사정이 있으신 분들인지 미처 몰랐네요..

  • 23. ,,,
    '13.11.21 2:48 PM (175.200.xxx.69)

    여긴 울산인데..택배기사님들 다 문자나 전화 주시고 집에 있나 확인하고 오시던데요.
    어쩌다 한 두분 빼고...그 기사님은 시간이 촉박해서 전화할 시간이 없나봅니다..
    근데 갑자기 인터폰하면 놀라긴 할것 같아요.

  • 24. 그냥
    '13.11.21 3:00 PM (112.161.xxx.208)

    송장 메모에 배송전 전화요청이나 현관에 크게 써서 붙이세요.
    요즘은 배송전에 집에 계시냐고 전화 오는곳도 많던데.

    저는 교회전도때문에 현관에 집에 아픈 아기가 있어서 잡상인, 종교단체 벨누르면 고발조치한다고
    써놓고 택배기사님 예외해놨는데
    모든 기사님이 작게 노크하셔서 떼버렸는대요.;;

  • 25. ..
    '13.11.21 3:32 PM (121.162.xxx.172)

    저도처음엔 원글님이 조금 문제라고 생각했는데요.

    댓글 보니
    토닥토닥..해드릴게요.

    그러면서 배우는 거죠.

    내 맘이 남같지 않고 남이 나 같이 않으니요..

    댓글 고만 보시고 쉬세요.

    잘 하셨어여.

  • 26. 충고
    '13.11.21 4:44 PM (58.76.xxx.222)

    여기서 택배 아저씨
    뭐라 하면...

    엄청 까임 니다

    모르시는 분들 참고 하셈
    상처 받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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