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별건 아니에요
하지만 40넘게 살면서 저런 시선은 첨이라... 어쩔바를 모르겠더군요
어제,부모님이 옷이랑 신발 사준다고 백화점으로 호출..
네.. 겨울옷은 비싸니 이렇게 가끔 신세집니다..
하지만 몇일전에 리큅건조기 사드렸으니 마음의 짐은 병아리 눈물만큼 던상태..ㅎ
아버지는 모임갔다 오느라 내피있는 바바리 입고 오시고... 나는 뭐 후줄근하게 나갔죠
근데,, 내 옷산다면서 엄마는 엄마옷쪽으로 자꾸 구경하고...
나는 내 옷쪽으로 움직이는데 아버지가 내쪽으로 와서 참견해주는 상황이었어요
어쩌다 둘이 같이 매장을 들어 갔는데.. 아버지가 이건 어떠냐 저건 어떠냐..뭐 이런 상황..
너무 비싸다, 사준다는데 넌 왜 자꾸 가격만 보냐 뭐 이런 대화가 오갔죠
근데.. 매장에 있는 직원 두명이...와우...
그런 눈빛 참 처음이네요....
부자 남자 잡은 뭐 그렇고 그런 여자로 보는 느낌?? ㅎㅎ
그러다 엄마가 들어오니..한순간 그 분위기가 봉인해제.. 내 주위를 둘러싼 공기가 달라지더군요.ㅎㅎ
이런 따가운 시선을 견디며 불륜을 하는 사람은 얼마나 얼굴이 두꺼워야 하나? 이런 생각도 해봤습니다
그리고
아..내가 나이를 먹긴 먹었구나...
슬퍼 지더군요..
예전에 외출하면 누가봐도 부녀라고 척 알아봤는데
이젠 얼굴도 엄마 닮아가고 나이도 먹으니..
불륜식으로 보기도 하는구나 싶은게..
이런 경험,, 흔치 않죠?
결국 옷은 마음에 드는게 없어 못사고 그냥 제돈으로 소심하게 인터넷으로 질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