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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돌아가신 뒤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나홀로 조회수 : 3,908
작성일 : 2013-11-21 06:48:47

아버지는 10년 전에 긴 병환으로 돌아가셨구요.

어머니가 얼마 전 돌아가셨어요.

그런데 지금 석달이 지났는데, 여러가지로 마음이 많이 힘드네요.

어머니랑은 갈등도 없었고 그렇다고 아주 애틋하지도 않았구요.

마음은 괜찮다...싶은데도 신체적으로 (수면장애...)반응이 극명하네요.

종교를 가지고 있어서 열심히 기도도 하고..책도 읽지만,

뭐라고 형용하기 어려운 여러가지 상념으로 어수선합니다.

 

다른 분들은 어떤 경험을 갖고, 이런 마음들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셨을까...

궁금하군요.

조언 부탁합니다.

IP : 99.226.xxx.8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또한 지나가리라
    '13.11.21 7:30 AM (211.48.xxx.230)

    전 3년이나 됬는데도 엄마보고 싶고 힘드네요
    저도 우울해서 심리치료도 받고 기도하고 여행도 다녔지만
    힘들었어요 그래서 일을시작했죠
    바쁘니까 덜 생각하게되고 덜 우울했죠
    요즘도 새벽에 벌떡벌떡 깹니다 힘들때면 더 생각나죠
    너무 생각하고 우울해하면 병걸립니다
    저는 바쁜게 좋은거 같고 엄마와의 좋은추억만 생각하는게
    좋은거 같아요 시간이 흐를수록 처음보단 나아져요

  • 2. ...
    '13.11.21 7:55 AM (125.178.xxx.145)

    우리 엄마 올 3월 암진단 받으시고 9월에 돌아가셨어요.
    힘들었지요. 지금도 힘들고요.
    난..내가 왜 힘든지..?자꾸 자꾸 생각해봐요.
    내 경우에는 나의 원가족을 잃었다는 상실감이 아주 큰것같아요.
    그리움보다는...(이제 친정에는 오빠들만 있어요.)
    이렇게 알아채는게,,결국 슬픔에서 빠져나올수있더라구요.
    원글님!...같이 화이팅해요...
    이제 내가...더 좋은 엄마가 되려구요.

  • 3.
    '13.11.21 8:01 AM (110.14.xxx.185)

    저도 2011년 3월에 엄마를 잃었어요.
    그다음해까지 밖에를 못나오겠더라구요.
    엄마와 비슷한 할머니들, 비슷한옷은 왤케 많은지ᆢ
    길가에 앉아서 쉬는 모습을 보면
    울엄마 수영장갔다오다 힘들면 길계단에 쉬었단 얘기가 떠올라 미칠것같았어요.
    엄마위해 기도계속하고
    이런저런 죄책감에 힘들어할때 엄마가 한두번 꿈에 나타나 다독여주고
    암튼 지금도 가끔 혼자 미칠것같아 꺼이꺼이 울때 있지만,
    그게 엄마가 원하는건 아니라는생각에
    조금은 나아졌어요.
    제보기엔 세월에 묻히는거지 절대 잊혀지지는 않아요.
    너무 애써 잊으려하지말고
    슬프고 생각날땐 큰소리로 울어버리세요.
    몇해동안 제아이들친구부모님들이 많이 돌아가셨어요.
    40넘어 엄마잃은 저도 고아된것같은데
    그아이들생각하면 저는 참 감사하다 생각했어요.
    성인이 될때까지 옆에 있어주신 부모님께 감사하고
    님도 건강잃지않도록 몸도 맘도 돌보셔요.

  • 4. abc
    '13.11.21 8:26 AM (175.253.xxx.196)

    저는 어머니는 아프시고 아버지는 많이 앓다가 가셨는데...

    계속 힘들어요. 무시로 자주자주 시도때도 없이.


    그냥 그 힘들고 사무치는 감정과 더불어 사네요.

  • 5. ::
    '13.11.21 9:03 AM (211.44.xxx.51)

    십년 됐는데 하루에 한번씩 생각나요
    철이 너무 없어서 무심했던 죄책감 때문에요
    눈물나면 눈물나는대로 울었는데
    이건 원하는게 아니실거라고 애써 추스리면서
    슬픈것도 지쳐서 생각나면 그만 생각하려고해요
    그냥 가슴에 묻고 사는건가봐요
    이제는 슬퍼도 앞을 향해 사는 사람들이 이해가 되요
    세월에 무뎌지길 바라면서 조금씩은 편안해져요
    그래도 가끔 마음껏 울고나면 후련해지고요
    살면 살수록 생각은 더 나는것같아요 살아보니까

  • 6. ㅠㅠ
    '13.11.21 9:11 AM (58.103.xxx.5)

    저희 친정엄마는 5년전에 돌아가셨어요.
    시간이 그때에서 멈춘것 같은 느낌이 들때가 많아요.

    엄마 돌아가시고 3년은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시시때때로 울고, 자다가도 일어나서 울고.
    저는 몰랐는데, 남편 말로는 자다가도 울더래요.

    엄마 돌아가신건 솔직히 극복이 되는 일이 아니예요.
    그냥 시간이 흘러가는거고 세월에 묻히는거죠.

  • 7. 어머님의 사랑
    '13.11.21 10:30 AM (24.246.xxx.215)

    아버지 돌아가신것보단 어머니 돌아가신게 남자던 여자던 훨씬 더 힘들고 충격이죠.
    아버지가 나이들어 돌아가신건 그냥 숙명으로 받아 드리지만 어머니 돌아가셨을때는
    온세상을 잃은것 같은 그리고 본인도 삶에 대한 애착도 더이상 없는 뭐 그런 기분이죠.

  • 8. ..
    '13.11.21 11:26 AM (68.110.xxx.222)

    저는 23년전에 20살때 엄마가 돌아가신 후에 제인생은 이제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세월이 약이드라구요.
    기운내셔서 잘 추스리시고, 하늘에서 부모님이 지켜보고 계시고, 보호해주실 거예요. 위로드려요.

  • 9. ...
    '13.11.21 1:51 PM (61.42.xxx.3)

    아 눙물이...생각만 해도.

  • 10. 저도..
    '13.11.21 4:29 PM (59.29.xxx.207)

    3년전 엄마가 돌아가셨죠, 장녀인 제게 많은 짐을 남기시고서,,
    한동안 엄마가 원망스럽고, 보고 싶고 해서 많이 울었어요,,
    지금도 보고 싶은건 마찬가지에요,, 한순간도 잊은적 없고, 문득문득 보고 싶고,, 늘 그리워요..

    어제 법륜스님 동영상 보다가 아차 싶었어요,, 큰 위로가 됐어요,, 원글님도 함 보세요

    http://v.daum.net/edition/viewer/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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