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가 헌신적인분들...진정으로 부럽습니다.

ㅠㅠ 조회수 : 17,477
작성일 : 2013-11-20 16:49:43
다음달에 출산예정인 둘째임신 만삭 산모에요
어제 갑자기 팔이아프고 부어 병원에가니 팔근육에 염증이
생겼다네요ㅠㅠ 통증이 엄청나요..
머리묶는것도 세수하는것도 모두 힘들정도로..
임신중이라 냉찜질밖에 방법이 없구요. 너무 아파요
첫째하원후 통증에 시달리다 어디하나 부탁할곳이없어
친정엄마께 좀 와주십사 했는데 바쁘시다네요..
독거노인 김장봉사, 동사무소, 부녀회활동 등
동대표같은것도 맡으시고 돈안되는(?) 활동에 아주
여념이 없으시죠...동네에 모르는 아주머니들이 없고
뭉쳐다니는거 좋아하시고 야유회 체육대회 운동회 점심모임
다 참석하시고....본인이 너무 피곤해하시면서도 적극적으로하시고 책임감 또한 엄청나시죠..
근데요.
제가 이기적인 딸년이라 그런지 몰라도 딸이 만삭에 팔까지 다쳐
잘 움직이지도 못해 도와달라는데 손자도 나몰라라하고 남의 김장봉사 이런게 더 중요한가요?
저 정말 잘 이해가 안되서요..제 주변에는 임신중에 엄마가 아예 와계시는집, 첫째아이 봐주시는집 등 친정엄마의 서포트 있는집이 유독 많아서 그런지 그냥 제 팔자 한탄만 하게되네요.
제가 이기적인건가요? 당장 도우미 아줌마가 쉽게 구해지는것도 아니고 지금 부탁할 곳은 엄마밖에 없는데...
산후조리도 친정가서 하는거 진작 접었어요..너무바쁜 엄마때문에..그것도 직장다니것도 돈버는일도 아닌 동네 활동...
솔직히 아주머니들이랑 이리저리 몰려다니며 늘 전화통화하고 바쁜모습 좋아보이지도 않아요..제가 너무 꼬인건지ㅠㅠ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그러시는건지 몰겠고.
그렇다고 내가 딸로써 뭘 부족하게 했다고 저러시나싶고.
지금껏 충분히 독립적이게 살았지만
더독하게 내가족, 내식구만 챙기고 내몸 안아프게 해야겠단 생각만 자꾸드네요
그래도 서러운거는 어쩔수가 없어서 눈물이 나네요. 에휴 ㅠㅠ
IP : 121.168.xxx.210
8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 분들이 있어요
    '13.11.20 4:52 PM (180.65.xxx.29)

    자식보다는 밖에서 좋은 사람 소리 듣는걸 좋아 하는 분들이 ...어쩌겠어요 도우미는 구하기 쉬워요 업체 한번 검색 해보세요 . 임신때 그렇게 몸쓰면 애낳으면 정말 더 안좋아져요

  • 2. 저래놓고
    '13.11.20 4:52 PM (121.140.xxx.57)

    나중엔 후회하시더라구요..
    그럼 뭘해요 딸 맘은 떠났는데
    나중에 힘드실때 다른 자식 찾으셔야죠.

  • 3.
    '13.11.20 4:53 PM (118.47.xxx.143)

    님 마음 충분히 이해갑니다.
    제 친구중에 그 엄마 사회적으로 봉사도 많이하시고 사람 좋기로 소문난 분 계세요.
    근데 그 실속을 들여다보면 자식들은 정으로 보듬지 않고 밖으로 이름내기 좋아하시는분.
    그래서 친구는 알게모르게 상처받고 주변에 그 상황 모르는 분들은 좋은 엄마아래 얼마나 사랑많이 받고
    자랐겟냐고 그러고...
    문득 그 친구가 생각나네요.
    많이 힘드시겟어요. 엄마한테는 기댈 상황이 못되는 남편분한테 도움을 요청하셔야 할듯하네요.

  • 4. ..
    '13.11.20 4:54 PM (222.237.xxx.185)

    힘드시겠네요...

    가족에게 희생하기 싫어하는 엄마들이 은근히 계세요..
    그런데 희생을 강요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고..

    내려놔야죠...

    님도 이젠 핏줄이 아니어도 인간적으로 끌리는 분들과 더 가깝게 지내시길...

  • 5. ㅠㅠ
    '13.11.20 4:57 PM (121.168.xxx.210)

    댓글보며 또 우네요..ㅠㅠ
    맞아요 다들 정많고 손크고 헌신적인걸로 생각하죠 울엄마..정작 저한테는 너무 멀고 남처럼 느껴지는데...
    남편은 너무 바쁜 회사를 다니느라
    도움받기가 힘들어요..
    지금 연속 3일째 새벽에 퇴근이네요ㅠㅠ
    정말 뭣같은 상황이네요 지금 제 상황이..
    능력도 안되고 수습도 안되는데 일만 벌린거같아
    자책감만 가득하고 죽고싶네요 진짜ㅠ

  • 6. 원글님
    '13.11.20 4:58 PM (116.39.xxx.141)

    원글님 저랑 자매가보우~~
    울엄니도 일평생 저러세요.
    지금도 쌍둥이 죽어라 키우는 저보고 하나더낳으라고 충고도 해주는 우리엄니. 공사다망해서 가까이사는 손주들 봐줄새도 없으면서.
    제복이여기까진가보다 합니다.

  • 7. 우유
    '13.11.20 4:59 PM (39.118.xxx.94)

    저라도 도와드리고 싶어요 토닥토닥...

  • 8. ㅜㅜ
    '13.11.20 5:03 PM (121.162.xxx.53)

    저도 냉정한 성격 가진 엄마밑에서 자라서 그런지 님 글 보면서 눈물 날뻔했어요. 아직까지 우리나라 가족들끼리 뭉쳐서 해야되는 일이 더 많은데....힘내세요! 대신 우리같은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이 뭐든 잘하잖아요 ㅋㅋ

  • 9. ..
    '13.11.20 5:10 PM (115.136.xxx.126)

    그런 친정엄마 많아요. 나도 내자식 키울때 친정엄마한테 도움 안받고 키웠는데 나는 왜 딸애를 돌보고 키워줘야하냐고. 자식입장에선 당연히서운하죠. 주변에 둘러보면 친정엄마들이 나서서 애키워주니 직장 다니는 딸들 많아서 그런얘기 또 친정엄마한테하면 그런여자들 멍청한짓하는거라고. 그게 다 무슨소용있을줄 아냐고. 사위놈이 딸년이 고마운거 알아줄줄 아냐고. 매번 반복되는 대화패턴입니다. 처음엔 다른집엄마랑 비교되서 너무 서운했는데 입장바꿔 생각하면 저도 나중에 제 자식의 아이를 키우기 싫어요. 육아란건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워서. 그런데 시간 지나며보니 엄마말이 완전 틀린것도 아니더라구요. 친정엄마가 나서서 육아에 참여한집은 꼭 사위와 혹은 딸과의 관계가 틀어져있어요. 그런데 자기자식 자기가 알아서 키운집은 어른들이 함부로 간섭못하고 완전히 독립된 가정으로 대우해주죠. 세상에 내부모라도 공짜는 없더라구요. 조금이라도 남신세지고 빚지면 나중에 배로 갚아야해요. 서운한마음따위 그냥 버리세요

  • 10. ..
    '13.11.20 5:17 PM (175.199.xxx.194)

    부녀회..동대표...각종 동네모임..갖은 참석다하시는 건 저희 엄마랑 같으시네요..
    바쁘고 활기차고 사람만나는 거 좋아하고..정말 돈 안되는 거..

    근데 저희 엄마는 자식사랑은 넘쳐나는데
    남편은 뒷전이라..
    저희 아빠가 옆에서 서운해하죠..

  • 11. ,,,,
    '13.11.20 5:21 PM (1.246.xxx.148)

    그냥 맘잡으시고 내일은 죽어도 내가한다 독립적으로 생각하세요
    님 입장에서는 많이 서운할거에요 엄마한테도 이러이러해서 서운하다고 말하세요
    안하면 몰라요
    그런데요 저는 님 엄마랑 반대로 활동적이지못해서 괜찮아 보이기도하고 능력있어보이기도 해요
    돈은 생기지않지만 넓게보면 그런사람들이 활동해줘서 우리사회에 기여하고 있고 더 밝아지고
    구석구석 헌신하고 있는거거든요 다 우리처럼 내거만 챙긴다면 소외된사람이나 우리사회가 더 어둡고요
    누군가는 해야할일을 님 어머니께서 하시는거라생각하구요 고맙고 감사하는마음도 생겨요
    어머님이 발이 넓으신가봐요 자식들 결혼시킬때도 손님 많이 오셨을거에요
    전 부를사람이 걱정이되는데 가족중에 결혼식있어 갔더니 손님이 어마어마 하더라구요 돈되지않아도
    쓸데없는것같이 돌아다니는것같아도 나름 유대관계가 있더라구요
    엄마 나 아프고 서운하다고 하시고 나름 이해도 하시고요

  • 12. 댓글에서
    '13.11.20 5:29 PM (121.162.xxx.53)

    인생의 연륜과 품격, 혜안이 느껴지네요. 아 이래서 82를 내가 못 떠남 ㅋㅋ

  • 13. 부모복이
    '13.11.20 5:33 PM (222.106.xxx.161)

    저희 친정엄마도 그러세요. 부모복이 여기까지인거죠.
    저도 몇번 부탁하다 맘에 상처만 받아서 그냥 저 혼자 해결합니다.
    감정 기복이 심한분이라 제 부탁에 따뜻하게도 도와주실때도 있지만, 벌컥 화부터 내실때가 더 많아요.
    원글님 가사 도우미라도 부르세요.
    집안일 할게 뭐 있나, 내가하면 되지 하지 마시고, 도우미 불러서 아이랑 식사도 해결하시고, 집안도 치워달라고 하세요.
    이럴때 집안일에 손 놓고 게으름도 피우는거죠.
    그리고 산후도우미도 병원갈때부터 부르세요.
    바쁜 남편도, 친정엄마도 옆에 없을텐데, 큰아이 데리고 어찌 출산하나요.
    병원가기전에 산후도우미를 먼저 부르세요. 병원으로 오라구요.
    더 이상 상처받지 마시고 씩씩하게 헤쳐나가세요.

  • 14. ~~~
    '13.11.20 5:34 PM (180.224.xxx.207)

    계속 저렇게 알아서 활기차게 사시면 좋은데
    나중에 당신이 쓸쓸하거나 힘들어지면 딸이 살갑지 않다고 서운해한다는 것이 함정.

  • 15. ..
    '13.11.20 5:34 PM (220.93.xxx.14)

    섭섭하시겠다....

  • 16. ...
    '13.11.20 5:38 PM (49.1.xxx.168)

    기대를 버리세요. 가사도우미 빨리부르시구요.
    내가정 내새끼 내가 알아서한다는 마음으로 서운함을 털어버리세요.

  • 17. 똑같다!!!
    '13.11.20 5:39 PM (183.102.xxx.62)

    울 엄마랑 똑 같은분 계시네요.
    심지어 울 엄마는 아이가 응급실 가거나 제가 많이 아파 조금만 도와 달러고하면 나가 고따위로 신앙생활해서 그렇다며 악담을 해요.
    제 손주는 한번도 안 봐주면서 조카딸 아이는 버스타고 몇시간씩 가서 봐주시더군요. 그 시간에 걔는 백화점에서 놀구요.
    어쨌거나 저는 너무 고생해서, 하나만 낳아 키워요.

  • 18. 평생 부러운
    '13.11.20 5:46 PM (210.223.xxx.218)

    평생 그런 엄마 한번 겪어 봤으면했는데 ...결국 모르고 사네요 타고나 성격인듯 해요
    저희 시어머니 정말로 헌신적이예요 자식이 오라고 하면 약속 있는것도 모두 취소하고 마출 정도로.
    허전하고 외로우실듯

  • 19. 그런 친정엄마 많아요
    '13.11.20 5:52 PM (125.186.xxx.5)

    애 두명 낳았는데 저희 엄마도 산후조리 안해주셨어요. 첫째 애는 가지말라고 붙드는데 외국가버리고 10년 터울로 둘째 낳았더니 그때는 허리아프다고 해 남편이 병원에서 간호하고 아줌마 썼네요. 그러더니 백혈병걸리셔서 뭐 힘드신 거 있으면 전화해 하소연... 엄마때문에 정신과 상담까지 했는데... 부모라 못본체 못하고 엄마모시고 병원다닙니다. 후...

  • 20. 내 친정엄마
    '13.11.20 6:03 PM (39.117.xxx.145)

    서러울텐데 이것도 위로라고
    내 친정엄마 얘기해드릴께요
    하나밖에 없는 딸은 산후조리 안해주십니다
    며느리들만 해 주십니다
    따졌다가 내가 언제 그랬냐고 난리 치셨습니다
    그래서 맛있는거 있으면 남편과 자식들과 나눌 생각밖에 없어요 아주 좋아요

  • 21. 와..
    '13.11.20 6:03 PM (203.125.xxx.162)

    댓글 보니, 우리나라에 그런 아주머니/할머님들 정말 많으시네요. 원글 읽으면서 진짜 울엄마다 했는데.. 댓글에서도 많이 그렇다니.
    그만큼 활기차고 자기 인생을 꽉 차게 생활하신다는거지요. 섭섭한건 섭섭한거지만요.
    가끔 여기 게시판에 올라오는 자식일에만 목매고 자식 전화만 기다려서 정말 숨막히게 하는 시모..가 될일은 없잖아요. 이런 분들은. 오히려 그 반대라서 문제지.
    전 가끔 엄마가 자기생활이 이렇게 많아서 정말 감사해요. 진짜로 자식일에만 함몰되고 자기 인생이 없는 어머니들은.. 본인도 비참하고 자식들에게도 죄책감이라는 커다란 굴레를 씌워서 아무것도 못하게 하더라구요.
    원글님 어머님이나 제 어머니나 자식을 떠나보내고 홀로서기가 좀 심하게 되신 분들이신..?... 상황인데요. ㅋ

    대신 어머니께 정말로 섭섭하다는 마음은 피력하세요. 자식으로서 딸로서 홀로 독립적으로 사는것도 좋지만 가끔 진짜 젤로 필요할때마저 외면당하면 진짜진짜 섭섭한 법이라고.. 농담으로요. 저도 웃으면서, 농담섞어.. 엄마가 늙어서 힘들고 거동도 못하고 병실에 누워있을때 난 엄한 딴 노친네 봉사모임다니느라고 엄마 못보러 가도 이해하라고 그래요... ㅋ 엄마도 제 말에 뼈가 있다면서 무서운 기집애라고.. ㅋ 하지만 그랬더니 깨달아지는 바가 있으셨던지 그 담에는 제가 도움요청하기전에 물어보더라구요. 그래도 자식이 젤 우선이니까 힘들면 말하라고... 모녀지간에 섭섭한 감정 정도는 서로 털어놓고 이해받을수 있어야 해요.
    원글님 어머님도 본인이 해오던 모임의 책임도 있고 스케줄이 있는데 갑자기 어느날 빵꾸 내서 원글님께 갈수 없어서 그런것도 있을테니.. 대신 얼마나 섭섭한건지.. 그것만 피력하세요. 그러다보면 또 어느날 모녀지간에 어리광 부리면서 기댈때도 오고 그럴꺼예요..

  • 22. .....
    '13.11.20 6:23 PM (180.229.xxx.142)

    어..저도 하소연할까하고 들어왔는데 바로 윗댓글 보고 깜놀~ 저랑 똑같은 상황이네요. 저도 윗댓글님과 같은 생각~ 하루24시간 자식생각만 하는 부모님은 더 힘든 듯 해요..

  • 23. 힘드시겠네요.
    '13.11.20 6:26 PM (118.46.xxx.192) - 삭제된댓글

    남들과 약속이 더 중요하고 남의 이목이 제일 중요한 사람들이죠
    그런 엄마가 나이들고 몸아프면 또 자식을 들들 볶아요.
    아주 짜증나요.
    아직은 원글님을 귀찮게 하지 않는걸로 다행히 여기시라면 별로 위로가 안될까요.

  • 24. 반대로
    '13.11.20 6:32 PM (175.197.xxx.75)

    엄마가 혼자 못 살고 자식만 바라보며
    같이 놀자고 맨날 매달리는 거보다 낫지 않나요?

    얼른 도우미 알아보세요. 홀몸도 아닌데 넘 과로하지 마시기.

  • 25.
    '13.11.20 6:32 PM (115.143.xxx.5)

    시어머니들은 어딜까나 까이는 글이 있네요

  • 26. ....
    '13.11.20 6:33 PM (118.42.xxx.32)

    저런 분들... 집안 행사엔 본인 손님 들끓고 인사치레 거하게 하고 다니시지만.. 속으로 들여다보면, 원글님처럼 정작 부모손길 못 받아서 자식과 가족들은 집에서 상처받고 서러워하고 있다는거...
    역시.. 사람은 겉만 봐선 몰라요...--;

  • 27. 포기해야해요
    '13.11.20 6:36 PM (211.223.xxx.10)

    저런 천성 못 고쳐요. 남한테 잘하는 게 더 재미나고 보람느끼고 생색이 난다고 여기기 때문에 남일엔 두손 걷어붙이고 달려가지만 정작 내 자식이나 내가족일엔 시큰둥.
    한 마디로 내 가족한텐 잘해주는 게 생색이 안 난다는 거죠.
    남들한테 잘해주면 평판이 좋아지고 입소문 나고 여기저기 불러대니 그게 그리 재밌고 으쓱하고 자기존재감 확인도 되고요. 가족이 원하면 귀찮고 성가시고.
    아버지들 중에서도 저런 부류들 있잖아요.가족한텐 무심하고 귀찮아 하면서 오밤중이라도 친구 일이나 남이 불러대면 벌떡 일어나서 달려가서 도와주면서 호인이란 소리 들으면서 어깨에 힘들어가고.
    가족한테 돈 쓰는 건 벌벌 떨면서 남한텐 돈 써대면서 좋은 사람인냥 행세.

  • 28. ...
    '13.11.20 6:39 PM (193.11.xxx.89)

    가족은 해줘도 고맙다는 말 잘 못듣잖아요
    가족끼리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게 있으니까
    평소에 엄마 기분 잘 맞춰드려야해요.....

  • 29. 딸엄마는
    '13.11.20 6:44 PM (118.220.xxx.20)

    딸집에서 애업고 설거지하다 꼬꾸라져 죽는다더니...
    누가 딸낳으면 호강한댔나...
    결혼했으면 자기인생 자기가 살아야지...
    곱게 키워 결혼시켜놓으니 아픈데
    안와본다고 난리 ㅉㅉㅉ
    이런딸이 친정엄마 아프면
    애들땜에 못간다고 하져.

  • 30. ㅜㅜ
    '13.11.20 6:46 PM (211.196.xxx.178)

    ..저도 적막강산 같은 기분이라 어제도 꺼이꺼이 울었네요..

  • 31. 글쎄요
    '13.11.20 6:48 PM (94.8.xxx.64)

    엄마가 그래두 건강하셔서 님이 병수발 안해도 된다는 것만도 고마운 일은 아닐지 모르겠어요..
    사실 그 연세에 자식에게 헌신하며 사시기엔 엄마 인생도 너무 아까운듯..
    자식들 솔직히 크면서 엄마 나몰ㄹㅏ 라하고, 남편도 아내 무시하고
    마음 둘곳이 그나마 밖에 그런 일이라도 있어서
    엄마가 건강하게 생활하시는구나 그러고 그냥 님 인생에서
    엄마란 그렇게 계시는 것으로 감사한 분으로 정의해 두시고
    님이 그 상황에서 취할 최선의 방법을 구하셔야 할 듯..
    서로 원망하고 불평하면 가족은 그냥 원수덩어리죠

  • 32. 아...
    '13.11.20 6:55 PM (61.77.xxx.188)

    저도 자식들에게 헌신적인 엄마 너무너무 부러워요
    헌신까진 아니어도 자식이 우선인 엄마, 자식이 사랑받는다는 느낌 가질 수 있도록 행동하는 엄마 ... 세상에서 젤 큰 복인듯.

  • 33. ...
    '13.11.20 7:02 PM (118.42.xxx.32)

    헌신까진 서로 부담스러워서 안바래도,
    배려 정도만이라도...
    당최 본인 모임이니 뭐니 맨날 바쁘시고 자식일엔 무관심한 엄마 여기도 있어요..ㅋㅋ
    그냥 아퍼서 끙끙대는거보단 무관심하더라도 신나게 혼자 잘사는게 낫다 생각하면 속 편해요. 주는것도 받는 것도 없이 쿨한 모녀 사이로 살다 죽는거죠...-_-;

  • 34. 서운하죠
    '13.11.20 7:05 PM (125.177.xxx.190)

    솔직히 엄청 섭섭하고 원망스러운게 당연합니다.
    저도 그런 친정엄마 계신분 많이 부럽더라구요.

  • 35. 글쎄요
    '13.11.20 7:10 PM (94.8.xxx.64)

    저희 엄마가 실은 그런 스타일이셨어요.
    입덧 죽을 만큼 심한데도 오셔서 딱 이틀 계시고 내려가시고
    밖에 일은 엄청 많으시고
    예전에 아이 잠깐 봐달라고 해서 봐주셨는데 힘드셨는지
    문자로 당장 데려가라고 욕과 저주 섞어서 보내셔서
    저는 너무 속상해서 운전하다 크게 사고도 나고 죽을 뻔했죠..
    그런데 그 사고 터지니
    니네 아버지가 나한테 잘못하니까
    자기 딸이 고생한다..
    뭐 이런 말도 안되는 소리하시고..
    암튼 그 후론 엄마는 그냥 엄마란 자리를 지키는 사람..정도로 생각해요.
    님도 저두힘내서 또 열심히 살아요.

  • 36. 이것은 아닌데 ...
    '13.11.20 7:35 PM (76.104.xxx.73)

    아 ...
    이것은 아닙니다.
    성인이 되었으면서도 ... 그리 바라다니 ...
    이제 그만..................
    부모님 인생은 부모님 것입니다.

  • 37. 원글님
    '13.11.20 7:59 PM (119.149.xxx.201)

    아이 낳아 뼈 빠지게 키우고 결혼까지 시킨 후에도 헌신적인 엄마로 죽을때까지 남으시기 바랍니다.

  • 38. ..
    '13.11.20 8:46 PM (39.7.xxx.160)

    엄마의 따뜻한 마음을 바라는건 인간의 본능인데..원글님께 욕하는글들 보니 마음이 아프네요..

  • 39. ...
    '13.11.20 8:53 PM (121.166.xxx.125)

    원글과 댓글이 다 저희 엄마랑 너무 똑같아서 놀라고 있어요.
    특히 본인 힘들면 문자로 욕과 저주 섞인 문자 보내는 것까지;;
    디테일까지 너무 비슷하네요...이런 분들;

    그리고 원글이나 제가 원하는 건 말이죠 굳이"희생"을 말하는 게 아니라..
    인간이라면...도와줄 수 있는 정도를 말하는 건데요
    팔 다친 사람 집 가서 좀 도와줄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친구라도 그정돈 도와주겠어요.
    이럴 땐 엄마가 아니라 남보다 못 한 거 같죠...

  • 40. ...
    '13.11.20 8:53 PM (121.166.xxx.125)

    위에 119님은 뭐죠? 진짜 문맥 파악도 못하고...자기 일 아니라고 글에 막말 댓글 넘 그러네요

  • 41. ...
    '13.11.20 8:55 PM (121.166.xxx.125)

    그리고 저런 어머니들은 키울 때도 별로 희생 안 하십니다.
    세상에 자기가 안 겪어봤다고 입바른 소리들 참 잘하네요.
    이래서 엄마 얘기 하면 아무도 안 믿고 한 소리들 한거로군요
    그런 사람들 보면 본인 엄마들은 참 희생적이더라구요.
    그러니까 이해 자체를 못 하는거.

  • 42. 딸이 아프다는데
    '13.11.20 9:01 PM (222.106.xxx.161)

    아무리 성인이라도 딸이 아프다는데 독립적으로 살아라~~ 하고 들여다보지도 않는게 정상인가요?
    남보다 못한 가족이죠.

  • 43. 그렇게 바쁘던 엄마가
    '13.11.20 9:03 PM (223.33.xxx.126) - 삭제된댓글

    갑자기 70대 중반 넘어가니 애지중지 자식 키운척하면서 자식한테 집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ㅠㅠ

  • 44. 사탕
    '13.11.20 10:36 PM (125.176.xxx.62)

    내려놓으세요ᆢ하나를얻으면둘을얻고싶고ᆢ욕심이끝이없는게인간이에요ᆢ돈안되는일이라도그분은그런식으로삶을영위하고있는거에요ᆢ그렇게엄마가건강한삶을살고있다는거에감사하세요

  • 45. ...........
    '13.11.20 11:05 PM (218.147.xxx.50)

    나쁜 딸년이라 친정엄니 욕해 볼라고 로그인했어요.
    울 친정엄니..결혼식하는 날 미용실가려고 나가는 날 잡아 앉히더니...무슨 큰 죄나 진 것처럼고래고래까지는 아니지만 큰 소리로...이렇게 나가느냐고...혼을 내더군요.
    옆에 계시던 늙으신 고모가 ..저의 엄마한테는 거의 부모뻘인 시누이형님되시죠...너 미쳤냐고...식하러 가러 애한테 왜 이러냐고...하실 정도였죠.
    전 지금도 뭣땜에 울 엄마가 그리 야단쳤는지 몰라요.
    다만 짐작컨대 다른 친구들 딸이 시집가면서 그 동안 모은 돈으로 보약 해 드시라고 돈 줬다는 말을 구구절절이 하시는 걸로 봐서..전 안 그랬기 때문이라고 짐작할 따름이죠.
    기다려도 기다려도 그 동안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보약한 돈을 안 드리고 가니...화가 나신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전 백수로 있다 결혼한 지라 ...
    그리고 큰 애는 시댁에서 시어머니께서 산후조리를 해 주셨고요..제가 애 낳던 시절엔 산후조리원이 없었지요.
    둘째는 저의 집에서 산후조리를 했는데..친정엄마가 오셨지요.
    그것도 제가 좀 오시라 청해서 마지못해...
    산후조리하는 내내... 외국에선 산후조리같은 건 안한다...미역국이 어딨냐..괜히 우리나라에만 산후조리니 뭐니 있어가지고...하시며 불평불만을 늘어놓으니...제가 맘이 편하게 누워 있었겠나요..
    그것도 애 보러 오신 사촌 형님앞에서도 불만을 주저리주저리...
    제가 얼마나 창피하던지요..
    지금도 친정엄마랑 같이 있음 조마조마해요.
    뭐라고 말 폭탄을 던질지요....

  • 46. 에고...
    '13.11.20 11:20 PM (119.200.xxx.59)

    가까이에 사신다면 잠깐잠깐 도와주고 싶네요.
    큰애를 좀 봐드릴수도 있구요.
    얼마나 힘드실지 안타까워요.

  • 47. 돈 안되는 일
    '13.11.20 11:24 PM (119.149.xxx.201)

    할 바엔 내가 필요할 때 와서 내 일을 해 줘야 한다. 가족(?)이 언제나 우선이다.
    돈 지불 안 해도 되는 가용 노동력.
    엄말 바라보는 딸의 시선이네요.

    타인보다 못 하다고요?
    게시판에 올라오는 진상 얘기들이 어떻게 시작되는지 모르시는 것처럼.
    다들 본인 기준으로는 힘.들.어.서. 도움을 바라는 거겠죠.

    .

  • 48. 토닥토닥
    '13.11.20 11:25 PM (121.135.xxx.142)

    서운한 마음 잘 알겠어요.
    하지만, 건강하셔서 저렇게 활동하시는거 감사하자구요. 아마 우리도 나이 들면 내 자식보다 나의 사회활동이 더 크게 다가올지도 몰라요.
    도우미 아주머니 부르세요. 씩씩하게 홀로 서세요.

  • 49. 모성애가모꼬
    '13.11.20 11:29 PM (59.11.xxx.21)

    차가운 엄마가진 딸이 나홀로는 아니었구나싶어 동지애느끼고 갑니다.

  • 50. ...
    '13.11.20 11:30 PM (121.160.xxx.147)

    어머니가 마음이 허해서 그러세요...
    자식한테 잘하는 건 당연한 거고
    남한테 잘하면 좋은 사람 칭찬받는 사람이 되니까요...
    그래봤자 그거 다 공허한 건데...
    그런 분들 진정한 인간관계도 없는 듯하더라구요 아는 사람 많고 바쁘고 인기인이지만... 결국 필요해서 만나는 관계... 필요 없어지면 끝인데...
    꼭 자식한테 희생하고 헌신하고 이런 게 옳다는 게 아니라
    내 꺼, 내 자신이 더 중요한 분들은
    남한테도 잘 하지만 자식과의 균형도 잘 잡아요
    자식한테 균형이 치우쳐 자식바라기만 하는 분들도 좀 그렇지만
    저렇게 밖에만 치우치는 분들도 속이 허한 건 마찬가지에요...
    그냥... 엄마지만 인간적으로 안쓰럽게 여기시고
    꿋꿋이 나와 내 자식 잘 챙기며 사는 게 좋아요...

  • 51. ...
    '13.11.20 11:36 PM (121.166.xxx.125)

    할 바엔 내가 필요할 때 와서 내 일을 해 줘야 한다. 가족(?)이 언제나 우선이다.
    돈 지불 안 해도 되는 가용 노동력.
    엄말 바라보는 딸의 시선이네요.

    >>무슨 소리신가요. 돈되는 일이건 아니건 가족이 아픈데 안 돕나요 그럼??
    님은 참 세상 팍팍하게 사시네요.
    전 친구가 다쳐도 가봅니다. 그게 당연한 일 아닌가요???
    부모가 아프시면 그럼 딸은 안가보나요??

  • 52. 글쎄요
    '13.11.20 11:48 PM (119.149.xxx.201)

    돈 안 되는 일 할 바엔 가족한테 봉사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게 맞는 건가요?
    보통은 엄마 걱정할까봐 아픈 얘기 안 하지 않나요? 자기끼리 어떻게든 해결해보려고 하죠.
    돈 버는 애 아빠, 만만하지 않은 애 할머니 할아버지한테는 섭섭치 않고 유독 친정엄마한테만 섭섭한 이유를 생각해 봅니다.

  • 53. ...
    '13.11.21 12:09 AM (121.166.xxx.125)

    돈 안 되는 일 할 바엔 가족한테 봉사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게 맞는 건가요?
    보통은 엄마 걱정할까봐 아픈 얘기 안 하지 않나요? 자기끼리 어떻게든 해결해보려고 하죠.
    돈 버는 애 아빠, 만만하지 않은 애 할머니 할아버지한테는 섭섭치 않고 유독 친정엄마한테만 섭섭한 이유를 생각해 봅니다.
    >>남편은 말 그대로 남의 편이잖아요.
    남편이랑 이혼하면 남이지만 친정엄마는 진짜 죽을 때 까지 내 편인 거에요
    돈 되는 일 해도 가족 도와야죠. 반대로 부모님 아픈데 나몰라라 하는 자식 있나요?

  • 54. ...
    '13.11.21 12:10 AM (121.166.xxx.125)

    참고로 글쎄요님은 어디 다쳐도 자식 걱정할까봐 본인이 혼자 해결하고
    거동 못해도 본인이 가정부 부르시면 되겠네요.
    남한테까지 그러는 거 강요는 마시구요.

  • 55. ..
    '13.11.21 12:36 AM (39.7.xxx.160)

    댓글들을 보고 눈물이 나네요..부모님이 해주신게 없어서 원망을 많이 했었는데 그래도 우리 부모님은 최선은 다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요..특히 우리 엄마..세상에서 제일 힘든 관계가 부모자식관계인거 같아요..

  • 56. 주고받기
    '13.11.21 1:01 AM (125.135.xxx.229)

    나중에 친정엄마 아프실때 원글님도 바빠서 못들다봐도 되니까 그러려니 하세요
    바쁜 자식들을 위해 요양병원이니 양로원에서 다 알아서 해줘요

  • 57. 토닥토닥
    '13.11.21 2:07 AM (99.9.xxx.122)

    저두 친정멈마 도움못받고,,,,,이젠 그려려니 해요....그냥 스타일이 그러신듯 이해하죠...
    그래도 건강하시니 감사해요^^

  • 58. 엄마라고
    '13.11.21 2:17 AM (173.180.xxx.85)

    부르지도 않습니다. 연락 안하고 삽니다. 엄마를 보면 딸을 안다는 그런말 제일 싫어하구요 엄마사랑 그린 책이나 방송 절대 안보고 보더라도 눈물 한 방울 안납니다. 내자식한테 절대 그런 엄마 안되려고 이를 악물고 반대로 하려고 합니다. 나이들수록 엄마얼굴 같은게 보이려고 하면 어떻게든 표정이든 헤어든 바꾸려고 합니다.낳아서 길바닥에 버리지 않은 것만 고맙다 하고 삽니다. 그걸로 명절이나 생일 같은 거만 할 수 없이 챙깁니다.지금은 서운해서 우시죠? 그래도 엄마인데 나는 딸인데 하실거에요. 그래봐야 늘 상처만 돌아옵니다. 사랑가는 자식한테만 퍼주는 그런 엄마들이 있습니다. 마음에서 일찍 지우시고 내자식, 내 가정 그리고 가장 소중한 나를 위해 사세요.

  • 59. 레몬
    '13.11.21 2:29 AM (1.224.xxx.175)

    친정엄마가 정말 너무하시네요.
    직장을 다니느라 어쩔수 없는 것도 아니고
    자식이 만삭에 아파서 도와달라는데 나몰라라 하다니요.
    남이라도 그렇게는 못할듯..

    저희 엄마는 제가 첫아이 산후조리때 다니시던 직장도 그만두고
    서울로 오셔서 조리해주시고
    지금 6살까지 옆에서 도와주세요.
    딸이 제가 조금이라도 힘들까봐 마음 써주시는데..
    그게 부모 마음 아닌가요?
    저도 자식 키워보니 그렇던데..
    섭섭하시겠어요ㅠㅜ

  • 60. 그런데
    '13.11.21 3:48 AM (72.213.xxx.130)

    현재 만삭으로도 힘든데 어찌 둘을 키우실려고 하시는지 남일인데도 걱정되네요. 친정엄마가 하루 아침에 변할 리도 없는데.

  • 61. 그렇게 남들에게 좋은 사람
    '13.11.21 6:32 AM (173.172.xxx.134)

    자식에겐 냉정한 분이 당신 힘든 일에 자식이 돌보지 않는다 원망을 합니다.
    차라리 남에게 했으니 바라지도 않으면 다행이게요?
    그리 힘든 일도 아닌데도 경제적으로 힘든, 몸 아픈 자식이 부모처럼 돌보길 바라더군요.
    본인이 어떻게 한 것은 절대 기억을 못하는 것은 물론 그런 적 없다고 하지요.

    친정엄마들 허리 휘도록 도와준다는 말 제겐 그저 먼 나라 이야기일 뿐입니다.
    그냥 아는 사람이라해도 어떻게 그럴 수 있나 생각될 것 같은 일들이 많습니다.

  • 62. 너무다른 두 엄마
    '13.11.21 7:22 AM (211.48.xxx.230)

    아 원글님 너무 서운 하시겠어요
    공사가 다망해도 자식일이 먼저이신분도 있고 본인자신이 먼저 이신분이 있죠
    울 친정엄마 자식에 헌신적이셨죠 울 시엄니 아들이 죽을병 걸렸는데 전화한통없네요
    울엄마 부녀회에 교회일에 참 바쁘셨지만 자식일에는 참 헌신적이셨죠
    늘 시집간딸 걱정에 손주걱정에 아픈몸으로 많이 도와주셨죠
    근데 자식들이 그걸 몰라줘요 늘 받기만 하니까 당연하거고 엄마는 그런분이라 생각하죠
    어쩌다 한번 못해주면 그걸 서운해하죠 나쁜자식들
    그리 고생하시다 큰병걸려 힘들게 사시다 돌아가셨네요
    전 지금도 엄마가 제일 보고 싶고 그리워요 엄마만큼 절 사랑하고 아껴주신분이 없었죠
    돌아가실때까지 자식들 걱정하고 막내 챙기는 모습에 안스러웠죠
    나이도 똑같은 울 시엄니 정말 자식에게 냉정하더라구요
    공사가 다망하시고 친구들모임다니시고 손주봐달라고 하니까 냉정하게 내치시던분
    자식입에 들어가는것보다 내입에 들어가느게 먼저이신분
    자식들오는 명절에 음식하나 안하시고 한끼대충먹고 귀챦아 내쫓는분
    손주들 연필하나 사줄줄 모르고 옷하나 안사주신분
    아들이 투병중인데 전화한통안하시는분
    아 근데 자식들이 이 엄마에게 고마워한다는 사실
    울 남편 큰수술하는데 제가 전화해서 병원에 오셨죠 병원한번 왔는데
    그 감동과 고마워서 어쩔줄 몰라하는 모습이고 어쩌다 다른일뗌에 전화했다
    병원이라고 했더니 아들에게 결과어떠냐고 물으니까 감동의 눈물을...
    그리 손주안봐주시고 당신몸만 챙기시더니 정말 건강해요
    시아버지 입원하셨는데 간병안하시고 병원도 어쩌다 낮에만 살짝
    병원은 힘들고 잘수없다고 하시며 아들과 식사하고
    저는 시댁가서 일한적 없네요 늘 외식에 대충한끼 네 돈만드리면 만사형통이네요
    자식이 굶던 아프던 본인일 하시고 돈만 좋아하시네요
    모르겠네요 자식남편위해 헌신하다가 고생만 하시다 돌아가신 울엄마가 잘사신건지
    본인만 위해 공사다망하시고 일안하시고 다이어트운동만 하시고 정말 아픈데 한군데 없이
    쌩쌩 건강한 울 시엄니가 잘 사신건지 모르겠네요

  • 63. .....
    '13.11.21 8:57 AM (203.248.xxx.70)

    엄마에겐 엄마 인생이 있는거죠
    결혼해서 내 가정 꾸렸으면 엄마는 그만 놔줘야하지 않나요?
    세상에 공짜 없어요
    자식에게 헌신적인 부모님 겉으로는 좋아보이지만
    그만큼 자식 쪽에서 신경쓰고 챙겨드리고 기대에 부응해드려야하는 부담도 무시 못합니다.

  • 64. ...........
    '13.11.21 9:16 AM (59.4.xxx.46)

    저도 엄마인생이니 이해하세요라고 말씀드리고싶네요.저렇게 바삐사시는것도 어찌보면 자식에게 더 좋을수도있어요.물론 친정엄마의 소소한 도움이 필요할때 서운함이있을수도있지만 저렇게 활기차게 사시는모습이 보기좋아요.돈이되든 안되든.......오히려 하루종일 집에계시면서 자식들 전화 눈빠지게 기다리고,자식들만 의지하는것도 부담이거든요.내인생이있으면 엄마인생도 있는거죠.자식 다키워놓고 자유롭게 사시는데 손주들 키우시는 할머니들도 짠해요

  • 65. 제 친정엄마는...
    '13.11.21 10:07 AM (203.247.xxx.132)

    원글님 친정엄마는.. 그래도 바쁘시기라도 하지..
    제 친정엄마는 그런 활동 전혀 없이 집에서 노는데도..
    안도와줍니다.
    심지어 아빠 직장때문에 주말 부부면서도..

    저 워킹맘이라 발 동동 구르며 애 보고 일 하고.. 그래도 안 도와줘요.
    우리 회사 워킹맘 중에 친정엄마 도움 없이 회사다니는 사람은 저 밖에 없다는요 ㅠ_ㅠ
    (그만큼 너무 바쁘고 힘든 회사..)

    남편 출장 가고 그러면 정말 더 바빠서 도와달라고 해도
    시큰둥..
    친정엄마가 꼭 도와줘야하냐며 반문한다는 ;;
    눈물 나죠 정말.

    힘냅시다 ㅠㅠㅠㅠ

  • 66. ..
    '13.11.21 10:08 AM (114.148.xxx.245)

    아기 낳은 친구 집에 놀러 갔는데 친구 친정엄마가 도와주려고 와 계셨거든요.
    그런데 친구와 친정엄마가 너무 친구같이 사이가 좋은 거예요.
    그때 엄청난 문화적 충격을 받았네요.
    그런 모습은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줄 알았거든요.
    전 어릴 적부터 엄마와 오순 도순 대화를 나눈 기억도 없거든요.
    엄마는 늘 저한테 잔소리를 퍼붓거나 좋게 대화를 시작해도 늘 15분이 지나면 말싸움으로
    바뀌곤 했죠.엄마 역시 저한테 너하곤 정말 너무 안 맞아 라고 하셨구요.
    세상 모든 엄마들은 아들만 찾고 딸은 어느 집이나 찬밥신세인 줄 알고 살아왔는데
    딸들도 귀하게 키우는 집들이 많다는 걸 나중에 깨달았네요.
    우리 엄마는 자식 낳으면 당연히 시어머니한테 몸조리해달라고 해라 하더군요.
    아들 딸 차별도 너무 심하고 아들한테 다 퍼주고 딸한테는 바라기만 하고
    오만정 다 떨어져서 지금은 안 보고 살아요.
    그런 엄마 안 겪어본 사람은 죽었다 깨어나도 모르죠.

  • 67. 그리고
    '13.11.21 10:11 AM (203.247.xxx.132)

    저 위에.. 친정엄마도 엄마의 인생이 있다, 그만 놔드려라, 하는데..ㅎㅎ
    쭉 봐달라는 것도 아니고
    만삭에, 아프니까 와서 좀 돌봐달라는 것도.. 인생 어쩌구 할 일인가요 ?
    그 잠깐도 와서 못 도와주나요 ?
    딸이 아픈데 ?

    나중에 친정엄마 아프면
    딸 인생이 있는거다, 알아서 해라, 이런 건가 ?

    나참 ㅎㅎㅎㅎ

    그만 놔드리라니...
    그말은 이 글에는 안 어울리는 말인듯요.

  • 68. 에휴
    '13.11.21 10:12 AM (58.229.xxx.158)

    저한테도 친정 엄마는 불안함 그 자체에요. 무섭고 심적으로 쪼그라들고. 근데 문제는 내 딸 한테도 이랬다는 거죠. 아니 지금도 진행중인 부분이 있고. 난 종교로 마음이 좀 바꼈지만.
    암튼 그래도 화가 나네요.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내 딸도 나 때문에 마음 아파하지 않았을 것이고.
    그냥 오늘 아침은 왜 태어났는가 원망 스럽네요.

  • 69. 헌신적인 친정엄마에게도 댓가가 있어요.
    '13.11.21 10:25 AM (58.236.xxx.74)

    친구도 있고 딸네도 챙기는 균형을 잡으시는 분이면 제일 좋지만,
    딸네 헌신적인 분들은 손자손녀 스케줄 대로 움직이시느라, 친구가 별로 없어요.

    헌신적인 친정엄마의 경우, 나중에 정서적인 면을 가족이 다 채워야 하기땜에 그것도 힘들어요.

  • 70.
    '13.11.21 10:33 AM (222.120.xxx.63)

    차라리 엄마가 봉사활동이나 많이 하셨음 좋겠어요. 교회에 푹 빠지셔서 스케줄 대부분이 교회 행사. 틈틈히 강요. 나 교회 안 다니는 것 이해 못함. 종교 문제로 온갖 트러블 다 일으킴. 내가 아무리 잘 해도 교회 안다니면 말짱 꽝. 봉사 활동이나 친구들 모임 많으면 현실 감각이라도 있잖아요..

  • 71. 저도
    '13.11.21 10:42 AM (14.37.xxx.66)

    친정엄마의 잔잔한 정이 기억에 없어요..
    그래서 인지 성인된 이후로는 정이 없으니까..자연스레 멀어지더군요..

    그래도..다 반대급부가 있겠죠.. 너무 친해도 불편할것이고..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점만 생각하고..속상해 마세요..

  • 72. 그나저나
    '13.11.21 11:01 AM (211.192.xxx.155)

    어깨가 그러시면 아기 낳고도 많이 힘드실 텐데 몸조리에 힘쓰세요.
    절대 어깨 무리하지 마시고요. 아기도 흔들침대나 이런거 중고로라도 구해 놓으시고요.
    제가 첫째 낳고 어깨가 나가봐서 알아요.
    절대 방치하지 마시고 정형외과나 한의원에서 침하고 물리치료 받으세요.
    잘못하면 나중에 팔도 못들어요.

  • 73. ...
    '13.11.21 11:05 AM (1.228.xxx.47)

    친정엄마 전 싫어요
    맏이라고 더 맞고 욕 먹고 내 아이까지 싫어하더군요
    오히려 전 시어머니가 더 맘속으로 고맙게
    생각해요.. 가끔 서운할때도 있지만
    친정엄마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죠 ㅜ.ㅜ

  • 74. 119.14님은
    '13.11.21 11:59 AM (110.13.xxx.199)

    원글남이 매번 봐달라는 것도 아닌데
    내용 파악이 안되우?

  • 75. 그렇게 바쁜 엄마가
    '13.11.21 12:21 PM (112.218.xxx.92)

    쓰신분 제이야긴줄 알았어요
    십여년을 그렇게 보내고 있습니다...
    근데 저도 도움없이 애들 키우면서 직장생활해서 그런지
    60이 지나면 내 인생 살고 싶어요~
    그때 다시 자식들 애들 본다고 힘들긴 싫은데
    그래도 아프다거나 사정이 있으면 당연히 봐줘야 겠지요~

  • 76. 저런부모..
    '13.11.21 12:42 PM (14.37.xxx.66)

    저런 차가운 성향의 부모의 경우..대부분은 본인은 아이어릴때..정작 자기부모님손에 아이를 키운경우가 많아요
    .. 그런 말 많이 하죠.. 자식에게 효도를 요구하는 부모일수록..본인은 젊었을때 난봉꾼인경우가 많구요..
    정작 자신은 자기부모에게 효도하지 않은경우가 많습니다.

  • 77. ㅇㅅ
    '13.11.21 1:09 PM (203.152.xxx.219)

    엄마가 너무하신거예요. 그래도 해결책이 없어요. 어쩌겠어요..
    문제는...이런 분들이
    나중에 몸아프고 오갈곳 없어지거나, 돈문제 생기면 꼭 자식 찾습니다...

  • 78. ..
    '13.11.21 2:15 PM (126.253.xxx.164)

    저희 엄마도 냉정한 스타일인데 외할머님은 굉장히 헌신적이셔서 엄마가 혜택을 많이 받았죠. 저한테 하는 거 보고 욕도 많이 하셨지만.
    근데 정작 아들한테는 간도 빼줄것처럼 하세요. 딸들은 아기때부터 안 돌보고 밥값하게 해서 자기일 자기가 하는 거라고 합리화해서는 뭐 거의 길 한가운데 혼자 서서 어린 시절을 살아남은 기분인데 말이예요

  • 79. ...
    '13.11.21 2:52 PM (122.36.xxx.149)

    몸 상하시면 안 되잖아요. 당분간 도우미라도 부르시고 몸 먼저 챙기세요.
    아무리 가족이래도 내 몸이 얼마나 아픈지 힘든지 잘 몰라요.

  • 80. 가볍게.
    '13.11.21 4:29 PM (211.195.xxx.238)

    어머님께서 자아가 강한 분이신가봐요.
    지금 원글님 몸도 불편하시고 힘든 상황 이해는 하는데 그저 어머님도 스스로 인생이 있고..엄연한 어머님 사회활동인데..책임감이 강하신 분이시라면 매번 기다리는 일들 딸손주 때문에 외면하긴 힘드실수도 있어요.
    어머님 입장에선 아들 딸 출가시키고 본인만의 삶을 사신지 꽤 되셨을텐데...그삶 또한 존중해드려야죠.

    야속하시겠지만 도우미 구해다쓰시는게 속편할듯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6332 성북작은천문대 - 무료 개방- 비가 와도 가는 천문대 13 이문동대림 2013/12/31 1,716
336331 공공기관, 필수자산 빼고 전부 매각한다 7 무명씨 2013/12/31 1,109
336330 제주 호텔과 콘도 잘 아시는분요~ 1 제주 2013/12/31 792
336329 성유리 어제 너무 이쁘던데요 8 시에나 2013/12/31 3,614
336328 조선 “중앙보다 임금 낮다”…중앙 “지나친 엄살” 8 ㅁㅊㅅㄲㄷ 2013/12/31 1,288
336327 상남자 하정우는.. 3 7tkdns.. 2013/12/31 1,905
336326 [JTBC] '왜곡·오류 논란' 교학사 교과서 채택 저조…10곳.. 5 세우실 2013/12/31 841
336325 영화 '변호인'을 다시 보았습니다(부제:만원의 효도) 2 해피벤 2013/12/31 1,151
336324 선릉역 어른이랑 갈 만한 식당 있을까요? 1 선릉 2013/12/31 701
336323 장터 오늘이 마지막이네요 4 .... 2013/12/31 1,214
336322 이사갔던 초등 딸아이 절친이 놀러 왔는데요. 5 ^^ 2013/12/31 2,073
336321 체하는 게 이리 힘든지 몰랐네요(밥물질문) 3 고통 2013/12/31 1,322
336320 변성기되려 하는데 키가 작아요. 초 6아이 5 급 ...... 2013/12/31 2,425
336319 인사발표일.. 2 ... 2013/12/31 930
336318 스타벅스 이프리퀀시 주는법 2 ㄹ호 2013/12/31 1,984
336317 국민연금 최대 얼마까지되나요 3 부모님 2013/12/31 5,489
336316 직장생활에서 대인관계가 힘들어요 19 ㅜㅜ 2013/12/31 11,192
336315 방통위 "CBS, 뉴스하지 마", 전두환식 길.. 3 샬랄라 2013/12/31 989
336314 기차타고 춘천을 갑니다. 2 cotton.. 2013/12/31 1,097
336313 (펌)대한민국 온라인 커뮤니티 연합KOCA 10 뮤즈82 2013/12/31 759
336312 김영애 - 면회실에서 처절하게 울부짖는 신은 10 참맛 2013/12/31 3,566
336311 아들키우다 딸키우면 많이 다른가요? 10 ... 2013/12/31 2,288
336310 인생 모르는거예요... 26 ... 2013/12/31 13,051
336309 새해에는.. 축산전문매장.. 2013/12/31 424
336308 새해에는 뱃살을 뺄 수 있을까.. 2 숙원사업 2013/12/31 1,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