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직 사이버사 간부 증언 심리전단 점조직

작성일 : 2013-11-20 08:50:09
[단독]전직 사이버사 간부 증언 "심리전단은 점조직 형태로 움직 여"

http://media.daum.net/v/20131120060108157

전직 국군 사이버사령부 고위 간부 ㄱ씨는 사이버사 령부가 청와대·국가정보원과 수시로 교류하면서 정치 댓글작업 전반을 공유했다고 주장했다.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 촛불집회를 계기로 여론관리 필요성을 느 낀 청와대와 국정원이 사이버사를 통해 인터넷 동향 을 수시로 보고받았다는 것이다. 그와 면담한 민주당 김광진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이 '사단 하나를 없애더 라도 사이버사를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는데 바로 이 런 공로를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청와대·국정원과 수시 교류

ㄱ씨는 김 의원 측과의 면담에서 근무 당시 "청와대에 서 3개월에 한 번씩 회의를 했다. 사이버사령관도 수 시로 불려갔다"고 말했다. 2010년 11월 표창을 받은 사이버사 운영대장 박모씨의 공적조서를 보면 '일일 동향을 종합하고, 장관님 등 상부 보고를 전담함으로 써 국방정책 홍보에 기여함'이라고 적혀 있다. 각종 인 터넷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댓글 작업을 벌인 사이버사 요원들의 행적에 비춰볼 때 주 요 여론 동향을 청와대와 국정원에 일일보고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ㄱ씨는 사이버사 내부의 국정원 협조 채널로 심리전 단(530단) 단장 이모씨와 운영대장 박씨를 지목했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대선을 전후해 모두 대통령 표창 을 받았다.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국정원과 사이버사 가 같은 글을 트위터에서 리트윗(퍼나르기)하는 등 서 로 공조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단서들이 나왔다. 민 주당 정청래 의원은 "국정원과 사이버사가 공동으로 각종 회의를 열었고 20여건의 공문서를 주고받으며 심리전 활동에서 적극 연대했다"고 주장했다.

■ 사복에 호칭은 "과장님" "부장님"

ㄱ씨는 2011년 사이버사에서 530단 단장 요청으로 만화가와 동영상 제작자를 3~4명가량 별정직 군무원 으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각종 정책 홍보에 필요한 시 나리오 작가도 섭외했다. 그는 530단이 점조직 형태 로 운영됐다고 밝혔다. ㄱ씨는 "한 팀에 4~5명씩 10 여개 팀으로 운영됐다. 팀 운영은 국정원과 비슷하고, 530단장과 운영대장이 중심인 점조직 형태였다"고 증언했다. 24시간 체제로 운영하면서 매일 아침 상부 에 상황보고를 했다는 것이다.

530단 요원들은 사이버사 내 다른 팀과 어울리지도 않고 별도로 움직일 정도로 철저히 보안을 유지했다. ㄱ씨는 "사이버사 창설 초기 530단이 국방부 10층을 사용했다. 다른 직원들은 530단이 입주한 사무실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이버사 요원들은 사복 을 입고, 특히 530단 직원들은 호칭을 일반 회사 직급 처럼 사용했다고 전했다. 그는 "예전 정보사나 기무사 의 활동 행태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 국정원 뜻 거스르면 불이익

ㄱ씨는 "초대 사이버사 간부들이 취임 당시 국정원과 기무사와의 관계 때문에 힘들어했다"고 말했다. 초대 간부들은 국정원과 기무사 요원들을 사무실에 출입하 지 못하도록 하는 등 사이버사 운영 간섭에 거부감을 보였다. 그런데 이 같은 거부 반응을 보인 몇몇 간부 들이 한직으로 쫓겨났다는 것이다. 이후 2011년 11 월 사이버사 업무 전문성이 떨어지는 연제욱 국방부 정책실 국방협력TF장이 2대 사령관으로 부임했다고 밝혔다. ㄱ씨는 "연 사령관은 부임 후 국정원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고 주장했다.

연제욱 국방비서관은 사이버사 정치개입 의혹과 관련 해 주목받는 인물이다. 문제가 된 정치 댓글들이 집중 적으로 달리던 시기에 연 비서관이 사이버사령관을 맡았기 때문이다. 그는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 관을 지낸 경력 때문에 장성 진급에서 홀대받다가 '임 기제 진급'을 통해 별을 달았다. 연 비서관은 사이버사 령관 임기를 마친 뒤에도 옷을 벗지 않았다. 오히려 이례적으로 지난해 11월 장성 진급인사에서 또다시 '임기제 진급'으로 소장으로 승진했고, 국방부 핵심 보 직인 정책기획관까지 맡았다. 이어 대통령직인수위 전문위원으로 파견 나갔다가 지난 3월 청와대 국방비 서관에 임명됐다.

ㄱ씨는 "사이버사 내부에선 철저한 감시가 이뤄지기 때문에 개인적인 댓글작업이란 가능하지 않다"고 말 했다. 이어 "원래 530단은 합참 소속이었다. 합참 밑 에 있어야 외부 간섭이 차단된다"고 말했다. 또 "사이 버심리전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만 재 발을 방지할 수 있다"고 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IP : 218.209.xxx.182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7001 朴 공약’ 위해 초중고 예산 2451억원 삭감 5 첨병 2013/12/04 808
    327000 어디서 사세요? 호두 2013/12/04 525
    326999 비평준지역 고등입학..조언부탁드려요. 2 조언좀.. 2013/12/04 659
    326998 남동생이 걱정되서 잠이 안오네요 20 남동생걱정 2013/12/04 10,303
    326997 전기난로 사도 괜찮을까요? 전기난로 2013/12/04 466
    326996 부츠 나무하나라는 브랜드 아세요? 3 부츠 2013/12/04 4,221
    326995 음악 듣는방법 좀 알려주세요 1 ... 2013/12/04 361
    326994 공무원 7천여명 여론조사 “朴 국정수행 잘한다” 11.4% 4 출범 2013/12/04 1,205
    326993 대박 유행 예감, 벌어지는 모든 일은 ‘박통의 개인적 일탈? 종북으로 난.. 2013/12/04 728
    326992 우리은행, 관객수 따라 우대금리 주는 예금 '변호인' 출시 변호인 2013/12/04 845
    326991 노란콩 (백태)를 사고 싶어요. 4 2013/12/04 1,060
    326990 수수하면서 세련?j 4 awkwar.. 2013/12/04 2,282
    326989 표창원 "박근혜 무섭지 않다.. 국가 원수로 인정 못해.. 24 제맘과 같으.. 2013/12/04 2,790
    326988 지금 서울 날씨 어떤가요? 5 날씨 2013/12/04 968
    326987 다들 밥재료 곡식으로 뭐를 드시는지? 7 ..... 2013/12/04 1,050
    326986 이드라마가더어처구니없더라구요 3 루비반지 2013/12/04 1,753
    326985 이제 길 갈 때 스마트폰 하면서 가면 벌금 문다네요? 6 사고 2013/12/04 1,730
    326984 내용 펑할게요 24 도와주세요 2013/12/04 7,209
    326983 오로라 ~제정신 아닌것 맞네요 13 정신감정 2013/12/04 7,198
    326982 오로라 이제 막 가기로 했나봐요. 4 막가는 오.. 2013/12/04 2,497
    326981 파래에서 붉은 빛이 나는데 1 ㅜㅜ 2013/12/04 1,061
    326980 오로라 이혼하고 결혼한게 한달기간아니에요? 27 .. 2013/12/04 8,099
    326979 피지오머 일상적으로 써도 좋은건가요? 1 행복한요즘 2013/12/04 1,394
    326978 건강 관련 설문조사입니다!!! 82쿡 여러분 불쌍한 학생 도와주.. 1 원비너스 2013/12/04 587
    326977 싹난 마늘로 흑마늘 만들 수 있나요? 마늘퀸 2013/12/04 1,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