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러분이라면 엄마로써 어떤선택을 하실건지 답변좀 주세요

푸르른 조회수 : 3,243
작성일 : 2013-11-20 07:16:43
오늘 초등 아이가 여러 선생님들하고 엄마들 친구들 형들 앞에서
Ppt발표를 해요.
물론 다른 애들도 다 하는거구요
문제는 전혀 준비없이 해서 다른 애들 발표하는것과
전혀 다르게 솔직히 말하자면 거의 창피를 당할것같은데
그래도 꿋꿋하게 발표시켜야할까요?
변명하자면 그동안 격한 사춘기하는 중딩형 때문에
집안분위기가 여름부터 늘 우울했고
그동안 도움을저한테 청했는데 무기력증에. 빠져
모른척하고 외면했어요.
저도 매일 울고 집밖으로 돌다가 이제 겨우 추스리고
있는데 작은아이때문에 맘이 안좋으네요
다른애들은 엄마들부터 엄청 적극적이고 화려하게
발표하는데 우리아이가 상처받을까요?
저도 그자리에 안가고 싶은데 제아이혼자 발표하면서
창피당하게 하고 싶지는 않고. 차라리 발표를
하지말까 이제와서 별생각 다드네요.
혼자 전혀 다른 발표하는 아이, 그래도 발표시킬까요?

IP : 125.177.xxx.14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13.11.20 7:18 AM (223.62.xxx.70)

    이대로 하면 상처
    혼자 못하게 하면 더 큰 상처예요
    30분간이라도 82 쳐다보고 있지말고 자료 준비해주세요.

  • 2. 푸르른
    '13.11.20 7:27 AM (125.177.xxx.143)

    이게 하루이틀 해서 될게 아닌게 문제지요.
    발표준비는 했는데 그 내용이 참 제가봐도 부실하고
    아니다 싶어서요.
    아이도 자기가 준비한게 아닌듯 싶으니 불안해하구요
    아이가 하도 불안해하고 거기 엄마들이 같이 안어울리는
    저를 쫌 대놓고 무시하기도 해서 더 가기가 싫으네요

  • 3. ..
    '13.11.20 7:30 AM (219.241.xxx.209)

    하루 이틀 준비해서 될게 아니라고 손 놓고 서로 얼굴만 쳐다보는거보다는
    한번 더 손을대면 그만큼이라도 더 나아지니 엄마가 도와 조금이라도 더 보완하세요.

  • 4. ...
    '13.11.20 8:04 AM (121.157.xxx.75)

    준비안됐으니 결석하자.. 이것만큼 비교육적인것도 없을텐데요
    정면승부는 아주 중요합니다
    결과는 상관없어요

    엄마본인이 부끄러우시다면 그건 생각을 바꾸셔야합니다

  • 5. 입력
    '13.11.20 8:40 AM (123.109.xxx.66)

    엄마가 더 혼나셔야겠어요
    지금 중요한건 피티의 질이 아니라
    피티를 해내는 그 자체에요
    그 자리에 서서 자기나름대로 해내고 엄마가 지지해주는 걸 발견하는거죠
    다른 사람은 없는셈 치고, 아이와 둘만 남았다고 설정하시고
    암울한 여름을 지나고 외롭게 혼자 준비한 아이를 마음껏 지지해주고 오세요
    다른 엄마들 선생님들이 다 무슨 소용인가요
    아이가 불안한건 엄마가 자기를 인정해주지않는것, 이게 가장 큽니다

  • 6. 저는
    '13.11.20 8:40 AM (121.219.xxx.47)

    외국서 아이 학교 보내는데 여기도 ppt발표는 해요.

    근데 애 ppt발표하는거랑 엄마랑 무슨 상관인가요???

    설사 애가 학교 가서 챙피 당했다 칩시다.

    그 경험이 나중에 얼마나 큰 효과를 볼지 파급효과는 생각해보았나요???

    실패?망신?을 경험하는게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상처인지도 알지만, 큰 디딤돌이 되는지는 왜 생각 못하시나요??

    엄마가 애한테 감정이입이 너무 많이 되 있으세요. 나와 애가 한 몸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은데 아니거든요.

  • 7. ...
    '13.11.20 8:44 AM (86.203.xxx.229)

    우리 ...이가 엄마 도움 하나없이 발표준비를 할 만큼 컸구나, 너무 놀랬고 대견하다. 우리 ... 화이팅! 아이에게 중요한 건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아닌 엄마의 응원과 칭찬입니다. 그냥, 엄마 도움 없이 준비해가면 사람들이 원글님 손가락질 할까봐 싫은거잖아요. 어떻게 엄마란 사람이 자식이 준비한거 보기 흉하다고 발표시키지 않을 생각을 하나요?

  • 8. 성취감
    '13.11.20 8:50 AM (203.226.xxx.186)

    작은 성공이 모여서 큰성곰을 이루게 한다고 하죠?
    그 작은성공이란 꼭 뭔가를 잘,해내는것을 말하지는 않아요.
    두렵고 피하고 싶은 순간도 잘견디고 스스로 준비해서발표 한다는것.. 아이가 정말 대견해요.
    엄마에게 도움청했지만, 엄마가 이러이러한 상황이라서 잘 도와주지못해서 미안하다. 하지만 이렇게 혼자서 열심히 둔비한 네가 정말 대단하다. 엄마는 네 작품이 제일 멋지고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엄마는 너 혼자 힘으로 스스로 준비해왔다는걸 다 알기에 그렇다..

    아이의 작품, 인정해주세요. 있는그대로. 남과 비교없이.
    그게 아이에겐 가장 큰위안이고 안심이고 사랑이고 필요한 부분입니다.

    아이가 참 대견합니다.
    참석하셔서 그저 네 할 일을 해낸것 그것만 충분히 칭찬해주
    시고 맛있는간식도 사주세요.
    좋은하루, 자존감 높아지는 하루 될겁니다.

    엄마의 긍정성이 가장 필요한 순간이네요.

  • 9. ㅡㅡㅡ
    '13.11.20 8:55 AM (220.72.xxx.69)

    초딩들 ppt 거기서거기예요 못하는것도 초딩땐 약이되는때고
    엄마가 자신있으시면 애는 따라오는데 님이 문제네요
    Ppt가 아니라 멘탈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게 아니라서요

  • 10. ㅇㅇ
    '13.11.20 8:56 AM (115.137.xxx.154) - 삭제된댓글

    당연히 그냥 시켜야죠. 혼자서 준비 잘했다~ 엄마가 많이 못 도와줘서 미안~ 이렇게 대범하게 넘기세요. 살다보면 형편 안 돼서 성에 차게 준비 못할 때도 있는데 그때마다 아예 안 해버리면.... 나중에 조금 늦었다고 아예 빵꾸내고 문제 회피해요. 그리고 남들은 잘 한거 보지 못한 거는 기억도 못합니다. 스스로 주눅드는 거죠. 용기를 내세요!

  • 11. 개나리1
    '13.11.20 9:01 AM (211.36.xxx.16)

    아이가 도움을 청하는것도 해결방법 아닌가요?
    저라면 제가 주도적으로 하지 않고 보조처럼 도와달라고 하는부분 조교처럼 돕겠어요.

    생각하는것에 조금씩 의견도 주고요.

  • 12. 0.0
    '13.11.20 9:10 AM (39.118.xxx.25)

    엄마의 마음으로 판단 하시면 앞으로도 힘들어지세요...

    성공 경험도 중요하지만, 실패나 미흡함으로 후회나 아쉬움, 아..창피하구나..이런 감정을 느껴 봐야 합니다

    요즘 부모님들은 너무나 성공경험만 중시하셔서 아이들이 점점 어려움 극복을 못하고 있어요...

    우리 아이가 어떤 모습의 어른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는지 큰 그림을 그려보세요...

    부모님 품안에 있을 때 형성된 성격, 가치관이 중요 뼈대가 됩니다~~

  • 13.
    '13.11.20 9:23 AM (121.136.xxx.249)

    오히려 엄마가 도와줘서 화려하게 발표하는것보다 부족하더라도 아이 스스로 했다는거에 의미를 두셨으면 해요
    아마 선생님들도 엄마가 도와준거 스스로 한거 다 구분하실꺼같아요
    아이에게 엄마가 못도와줬는데 이렇게 준비했냐고 기특하다고 하시고 용기 주시고 남은 시간 도와주실수 있는건 도와주세요

  • 14. 아이를
    '13.11.20 9:36 AM (223.33.xxx.104)

    믿어주세요.

  • 15. 돌파해요!
    '13.11.20 9:36 AM (124.50.xxx.185)

    살짝 짐작이 가능하기도 한 발표인데요.내용이 부실하다 생각되시면 최대한 보완하시고 발표 연습을 시키세요.시선처리, 자세, 당당하게 하시고 그 내용이나마 버벅거리지 않게 여러번 반복해서 연습시켜보세요. 여럿 발표때 Ppt내용이 귀에 쏙쏙 들어오긴하던가요? 쫄지않는것도 중요하더라구요.힘내세요^^자식이 다도 아니고 하나만 있는것도 아니시잖아요.

  • 16. .....
    '13.11.20 11:59 AM (125.133.xxx.209)

    부실해도 발표하자.다른 사람이 뭐라고 해도 니편인 엄마가 있는데 뭔 걱정이냐. 엄마가 못 도와둬서 미안하다라고 하는게 먼저에요. 22222222222

    추가로, 이번에 준비가 미흡해서 속상한 이 마음 기억해서,
    다음에는 정말 제대로 해야겠다는 의지의 원동력으로 삼자!
    마지막에 웃는 사람이 승자야..
    이런 말도 추가합니다..

    어차피 다른 아이들은 부모가 많이 도와줬다면,
    원글님 아이는 스스로의 힘으로 한 거니 더 대견한 걸지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1982 이런경우 ...머라 합니까? 2013/11/21 730
321981 갤럭시s2 lte인데요 야옹 2013/11/21 881
321980 말린 옥수수 알갱이 필요하시면.. 1 옥수수 2013/11/21 1,352
321979 어르신들께 눈높이 강연하는 안희정지사 6 수오당 2013/11/21 1,219
321978 프린터가 리필 잉크를 인식 못하는데... 4 yj66 2013/11/21 4,193
321977 미국 입국심사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 9 ;;; 2013/11/21 1,573
321976 여윳돈 3천만원 재테크 2013/11/21 1,596
321975 친일파 후손, 국가귀속 고양시 땅 2만㎡ 돌려받는다(종합) 4 세우실 2013/11/21 904
321974 금강공원 호랑이 인형이... 3 ㅋㅋㅋ 2013/11/21 2,073
321973 바라 구두 깔창 수선 할 수 있나요? 2 구두 2013/11/21 2,614
321972 생각보다 극세사 이불 따뜻하지 않네요. 12 멘붕 2013/11/21 3,522
321971 분실되어 버린 아이신발 변상문제 재질문 답 부탁드려요~~ 9 등원도우미 2013/11/21 1,347
321970 요새 알파카 롱코트 입는데 구식인가요? ㅠ 9 유행치 2013/11/21 3,511
321969 일산 타운하우스 질문 궁금이 2013/11/21 1,246
321968 신경정신과 치료에 대해 묻습니다 3 ... 2013/11/21 1,121
321967 무거운 옷은 주로 어떤 용도로 입나요? 6 2013/11/21 2,523
321966 느낌없었는데 남의차를 긁을수 있나요? 6 접촉사고 2013/11/21 7,668
321965 실수로 민 눈썹 ㅠ 2 ㅠㅠ 2013/11/21 1,197
321964 (부산) 대학병원 산부인과 추천부탁드립니다. 춥네 2013/11/21 2,189
321963 "젊은검사들, 외압 뿌리치고 120만개 폭로 강행&qu.. 16 샬랄라 2013/11/21 2,656
321962 상속자들, 영도 보면 숨이 막혀요 12 영도앓이 2013/11/21 3,866
321961 초 6 되는 남자 조카 선물 뭐가 좋을까요?--미국 들어가는 2 애들 취향 .. 2013/11/21 753
321960 해외여행시 한자를 알면 도움이 될까요? 9 게으름뱅이 2013/11/21 938
321959 교복위에 패딩 어떤 거 입고 다니나요? 2 중고등 2013/11/21 1,106
321958 남편 정장위에 입는 아우터 사이즈 문의합니다 2 추워서 2013/11/21 1,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