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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건 좀 아니지 않나요??

조회수 : 11,401
작성일 : 2013-11-19 21:24:02

유치원 차가 저희 집까지 오지 않아서

작은 다리 건너 아파트 동 앞에 유치원 차가 서요.

 

그래서 오늘도 바람도 매섭고 해서

문 닫고 안에서 기다리는데...

전 우편함 쪽에 서 있었어요.

 

근데 뒷쪽으로 엘레베이터가 열리는 거 느껴서

그냥 뒤돌아 봤는데...

아기 엄마가 유모차 밀고 오더라구요.

 

그런데 잠시나마

저 멍때리고 있는데...

저를 빤히 쳐다보면서

앞에 문 열으라는 암시를 주더라구요.

 

저도 항상 문 열어주고

닫아주고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하는 편인데...

 

그래서 저도 모르게 옆으로 가서 문 활짝 열어주고 잡아주고...

아기엄마 왈 3살도 안 된 아들래미 한테

'아줌마한테 고맙다고 해야지'

 

제가 문 열어주는 건 언제든지 할 수 있는데...

저를 빤히 보면서 문 앞에서

말만 안 했지... 니가 열어주세요...

라는 표정...ㅠㅠ

 

뭔가 모르게 기분 나쁘네요.ㅠㅠ

 

좋은 일하고 기분 나쁘기도 첨인거 같아요.

IP : 175.125.xxx.67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이
    '13.11.19 9:26 PM (211.234.xxx.183)

    잘못했네요.
    문앞에 있으면 유모차 밀면서 애도 있는 사람보고
    문을 열어 줘야죠.

  • 2. ...
    '13.11.19 9:30 PM (117.111.xxx.33)

    넌 안고맙냐? 그러시지 그러셨어요^^
    어쩌겠어요.
    원글님은 배려심을 타고 난걸요.
    안열어줬어도 두고두고 열어주고말껄하고 뒷골땡길게 뻔해요. .

  • 3. ...
    '13.11.19 9:32 PM (175.125.xxx.67)

    그런가요??
    전 열어주는데...
    그분이 당연히 니가 열어?? 라는 뉘앙스로 쳐다보시고...
    조금 기분 나빴는데...

    제가 속이 좁았나 봐요~~

  • 4. 저도
    '13.11.19 9:41 PM (219.251.xxx.5)

    저는 당연하다 생각하는 사람들에겐 호의 안 베풀어요. 2222

  • 5. 별~
    '13.11.19 9:42 PM (115.126.xxx.100)

    지가 궁디로 밀고 나가야지 무슨 아랫것 시키는 것도 아니고 기가 찬대요?

    당연히 문열어줘야 한다는 분들은 반어법인거예요. 아님 진심인거예요?

  • 6. ㅇㅇ
    '13.11.19 9:46 PM (175.126.xxx.106)

    문열어줘서 손해될 거 없잖아요. 걍 좋은일 했다~ 하고 넘기세요.
    그 복 나중에 다 님한테 돌아와요

  • 7. ...
    '13.11.19 9:48 PM (175.125.xxx.67)

    ㅎㅎ궁디로~~(표현이 넘 웃겨서...)
    제가 왜 모르겠습니까??
    저도 궁디로 밀면서 애 셋 키웠는데요...

    글고 제 스타일이 길거리에서 조금만 부딪혀도 꼭 죄송합니다 하고
    먼저 양보하는 편이예요...
    먹는거 뺴고...ㅎㅎ

    오늘은 날씨도 춥고 제 맘도 괜히 야박해 져서리..
    얼굴도 서울 깍쟁이 같이 생겼네... 하면서 궁시렁 거리던거
    한번 적어봤어요...

  • 8. ......
    '13.11.19 9:52 PM (58.233.xxx.47)

    그 젊은엄마가

    고맙습니다... 한마디만 했어도

    원글님은 그 눈빛 그냥 넘길 수 있었을텐데.......

  • 9. 아우 ㅋㅋㅋㅋ
    '13.11.19 10:00 PM (14.36.xxx.11)

    넌 안고맙냐 ㅋㅋㅋㅋ


    그 아기엄마가 예의가 없으시네요.

  • 10.
    '13.11.19 10:02 PM (183.101.xxx.9)

    유모차 밀때 보통 제 궁디로 열려고 하면 주변 분들이 막 열어주시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냥 건장한 아줌만데도요. 특히 애 좀 키워보셨을 아주머니들은 꼭 도와주시더라고요. 저도 유모차 졸업한 뒤로 주변에 낑낑대는 애기엄마들 조금씩 거들어주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느 부분이 힘들고 버거운지 아니까요. 원글님도 친절하신 분인데 오늘 날이 너무 춥고 뭔가 잘 안맞는 상황이라 괜히 맘이 불편하셨나봐요. 그럴때도 있죠 뭐.

  • 11. ..
    '13.11.19 10:11 PM (175.125.xxx.67)

    윗분 그렇잖아요!!
    조금이라도 자기가 열려고 시도 하는 게 아니라...
    정말 저한테 레이저만 쏘으면서...
    몸은 꼼짝도 않하시더라구요~~

    저희 남편 이 글 보면서
    저보고 참 할 일 없나보다~~ 하네요~~ㅠㅠ

    우린 요런 수다가 재밋는데..ㅎㅎ

  • 12. 당연
    '13.11.19 10:14 PM (1.229.xxx.35) - 삭제된댓글

    기분 나쁘죠
    부탁도 아니고 그냥 뻔뻔한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저두 얼마전 백화점 문열고 들어가는데 꼬맹이가 뛰어오길래
    문에 맞을까봐 문열고 들어올때까지 기다려 줬는데
    그 뒤로 유모차 둘이 어슬렁 거리며 자기들끼리 얘기하며
    들어오더라구요
    저는 문지기 된거죠
    그 상황에서도 자기 꼬맹이 보고 조심해야지 한 마디 없구
    문 한참 열고 있는 나한테 눈길하나 안주더라구요
    예의를 밥말아 쳐멱었는지
    아이를 위해서 당연히 해줄 작은일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부모의 개념 없는 태도에 화가 나더군요
    감사합니다라는 인사 안배우고 자랐나봐요

  • 13. shuna
    '13.11.19 10:44 PM (113.10.xxx.218)

    당연히 열라는 생각이 아니라 유모차 미느라 손이 없으니 문 좀 열어주면 안되나 싶어 쳐다본거겠죠.
    에휴 그냥 고맙습니다 하고 지나가면 되지 애한테 그런말은 왜 하는지... 좋게 좋게 생각해요.

  • 14. ㅇㅇ
    '13.11.20 5:49 AM (58.141.xxx.163)

    자기가 열고 들어갈려했는데 원글님이 문앞에 서있어서 비키라는 눈빛아닐까요?
    유모차 밀고 들어갈려면 안그래도 힘든데 왜 문앞에 서있고 그랫!!
    이런 눈빛??ㅎㅎ
    비켜만주시고 열어주지 마시지.ㅋㅋ
    근데 저도 유모차 밀고 문열때 뒤로 휙돌아서 궁디로 밀고 들어가는데.....
    가끔 기분짜증나면 눈빛이 좀 그렇게 되기도 해요^^;;
    문열어주는게 당연한거 아닌데 뻔히 보면서 매정하게 돌아서는 사람이 좀 그럴때도 있구요....

  • 15. 첫댓글
    '13.11.20 1:56 PM (219.254.xxx.135)

    그 유모차인가? ㅋ
    저도 호의를 당연시 하는 사람에게 안 베풀어요.
    만약 그런 식으로 쳐다봤으면 같이 뭐? 하는 눈빛으로 쳐다봤을 듯.
    그럼 비키라면 비켜주고 문열어달라고 공손히 부탁하면 열어주고.
    속 좁긴 뭐가 속 좁아요. 그 애엄마가 경우가 없는 거지.
    빤히 당연한 듯 쳐다볼 게 아니라. 죄송한데 문좀 열어주시겠어요? 하면 안 열어줄 사람이 누가 있다고.
    태도가 문제인 거죠. 문 하나 열어주는 게 대수라서가 아니라.

  • 16. 123
    '13.11.20 2:55 PM (203.226.xxx.121)

    ㅋㅋㅋ 넌 안고맙냐?
    사실은 고마워야할껀 애기보단 애엄마죠~
    죄송한데 문좀 열어주실래요! 말도 못하나?
    만약에 원글님 없었으면 그분은 사람올때까지 기다렸나~?

  • 17. ..
    '13.11.20 3:10 PM (211.209.xxx.29)

    그냥 비켜주시고 모른척하셨어야~아기엄마 본인이 열린문 고정해놓고 지나간뒤 다시와서 닫는게 정상이죠. 원글님 기분 이해되요. 원글님 기분나쁘신 이유는 두가지에요. 배려를 강요당한것과 아이가 어리니까 감사인사는 성인대 성인으로 주고받아야 한다는것

  • 18. 사랑해 11
    '13.11.20 3:40 PM (183.103.xxx.180)

    문잡아주고 you re welcome 이라고 하세요 ㅎㅎ 외국사람들 그렇게 많이 해여 ㅎ

  • 19. 워낙
    '13.11.20 4:01 PM (211.253.xxx.65)

    무식하고 못배워먹은 인간들이 넘쳐나서 그런듯.

    전 요즘 지하철만 타면 스트레스에요.
    내리려고하는 한정거 전부터 내리는 문 앞으로 슬슬 나가는데 왜 그렇게들 꿈쩍도 안하고
    안비켜주는지. 나이든 사람 젊은사람 남자 여자 할것없이 다 그러네요.
    정말 가방으로 확확 쳐가면서 내려야하나요.
    열받아..

  • 20. ...
    '13.11.20 4:33 PM (211.202.xxx.186)

    원글님 착하시다. 그 애기엄마 예의가 아니라 경우가 없네요. 그 상황에서 본인이 먼저 열려는 시도가 있었어야지요... 아니면 정중히 부탁이라도 하던가... 어의가 상실이네요

  • 21. 인사
    '13.11.20 4:57 PM (182.224.xxx.245)

    인사성이 문제네요.
    고맙습니다~
    /괜찮아요~뭘요
    /미안합니다~
    말하면 서로 기분좋을텐데^^

  • 22. ...
    '13.11.20 5:03 PM (118.221.xxx.32)

    요즘 애기엄마들중엔 애기엄마란걸로 당연히 배려받아야 한다 생각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문 열어줘도 고맙단말도 없고 ....

  • 23. 저도
    '13.11.20 5:03 PM (175.197.xxx.75)

    좀 뻔뻔하게 호의를 요구하는 사람들에겐 모르는 척 합니다.

    말 그대로 제 의무도 아니고 제가 호의를 베푸는거지
    당연하다는 듯
    눈에서 레이저 뿜는 그런 태도의 사람.....저라도 외면합니다.

  • 24. 저도 한마디
    '13.11.20 7:16 PM (175.120.xxx.245)

    저는 초등6학년 겨울방학에 수학과외하면서 느낀거에요 엄마가 집에 있는데 항상 물한잔 안주더니. 한번 생각이 났는지, 애한테 얘 넌 왜 선생님께 물도 안잔 안드리니? 그러더라고요 비슷한 경우 맞죠? ㅎㅎ

  • 25. 그럴떈
    '13.11.20 8:06 PM (203.237.xxx.223)

    아가야,
    엄마한테 그럴 땐 엄마가 직접 고맙다고 말하는 거라고 말씀드려라
    라고 하셨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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