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가가 너무 싫어서
친가를 닮은 제 얼굴도 싫고요....
동생은 참 부럽게도 얼굴이 외탁했습니다..
차라리 친가가 얼굴이라도 예쁘거나 잘생겼으면 그래도 얼굴이라도 못 봐줄만하지는 않으니까. 하겠지만
어휴 저 진짜 못생겼거든요. 진짜 그래서 더 싫어요.
예전에는 못생겼어도 내 얼굴이 싫지는 않았는데,
5,6촌 친척들이 고모랑 닮았다. 아빠가 할머니랑 똑 닮았는데 딸도 아빠를 똑 빼닮았네.=> 할머니 닮았네. 이런 소리 듣는것도 진짜 너무 싫어서 그냥 제 얼굴도 너무 싫어졌어요.
친가 가족들이 모여 사는 지역에는 바로 제가 다닌 대학교 앞이 였는데도
그게 싫어서 학교 근처에서는 4년간 뭘 해본 적이 없네요.
그냥 같은 지역에 있다는 사실이 너무 싫어요.
지금도 그 동네는 약속도 안잡고 절대 가지도 않습니다.
그렇게 너무너무 싫고 서로 싫어하고 미워하는데
꼬박꼬박 엄마한테는 시댁대접 받으려고 하는거 보면은 진짜 너무 너무 더 싫어요.
엄마는 그래도 아빠의 부모님이라고 잘 해야한다고 하는데
머리 굵어지고 나서 친가 사람들이 행동하는거 보고 경험하면서
얼굴 보면은 속에선 천불이 넘치는데 그게 쉽나요.
에휴.....
진짜 괴롭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