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님께서 바로 아래 아파트에 사셔서
음식 해주십니다. 취미가 살림이시고 특기는 요리시기 때문에
사시사철 방안 가득 항상 식재료가 널려있고 알 수 없는 각종 농수산물로 그득그득합니다
생활비와 용돈 저희가 드립니다
입도 짧고 먹을것도 안즐기는 부부와 그냥 덮밥이면 잘 먹는 아이들이라
먹는거에 그렇게 치여 살지 않으려 하는데
굳이.. 음식을 해서 저희를 먹여 살린다..는 개념에 강하게 올인하시는 분이라
요리솜씨 좋으시고 평생 그 일만 하셨기에 감사히 얻어먹는거죠..
그런데 왜이리 돈이 많이 나가나요..
저희끼리만 있을때 사실 외식비포함 한달 식재료 50만원 내외입니다. 그것도 푸지게 먹고..
그런데 요리를 하시면 또 주변과 나눠 먹어야 하는데
주로 하시는 반찬이나 음식이 비싼 참기름, 들기름, 들깨, 검정깨가루, 국산 고춧가루, 마늘,
이렇게 밑으로 깔아야 하는 비싼 '양념용' 물품들인데
한달에 한 두 번은 꼭 수십만원씩 뭔가 사야해요
한 번 두 종지 무쳐서 먹으면 끝일 나물 반찬을 한 대접 무치셔야 하고
그걸 나누셔야 하고 거기 가득 참기름부터 식재료 써야하니..
막상 고깃값이나 수산물, 곡식은 빼고라도 기본 재료비가 허구헌날 드네요..
이번에도 20만원 결재하라고 해서 보니 새우젖 8만원 ( 김장용 아님), 몽고간장 9만원,
된장 5만원, 그외 또 결재하라고 해서 보니 참기름 4만원/ 들기름 3만원/ 들깨가루
새우젖 빼고 나머지는 석달도 안된 거 같아요 산 게..
그 외 항상 양파, 무, 고춧가루, 마늘, 찹쌀,.. 아무튼 뭔가 사올리는 건 왜이리 많죠?
짜증나네요.. 또 40만원 가량 결재해야하는데 뭘 누가 얼마나 먹는다고 저 난리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