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대 vs 미대, 당연히 전자가 비전있나요??
1. 음...
'13.11.19 7:11 PM (203.231.xxx.40)공학 중 UX 혹은 HCI같은 분야는 디자인과 큰 차이가 없어요.
저는 현재 원글님의 경우라면 내가 관심 있는 것이 디자인 중 겉모습을 예쁘게 바꾸는 styling 영역에 속한건지. 아니면, 사물의 작동 원리나 서비스 등의 근본적인 문제점 등을 관찰하고 개선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에 관심있고 잘하는지 스스로에 대해 알아볼 것 같네요.
그리고...개인적으로는, 원글님 스펙 고려시엔 일단 공대는 마치라고 하고 싶어요. ㅎㅎ
공대 학부 마치고 디자인 석사 하셔도 되고, 경우에 따라 더 큰 메리트가 될 수도 있어요.
이상 한국 H미대 디자인과 나와 현업 10년차쯤 된 아줌마2. Apple
'13.11.19 7:37 PM (175.223.xxx.20)매일 그냥 보기만 했는데 로그인했어요 ㅎ
비슷한 상황에서 공대 선택했었어요 지금 사회생활 5년차 되고, 지금 사는데 크게 문제없지만 미술할걸 이런생각 많이해요. 그때 공대가면서 생각한건 미술은 나중에라도 시작할 수 있으니까! 이거였는데, 아니예요.ㅎ 한번 공대쪽으로 사회생활 시작하니 방향 틀기가 어려워요~ 둘다 좋은 길이니까 지금 재밌는걸 선택하는게 나중에 후회없는 선택입니다.3. 이년전
'13.11.19 8:14 PM (173.164.xxx.237)내 아이를 보는 것 같네요.
어렸을때부터 꿈이 확고한 아이였는데 막상 대학에 들어가더니 한동안 고개를 외로 꼬고 다니더니 하루는 심각한 표정으로 갑자기 음악을 하고싶대요.
자긴 이 길이 아닌 것 같대요.
이십년 가까이 방황 한번 안하고 오로지 한 길로 정진하던 아이가 이제와서 그것도 소위 춥고 배고플지도 모를 음악이라니...
솔직히 당황은 했는데 아이에게 반대는 안하고 섣불리 결정하지말고 일단 메이저든 마이너든 해볼 것을 권유했어요.
2년을 더블메이저로 하더니 아무래도 음악이 내 길은 아닌 것 같다며 다시 어렸을 때부터의 꿈인 md phd를 향해 열심히 살고 있어요.
전에 학교설명회에 온 아이비리그대학입학담당자한테 어느 학부모가 전공바꾸는거에 대한 질문을 했어요.
그 교수가 질문한 학부모한테 당신은 십대때 뭘 할지 정했었나? 아니 최소한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는 알고 있었나 되묻더군요.
미국 대학에서는 전공을 두세번 바꾸는거 당연하게 생각한대요.
십대의 어린 아이가 자기가 뭘 할지, 무슨 전공을 할지 어떻게 단번에 정할 수 있냬요.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마세요.
다음학기까지 결론내야겠다 맘 먹지 마시고 새로운 공부에 대한 탐구를 한다고 생각하세요.
그러다보면 길이 보이고 열려요.
더블메이저하다 마이너로 돌려도 되고, pnp로 돌려도 되고, 심지어 졸업이 1,2년 늦어져도 괜찮아요.
인생에서 일이년 학교생활 더 하는거 낙오되는거 아니예요.
허송세월보내며 시간을 흘려보내면서 졸업이 늦어지면 기막힌 거지만 그렇게 이것 저것 시도해보고 심지어 유턴을 해도 그게 다 쓸데없는게 아니고 열심히 살다 늦어진 졸업은 나중에 다 쓸모있는 자산이 되요.
그게 미국대학교육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선택할 수 있어 괴롭기도 하겠지만 무언가를 선택해서 만들어 가는 때인 청춘이 너무 부럽네요.4. 태양
'13.11.19 8:56 PM (124.53.xxx.95)로드 아일랜드 스쿨 오브 디자인은 미국 디자인 스쿨 빅3중 하나라지요.(사실 파슨스와 함께 최고 자리를 다투지요)
여기 미대 총장이 공대 출신이아는걸 아시나요^^
http://sbscnbc.sbs.co.kr/read.jsp?pmArticleId=10000591668
다음은 존 마에다 총장과의 짤막한 인터뷰예요.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3&no=342794
참고하세요*^^*5. 와 저도
'13.11.20 12:16 PM (124.51.xxx.83)아이에게보여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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