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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비행기 진상 고객들

ㅇㅇ 조회수 : 9,004
작성일 : 2013-11-19 14:32:00

며칠전 뉴스에 비행기 진상 고객에 대해 나왔죠.

그중에 제가 겪은 일과 오늘 한 취업카페에서 읽은 글 말씀드릴려구요.

우선 제가 겪은일은 백인남자고객이였구요(외국에도 진상은 참 많아요.)

항공사는 외국항공사였어요.

이 사람이 다리 깁스를 하고 탔어요. 타자마자 승무원을 불러서

자기 다리가 불편하니 비지니스로 옮겨달라고

말도 안되는 이야기로 말꼬리 잡으련서 계속 컴플레인하더군요.

그때 쿨한 사무장 내려오더니 "너 그다리 언제다쳤어? 오늘 공항에서 다쳤니?"

남자왈"아니 2주전에"

사무장" 그럼 너 이코노미 좌석 취소하고 비지니스 좌석 구입할 여유가 충분했는데

왜 2주동안 뭐했니?"

남자...그냥 입닫더군요..

 

그리고 제가 읽은 글은 외국항공사 한국비행에서

한 여성분 탑승후에 자기 임신했는데 피가 보인다.

안정을 취하기 위해 비지니스좌석에 앉아야한다고 한국인 승무원에게이야기 하니

한국인 승무원이 사무장에게 보고

사무장이 기장에게 보고하니

기장 바로 의사와 연락( 외항사에 응급상황시 조언구하는 메디컬센터가 따로 있어요)

해서 아직 이륙전이니 이 손님 내리리고 하라고.

이제서야 괜찮다고 해봤자 당연히 통할리가 없었겠죠.

일행인 친구가 그러길래 왜 거짓말 하냐고 옆에서 화내고

한국인 승무원은 부끄러워서 차마 이 이야기를 다른 승무원들에게

못했다고 해요...

 

참...못된 고객들 많죠?

IP : 218.238.xxx.17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ㅅ
    '13.11.19 2:40 PM (203.152.xxx.219)

    못됐다기보다 ㅄ같네요..
    아니 저정도 허술한 억지로, 어찌 진상을 부린다는건지;;;

  • 2. 머리가 나쁘면 옆사람까지 고생
    '13.11.19 2:46 PM (211.187.xxx.33)

    거짓말할려면 제대로 하던가...에휴...그 임산부친구 안됐군요. 그냥 그친구 버려두고 혼자 가지..

  • 3.
    '13.11.19 2:57 PM (175.223.xxx.131)

    못됐어요
    못된거맞아요
    어디서 저런걸 배웠는지

  • 4. dddd
    '13.11.19 2:58 PM (14.40.xxx.213)

    돈없으면 없는데로 여행다니면 되지 그지네요 ㅉㅉ

  • 5. ...
    '13.11.19 3:00 PM (118.221.xxx.32)

    임산부가 한국인이었나요 승무원이 왜 부끄러운건지?
    그나마 외국 항공사는 진상 손님에게 당당한데
    우린 손님은 왕이라 무조건 기분 맞춰줘야 해서 더 힘들어요

  • 6. 원글이
    '13.11.19 3:03 PM (218.238.xxx.172)

    네, 항공사는 외국항공사였고
    그 임산부가 한국인이여서 한국승무원이 중간에 통역했데요.

  • 7. 내가
    '13.11.19 3:07 PM (202.30.xxx.226)

    항공사 스튜어드나 스튜어디스였다면..사무장이나 기장이였다면 어떻게 응대했을까 관점으로 읽어봤는데..

    역시..프로다운 대처네요.


    배우고 갑니다.

  • 8. 홀딱 뒤집어 쓸뻔한 억울함
    '13.11.19 3:09 PM (72.194.xxx.66)

    외국비행기안에서 저는 창문자리라 실례한다하고 통로쪽에 앉은 할머니를 건너 들어갔어요.
    그리고 바로 할머니 손등이 찢어져서 피가 났고요
    갑자기 반대편 통로에 앉아있던 딸같은 중년 녀자가 대뜸 나를 째려보며
    '오 마이갓! 누가 그랬어?!!!" 하는거예요.
    다행히도 그 할머니가 앞사람이 남자 밸트에 긁힌거라고해서 넘어갔는데
    비행5시간 내내 어찌나 화가 나던지!!!!!
    왜 날 쨰려보니? 하고 되받지 못했던게 두고 두고 화가나서....
    괜히 맘속으로만 뭐라고 영어로 쏴 주었어야하나 하고 영어만 제 맘속으로 굴리고 있다가
    비행기에서 내렸던 기억이 있어요.
    미국중년녀자의 인종차별기운을 흠뻑받았던 비행기 이야기네요.

  • 9. ...
    '13.11.19 3:17 PM (39.116.xxx.177)

    제가 국내항공사 승무원이였는데요..
    정말 대단한 분들 많아요.
    요구사항이 후덜덜덜..요구사항 안들어주면 컴플레인하겠다고 난리난리..
    그러면 또 우리나라 항공사는 들어주는 경우가 많아요.
    회사에 얘기해봤자 너네가 기내에서 대처를 잘했어야지..이렇게 나오는경우가 많거든요.
    그걸 아는 승객들이 악용하는거고.
    요즘은 제가 다닐때보다 더 대단한 승객들이 많데요..동기,후배들한테 들어보면.
    "똑똑한" 승객들이 정~말 많다네요.

  • 10. .....
    '13.11.19 3:20 PM (203.248.xxx.70)

    그나마 외국 항공사여서 저 진상들이 승무원말에 수긍했지
    국적기 한국인 승무원이었으면
    오히려 인터넷에 올린다. 컴플레인걸어서 너 짤리게 만든다 더 GR 했을지도 모르죠
    어쨌든 고갱님이 아무리 진상짓을 떨어도
    숭무원이 무릎꿇고 빌어야지 거기다가 감히 토달았다가는
    불친절하고 인성나쁜 서비스 직원으로 찍혀서 불이익 당할지도 모르는게 우리나라 현실이니까요
    병신같은 항공사들 덕분에
    진상들만 무더기로 양산하고 피해는 일반 승객들까지 고스란히 같이 당하는 거지같은 사회.

  • 11. ..
    '13.11.19 3:28 PM (219.241.xxx.209)

    얼마전의 그 라면상무 얘기만 봐도요...
    못돼 ㅊ먹고, ㅂ ㅅ 같고, 그지같은 사람이 얼마나 많겠어요.

  • 12. ㅇㅇㅇㅇㅇ
    '13.11.19 3:41 PM (14.40.xxx.213)

    저 싱가폴 갈때
    폐쇄공포증 환자분 게셨거든요
    무려 1시간 가까이 그 분때문에 떠나지 못하고 있었어요.
    10분 20분 지나가니 짜증니 나고, 폐쇄공포증인데 비행기를 왜탔나 싶더라구요.
    원래 9시 30분경 도착인데 밤 11시 도착해서 겨우겨우 지하철 타고 온 기억이 있어요...

    근데 그때 기장분이 승객분들 감사하다고 감사하다고 반복해서 말하는 이유가 있었네요
    그때 제 주위에서는 진상고객분은 없어서 다들 꾹 참고 계시더라구요...
    그리고 국내 항공기였는데 제일 친절하다고 느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국내 항공기 불친절하다는 편견 있었거든요 ㅋㅋ
    상황이 그러니 다들 친절해 지더군요 ㅋ

  • 13. 아우
    '13.11.19 3:43 PM (182.212.xxx.51)

    전 몇년전에 가까운 거리 비행기 안에서 승무원을 꼬박 1시간 가까이 무릎끓히고 일장 연설 해대는 중년의 미친 남자 봤어요. 국적기 였고, 한국사람이였는데 아마도 한두번 해본 솜씨가 아니더라구요. 분명 승무원의 실수였는데 무릎까지 끓게 하고선 그앞에서 일장 연설을 해대는데 사무장와서 진정시켜도 고래고래 결국 승무원이 무릎끓고 사과하는걸로 마무리가 되었어요.

    그 승무원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로 웃으면서 서비스 하는데 참 대단하다 싶더군요. 속이야 어찌되었든지 아무렇지도 않은듯한 행동하는데 제가 다 안쓰럽더라구요.

    그미친 중년남자는 수시로 콜해대고 별거아닌걸로 반말로 틱틱대고... 대체 왜저럴까 화풀이 대상 찾아 비행기탔나 싶기도 하고, 우리나라 너무 저자세로 서비스 한다 싶었어요.

  • 14. ...
    '13.11.19 3:55 PM (122.32.xxx.12)

    뭘..이정도로..
    친구 한명... 이 쪽에 있는데..
    이건 그냥 약과고..
    저도 차마 여기에 쓸수는 없지만..
    친구말 들으면...
    정말 사람 맞나 싶은 사람들 정말 많고..

    사람이 어떻게 이런 생각 까지 할 수 있나 싶게 기발한 사람들도 정말 많고..
    친구 근무할때는 과연내가 사람세계에 있는 건가..싶게...
    너무도 황당하고 그런일들이 많아서..
    친구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한번씩 이야기 해 주는데..
    저 조차도 정말 사람들이 그럴까 싶은 사람들 많다고....

    연예인들은..또 연예인들 대로.. 희안한 경우 많고..
    도를 넘는 경우 정말 많아요..
    한번씩 먹고 살자고.
    친구 그 일 하지만..
    진심 친구가..너무 불쌍하다는..

  • 15. 제가
    '13.11.19 4:18 PM (211.36.xxx.79) - 삭제된댓글

    저번에 글올렸었잖아요
    시드니 비빔밥손님
    분당집에 유니폼에 모자가지 완전착용하고 비빔밥가져오라했던
    그손님 또생각나네요ㅎㅎ

  • 16. 비행기 진상 고객은 공항 폴리스 불러서 대처하게 하는
    '13.11.19 4:21 PM (175.123.xxx.63)

    하네다에서 하나가 기억나네요.
    탑승대기중인데 한국인 엄마가 유모차를 가지고 실랭이를 벌이더라구요.
    그 내용 알고 싶지 않았지만 하도 시끄럽게 떠들어서 다 알게 되었는데
    결국 어떻게 어떻게 되어서 유모차를 싣게 되었어요.
    그걸로도 분이 안풀리는지, 전화를 해서 신랑인지 친구인지 시팔시팔거리면서 주위 사람 다 들으라는 듯이 격분해서 통화를. ㅠㅠ
    왜 부끄러움은 나의 몫일까요. ㅠㅠ

    설사 중간에 항공사측의 잘못이 있었고, 내가 피해를 보게 되었다고 하더라도
    원칙이 안된다면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지 무조건 큰소리 치고, 난리 치면서
    무조건 해달라, 나는 모른다. 이런 방식은 말 그대로 무식하고 더럽고 못배운티 엄청 내는 거죠.

    블랙리스트 작성해서 그냥 탑승 거부해줬으면 좋겠어요.
    이런 사람들 때문에 불쾌하고, 짜증나고, 연착되고.
    이 사람들에게 연착관련해서 벌금 내도록 해야된다고 생각해요.

  • 17. 그리고 72님
    '13.11.19 4:27 PM (175.123.xxx.63)

    많이 속상하셨겠어요.
    처음에는 당황해서 어버버 거리지만 당하다 보면 여유가 생기더라구요.
    영어가 아니더라도 한국말로 쏘아붙혀주고 썩소 한번 날리신 뒤 빤히 쳐다봐주니
    대충 뉘앙스대로 알아들고 깨갱하더라구요.

  • 18. ,,,
    '13.11.20 11:24 AM (119.71.xxx.179)

    문제있는 사람은 블랙리스트 만들어야하고, 경찰불러서 탑승 못하게해야해요

  • 19. smilejj
    '13.11.20 12:38 PM (210.105.xxx.253)

    자기 어디 수술했네.. 어디 아프네.. 하며 은근히 편안한 좌석이나 업그레이드 시켜달라고 떼쓰는 승객 생각보다 많습니다. 요즘 우리나라에도 메디컬 팀이 있어서 병력, 증상 물어보고 잘못 이야기했다가 비행기 내려야 하는 수가 있어요.. 가다가 갑자기 아프다고 내려달라거나, 돌아가자거나 막무가내 승객 꼭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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