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 말만 하고 만 대통령 시정연설

gf 조회수 : 827
작성일 : 2013-11-19 10:39:51

[논평]자기 말만 하고 만 대통령 시정연설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국회에서 국정운영의 중요한 방향을 국민들에게 밝히는 시정연설을 했습니다. 연설 제목은 ‘대한민국의 위대한 여정, 미래를 함께 만들어갑시다’였습니다. 박 대통령의 이번 시정연설은 새해 예산안을 국민들에게 설명하는 기회였습니다. 여기에 더해 여론은 지난 대통령선거에 국가기관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의혹에 대해 박 대통령이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국민 앞에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는 시점이었습니다.

대통령의 연설은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됩니다. 본인은 정말 하고 싶지 않지만, 때로는 국민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해야 하는 자리가 대통령입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어제 연설시간 30분 거의를 자신의 얘기를 하는 데 할애했습니다. 취임 이후 9개월에 대해서는 자기 자랑이 넘쳐났습니다. 아버지 박정희 시절을 포함해 과거 성장 지상주의 시대에 대한 추억도 늘어놓았습니다. 국리민복을 위해 정부가 국민 세금으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열거했지만, 정작 지난 대선 과정에서 자신이 내세웠던 복지공약을 후퇴시키고 축소한 것에 대해서는 한 마디 사과도 없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어제 새누리당 의원들만의 환대를 받고 왔다가 그들만의 환송을 받으며 국회를 떠났습니다. 박 대통령이 여야 의원들 모두로부터 환대와 환송을 받을 순 없었던 것일까요. 상상해봅니다. 시정연설 제목 ‘대한민국의 위대한 여정, 과거를 함께 바로잡읍시다.’

저는 정치가 존재하는 이유는 국민의 의혹과 울분을 해결하고, 국민에게 믿음을 드리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고자 한 것은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고, 국민이 민주주의를 누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였습니다. 국민들이 마음 편안하게 투표할 수 있도록 특검이 국민을 생각하는 수사를 할 때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대선을 치른 지 1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도 부정선거 의혹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매우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정부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사안들에 대해 특검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국민 앞에 진상을 명확하게 밝히고, 저부터 응분의 책임을 질 것입니다. 이제는 왜곡과 은폐를 끝내고 특검의 수사를 믿고 기다려 주실 것을 호소 드립니다. 적어도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 제목과 말미가 이랬더라면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2365
IP : 115.126.xxx.1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19 11:14 AM (119.192.xxx.90)

    남에말 안듣고 자기말만 하는 대회나가면 1등은 따놓은 당상...
    국민들만 불쌍할뿐....

  • 2. 빛나는무지개
    '13.11.19 11:19 AM (125.180.xxx.67)

    뭘 아는게 있어야 말을 하겠죠
    대선전 대통령직을 오늘부로 사퇴하겠다는 박할매인데요
    ㅋㅋ그래서 더 심각성도 모르고 별 개의치도 않고 패션쇼중
    또 외유하고 김기춘과 서청원이 이 상황 돌파하려하겠죠.

  • 3. 국회의원 그리
    '13.11.19 11:53 AM (116.39.xxx.87)

    오래 했으면 본것도 많겠는데 생전 국회의원도 못해본 사람처럼 지지리도 못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3817 배우자에 대한 기준 5 궁금이 2013/11/23 2,421
323816 딱딱한 대봉시익히는법을 찾는데 말이 다 달라요 11 대봉 2013/11/23 7,687
323815 아파트 동향은 어떤가요? 23 .. 2013/11/23 6,016
323814 ktx 발권방법에 대해서요 2 ........ 2013/11/23 2,138
323813 베르나르 베르베르, 초등아이가 볼만한가요? 11 ?? 2013/11/23 2,170
323812 차 문 잠겼을 때 해결하는 방법 우꼬살자 2013/11/23 1,440
323811 애들 패딩 싸게 파는곳 어디없나요? 1 아가옷 2013/11/23 1,797
323810 혹시요 김장김치 김치통 말고 비닐에 보관하시는 분 계시나요?? 3 ㅇㅇ 2013/11/23 3,853
323809 삼천포에서 데모하면서 추던 율동(응사) 8 // 2013/11/23 4,553
323808 코스트코 트리 사신분 계신가요? 1 트리 2013/11/23 2,688
323807 비스켓 속은 살짝 덜익고 바닥은 타기 직전 ㅜㅡ 4 비스켓 2013/11/23 1,747
323806 깻잎지를 달리 먹을 방법은 없나요?? 2 ㅠㅠ 2013/11/23 1,298
323805 ”숭례문 아교, 국산이 최고인데 일제 수입해” 2 세우실 2013/11/23 1,601
323804 분당이나 용인에 비빔국수 맛난집 추천 부탁요 5 추천부탁^^.. 2013/11/23 1,831
323803 그래비티에서 산드라블록의 허벅지. 4 ㅇㅇㅇ 2013/11/23 5,423
323802 패딩좀 봐주세요~~ 2 코트 2013/11/23 1,221
323801 자녀가 체벌받으면 경찰서 신고? 18 시민만세 2013/11/23 2,550
323800 이젠 서울엔 부자들만 살겠네요 5 이젠 2013/11/23 3,227
323799 고기 안넣고 무국 끓이는 방법 좀.. 9 아이가 아파.. 2013/11/23 51,149
323798 로봇청소기 살까요. 10 청소 2013/11/23 3,049
323797 배추 겉절이 담그려고 하는데요, 꼭 소금에 절이지 않아도 되지요.. 7 맛있는 생김.. 2013/11/23 3,069
323796 미술(선)에 대해 조언부탁드려요.. 6 ... 2013/11/23 1,137
323795 안양권에서 외대용인 보내시는 분 계세요? 걱정 2013/11/23 1,725
323794 불곰국 인형녀 우꼬살자 2013/11/23 1,270
323793 무심코 먹는 중국 식품 기형아기태어난다 2 ..ᆞ 2013/11/23 2,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