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아이..그리고 속좁은..

푸른하늘 조회수 : 1,356
작성일 : 2013-11-19 09:30:02

어제저녁에 저녁먹고 딸아이가 낼아침에 계란국을 먹자고 했는데 계란이 떨어졌었어요

그럼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고(쓰레기가 좀많아서 두명은 가야했어요)

아파트내 마트에 같이가서 사오자고 했더니 자기는 추워서 가기싫대요

순간 제가 욱해서 너그럼 낼 계란국먹지마~했더니 어 안먹어 이러고

제가 직장맘인데 등교 하교할때 꼭 태워다줘요(걸어서 10분~15분이내거리)지만 날도 춥구

걷는걸 싫어해서 하교시간엔 외근을 그시간쯤으로 맞춰서 매일 눈치보며 다니는중..

너 그럼 엄마가 안태워다 줄거야 그러니 어 안태워줘도 되..라고 대답

제가 어제 제화장품을 사며 중딩들이 가장많이산다는 아기자기한 립밤도 사다줬더니 무척좋아하더라구요

것도 줘! 이랬더니 나 립밤있어 가져가 이럼서 제가방에 턱..넣어놓는거예요.

....

참 저도 유치하지만 추워서 그몇분을 나가기 싫다는 애가 너무 밉더라구요

오늘아침엔 미워서 깨우지도 않고 동생깨우는 소리에 일어나서 말한마디 서로 안하고

밥도 안먹이도 안태워다 줬어요

오후에도 안태우려 가려구요

.....

제딸아이 제가 욕하면 제얼굴에 침뱉기지만 여기다가라도 좀 넋두리하고갈게요

아무리 사춘기 중딩이지만 요즘 순간순간 미운행동을 많이해서

은근 저랑 신경전을 하려고해요

매번 제가 다 들어주고 화를 누르고 행동하니 이녀석이 엄마를 우습게 아는거같은

서운함도 들고..

오늘저녁이면 또 풀릴일이겠지만 아이가 먼저 미안하다고 말함 좋으련만

제가 또 먼저 **야 엄마는 순간속상했는데 너는 어땠니~라고 시작하며 풀어줘야하겠죠?

쓰고 보니 참..유치하다 싶긴한데..걍 넋두리니까 이해해주세요

 

IP : 121.187.xxx.24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11.19 9:33 AM (1.224.xxx.86)

    딸보다 엄마가 너무 유치한듯..
    영애씨에 나오는 라과장과 비슷 ㅎㅎ

  • 2. ..
    '13.11.19 9:34 AM (118.221.xxx.32)

    추우니 나가기 싫은건 다 마찬가지죠 ㅎㅎ
    그건 맘 넓은 엄마가 이해하시고요 우린 다음날쯤 제가 슬쩍 말 걸면 아이도 같이 풀리더군요
    근데 등교는 몰라도 일부러 눈치보며 하교도 차로 태워 다니는건 하지 마세요
    엄마 일도 중요한데 아이에게만 맞추는건 잘못 된거 같아서요

  • 3. 크림
    '13.11.19 9:35 AM (112.150.xxx.51)

    저랑 중2딸이랑도 맨날 그래요^^

  • 4. ...
    '13.11.19 9:47 AM (115.126.xxx.100)

    중3후반? 고딩되면 먼저 미안하다고 해요.. ㅎㅎ
    그때까지 드럽고 치사해도 좀 참아주세요. 자기도 자기 머리가 왜 그랬는지 이해가 안되던 시기라고 합디다~

  • 5.
    '13.11.19 10:02 AM (180.70.xxx.72)

    유치하지만 애들도 지들 귀찮아도 해야한다는건
    알아야해요 태워다 주시는건 이번 기회에 그만두시고요
    그정도면 걸어다녀도 충분해요

  • 6.
    '13.11.19 10:11 AM (211.234.xxx.189)

    아이에게 끌려다니지 마세요~~~걸어다니게 두세요

  • 7. 어머니 안유치해요
    '13.11.19 10:12 AM (59.22.xxx.219)

    걸어다니라 하세요 춥고 배고파봐야 좀 깨달아요 애들은..

  • 8. 여기
    '13.11.19 10:17 AM (1.229.xxx.74)

    일주일 넘게 딸아이랑 냉전중인 유치한 엄마 있어요 ㅠㅠ
    오래가니까 분위기 더 이상해지고 있어요
    고민고민중입니다 오늘중으로 빨리 풀어 버리세요

  • 9. ㅇㅇ
    '13.11.19 11:04 AM (115.137.xxx.154) - 삭제된댓글

    에휴 오늘 저녁에 계란국 끓여주시면서 이러저러해서 서운했다, 엄마도 이건 잘못했다 화해하자. 그렇게 빨리 푸세요. 그대신 날이 많이 추워져서 쓰레기 버리는 일이 힘든데 너랑 동생이랑 같이 도와주면 빨리 끝날 거 같다. 같이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딱 정하세요. 겨울엔 셋이 같이 하고 봄부턴 니네 둘이 처리해라 이렇게.... 학교 가고 오는 거 많이 추우니까 겨울까지 데려다줄테니 날풀리면 운동겸 걸어다녀라 이렇게 약속하시구요. 내가 하나 주니 너도 하나줘라 이런 식은 아닌 것 같아요. 부모자식 관계에서. 그러면 애들이 당연히 저렇게 반응하죠... 부모 배려하고 그러는 것도 부모가 가르쳐야죠. 추운 날 엄마 혼자 쓰레기버리러 가는데 나몰라라하다니 아직 애기네요. 나중에 후회하지 마시고 지금부터 가르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5941 다들 아시죠? 니베아-크림드라메르 7 ... 2013/12/30 7,362
335940 어린이·청소년 10명 중 9명 소변서 방부제 파라벤 검출 샬랄라 2013/12/30 911
335939 100 만명 이상? 외국인들 반응 폭발적 ㅇㅈ 2013/12/30 995
335938 <종북용어사전>, 당신도 종북입니까? 씹던 껌 2013/12/30 791
335937 연산 자꾸 틀리는 예비6학년 연산을 얼마나 해야하나요 1 , 2013/12/30 1,044
335936 코레일 부채 17조’ 노트 1장 정리해보니 “정부관료들 때문 1 MB-오세훈.. 2013/12/30 629
335935 남편이 낯설게구네요. 9 ... 2013/12/30 2,630
335934 고민이 없어 보인다는 말 5 123 2013/12/30 1,158
335933 정치적 논란 때마다 ”그분이 선택하시겠지” ”그분이 지시 내리겠.. 1 세우실 2013/12/30 972
335932 댓글 잘 읽었어요. 121 집들이고민 2013/12/30 13,808
335931 알프람 신경안정제 뭔가요? 감기약 같이 복용 1 신경안정제 2013/12/30 7,521
335930 월스트리트저널 한국 정세 주목 light7.. 2013/12/30 804
335929 항상 상위권 유지하는 학생들은 방학때도 늦잠 안자죠? 19 방학 2013/12/30 3,398
335928 아침 드라마들.. 대단 하네요 3 -- 2013/12/30 2,070
335927 내가 힘들때나 아플때나 나를 외롭게 하는 가족들.. 5 외로운맘 2013/12/30 2,017
335926 새해인사는 신정,구정 언제 하는게 맞나요? 2 1월1일 2013/12/30 4,351
335925 할머니가 할아버지보다 가난, 어불성설 6 한궄 2013/12/30 1,292
335924 절절 끓는 연탄방에서 등 지지고 싶어요~~ 7 연탄 2013/12/30 1,962
335923 [19]속궁합 혹은 육체적 관계란게 꽤 중요한 것 같단 생각이 .. 18 2013/12/30 22,873
335922 레이건식 '직권면직' 카드 7 마리앙통하네.. 2013/12/30 1,047
335921 길 미끄럽나요? 1 길.. 2013/12/30 536
335920 12월 3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3/12/30 591
335919 파마를 했는데 아무도 파마한 줄 모르면 다시 해야겠죠? 2 파마 2013/12/30 1,267
335918 처음으로자유여햏 1 잘살자 2013/12/30 612
335917 남편 한쪽 볼이 부어올라요.. 2 initia.. 2013/12/30 7,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