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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몸에 눈이 나고 있었다 트이고 있었다 조금씩 자라고 있었다
비닐봉지 안의 눈, 눈이 커질수록 싹이 자랄수록 뿌리내릴 곳 어디에도 없었다 제 몸에 뿌리를 내리고 감자는 감자를 먹으며 자랐다
꽃피지 않는 감자 속 빈 감자 바람이 불고 증권사에서 감자 소식이 날아오고 바람풍선이었다 얇기도 얇지 짜기도 짜지
가벼운 통장의 잔고가 날아가고 혼자 자라다 시들다 쪼그라지는 감자 공기충전 포장이었다
- 손주은, ≪포테이토 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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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19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3년 11월 19일 경향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2013년 11월 19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611740.html
2013년 11월 19일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311/h2013111905512675870.htm
많이 신선한 형태의 매우 식상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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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할까요?” 나는 조니에게 씩 웃음 지었다. ”인생에 안전한 게 어딨나요.”
- 댄 시먼스, 최용준 역, 1989년작 [히페리온]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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