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국민이 노예상태로 전락하는 과정

퍼옴 조회수 : 1,722
작성일 : 2013-11-19 02:50:35

부의 평등한 분배가 이루어진 사회에서는,

그리하여 전반적으로 애국심, 덕, 지성이 존재하는 사회에서는, 정부가 민주화될수록 사회도 개선된다.

그러나 부의 분배가 매우 불평등한 사회에서는 정부가 민주화될수록 사회는 오히려 악회된다.

부패한 민주 정부에서는 언제나 최악의 인물에게 권력이 돌아간다.

정직성이나 애국심은 압박받고 비양심이 성공을 거둔다.

최선의 인물은 바닥에 가라앉고 최악의 인물이 정상에 떠오른다.

악한 자가 나가면 더 악한 자가 들어선다.

국민성은 권력을 장악하는 자,

그리하여 결국 존경도 받게 되는 자의 특성을 점차 닮게 마련이어서 국민의 도덕성이 타락한다.

이러한 과정은 기나긴 역사의 파노라마 속에서 수없이 되풀이 되면서,

자유롭던 민족이 노예 상태로 전락한다.

가장 미천한 지위의 인간이 부패를 통해 부와 권력에 올라서는 모습을 늘 보게 되는 곳에서는,

부패를 묵인하다가 급기야 부패를 부러워하게 된다.

부패한 민주 정부는 결국 국민을 부패시키며, 국민이 부패한 나라는 되살아날 길이 없다.

생명은 죽고 송장만 남으며 나라는 운명이라는 이름의 삽에 의해 땅에 묻혀 사라지고 만다.

헨리 조지 <진보와 빈곤> 중에서 발췌..

(1887년 출간 당시 논픽션 부문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린 책)

 

꼭 지금의 어느 나라 상황 같지 않은가?

헨리 조지는 사회가 진보하는데도 빈곤이 사라지지 않는 건..

사회의 모든 생산과 부의 증대가 토지의 가격으로 귀결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인구가 증가하면 토지 가치는 상승하고 노동자는 이 때문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조지는 노동자가 열심히 일해도 그만큼 대가를 받지 못하는건 노동의 대가가 모두 땅값의 증가로 가서 지주의 부만 늘려주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경제민주화의 핵심은 토지 불로소득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참여정부에서 시행했던 토지보유세등 종부세 강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하지만 신자유주의 경제학 논리에 젖어있는 작금의 이명박그네정부와 새누리당에게 이런 주장은 전혀 전달되지 않고 있다..

보수진영에선 나름의 조지스트적인 인물인 새누리당 김종인씨도 이런 여러가지 관점을 피력했으나 박그네 주변의 환관들에게 개소리라는 소리만 듣고는 깨갱중이시다..

(그래서 뭐 나간다 만다 말이 많았던거겠지..)

부동산 세제강화를 통한 투기 이익을 모두가 공유해야한다고 주장했던 참여정부의 부동산정책은 크게 보면 그의 사상과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토지세를 도입해 땅 투기가 사라지면 지대가 내려가고 하락분만큼 임금이 상승하며..

나아가 환수된 지대가 사회 전반에 재분배되면 그만큼 빈곤도 축소된다고 본다..

또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지대 수입이 늘어나므로 국가 재정이 풍부해지고..

생산 활동에 부과되던 다른 조세가 감면되므로 경제전반의 효율성이 극대화 될수도 있을것이다..

건강한 사회는 불로소득이 넘쳐나는 사회가 아닌..

유로소득으로 원활한 경제 사이클이 돌아가는 사회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영국국민은 선거 때만 자유롭고, 선거일 이후에는 노예상태에 있다
일반의지는 대표되지 않는다. -루소

자기보다 10배가 많으면 굴복하게 되고 100배가 많으면 그의 부림을 당하게 되며 1만배가 되면 그의 노복이 된다. -사마천 사기

IP : 112.148.xxx.2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론일 뿐
    '13.11.19 3:57 AM (121.136.xxx.97)

    국민들이 빈곤해져야 다루기 쉽다 - 현대판 정치 이데아

  • 2. 싱글가정에
    '13.11.19 8:25 AM (58.143.xxx.196)

    평범한 일 한다해도 두아이 양육이 가능해야 할텐데
    하루 열시간 주 오일근무 아닌곳들 흔하죠.
    그러고도 백만원대 월급 넘쳐나요.
    거의 노동착취에 가까운 현실이죠. 애들은 누가 봐주나?
    거의 방치되기 일쑤죠. 열심히 일한 만큼 누리고 사는
    사회가 되면 좋겠네요.

  • 3. 쥐닥
    '13.11.19 8:41 AM (203.247.xxx.210)

    가장 미천한 지위의 인간이 부패를 통해 부와 권력에 올라서는 모습을 늘 보게 되는 곳에서는,

    부패를 묵인하다가 급기야 부패를 부러워하게 된다.

  • 4. 희야
    '13.11.19 11:28 AM (182.209.xxx.110)

    헨리 조지
    한 번 읽어봐야 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5472 갑자기 The godfather(대부)영화가 보고 싶은데~ 1 옛날 영화 2013/12/28 635
335471 철도노조, 현오석 부총리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발 6 .... 2013/12/28 988
335470 집회왔는데 못들어가고있어요 9 시청안 2013/12/28 2,062
335469 신정에 저처럼 시댁에 음식해서 모이시는 분? 13 16년차 2013/12/28 3,455
335468 고양이 데려가실분(3만원드림) 17 하늘사랑 2013/12/28 3,073
335467 (급질)남대문주차 2 주차 2013/12/28 1,793
335466 음식하고나면 실내 냄새제거 어떻게 하세요? 7 제제 2013/12/28 2,709
335465 민주노총 한국노총 연대 총파업시작-박근혜정부의 운명은(?) 1 집배원 2013/12/28 870
335464 특별생중계 - 부정선거, 철도민영화 저지 100만 시민 촛불집회.. 2 lowsim.. 2013/12/28 1,032
335463 민주노총 후원금 구좌 알려주세요 2 재미동포 2013/12/28 559
335462 철도 노조 투쟁기금ARS입니다(2천원 모금) 27 작은 도움이.. 2013/12/28 1,274
335461 병원6인실 제각이네요 12 ᆞᆞ 2013/12/28 5,187
335460 박근혜 `배째라`는 화합은 커녕 갈등의 원동력 2 손전등 2013/12/28 535
335459 시청 앞 집회 가려면.. 5 용기가 2013/12/28 710
335458 한국노총 회장 24 // 2013/12/28 2,432
335457 혹시 에티하드 항공 비지니스 타신 분 계실까요?? 11 조심스레.... 2013/12/28 3,815
335456 털어놓고 싶어요...(내용 펑해요)... 11 ... 2013/12/28 2,069
335455 속상해요 23 이해가안됨 2013/12/28 8,948
335454 시청 플라자호텔 앞에 있습니다 5 Leonor.. 2013/12/28 1,783
335453 혹시 시청역 출구 폐쇄됐나요? 4 아자아자 2013/12/28 1,274
335452 저렴이폰으로 옵티머스 뷰2나 갤럭시 그랜드 어때요 3 추천 2013/12/28 1,180
335451 댓글 알바들 엄청 풀렸네요. 5 철도노조지지.. 2013/12/28 694
335450 겨울철 난방비 얼마정도 나올까요? 4 .... 2013/12/28 1,425
335449 세상에 오프라인에서 옷보고 인터넷에서 사세요,,차이가 너무 나네.. 4 겨울 2013/12/28 2,069
335448 맞벌이 하시면서 집안일 잘하시는분 많으시지요ᆢ 8 집안일 잘하.. 2013/12/28 2,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