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울고있는걸 딸이 봤어요

미안해서 조회수 : 2,022
작성일 : 2013-11-19 01:36:00
결혼 23년만에
처음으로 억울하고 아픈 마음을
남편에게 하소연했다가
더큰 상처만입었던 부끄러운 엄마입니다
남편은 자기 형과 동생의 조언대로
제게 사과하고 앞으로 잘하겠다고 약속하며 화해했지만...그후
거의 두달동안 허리 아프다.잇몸 아프다.회사일 힘들다 하면서
병원.집.회사.시댁 왕복하며 피로와 토으을 호소하며
제게 온갖 간병을 요구하는 것으로
오히려 제게 복수하고 있지요.
저는 아프다고 출근도 못하는 사람보며
어쩔수 없이 시중들어줄 수 밖에 없었고요.

오늘 밤
스무 살 딸도 자러 들어가고
남편도 벌써 자는지 코고는 소리 요란한데
저는 울고 있었습니다.
그냥 화장실 청소하면서 서럽고 서러워서 울었어요.
물 틀어놓고 몰래몰래..
그런데 딸아이가 그소리가 들렸나봐요.
엄마 왜 그렇게 우세요? 저도 울상으로 묻는데
말이 안나와서 미안해.미안해.어서 자...했는데
불쌍하고 슬픈 표정으로 서있는 딸을 보니
미안하고 괴로워 죽을거 같아요.
잚어서는 그렇게 죽고못사는 사랑하는 자기 엄마랑 살지
왜 사랑하지도않는 그저 일 잘하고 말없이 순한 나랑 결혼해서
나를 이렇게 지옥으로 몰아넣나...하고 원망했는데.
이제 내 목숨 걸고 키운 내 딸에게
내가 이런 비참한 모습까지 보여서 맘 아프게 만들고보니
나이들어서는 부끄럽고 초라해서 더 죽을것만 같아요
20년전 결혼초에
시댁과 남편의 부당하고 비상식적인 요구에도
바보같이 굴복했던 미련한 며느리가 울어도울어도 눈물이 안멈추는데
어떻게 제가 딸을 위로할수 있을까요?
부끄럽고 미안해서 딸 얼굴도 못보겠어요.


IP : 120.50.xxx.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13.11.19 7:52 AM (175.124.xxx.171)

    기억나네요. 여전히 힘드시군요. 우리 힘내요.
    딸이 알아도 돼요. 걱정 마세요.

  • 2. ㅇㅇㅇ
    '13.11.19 8:35 AM (203.251.xxx.119)

    딸에게 눈물 보여도 돼요.
    울고싶으면 울어야죠.

  • 3. 원글님
    '13.11.19 9:14 AM (124.49.xxx.162)

    너무 착하시다..
    나도 바보처럼 살지만 우리 좀 더 힘내요
    그리고 부당한 간병을 계속 어느선까지 해야하는 지 생각해보세요
    남말이라고 쉽게 하는 게 아니라
    내가 나를 좀 더 사랑하면 두려울 게 없어요
    80다된 시어머니 시아버지의 어리광을 60년 받아주고 지금도 우리앞에서 우시거든요?
    저는 시어머니에게 너무 받아줘서 그런다고 얘기하구요
    그런데 내가 변하지 않으면 세상이 안바뀝니다
    좀 더 님을 위해 그리고 딸을 위해 독해지세요
    가족을 가족답게 만드는 거 님의 일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5372 24살인데요.. 돈이 저를 너무 힘들게해요.. 32 오늘도화이팅.. 2013/11/23 11,936
325371 만두 만들려고 하는데 팁 좀주세요~ 10 내 만두 2013/11/23 2,515
325370 지금 무도보는데 기가 막히네요 16 2013/11/23 15,057
325369 제주도식 돼지고기구이래요~ 2 ,,, 2013/11/23 2,524
325368 예상지출목록을 정하고 있는데.. 생활비 내역에서 더 추가할만한게.. 1 생활비 2013/11/23 1,671
325367 아이보험 어느정도 드셨나요? 2 보험 2013/11/23 1,401
325366 가정용 홈드라이 세제 괜찮나요? 3 홈드라이 2013/11/23 2,336
325365 욕실타일시공 1 욕실타일시공.. 2013/11/23 2,053
325364 고등학교때 어떤 기간제교사가... 6 .... 2013/11/23 3,029
325363 싫어요.게임초대.... 12 11월 2013/11/23 2,925
325362 심플리오가닉 커리가루 어디다 써요? 1 있쟎아요 2013/11/23 1,966
325361 입주청소 할 때 외부유리창은 추가비용이 발생하나요? 1 바닐라 2013/11/23 2,497
325360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갔다가 그냥 왔어요 4 .. 2013/11/23 4,707
325359 지금 cj오쇼핑 쇼호스트 한창서 5 ᆞᆞ 2013/11/23 18,925
325358 원조종북 박근혜 감추며 타인들을 종북으로 몰아 8 손전등 2013/11/23 1,064
325357 성남 분당쪽 강아지 정형외과 부탁해요 1 강아지 수술.. 2013/11/23 1,757
325356 불후, 어니언스 듀엣이죠? 4 양파 2013/11/23 1,560
325355 고딩 딸래미 친구.... 4 그라믄 안돼.. 2013/11/23 1,968
325354 친구에게 확 떨어진 정나미............. 69 Estell.. 2013/11/23 18,689
325353 고이즈미도 달라졌는데, 우리나라만 왜 이럴까요 녹색 2013/11/23 733
325352 커피 그라인더 3 커피 2013/11/23 2,026
325351 EBS 당신의 집은 따뜻합니까? 4 뽀송뽀송 2013/11/23 4,273
325350 드라마 세결여에서 이지아 5 .. 2013/11/23 2,898
325349 시중 스프중 간약하고 부드러운걸로 추천 좀 부탁드려요 3 .. 2013/11/23 1,383
325348 내일 포항죽도시장 가는데요 맛집추천좀 해주세용!!^^ 2 ,,, 2013/11/23 3,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