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2월생 7세여아. 유예입학...어떻게생각하세요?
12월생....많이 부족합니다.
그저 부족하더라도 같은 나이대로 학교를 보내야겠다싶기도하고...
1년만 유예하여...
조금만더 아이를 단단하게? 만들어 보내고픈 맘이 자꾸듭니다.
오히려 같은 나이가 아닌것때문에 아이가 힘들어하거나할까봐 걱정도되고...
제나이에 보내 계속 치이며?부족한듯 느끼는기분 주는게 힘들거같기도하고...
어떤것이 더 현명한판단이 될지고민입니다.
아이는 모범생성향으로 매우 주변상황에 예민한편입니다.
또한 친구들한테 반박?한번 제대로하지않을만큼 순한성향이구요.
학습적인 능력은 매우 평범한수준입니다.
이제 한글겨우 떼어가는정도입니다.
여러 다양한조언부탁드립니다.
한가지더...
현재는 용인에 거주중이지만...초등학교때는 서울이사예정이라 유치원친구와 같이 초등을 가지는 않습니다.
1. ...
'13.11.18 4:16 PM (14.46.xxx.65)한글 뗄 정도 된다면 그냥 보내세요...학교 일년 늦게 가면 아이들이 좀 부족한 애라고 낙인 찍고 들어가요..12월생이면 몇년생이냐 무슨띠냐와 학년이 맞지 않는게 평생 가게 되는거잖아요.
2. 제생각에도
'13.11.18 4:19 PM (119.69.xxx.216)그냥 보내세요. 저희애도 초등저학년이고 주위에11월,12월생 무지많은데 생일이 늦어서 걱정은해도 유예한다는 얘기는 못들어봤네요.
막상 보내면 야무지게 잘 해나갈거에요. 걱정마시고 보내세요3. 저도..
'13.11.18 4:19 PM (211.201.xxx.173)그냥 보내시라고 하고 싶어요. 이제 11월이에요.
아이들은 하루하루 달라서 내년 3월에는 초등학생스러울거에요.
다른집 아이들은 다 야무지고 똘똘한 것처럼 보여도 남의 아이라 그래요.
내 아이는 내가 보기에는 언제고 어리고 여려보여요. 그냥 8살에 보내세요.4. ....
'13.11.18 4:23 PM (59.14.xxx.110)3/4분기에 태어난 아이들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거의 비슷하지 않을까요?
저도 그 정도면 그냥 보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5. ㄴㄷ
'13.11.18 4:24 PM (218.52.xxx.169)오로지 아이를 위해서 적극찬성합니다
제가 12월생 순딩이... 지금은 아닙니다....
평범한 아이에다 빠릿하지 못했어요
모든 이치가 동년배 아이들과 6개월차이나게
이해가 된다는걸 나중에 커서 알았어요
한참 배울땐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이해가
되지 않던것이 6개월 즈음 지나면 스르륵 이해가
되더라구요 저같은 애는 생월이 늦을수록 손해더군요
한참 자랄때 너무힘들었어요 빠리하고 영리한애들은
문제없이 잘 따라하는데 말이죠...
그렇게 결정하신다면 유예 이유에 대해 많이
물어볼텐데요 아빠회사 문제로 외국에 나갔다왔다고
얘기하시면 무리 없어요 저희 애 반에도 두명있는데
한명은 그 이유라하고 다른 한명은 건강상의 이유라
하더군요6. oo
'13.11.18 4:38 PM (112.154.xxx.2)우리애 11월말일생앤데 걱정했지만 그럭저럭 잘다니고있어요 같은반 여자애들 중에 생일이 제일 느려요 확실히 1,2월생 애들이 교과나 리더쉽 문제에서 우수하긴 하더군요 저는 둘째도 12월생이랍니다...하지만 둘째도 제때 입학시킬거에요 큰애 학교에서도 1년늦게 입학 애는 없었어요 1년빨리 입학한애는 몇명 있지만
7. 그건좀아님
'13.11.18 4:41 PM (219.250.xxx.171)친구들보다 계속 한살많아져요
그거 되게 스트레슨데
엄마들도 별로안좋게봐요
저희아들도 순둥이에 외동에
12월생이지만
그냥 갔고 잘다니고있어요
공부는 잘하는편이고요
조금 치이는면도있긴하지만
학년높아질수록 나아져요
너무 욕심부리지말고
순리대로하세요8. 12월생 남아
'13.11.18 4:44 PM (1.241.xxx.70)우리 아인 12월생 그것도 하순에 태어난 남자아이예요
한글도 7세 후반에 떼고 10까지 덧셈만 간신히 하는 아이였죠
학구열이 치열한 곳도 아니고 해서 편한 마음으로 보냈는데...
생각보다 많이 차이나더군요
처음 입학 한두주 빼고 바로 알림장쓰기 매주 받아쓰기 1학기는 정신없더라구요
그래도 2학기인 지금은 나름 잘 해요
비록 평가시험은 점수가 조금 모자라도 즐겁게 학교생활하는 걸로 만족합니다.
남자아이와 여자아이는 같은 나이라도 차이 많이 나는 거 아시죠?
여자아이니 잘 할 거예요
제 99년생 여자조카 둘은 하나는 생일이 빨라 7살에, 하나는 12월생이라 8살에 입학했는데 둘 다 공부 아주 잘합니다.
걱정말고 보내세요9. 음..
'13.11.18 4:48 PM (116.36.xxx.9)제 아이반에 그런 아이가 있는데,
저학년 땐 잘 모르겠더니 4학년만 돼도 반 친구보다 정신이든 육체든 나이 더 먹은 티가 납니다.
더구나 유예하지 않고 입학한 12월생과는 제법 차이가 크고,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진 나보다 1살 어린 친구들과 계속 학교생활하게 되는 거죠.
순하고 학습능력 평범한 아이는 생일 빠른 아이들 중에도 많잖아요.
그래도 내 아이는 내가 가장 잘 아니까 엄마가 심사숙고해서 결정하실 수 밖에.10. 전
'13.11.18 5:31 PM (112.164.xxx.99)9월생인데 오히려 학교를 1년 일찍갔어요..
학교다니며 좀 치였던 기억이 ㅜㅜ
체구도 작고 성격도 유순한 편이라....
1년을 그냥날려버리고 억지로 나이먹은느낌이라 지금까지도 억울해요.. 후배들이 저보다 생일도 더빠르고.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제때 그냥 보내셔요~11. ㅇㅅㅁ;;
'13.11.18 5:33 PM (58.126.xxx.224)12월말생에 부끄럼많고 사회성 좀 떨어지는 여아라 저도 걱정입니다...1월로 늦게 출생신고할껄 후회가...그래도 제나이에 보내려고 지금은 생각중입니다...
12. 2학년맘
'13.11.18 5:49 PM (110.10.xxx.145)작년에 반에 12월생이라 1년늦게 입학한 아이가 있었는데 오히려 그걸로 놀림받은 기억이 있네요
참고로 저희애도 12월생인데 1학년땐 정말 힘들었는데 2학년되니 거의 비슷비슷해지네요...시간이 약이구요, 아이들 출생년도 띠 나이 이런것에 대해 상당히 빨리더라구요. 좀 다르다는걸 이상하게 생각할꺼에요...13. 순이
'13.11.18 5:57 PM (175.223.xxx.33)순리대로...가 정답인걸까요....
아이는오히려 따라가겠지 싶으면서도...
안타까운맘이 자꾸드네요.
다양한조언들감사합니다.
계속읽어볼께요~ 조언더많이부탁드려요^^14. 평온
'13.11.18 5:57 PM (211.204.xxx.117)학업은 평범하다고 하셨는데 어떤 점이 부족한지요? 사회성? 체력?
저는 한해 빨리 입학했는데 정말 힘들었어요
한글이나 구구단 일찍 떼고 책 잘읽고 인지능력이 빨리 발달해서
부모님이 자랑스럽게 한해 빨리 입학시켰는데
체육 절대 못따라가고-_-;; 늘 가장 작고 마른 아이였어요
성격 당연히 내성적 소극적 되고 겁많아지고요
체육은 정말..... 절대 죽어도 안되던게 1-2년 지나면 저절로 되고요ㅠㅠ
(예를 들어 앞구르기 뒤구르기라던지 뜀틀이라던지
막상 체육시간에 시키고 시험보고 그럴때는 연습해도 안되는데
몇년 지나면 그냥 할 수 있게 되고, 그런데 그때되면 또 다른거 진도나가서 나는 또 안되는걸로 시험보고 체육시간에 바보되고...ㅠㅠ)
제가 운동신경이 특출나지 않은 건 있지만, 신체발달이 교육과정보다 느린걸 어쩌겠어요.
한 초등학교 5,6학년 정도 되니까 키와 체력이 평균수준으로 올라왔구요
하지만 초등학교 1학년부터 4학년까지의 경험은 학창시절 전체를 지배하더군요ㅠ
그런데 또 장점으로는 대학 졸업하고 취업하고 이럴때는 한살이라도 어리니 또 나름 유리한 점이 있었고요.
지금 직장 다니면서도 저는 남들보다 일찍 들어왔으니까 같은 정년이라도 좀 더 오래 다닐 수 있지요.
이런 건 좋습니다.
아이의 장단점을 엄마가 잘 판단해서 보내시되 혹 가서 못따라가는 부분이 있으면 아이에게 어려서 그런 것이고 몇년 지나면 똑같아진다 이런 부분을 잘 설명해 주셔야 할 거에요.
저는 제가 엄청나게 몸치인 줄 알았거든요.15. 부모욕심
'13.11.18 6:13 PM (175.197.xxx.75)아이가 실패한 적도 없는데
부모가 지레짐작으로 설레발치며 안달하는 경우네요.
좀 태연하게....의젓하게....
아이가 다치거나 신체적 생명적 위협이 가해지는 상황이 아니면
좀 맘은 떨리더라도 겉으로는 태연한 척 할 필요가 있어요.16. 부모결정
'13.11.18 6:26 PM (223.62.xxx.236)"쟤는 우리보다 한살 어리대"
"쟤는 우리보다 한살 많대"
어떤게 더 스트레스 많이 받을까요?
어떤게 더 같은반 친구들한테 놀림 받을까요?17. ᆢ
'13.11.18 6:53 PM (222.108.xxx.115)그래도 딸이니 남자아이보다 낫지요ᆢ
저희는 31일생 남아랍니다ᆢ
고학년은 되야 같아진다고 하더라구요ᆢ
전 그냥 보내려구요ᆢ순리대로 하는게 맞을거에요ᆢ18. ..
'13.11.18 6:59 PM (220.122.xxx.27)아이의 입장을 생각해보세요
친구보다 1살이 많다는것...아이한텐 굉장히 스트레스에요
제가 12월생으로 한해 늦게 학교에 간 케이스입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늘 저는 친구들을 동생들로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겉으론 친한것 같아도 왠지 맘속으론 섞이지 못하는 느깜이 항상 들었어요 아이들도 지내다보면 다 알게 되어요 친구엄마들 입에 오르내리는 것도 당연하구요 공부를 잘해도 한살 많으니까 당연하다 얘기해요
대입때 혹시나 재수를 하게 된다면 2년이 벌어지는 거죠
초등 저학년때나 친구들보다 조금 빠를까 나중되면 생일 빠르다고 다 잘하는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실 거에요19. ..
'13.11.18 7:01 PM (220.122.xxx.27)매년 학년이 올라갈 때 내가 한살이 많다는 걸 해명?해야할 때...저는 너무 힘들었답니다
20. ᆢ
'13.11.18 7:23 PM (39.7.xxx.139)남 눈치 볼 건 아니구요.
단지 물리적인 나이에 기준을 두지 마시고,
아이의 신체, 감성, 지능, 사회성 등을 고려해서 결정하시길 권합니다.
우리나라는 나이 차이에 따라 오빠, 언니 등의 호칭이 있어서 나이를 맞추는 게 중요하게 여기지만21. ᆢ
'13.11.18 7:24 PM (39.7.xxx.139)점점 그런 선후배 문화, 위아래 따지는 문화도 변화하지 않을까 여겨집니다.
22. ‥‥ ㆍ‥ ㆍ ‥ ‥
'13.11.18 7:53 PM (175.118.xxx.102)고민말고 제 나이에 보내세요ㆍ
점점 개월수에 따른 차이는 줄어요ㆍ23. .....
'13.11.18 8:26 PM (223.62.xxx.47)저는 12월 23일생이에요.
미숙아로 태어났고, 어린시절내내 마르고 작았던 지라 제일 앞줄에 서서 초등학교 입학했었어요.
엄마는 입학식날 제가 하도 작아 눈물이 나셨었다는데, 다행히 깡은 있어서 적응은 잘했고 키는 초등학교 4-5학년때부터 크기 시작해서 초등 졸업할땐 큰 편이 되었어요.
윗분들말처럼 한국 사회에서는 몇년생이냐로 사회 생활의 중요부분이 갈리기도 하는데(ex. 사기업에서 56년생 이상 일괄 명예퇴직 접수) 안그래도 억울하게 나이먹는 12월생 아이 사회생활을 일년 더 늦추는 것보다는 왠만하면 부모님이 더 신경써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24. 순이
'13.11.18 10:09 PM (211.216.xxx.100)막연했던 제 생각이 많이 정리됩니다^^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제 나이에 보내야겠다...싶어지네요.
부족한건 부족한대로 인정하고...
또 그만큼 지켜봐주며 현명하게 처신해야겠다싶습니다.25. ..
'13.11.18 11:10 PM (39.7.xxx.72)제 글을 보실 지 모르겠어요
제가 12월 말 출생이거든요
체력적으로 초등학교 내내 힘들었어요
공부도 이해되는 부분이 힘들었던게 다음학기엔 줄줄 읽어도 이해되는 걸 느꼈구요
그렇다고 공부를 못 한 건 아니었지만. 만약 그 다음해 학교를 갔다면 최상위권이었을 것 같아요
저희 엄마는 그 시절에. 11월 태생인데 작고 약해서
입학을 했다가. 그 당시 그 학교 교장이셨던 외할아버지가 빼셨대요
그리고 그 다음해에 다시 입학을 시키셨다네요.
작고 약하다고.
엄마는 한 해 늦게 학교를 가셨고 공부는 최상위권
친구들과 지금도 잘 어울리세요. 나보다 한살 더 작다이러고 별로 아무렇지도 않아하세요
제 입장에선. 차라리 나도 엄마처럼 한 해 늦게 가서 덩치도 좀 더 크고 공부도 좀 더 수월하게 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어요
그런데 제 남편도 12월 말 생인데요
늘 덩치가 제일 컸고 공부도 최상위였거든요
한번도 12월 생이라 늦거나 힘들었던 기억이 없다네요. 그게 뭔 상관이냐며 이해 못해요
아이의 성향을 잘 살펴보시고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할지. 공부도 좀 힘들어할지.
엄마가 가장 잘 아시잖아요.
초등학교 내내 힘들어요. 정말...
전 지금도 힘들었던 기억이 나요. 가방도 너무 무거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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