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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러면 제가 지나친걸까요

승객 조회수 : 1,189
작성일 : 2013-11-17 17:27:27

기차탈 일이 있어서 역안에 대기실에서 티비를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훅 냄새가 나더군요
몸이 불편한 노숙자로 보이는 분이
샌드위치랑 자판기 커피를 가지고 제 옆에 앉으셨어요
냄새야 심했지만 오늘 너무 춥잖아요
잘 걷기도 못하시고 안되서 만원이라도 드릴까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 분 반대편에 앉은 젊은 커플은 돈 건네드리고
일어서더군요
그때 역내 청소하시는 분 같은 남자가 와서
나가라고 소리를 막 지르는데
옆에 있는 제가 심장이뛰더라고요
그 분이 이거만 먹고 나가겠다
밖아 너무 추우니 이것만 먹고 나가겠다 했어요
그랫는데 바로 20대 공익이 오더니
또 막 소리지르더라고요
나가라고!
징글하다면서 ..
이것만 먹고 나간다 했더니
말하지도 말고 대답하지도 말고 나가라고
반말로 소리치는데 화가났어요
서울역 아니고 일주일에 네번은 꼭 역 이용하는데
노숙자는 처음 봤어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데 사람많은데
꼭 그렇게 반말로 소리질러야 했나 ..
오늘처럼 춥지만 않았어도 넘길텐데
오히려 그 공익을 민원넣고싶어요
10분째 심장떨리네요

IP : 223.33.xxx.8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17 5:30 PM (112.155.xxx.92)

    아무리 역을 일주일에 네 번 이용한다해도 보이는 게 다가 아닐거에요. 단편적으로만 봐선 몰라요.

  • 2. ...
    '13.11.17 5:35 PM (121.160.xxx.147)

    근처 살아서 서울역근방에 쇼핑을 자주 가요.
    그 공익 요원이 특별히 모질고 냉혹한 사람이라서 그러는 건 아닐 거예요.
    노숙하시는 분들 중에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사람들도 말아요.
    그런식으로 하지 않으면 통제 자체가 안됩니다.
    노숙자 통제하라는 민원도 엄청 많구요.

  • 3. 승객
    '13.11.17 5:38 PM (223.33.xxx.86)

    그쵸 통제힘들겠죠
    서울역앞에서는 저도 깜짝놀랄만한 장면들
    많이봤습니다
    사림들 지나가는데 그냥 통대고 소변보시는 분들..
    오늘 제가 본 건 그런 정도가 아니였고 해서
    그냥 저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는 걸
    표현하고 싶은 것 깉아요

  • 4. abc
    '13.11.17 5:43 PM (125.152.xxx.173)

    구걸하는 거 자체가 안되는 일이구요
    저런 사람들이 뭐 노숙인과 실랑이 하는게 즐겁고 좋아서 하겠나요
    노숙인들이 토하고 하면 치워야 하는게 직원들인데요.
    그리고 원글님 같은 분보다 노숙인들 보이면 오히려 민원 들어가는 사람 많아요.

  • 5. ...
    '13.11.17 6:15 PM (218.147.xxx.50)

    수원역의 노숙인들...
    대합실 의자 길게 차지하고 자는데...근방만 가도 냄새가 고약해서 주위에 빈 의자가 있어도 아무도 앉지 않아요.
    그 주위는 텅 비어 있고...차라리 멀리 서있는 게 나으니까요.
    공익은 뭐하나..싶었어요.

  • 6. OO
    '13.11.17 9:27 PM (118.218.xxx.88)

    그런 상황이라면 측은지심이 느껴지는건 마땅하다고 생각되요.
    아무리 노숙인이라 할지라도 인격없고 사정이 없지는 않겠는데...
    융통성 없게시리..너무 야멸찼군요.
    일반화를 시키지 말라니 어쩌니 하지만 이럴때는 모든 노숙자들을 똑같이 취급, 단속만을 부르짖는건지요.
    배려해 줘야할 약자들에게 규율의 잣대는 더 엄격하군요 아직 이 세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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