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에 잘하길 바라는 친정부모님 때문에 미치겠어요.

답답해요 조회수 : 2,410
작성일 : 2013-11-17 13:05:20

너무 답답해서 글 올려요.

저 결혼 한 지 한 달 조금 넘었구요,

신혼여행 다녀온 후 주말마다 이바지, 시댁제사, 친정조부모 인사,

평일엔 시댁 작은아버님 병문안으로

아무 생각없이 편안하게 쉬어 본 적이 없어요.

물론 맞벌이 이구요, 신랑이 야근이 잦아서 퇴근하고 나면

집안일은 온전히 제 몫이구요.

 

암튼.. 이렇게 여유없이 살아가는데 또.. 시어머니께서

손가락 인대를 다치셔서 수술하고 입원 후 회복 중이세요.

수술 다음 날인 금요일에 신랑이랑 함께 병문안 갔어요.

참고로 시댁 근처 사는 시누 한 명에,

자기 엄마한테 애기 맡기느라 매일같이 친정 들락거리는 작은 시누도 있거든요.

그럼 저는 더이상 할 일이 없는 거 아닌가요..?

 

어제 친정아버지한테서 아침 댓바람부터 전화가 와서는

시댁가서 청소도 좀 하고 설거지도 하고, 시아버지 밥도 차려드리라고.....

이윽고 엄마전화... 주말에 한 번 더 가보라고..

 

근데요,, 저 지금도 회사 나와있거든요?

신혼여행 후 업무가 밀려서 아직도 허우적 대는데...

사람 말할 틈도 주지않고 계속해서 시댁에 가보라 시댁에 가보라....

이러면 안되지만 소리치고 전화 끊었어요. 미쳐버릴 것 같아서요.

참고로  저흰 차가 없고 대중교통 이용하면 시댁까지 1시간 반 걸려요.

제가 철없이 도리를 다 못한건가요..?

그렇다면 제가 반성을 해야겠구요..

스트레스로 돌아버릴 지경이에요 정말.

IP : 119.198.xxx.23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ops
    '13.11.17 1:10 PM (121.175.xxx.80)

    결혼을하면 엄밀히 말해 친정도 내 집이 아닙니다.


    친정부모님들은 그분들 기준으로 그분들 입장에서 그런 채근을 하는 것일 뿐이고요.
    흘려들을 것은 흘려듣고 명심할 것은 명심하고....
    원글님 살림은 원글님이 중심을 잡고 판단하고 행동하세요.

  • 2. 프린
    '13.11.17 1:11 PM (112.161.xxx.78)

    신혼 6개월은 정말 죽게 바빠요
    부모님은 시댁이랑 정들일 시기니 잘지내란 거실거구요
    별일없어도 바쁜데
    시댁에 일이 좀 많이 생겼네요
    그러니 더 바쁘실거구요
    그냥 안부전화정도 드리세요
    지금도 회사 나와있다고 진지는 드셨냐구요
    그정도면 새색시가 최선을 다하는거죠 뭐
    일부러 안가도 결혼초는 갈일 투성이예요
    친정 부모님 그러시는것도 무리는 아니구요
    그러나 조절은 당사자들이 하는거죠
    양가 말 너무 휘둘리지 마세요

  • 3. 간단
    '13.11.17 1:11 PM (72.213.xxx.130)

    시댁일은 남편 하는 만큼만 하면 됩니다. 남편이 시댁에 찾아가봐야 할 정도라고 하면 같이 움직이세요.
    그렇지 않다면 친정 부모님의 간섭은 알았다는 정도로 님 선에서 판단하면 되구요.

  • 4. --
    '13.11.17 1:11 PM (220.78.xxx.126)

    전 아직 결혼도 안했고 남자친구도 없는데
    저희 엄마 예전부터 저런말씀 하세요
    넌 결혼하면 시부모한테 정말 잘해야 한다고..
    저희 엄마 할머니 할아버지 안모시고 사셨어요 같은 동네 사셨지만요
    큰일은 모두 큰엄마가 하셨거든요
    저한테 툭하면 저래요 나중 결혼하면 시부모한테 잘하라고...

    이게 언제부터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보니
    오빠둘이 결혼하고 난뒤 저러시더라고요
    새언니들이 딱히 저희 부모님한테 잘하고 이런게 없어요
    엄마딴에는 조카들도 다 공짜로 봐주시고 며느리들이 김치 보내달라고 하면 담가서 보내주시고..
    한다고 하는데 며느리들이 워낙 신경을 안써서 인지
    그걸 저한테 대리만족 하시려 하더라고요

  • 5. 답답해요
    '13.11.17 1:16 PM (119.198.xxx.237)

    신랑은요,, 지금 전혀 갈 생각도 없고. 병문안 갔을 때도 자기 엄마 다쳤는데 별로 궁금하지도 않는지 가만히 있더군요. 오히려 제가 옆에서 어머님~ 하면서 이것저것 다친 경유도 물어가면서 시간 보냈네요. 신랑도 이런데... 굳이 제가 나서서 가자고 이끄는 것도 좀 이상하구요.

  • 6. 원글님도
    '13.11.17 1:21 PM (203.142.xxx.96)

    신혼에 결혼 적응기죠?
    친정부모님 시부모님도 다 적응시기예요.
    저도 처음 결혼했을때 친정부모님이 시어른께 잘하라고 귀에 딱지앉게 말씀하셨어요.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우리 딸이 시어른께 흠잡히지않고 잘지내기를 바라는 노파심 그 이상은 아니예요.
    딸이 얼른 자리잡기를 바라는 조바심에서 당부 또 당부하시는것이더군요.
    신혼시기 지나고 어느순간 보면 저런 말씀 잘 안하세요. 서로 익숙해지고 알아서들 잘하고 사니까요.
    그냥 그러려니하고 지나보면 더 안그러실거예요.

  • 7. ...
    '13.11.17 1:28 PM (24.209.xxx.75)

    결혼 12년차...인데요.
    네...하고 끊고 잊으세요.

    나중에 뭐라하시면 일이 밀려서 못갔다고 하심돼요.

  • 8. .....
    '13.11.17 1:47 PM (124.60.xxx.141)

    이제는 시댁상황은 친청에 자세히 말씀하시지 마시구요..
    친정상황도 시댁에 자세히 말씀하시지 마세요..
    친정에는 시댁과 신랑이 얼마나 잘해주는지.. 시댁에는 친청부모님이 신랑과 시댁부모님이 얼마나 고마워하시는지.. 이야기 하세요...

    상황을 알게되면 걱정되고 걱정되면 한마디 하시는게 부모님 마음이시잖아요..

  • 9. ..
    '13.11.17 4:15 PM (59.20.xxx.64) - 삭제된댓글

    ㅋㅋ 맞아요. 다들 적응기라고 하시는말.

  • 10. ...
    '13.11.17 6:33 PM (118.42.xxx.32)

    옛날 부모들, 친정 부모들은 딸이 결혼하면 출가외인이고 시집사람으로 들어가는라 생각해서 무조건 시부모에게 잘하고 살라고 가르쳤었죠...
    그냥 흘려들으시고 알았다고 그냥 하고 넘기세요.. 신혼초엔 그런말 하시는 친정부모 꽤 있으세요ㅡㅡ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4998 전지현씨는 볼때마다 3 ㄴㄴ 2013/12/27 2,170
334997 "무릎 관절수술 아무런 효과없다" 4 샬랄라 2013/12/27 2,125
334996 최연혜 ”오늘밤 12시까지 복귀하라” 최후 통첩 4 세우실 2013/12/27 1,102
334995 훼손된 만원짜리 지폐 6 아까워라 2013/12/27 1,137
334994 어떤 집에 살까요? 12 고민 2013/12/27 2,109
334993 긴급 아이들 엄마는 주목하세요! 1 yess 2013/12/27 1,210
334992 돌반지 인터넷에서 사보신분? 1 궁금 2013/12/27 1,734
334991 포장이사 10톤 분량이면 얼마나 2013/12/27 1,455
334990 어제 폐차시켰습니다... 5 풍경 2013/12/27 1,511
334989 300만 돌풍 '변호인'..애초 류승룡, 정우성도 탐냈다 19 샬랄라 2013/12/27 4,359
334988 비염약 너무 졸려요 9 헤롱헤롱 2013/12/27 2,711
334987 자동차키 넣는곳 눈이 녹아들어 작동이 힘드네요. 6 자동차 2013/12/27 738
334986 마법천자문 2 ^^ 2013/12/27 592
334985 메시지 글자 크기가 커졌는데 원상복구하는 방법 4 갤럭시 노트.. 2013/12/27 1,186
334984 어린 대학생들 기특하네요 3 하루정도만 2013/12/27 836
334983 긴급생중계 - 김명환 철도노조위원장 기자회견 3 lowsim.. 2013/12/27 889
334982 저는 왜 이런게 화가 나죠? 22 무관심..... 2013/12/27 4,564
334981 [이명박특검]집으로가는길.. 프랑스 대사가 누군지 아세요? 1 이명박특검 2013/12/27 8,030
334980 코레일 노사 교섭 중단…”수서발KTX 면허발급 의견차”(2보) .. 2 세우실 2013/12/27 843
334979 가방 백화점에서 사는게 나은지 면세점에서 사는게 나은지 봐주세요.. 1 00 2013/12/27 1,931
334978 상담실장이나 병원 코디는 뭐하는 사람일까요? 14 그녀들의정체.. 2013/12/27 7,017
334977 다크서클에 마루빌츠??가 좋나요? 1 다크서클 2013/12/27 1,702
334976 비행기에서 젤 싫었던거 .. 17 ... 2013/12/27 5,485
334975 새댁인데..신랑이 변호사인분들..요즘 어떠세요... 4 변호사.. 2013/12/27 3,575
334974 (강남/분당) 사골이나 우족 끓여서 파는 곳 있을까요? 4 .. 2013/12/27 1,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