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에 잘하길 바라는 친정부모님 때문에 미치겠어요.

답답해요 조회수 : 2,399
작성일 : 2013-11-17 13:05:20

너무 답답해서 글 올려요.

저 결혼 한 지 한 달 조금 넘었구요,

신혼여행 다녀온 후 주말마다 이바지, 시댁제사, 친정조부모 인사,

평일엔 시댁 작은아버님 병문안으로

아무 생각없이 편안하게 쉬어 본 적이 없어요.

물론 맞벌이 이구요, 신랑이 야근이 잦아서 퇴근하고 나면

집안일은 온전히 제 몫이구요.

 

암튼.. 이렇게 여유없이 살아가는데 또.. 시어머니께서

손가락 인대를 다치셔서 수술하고 입원 후 회복 중이세요.

수술 다음 날인 금요일에 신랑이랑 함께 병문안 갔어요.

참고로 시댁 근처 사는 시누 한 명에,

자기 엄마한테 애기 맡기느라 매일같이 친정 들락거리는 작은 시누도 있거든요.

그럼 저는 더이상 할 일이 없는 거 아닌가요..?

 

어제 친정아버지한테서 아침 댓바람부터 전화가 와서는

시댁가서 청소도 좀 하고 설거지도 하고, 시아버지 밥도 차려드리라고.....

이윽고 엄마전화... 주말에 한 번 더 가보라고..

 

근데요,, 저 지금도 회사 나와있거든요?

신혼여행 후 업무가 밀려서 아직도 허우적 대는데...

사람 말할 틈도 주지않고 계속해서 시댁에 가보라 시댁에 가보라....

이러면 안되지만 소리치고 전화 끊었어요. 미쳐버릴 것 같아서요.

참고로  저흰 차가 없고 대중교통 이용하면 시댁까지 1시간 반 걸려요.

제가 철없이 도리를 다 못한건가요..?

그렇다면 제가 반성을 해야겠구요..

스트레스로 돌아버릴 지경이에요 정말.

IP : 119.198.xxx.23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ops
    '13.11.17 1:10 PM (121.175.xxx.80)

    결혼을하면 엄밀히 말해 친정도 내 집이 아닙니다.


    친정부모님들은 그분들 기준으로 그분들 입장에서 그런 채근을 하는 것일 뿐이고요.
    흘려들을 것은 흘려듣고 명심할 것은 명심하고....
    원글님 살림은 원글님이 중심을 잡고 판단하고 행동하세요.

  • 2. 프린
    '13.11.17 1:11 PM (112.161.xxx.78)

    신혼 6개월은 정말 죽게 바빠요
    부모님은 시댁이랑 정들일 시기니 잘지내란 거실거구요
    별일없어도 바쁜데
    시댁에 일이 좀 많이 생겼네요
    그러니 더 바쁘실거구요
    그냥 안부전화정도 드리세요
    지금도 회사 나와있다고 진지는 드셨냐구요
    그정도면 새색시가 최선을 다하는거죠 뭐
    일부러 안가도 결혼초는 갈일 투성이예요
    친정 부모님 그러시는것도 무리는 아니구요
    그러나 조절은 당사자들이 하는거죠
    양가 말 너무 휘둘리지 마세요

  • 3. 간단
    '13.11.17 1:11 PM (72.213.xxx.130)

    시댁일은 남편 하는 만큼만 하면 됩니다. 남편이 시댁에 찾아가봐야 할 정도라고 하면 같이 움직이세요.
    그렇지 않다면 친정 부모님의 간섭은 알았다는 정도로 님 선에서 판단하면 되구요.

  • 4. --
    '13.11.17 1:11 PM (220.78.xxx.126)

    전 아직 결혼도 안했고 남자친구도 없는데
    저희 엄마 예전부터 저런말씀 하세요
    넌 결혼하면 시부모한테 정말 잘해야 한다고..
    저희 엄마 할머니 할아버지 안모시고 사셨어요 같은 동네 사셨지만요
    큰일은 모두 큰엄마가 하셨거든요
    저한테 툭하면 저래요 나중 결혼하면 시부모한테 잘하라고...

    이게 언제부터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보니
    오빠둘이 결혼하고 난뒤 저러시더라고요
    새언니들이 딱히 저희 부모님한테 잘하고 이런게 없어요
    엄마딴에는 조카들도 다 공짜로 봐주시고 며느리들이 김치 보내달라고 하면 담가서 보내주시고..
    한다고 하는데 며느리들이 워낙 신경을 안써서 인지
    그걸 저한테 대리만족 하시려 하더라고요

  • 5. 답답해요
    '13.11.17 1:16 PM (119.198.xxx.237)

    신랑은요,, 지금 전혀 갈 생각도 없고. 병문안 갔을 때도 자기 엄마 다쳤는데 별로 궁금하지도 않는지 가만히 있더군요. 오히려 제가 옆에서 어머님~ 하면서 이것저것 다친 경유도 물어가면서 시간 보냈네요. 신랑도 이런데... 굳이 제가 나서서 가자고 이끄는 것도 좀 이상하구요.

  • 6. 원글님도
    '13.11.17 1:21 PM (203.142.xxx.96)

    신혼에 결혼 적응기죠?
    친정부모님 시부모님도 다 적응시기예요.
    저도 처음 결혼했을때 친정부모님이 시어른께 잘하라고 귀에 딱지앉게 말씀하셨어요.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우리 딸이 시어른께 흠잡히지않고 잘지내기를 바라는 노파심 그 이상은 아니예요.
    딸이 얼른 자리잡기를 바라는 조바심에서 당부 또 당부하시는것이더군요.
    신혼시기 지나고 어느순간 보면 저런 말씀 잘 안하세요. 서로 익숙해지고 알아서들 잘하고 사니까요.
    그냥 그러려니하고 지나보면 더 안그러실거예요.

  • 7. ...
    '13.11.17 1:28 PM (24.209.xxx.75)

    결혼 12년차...인데요.
    네...하고 끊고 잊으세요.

    나중에 뭐라하시면 일이 밀려서 못갔다고 하심돼요.

  • 8. .....
    '13.11.17 1:47 PM (124.60.xxx.141)

    이제는 시댁상황은 친청에 자세히 말씀하시지 마시구요..
    친정상황도 시댁에 자세히 말씀하시지 마세요..
    친정에는 시댁과 신랑이 얼마나 잘해주는지.. 시댁에는 친청부모님이 신랑과 시댁부모님이 얼마나 고마워하시는지.. 이야기 하세요...

    상황을 알게되면 걱정되고 걱정되면 한마디 하시는게 부모님 마음이시잖아요..

  • 9. ..
    '13.11.17 4:15 PM (59.20.xxx.64) - 삭제된댓글

    ㅋㅋ 맞아요. 다들 적응기라고 하시는말.

  • 10. ...
    '13.11.17 6:33 PM (118.42.xxx.32)

    옛날 부모들, 친정 부모들은 딸이 결혼하면 출가외인이고 시집사람으로 들어가는라 생각해서 무조건 시부모에게 잘하고 살라고 가르쳤었죠...
    그냥 흘려들으시고 알았다고 그냥 하고 넘기세요.. 신혼초엔 그런말 하시는 친정부모 꽤 있으세요ㅡㅡ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2856 인터넷으로 가스렌지 샀는데,가스 연결은 6 ... 2014/01/20 1,686
342855 유치원생 태권도 미술학원비 소득공제 될까요? 5 연말정산 2014/01/20 4,742
342854 이불 5 이불 2014/01/20 1,106
342853 강남고속터미널부근 아웃백이나 빕스 부탁드려요 2 어리버리 2014/01/20 2,888
342852 서울 지금 황사있는거예요 없는거예요....? 3 .. 2014/01/20 978
342851 朴 정당공천 위헌, 몰랐다면 무능, 알았다면 무책임 위헌 시비 .. 2014/01/20 670
342850 김치냉장고 어디에두시나요?^^; 8 ... 2014/01/20 2,049
342849 "박정희 정권, 스위스 비자금 계좌 있었다. ".. 8 00000 2014/01/20 1,718
342848 ktx수서역과 일원본동 2 저기 2014/01/20 1,178
342847 안철수 차기 대권 지지도 30% 육박 16 탱자 2014/01/20 1,241
342846 어느 병원으로 가야 할까요? 1 산좋아 2014/01/20 442
342845 영어 몰라도 해외직구 쉽게하기 27 노란자전거 2014/01/20 2,192
342844 꿈해몽 고수님들 계시면 부탁드립니다. qbrkf 2014/01/20 416
342843 문어파는 곳 소개좀 해주세요 3 ... 2014/01/20 1,936
342842 카드정보 유출 집단소송에 참여할 분을 모집한답니다. 19 우리는 2014/01/20 3,202
342841 미국 맥도날드 속의 개스통 할배들 뗑깡 4 손전등 2014/01/20 1,574
342840 정부도 안쓰는 도로명새주소... 국민들만 써라? 4 낭비 2014/01/20 886
342839 복강경 수술 후 자가통증치료에 대해 궁금한 점 질문드립니다. 2 자가 통증 .. 2014/01/20 1,182
342838 해파리 숙성해놓은 거 보관질문요~~ 냉채 맛있어.. 2014/01/20 393
342837 일본이 방사능으로 천벌받은 것 같네요 17 푸른 2014/01/20 4,839
342836 종아리 보톡스 3 알_통 2014/01/20 1,667
342835 최연혜 ‘물 먹었다’…민원 뿌리친 새누리당 5 세우실 2014/01/20 1,422
342834 외신, 한국정부 미국서 돈주고 시위방해군 고용동원 3 light7.. 2014/01/20 981
342833 겨울왕국 보신분이요..아이랑 보고싶은데 질문드려요 11 무로사랑 2014/01/20 2,542
342832 이명박당선이후로, 나라에 윤리의식이 넘 떨어지네요.. 7 ㅇㅇㅇㅇ 2014/01/20 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