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께 이렇게 해드릴껄... 하고 아쉬워지시는게 있나요?
덜컥 겁이나는거있죠.
저희 부모님 이제 60대 초반 이신데..
부쩍 나이드시고 연로해지시는게 느껴져요.
아버지는 아직 경제활동 하고 계시고,
어머니도 나름대로 사회활동 하시는데도..
점차 점차 정말 노인이 되셨구나, 싶거든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내가정 꾸리고 살기 바쁘다가..
문득이 부모님은 기다려주지 않으시겠구나..생각들어서요.
뒤돌아보니..
부모님께 이러이러한거 좀 더 해드릴걸..하고 아쉬우셨던 부분 기억나시면 좀 나눠주세요.
저는 이제 서른중후반 되는 결혼한 딸입니다..
1. ...
'13.11.17 11:38 AM (1.126.xxx.231)솔직히 신경안씁니다. 과거는 과거일 뿐이고..
평균연령 확올라서..앞으로 20년은 더 사실걸요2. @@
'13.11.17 11:47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저흐 친정부모님 80이시지만 그런거 없어요.
저희 부모님은 저보다 여행도 더 다니고 옷도 더 잘 사입고 더 여유잇게
사셧거든요, 전 제가 더 불쌍해서 별로 안해드려서 안됏다 싶은건 없어요,
그냥 돌아가시면 한번씩 그립긴 하겟다는 느낌만 들어요,3. 맞아요
'13.11.17 11:54 AM (211.195.xxx.244)부모님은 기다려주시지 않죠. 원글님은 다행히 그런 생각 부모님살아계실때 하셨네요.그렇지 못하고 후회하는 사람들많죠. 아무래도 자주 얼굴보고 통화도 자주하고 맛있는거도 많이 해드리고 사랑하고 고맙다는 표현많이하고 안아드리고 용돈도 넉넉히 드리고하는거하는거 같아요. 계실때 잘해드리세요
4. 모닝
'13.11.17 11:57 AM (222.236.xxx.169)댓글들이 참..
생일때 혹 외식만 하셨다면
한번 큰 맘먹고 집에서 차려보시는것ㄷᆞㄷ 좋을것 같아요
늘 편하게 외식으로 때우다
이게 아니다싶어 한번집에서 차렸더니
힘들게 뭐하러했냐면서도 정말 좋아하셨어요
리틀스타님의 쌀국수샐러드
파인애플 볶음밥 토마토 마리네이드 라자냐
그리고 흑임자소스 샐러드
맛보장 시각만족 보장 레서피에요5. 전 좀 다르게 생각하게 됐어요.
'13.11.17 12:21 PM (119.71.xxx.93)친정부모님이 이혼하셔서 각각 부양해야 하는데
한 분은 이미 생활비 보탠지 오래됐고 한분은 아직 맘만 써드리고 있는 상태인데
안 풀린 동생이 노후자금을 헐어대서
맘 고생이 심했었어요.
이룬 것 없이 중년에 들어선 동생을 보면
부모님 뿐만 아니라 동생까지 부양하겠구나 하고...
그러던 동생이 덜컥 가버렸네요.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어요. 우리는 가족력이 명이 길어서..
이렇게 되고보니 아무리 명이 길대도 부모님은 이미 연로하셔서
언제 가신대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고
내가 친정가족 하나 없이 홀로 될 수도 있겠구나 싶고
친정가족들의 버팀목이 되어야겠다는 책임감으로 살아 온 내 삶이 허무해졌어요.
고생만 하신 부모님 그냥 가버리시면 어떻게 하나 하는 조바심으로 살아왔는데
그렇다고 호강시켜 드리지도 못하는 걸 괜히 맘고생만 하며 힘들게 살았구나 싶어요.
자기 인생이 중심이 되고 마음 가는대로 효도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죽음은 순서 정해서 오는 게 아니고, 죽고나면 다 후회되는 거더라구요.
미리 후회될까봐 애를 쓸 필요는 없는 거 같아요.6. 암만
'13.11.17 12:22 PM (115.136.xxx.100)아무리 능력껏 잘 해드렸어도
돌아가시고 나니 후회만 남고,
그러지말걸 하는 생각이 끊임이 없네요.
함께 여행도 하고 시간도 보내고
특히 부모님 부부끼리 오붓하게 보낼 수 있는
그런 이벤트 (영화, 뮤지컬, 여행, 외식...)도
나서서 주선해 드리고 그러세요.
인생 뭐 있나요. 나도 즐겁고 내 주변도 즐겁고
그래야죠. 전 부모님이 암으로 돌아가셨는데요
편찮으실때 나 할일 있어서 최선을 다해 돌봐드리지 못한점이
많이 맘이 아프더라구요.
그런데 역으로 내가 큰 병으로 누워있는데
내 자식이 자기 일상을 내팽게치고 나한테만
매달려있는거 원치 않아요.
우리 부모님이 그러셨던거처럼요.
그러니 건강하실때 맘에 우러나오는 수준에서
서로 즐겁게 보낼 수 있으면 좋은거겠죠.7. ,,,
'13.11.17 12:31 PM (203.229.xxx.62)엄마가 외식을 싫어 하셨어요.
물론 음식값 만큼 음식이 맛이 없고 집에서 한것 만큼 깨끗하지 못하다는
이유였어요.
돌아 가시고 나니 맛집이나 싫어 하셔도 좋은 곳에 가서 외식 했더라면 하는 후회와
계절 변할때 마다 꽃구경이나 단풍 놀이, 여름엔 시원한 계곡이라도 모시고
다니지 못해서 좋은곳 가서 음식 먹고 구경할때 마다 마음이 아파요.8. ....
'13.11.17 1:42 PM (182.209.xxx.63)원글과 답변 보면서 저도 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어떻게 해도 후회할 일 투성이라 벌써부터 눈물 나려고 해요.
제 힘으로 역부족이었던 일들은 어쩔 수 없지만, 바로 윗님 말씀처럼 사소한 것들은 두고두고 후회되겠지요..
저녁에 전화해야겠어요.9. ...
'13.11.17 4:04 PM (116.39.xxx.32)부모님중 한분이 아파서 돌아가실뻔했었어요.
그땐 오늘내일중으로 정말 영원히 예전같은 생활 못한다고하니 미칠거같더라구요......
그동안 잘 못했던것보다 좋은걸 함께 더 많이 못한게 후회스러웠어요.
부모님이 좋아하시는거 그냥 나중에 해드리지하고 넘어갔던거.
같이 맛있는 밥먹으러가고 좋은곳 구경못한거, 집에서 내가 손수 음식한번 제대로 차려드리지못했던거...
그런게 후회스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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