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응답하라1994 근데 이게 연세대 이야기였네요?

응사 조회수 : 14,857
작성일 : 2013-11-17 11:04:32

90년대 학번들 이야기인것도 좋고

그냥 추억 돋구는 음악, 시대, 하숙 다 좋은데

이 드라마... 의외로 굉장히 상위 몇 % 이야기 다루네요?

연세대 마크 다 나오고 아카라카 다 나오고 야구부 나오고

천재 의대생에, 지방 갑부집 아들에, 여주는 연대 공대에 미모 갑에,

주변 소개팅 남자들도 다 마산 부산갑부들..

아버지는 알아주는 축구부 감독에

슬쩍 봤을때만 사투리 난무하며 풍성한 하숙밥 먹는 정겨운 시골 학생들의

동참기.. 정도로 봤는데

저 정도 90-94학번이면 중상층 이상이에요

재미는 있는데 당시 신촌을 배경으로 해서 하나의 이상향을 다뤘네요

대학생 낭만..의 어떤 전형같은..

남녀 어우러지고 지방색도 좀 들어가고..

메인은 남녀 연애사인 청춘물이니 당연한데

조연들이 팔딱거리며 나오면서 사투리 쓸때는 너무 웃기고 재밌는데

좀 진부하고 지루한 부분도 많아요

추억을 일으키는 것도 저 시절 저런 대학생활 즐긴 사람들의 특권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서울대, 고대 출신 사촌들과 이야기하다보니

그냥 저렇게 살던 애들도 있나보지.. 정도네요 ( 둘 다 여자)

러브라인은 재밌지만..

연세대 마크, 아카라카 박힌거  나오는건 ,, ? ???

------------

솔직히 "연대 향수" '신촌 향수"로 너무 떡칠을 한 드라마같은 부분이 있네요

대학생활이 거기서 거기라지만 자기가 겪은 게 추억의 강한 부분이니..

제작진이나 작가가 연대 출신이거나 하다못해 연대나 신촌 생활에 무슨

동경을 품은 사람들 처럼 보여요

----

참 아버지가 야구부 감독.. 잘못적었네요

IP : 220.86.xxx.151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17 11:06 AM (222.107.xxx.147)

    저도 나정이하고 쓰레기 같이 나오는 장면은
    너무 재미 없어요.
    저는 아마 제작진들이 대강 다 연대 출신인가 생각했어요.

  • 2. 있다아입니꺼~
    '13.11.17 11:08 AM (115.126.xxx.100)

    축구부 아이고 야구부 감독인데예~

  • 3. 있다아입니꺼~
    '13.11.17 11:09 AM (115.126.xxx.100)

    꼭 드라마 열심히 안챙기 보는 사람들이 뭐시라 말이 많드라~
    내 사 마 연대든 고대든 이름도 모른 대학이든 상관없이 그냥 마 억수로 재밋든데~
    (삼천포 버전으로 읽어주이소~ㅋ)

  • 4. 촘 그렇긴하죠
    '13.11.17 11:10 AM (119.64.xxx.73)

    보면 그시절 스카이출신들이 가장 열광...지방에서 대학 나온 사람들은 뭐..걍...이런 반응이더라구요.

  • 5. 그당시엔
    '13.11.17 11:13 AM (175.212.xxx.39)

    지방 출신들이 sky 에 가장 많았죠.
    그래서 하숙집도 그 주변에 즐비 했고요.
    그땐 서울 우수한 대학 아니면 지방 국립대 갔죠.

  • 6. 크으
    '13.11.17 11:14 AM (121.167.xxx.103)

    이우정작가는 숙대, 신원호 피디는 서울대. 서울서 대학 생활하고 그 당시 하숙하면서까지 상경하는 대학은 스카이 정도고 나머지는 그냥 거점 대학 가지 않았나요?

  • 7. ..
    '13.11.17 11:16 AM (175.197.xxx.240)

    80년 후반대 스카이 다녔는데 응사 재미없어서 안봅니다.
    며칠 전 대학동기들 만났는데 그런 드라마 있는지도 모르던...

  • 8. 하숙
    '13.11.17 11:21 AM (118.43.xxx.3)

    하숙치는 것은 일종의 비지니스이지, 거기서 묘사되는 것처럼 하숙집 주인과 학생들과의 관계가 그리 가까운것은 아니죠.

    또한 한 하숙집에 남여가 같이 하숙들어가는 것은 당시 신촌 하숙집 상황으로보아 현실성이 없죠. 한 술 더떠서, 이성 후보자들이 학교학과나 동아리에 득실득실한데, 거주를 목적으로 모인 하숙집에서 생긴다는 것도 예외적이고요. 극중에서 묘사되는 남녀간의 관계무대는 오히려 동아리 멤버들이 날 잡아서 1박2일, 2박3일 야외로 나가고 거기서 벌어질 수 있는 것들에 가깝죠...

  • 9. 보는 사람
    '13.11.17 11:23 AM (223.62.xxx.137)

    안보는 사람 당연히 있지요.
    저도 드리마 거의 안보기에 모르는것 많아요.
    그런데 화제가 된다면 또 많은 사람이 본다는거죠.
    내 주위에서 안본다고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시네요.
    80년대 sky 라면 민주적 관점도 있을텐데 좀 의외네요.
    다양성을 인정 할줄 모르시나봐요.

  • 10. 하숙
    '13.11.17 11:25 AM (118.43.xxx.3)

    그리고 연세대 야구부 투수의 위치는 일종의 유명 인기인이고, 주거와 식사를 관리해야하는 위치인데 일반 하숙집에 그렇게 생활하는 것도 우습죠.

  • 11. shuna
    '13.11.17 11:29 AM (113.10.xxx.218)

    드라마는 드라마일뿐...

  • 12.
    '13.11.17 11:41 AM (222.120.xxx.58)

    드라마를 다큐로 볼라는거 같네요
    그냥 좋으면 보고 싫으면 말면되지
    이드라마는 주조연이 없는 모두가 주연 일수 있는 드라마 일뿐.

  • 13.
    '13.11.17 11:41 AM (115.136.xxx.24)

    남녀가 같이 하숙들어가는 것이 현실성이 없어요..?
    제 친구가 신촌에서 하숙했는데 남녀 같이 하숙하던데..한방을 쓰진 않지만요..

  • 14. 그당시
    '13.11.17 11:48 AM (175.212.xxx.39)

    하숙에 남녀 같은집 많았어요.
    그리고 신림동.안암동 보다는 신촌이 대학생들이 많이 모였던 상징성이 더 크죠.
    신촌하면 대학가 그거요.

  • 15. 근데
    '13.11.17 11:57 AM (119.64.xxx.73)

    그시절 스카이 지방 학생들 부자집 아들딸들 많았어요. 보기에 안그래보여 그렇지..

    오히려 서울아이들이 몇몇빼고 평범한 집 아이들이었죠.

    서울대보다도 고대 연대는그랬어요. 사립대 학비에 자취비에..자취비용에 용돈에..

    저는 서울아이였는데 그당시 언뜻 계산해도 우리집같으면 못 보내주겠다 싶더라구요.

  • 16. 저 연대공대95
    '13.11.17 12:06 PM (223.62.xxx.163)

    저에게는 진짜 추억이 새록새록한데 응칠보다는 좀 재미는 떨어지는거 같아요.
    친구들 하숙집 많이 들락거렸는데 저렇게 좋은 하숙집은 못봤네요ㅎㅎ 마당도 크고...
    지방에서 온 애들 중 잘사는 애들 많았던기 저희과도 좀 그랬어요. 지는 이대가서 옷사는데 지방 친구들이 백화점 주로 다녔거든요.

  • 17. 그리고
    '13.11.17 12:11 PM (223.62.xxx.163)

    연대 야구부에 친구가 있었는데 투수는 아니었지만 일반 대학생 생활과 별반 다르지 않아요. 미팅, 소개팅도 하고...밥도 밖에서 잘 사먹고

  • 18. ........
    '13.11.17 12:34 PM (118.176.xxx.88)

    지금 하고 있는 드라마중에서 환타지나 억지 설정 전혀 없고 현실성 쩌는 드라마 있으면 소개해주세요.
    상속자? 비밀? 오로라공주?
    어떤게 현실성이 있나요?

  • 19. 이면수
    '13.11.17 12:36 PM (118.43.xxx.3)

    하숙하신분들 등이 시꺼먼 이면수(생선) 많이 드셨죠? 하숙경험이 긍정적이지만은 않지요.

    이럼에도 불구하고 지방학생들이 서울가서 하숙생활하는 것이 상당히 미화되어 묘사되는 것이 불편해서 이런 글을 쓰는 것이죠.

  • 20. 원래
    '13.11.17 12:38 PM (220.120.xxx.114)

    그 드라마가 그런데요. 응답하라 1997도 남자들 스펙 it출신 대통령후보에, 최연소 판사 무슨 현실 세계에서 말도 안되는 능력자들이예요. 그런 사람 주변에없죠.
    환타지를 채우기 위한 측면이 있다고 보고 감안하고 보면되요.
    즐기고 소비할 드라마도 필요하지 않나요?
    제가 응답하라를 보는 이유는 1. 사투리(공감)-혹은 다른 지방사투리가 참 재밌어요.
    2. 추억팔이(저는 그시절 초등학생이였지만 옛날 음악이랑 사건 보니 추억에 빠져요)
    나머지들은 삼각관계라던가 다른 드라마에서도 흔히 볼수 있는 설정같아요.

  • 21. 지나갑니다
    '13.11.17 1:19 PM (210.117.xxx.109)

    94 연세대 제 학번 학교 얘기라 두어번 봤는 데요. 일단 지방의 부잣집 딸 아들들은 하숙안했어요. 태화고무 아들도 있었고 광주 교육감 아들도 있었고 진주땅부잣집 딸래미있었는 데 다들 연대랑 이대 근처의 아파트를 전세로 구해서 항상 엄마가 지방에서 서울로 수시로 들락날락 거렸고요. 아줌마 구해서 반찬이며청소 빨래 주 3회씩 와서 일 다 해놓고 살 수 있게 해 놓았었어요. 20년전에요. 그래서 하숙하거나 기숙사 사는 아이들 아지트로 변신했었다는...저는 서울 토박이라 그리 와닿는 건 없는 데 대구 출신 동기는 그리 재밌다고 전화할때마다 응사 이야기를 하네요.

  • 22. ...
    '13.11.17 3:05 PM (122.35.xxx.141)

    실제로 90년대 초반까지만해도 대학진학율이 30프로밖에 안되었다 해요 경제력이 서울유학의 큰 조건이었겠죠? 글고 어차피 드라마는 판타지 아닙니까^^

  • 23. ....
    '13.11.17 6:24 PM (183.97.xxx.9)

    드라마 pd가 서울대 94이고, 친한 나영석pd가 연대 행정학과 94라 하더라구요. 지방 학생이었다고~
    저도 하숙해봤는데, 남녀 섞여있는 하숙집이었고, 분위기가 비슷했어요...
    정말 책상 2개 들어가고 두사람 누울 자리 되고, 옷 놓을 자리 약간 있던 그 방이... 한달에 그 당시에 하숙비 27만원 했었어요.. 남학생이면, 하숙집에 사는 경우도 많았고, 저 큰방에 살 정도이면, 지방에서도 꽤 부자여야해요..

  • 24. 드라마
    '13.11.17 9:13 PM (218.54.xxx.227)

    드라마일 뿐입니다.
    pd가 어디 인터뷰에서 지방에서 온 애들은 다들 가난하게 살다
    알바만 하고 사는거로 드라마에서 나오는게 이해되질않는다고

    제가 생각하기에도 사실 지방에도 부자 많아요
    그리고 지방에 그당시 서울연대까지 유학올 정도면 왠만큼 부자여야 가능합니다.
    지방에 가난하고 공부 잘하면 그냥 상고나 여상가서 금융권취업하지 서울까지 유학 못옵니다.

    실제 지방서 공부잘해도 서울대나가면 모를까
    학비비싼 연대를 갈려면 부자였어요.

  • 25. 신촌출신
    '13.11.17 9:28 PM (175.214.xxx.179)

    저도 그 시절 신촌에서 학교다였네요. 지방에서 유학온 애들이 더 옷 잘입고 우리과에서 처음으로 프라이드 뽑은 애도 부산애였네요. 저도 서울에서 나고자라 지방 선입견이 있었는데, 친구따라 부산본가에 놀러가니 해운대달맞이에 고급빌라(방배동빌라촌과 같더군요)에 살고 있었는데, 깜짝 놀랐어요

  • 26. 아우
    '13.11.17 9:42 PM (112.151.xxx.81)

    진짜 드라마를 다큐로 보시네요..

    저는 응4를 매개로 잊고 있던 저의 추억들이 새록새록 생각나서 좋더이다.. 특히 그 음악들.
    저는 지잡대나왔지만..
    음악들 들으며 그때 그 오빠들??!! 다 어디갔나.. 생각하는 재미로 봐요..

  • 27. 드라마 못 해먹겠네
    '13.11.17 10:51 PM (59.187.xxx.13)

    인간극장과 드라마는 장르가 갈리죠.
    인간극장을 드라마처럼 다뤘다면 욕 먹을 일이지만 드라마를 드라마로 다룬게 뭐가 잘못이라고...
    응사 제작진, 멱살잡이 당할까 걱정이네요.

  • 28. ㅎㅎ
    '13.11.17 11:22 PM (118.44.xxx.111)

    제작진의도라고 기사떴어요.
    늘 시골 상경기는 고학생이었다고 바꿔보고싶었다고ㅋ

    저 시골에서 고등학교나왔는데요.
    친구 미대지망이라 미술학원다니느라
    엄마가 압구정현대 사더라고요.
    어차피 대학 가면 살거라고ㅋ
    그냥 스케일이 남다르구나 싶었어요.
    지방에선 대학 서울로 가는것자체가 어느정도 돈있는집이라는거였어요ㅋ

  • 29.
    '13.11.17 11:22 PM (175.223.xxx.72)

    허구헌날 유학파 출신 재벌 2세들, 본부장이니 실장님으로 들어와
    캔디같은 여주인공 신데렐라 만드는 드라마가 판치는 세상에서
    그정도가 뭐가 욕먹을 일인디 이해가 안감

    그냥 다큐멘터리 인간극장이나 찾아보면 될것을 ㅋㅋ

  • 30. 지방 아주 부자들은
    '13.11.18 1:03 AM (218.148.xxx.205)

    저도 비슷한 연배...

    지방출신 대학생친구들

    강남아파트 전세나 자가 많이 살았어요

    특히 잠원동

    고속터미널주변

    지방에 집 내려갈 때나 부모님 올라올 때 편하니까...

    그리고 더 잘사는 부잣집애들은
    부모가 이미 강남아파트투자의미로 사서
    세놓다가
    자식들 서울로 대학가면 살게하고...
    그러더라구요
    자기 차들도 있어서 학교에 차가지고 다니기도하고
    지방내려갈 때 경부선 이나 기타 고속도로 접근하기에 강남이 수월하니까요

  • 31. 아니...그냥 판타지영화일세~
    '13.11.18 2:49 AM (125.182.xxx.63)

    퐌타지가지고 떠들것 같으면,,,물레를 나라에서 몽땅 태워없애버린게 더 퐝돵 합니다. 그럼 실잣고 천은 어찌 말들어? 안그냐???
    지금 댓글님들 주장이 꼭 이거 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

    코믹 시트콤이라고 말장난에 웃자구요. 아유...오늘 처음것부터 시리즈로 보는데 배꼽 빠지는줄 알았어요.
    시골애들은 새벽 두시까지 놀고 택시타냐고,,,트랙터 모는줄 알았냐고...풓ㅎㅎㅎ
    나도 딱 그시기에 신촌으로 학교다녔지만, 영~ 낯서네요.(드라마가) 사투리들이 하도 심해서 처음엔 중국어 하는줄 알았습니다. 아주 자세히 정신차리고 들어야지 한국말로 약간 들리는듯 하구요.
    내내 정신집중이 피곤하네요. 재미있기는 하지만,,,피곤한 드라마에요.

  • 32. 그렇다고...
    '13.11.18 3:17 AM (121.139.xxx.48)

    강남 아파트에 아줌마 일하는거 ...드라마 뭔 재미 될까요?
    동아리별로 엠티...연기자 엄청 많아져야 겠죠...?
    딱히 매우 현실적이진 않지만...불가능한 얘기도 아니고...
    저도 지방 사투리 찰져서 듣는거 재밌고요...
    지방출신 친구들 우리 아빠 세대때나 있었을법한 얘기할 때 놀라면
    그친구들 펄펄 뛰던거 똑같아서 웃기던데...
    나도 그때 되게 황당한 질문 한거구나...싶고...

  • 33. 그래요
    '13.11.18 9:27 AM (175.206.xxx.120)

    원글님이 드라마를 다큐로 보는게 아니라
    그 지점이 좀 불편하게 여겨지는 거 저는 공감해요.
    그냥 의대생, 야구부, 교수 그렇게만 표현되면
    그렇구나 하겠는데 항상 수식어가
    천재 의대생, 젤 잘나가는 투수, 젤 알아주는 교수 등
    더 특별한 존재로 만들더군요.
    꽤 사실적이고 현실적인 연기를 연기자들과
    소품이 보여 줬기에 잠시 착각을 했을 뿐
    환타지를 가진 순정만화와 같다라는 결론이네요.
    거북한 스킨쉽도 만화에서 보던 설레임.
    제 주변도 명문대생, 의대생, 다양한 직업군이 있었지만
    일등은 없어선지 늘 한계를 으끼고 힘들어 하는 모습도
    자주 봤거든요.
    그렇지만 재밌고 좋은 드라마라고 생각해요.

  • 34. ...
    '13.11.18 10:00 AM (175.120.xxx.67)

    남편은 서울대92 지방, 저는 홍대92 서울토박이.. 우리는 주로 데이트를 신촌 바닥에서 했었거든요. 새록새록 추억 돋는다고 느끼면서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남편 집이 딱 삼천포네 집 같아요. 시골 어촌 바닷가지만, 대대로 내려온 땅 많은 부자인 집. 직접 농사 안지어도 죄다 소작 주어서 쌀이며 곡식 풍성하게 먹고, 어촌이라 오만 해산물 싱싱한거 최고급으로만 먹고 살아요. 시댁가면 지금도 늘 먹거리 딱 그런식으로 쌓아놓고 푸지게 먹고, 남편은 대학 생활 내내 용돈 한달에 4-50만원씩 펑펑 쓰면서 살았어요. 옷도 메이커만 입고 한달 용돈 15만원에 알바 뛰면서 동대문에서 옷사다 입는 저랑은 급이 달랐죠..시부모님이 먹는거 아끼지 말고 잘 먹고 다니라고 넉넉하게 넣어주셨고요..

    울 남편 하숙 3년 하다가 나중에 결혼한 시누네 얹혀 살았는데, 지방 부자라고 해도 다들 급이 있으니까 아파트나 빌라 사주는 집은 진짜 급이 다른 부자더라구요. 제 친구중에 부산 , 대구, 광주 같은 대도시 출신 중 부모가 의사, 약사, 변호사급 되니까 아파트 사주더라구요. 남편은 시골 부자집 아들이긴 해도 그정도 급은 아니었던거죠..

    다만 남편은 시골 출신이라도 사투리 하나도 안쓰고 금방 적응하는데, 매회 지나친 사투리 억양이 오히려 전 거슬려요. 제 친구중에 연대 출신들 꽤 되는데, 걔들 솔직히 말해서 그렇게 순박하고 착하진 않았어요. 지방애들도 어찌나 깍쟁이 같은지... 연대 특유의 분위기가 있었거든요.

    암튼 그래도 우리부부는 재밌게 봐요. 말들이 많은거 보니 인기드라마는 인기드라마인가 봐요.ㅎㅎ

  • 35. 더더
    '13.11.18 10:30 AM (202.30.xxx.226)

    이해 어려운 설정은..나정이 아닐까요..ㅎㅎㅎ

    명색이 연대 컴공인데..

    응7에서 시원이가. 공부 한 줄 안하고도 팬픽으로 문창과 간 것 같은 설정도 없이..

    순전히 농구 빠순이인데..연대 컴공 다닌다는게 오히려 이해불가 설정이에요..ㅎㅎㅎ

    빠순이 전형 장학생도 아니고 말이에요.

  • 36.
    '13.11.18 10:54 AM (61.82.xxx.136)

    90년대말 학번인데 사립대 의대 나왔는데 지방 출신들 중에선 가난한 친구들 별로 없었어요.
    갑부까진 아니어도 중산층 이상은 되는 애들이 대부분이라 하숙에도 여러 급이 있었는데 ;;;
    월 40~50짜리 하숙하는 애들 대부분이었어요.
    방학 땐 고향내려가서 과외 알바 했지만 평소엔 집에서 용돈 넉넉히 보내주니 딱히 알바 따로 안하고...
    되려 서울, 수도권 사는 애들이 항상 과외알바 하면서 빠듯하게 사는 비율이 더 높았는데요...

    개중에 많이 형편 좋은 애들은 집에서 아예 아파트 전세로 빌려서 기거하게 하는 애들도 많았고
    차도 뽑아주고 하더라구요.

    종종 스카이 출신 남학생들 미팅, 소개팅 엄청 했는데...집이 대구인데 압구정 전세산다는 애도 있었고
    오피스텔 자취하는 애들도 간혹 있고..
    암튼 지방 출신이라고 돈 없어 보이는 애들은 거의 없었어요.

    근데 친구 얘기 들음 서울대나 기타 지방 국립대엔 고학생들 많다고 들었네요.
    특히 의학계열은 돈 버느라 휴학하고 등록금 다시 벌어 또 복학하고 본3 본4 되면 마통 뚫어서 학자금 대출 이미 꽤나 되는 애들 종종 있다고 듣긴 했어요.

  • 37. 여전에는
    '13.11.18 11:41 AM (218.209.xxx.182)

    지방서 서울 사립대 유학은 어느정도 있는집 아니고는 드물었어요.
    서울대에는 지방 고학생들이 많았지만 연.고대는 학비랑 하숙비 등으로 지방서도 좀 산다하는 애들이 유학을 많이 왔고 그게 아니면 실려 좀 있다는 애들은 그지방 국립대로 많이 갔어요.

  • 38. 여전에는
    '13.11.18 11:42 AM (218.209.xxx.182)

    실려~>실력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8794 신의선물에서 범인도 시간 거슬러왔나요? 3 신ㅇ 2014/03/11 3,721
358793 82 어플 없나요? 7 어플 2014/03/11 654
358792 유럽 계시는 82님들 (CET:유럽표준시간???) 좀 알려주세요.. 1 궁금 2014/03/11 1,532
358791 제평에 있던 바이민 매장이전했나요? 2014/03/11 2,022
358790 군가산점.더치페이.김치녀 논란 14 군대 2014/03/11 3,059
358789 조언 부탁드려요. 1 hormig.. 2014/03/11 368
358788 외국에서 한국 귀국시기고민입니다..(중학생아이자녀두신분조언주세요.. 7 귀국시기고민.. 2014/03/11 1,999
358787 한가지 음식에 빠져들면 그것만 먹어요. 14 영양불균형 2014/03/11 2,479
358786 포토샵 일러스트 등 프로그램 다운로드 4 러블리초이 2014/03/11 3,451
358785 아버지가 제 이름으로 대출을 받으려고 해요... 14 망고주스 2014/03/11 3,163
358784 요즘 방영하는 드라마 뭐보시나요 26 2014/03/11 2,867
358783 18개월 아이가 엄마를 거부할 때 7 서하 2014/03/10 1,798
358782 신의 선물, 조승우 때문에 볼거같아요 3 ... 2014/03/10 1,984
358781 임신막달에 뭐가 필요할까요? (먹을거로) 2 2014/03/10 603
358780 고등학생 아들반에 이런 아이가 있대요 6 걱정 2014/03/10 3,295
358779 알러지 테스트에서 강아지털에 반응이 나왔어요..고양이를 키울수 .. 10 냥이좋아 2014/03/10 3,047
358778 “국정원, 보수언론 국장에게 칼럼 청탁·선물도 보냈다” 2 샬랄라 2014/03/10 460
358777 실거주 아파트 구입 조언 부탁드립니다. 3 결혼22년차.. 2014/03/10 1,608
358776 청소기와 세탁기는 아침 몇시돌리세요??? 6 코미 2014/03/10 5,873
358775 동사무소알바 해보신분 6 ^^ 2014/03/10 4,458
358774 정말 무식한 질문하나! 1 정말 2014/03/10 519
358773 괜찮은 옷걸이나 바지걸이 파는 곳 아시는 분?? zzz 2014/03/10 502
358772 발등에 불 떨어지고 코가 석자 빠진 박근혜 손전등 2014/03/10 664
358771 결혼한지 10년 이상인분께ᆞᆞ 53 00 2014/03/10 13,411
358770 동물병원에서 아메리칸숏헤어를 보고 왔어요. 그런데~ 8 냥이 2014/03/10 3,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