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네요.
한겨레 tv 잉여싸롱#12를 보니
이미 작가와 제작진이 인정하고 시작했다네요.
마다치 미츠루의 만화 Touch에서 영향 많이 받았다고.
응답하라 1997은 같은 작가의 H2와 비슷하답니다.
요번 응사는 디테일에서나 연출에서 원작 만화와 더 비슷하다는군요.
이 아줌마 가슴마저 설레이게 하던, 칠봉의 키스씬은 만화 그대로.
다들 술김에 역사적 순간을 놓치는 데, 홀로 쳐다보던 쓰레기를 마지막으로 비추는 장면까지요.
칠봉을 미는 팬심은 안타깝게도
다음 생을 기약해야 할듯하네요.
시청자들이 아무리 난리쳐도,
꽃보다 할배 시리즈 연작으로 여배우들과 유럽여행중인 이우정 작가는
바빠서, TOUCH말고 다른 스토리를 짤 여력이 없을 거 같네요.
제작진들이 다 정해진 남편으로 시청자 낚는 연출도 여기까지길..
고마...마이 묵었고... 지칠때도 되었고..
남편이 누규? 말고도 응사는 계속 볼마큼 재미 있는 요소 많으니까요.
제일 좋았고 고마웠던 건
충분히 훌륭했지만, 알아 보지 못했던 오래 묵은 신인들을 배우들을 발견하게 된 거.
아쉬웠던 건.
응칠이건 응사건
여주가 좋아하는 남자나 여주를 좋아 하는 남자들은 다들 그리도 능력자여만 하는 거 정도네요.
재벌이 아니라 좋아했더만,
이번엔 천재 의대생, 벤처출신 대통령 후보..또..뭐더라..지방출신들도 다들 대단한 유지에 스펙.
여주가 똑똑하고 제 한몸 살아갈 능력있는 독립된 여성이라면,
아니, 제대로 자신의 삶의 방식을 선택하고 판단하는 사람이라면,
상대가 굳이 천재나 의사에 판사에, 뭐 또 최고의 투수가 아니여도 사랑을 느낄 수 있지 않나요?
스무 살인데...다들..
스페이스 문전박대가 해태나 삼천포를 루저로 만들지 않고,
빙그레가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뭘 싫어하는 지 모른다고 한 고백이 마음에 와 닿듯이
덜 완성되고, 좌절해서...서로에게 더 필요한 사람들이 될 수 있을텐데.
그들은 너무도 프로페셔널하네요.
드라마 디테일에 살아있는 테이프나 삐삐 뿐만 아니라.
하숙집에 모여 있는 사람들도 어느 정도는 길고 짧을 수는 있어도 좀 소박했음 해요.
아무리 소박해도,
서울로 유학하고, 하숙시키고, 낭만을 즐길라믄.
그래도 중산층은 되어야 하잖아요.
중산층만 되어도,
고만고만한 스펙의 대학생들만 되어도,
충분히 눈치없이 대놓고 알콩달콩사랑할 청춘이고.
구경하는 아쥠은 덩달아 설레일텐디.